콘텐츠는 현재 OTT 시장 그리고 이커머스 기업의 경쟁우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핵심 자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쿠팡은 구독경제 그리고 자사의 생태계에 소비자를 묶어두는 락인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콘텐츠 성장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배경을 감안, 사례연구방법을 토대로 쿠팡의 콘텐츠 성장모멘텀을 설명하고 그들의 콘텐츠 전략을 상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토대로 본 연구는 쿠팡의 콘텐츠 성장 전략을 상세히 기술, 사례연구를 토대로 쿠팡이 콘텐츠의 경쟁 구도를 스포츠 영역으로 차별화하고 저가격에 초점을 기울여 구독경제를 위한 락인효과를 구축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결과적으로 쿠팡의 콘텐츠 전략의 목적은 스포츠에 집중한 콘텐츠 차별화, 이커머스와 연계한 번들 전략, 그리고 저원가 전략을 토대로 구독경제를 위한 락인효과 구축으로 정리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벤처기업에서 출발, 데카콘 기업으로 성장한 후 쿠팡이 전혀 다른 산업에서 콘텐츠의 영향력을 키우는 과정을 세심히 기술, 벤처창업 연구 분야에 관해 기여했으며 구독경제를 위한 락인효과 강화에 콘텐츠 전략이 얼마나 중요한지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데 실무적으로 공헌하였다. 후속 연구는 미디어 콘텐츠 분야의 벤처창업 및 스타트업의 콘텐츠 전략의 영향력을 비교하여 관련 분야의 연구 영역을 더 넓게 확장, 깊이 있는 교훈을 제안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양육미혼모 위기지원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경험을 통해 사회복지실천 방안을 찾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에 KDB나눔재단의 트라이앵글 사업에 참여한 양육미혼모의 경험과 변화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12명을 심층면접하고 질적연구방법을 적용하여 주제분석 하였다. 분석결과, 트라이앵글 사업 참여 이전 미혼모가 살아가기 힘든 사회에서 삶의 위기의 악순환으로 살아갈 의지를 상실하였으나, 트라이앵글 서비스를 통해 '임신-출산-양육'에 대한 포괄적인 지원을 받고 이를 통해 미혼모와 그 자녀가 살아갈 의지가 생성되는 경험을 하였다. 이러한 경험의 기저에는 기업재단과 미혼모 당사자 조직을 비롯한 다전문가 집단의 참여, 공공-민간기관의 협력 체계 구축, 생활안정 지원금을 통한 자립 기반의 마련 등의 운영전략과 조건이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우리나라 미혼모 지원 체계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실천적 정책적 함의를 제언하였다.
21세기 지식정보사회로의 진입과 세계화 및 지방화 시대를 맞이하여 대학의 역할과 발전방향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의 발전방향을 구조개혁을 포함한 고도화, 정보화, 국제화, 특성화 등에 맞추는 대안들이 제시되고 있고, 지역화 역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지역화는 대학이 전래의 상아탑모델에서 벗어나 지역발전모델을 확립하고 지역의 형성자로 거듭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지식정보사회를 이끌어 갈 중추기관이자 핵심주체의 하나인 대학이 그 소재 도시 및 지역과 어떤 교류 및 협력 관계를 맺고 지역발전에 공헌할 수 있을 것인가를 이론적으로 살펴보고자 했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를 통해 대학과 지역 간의 교류 및 협력은 양자가 시대변화에 대응한 상생방안이라는 점과 상호 제휴와 파트너십의 형성이 가능한 분야를 다각적으로 발굴하여 시간을 두고서 전략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정보통신기술(ICT) 사용이 사회생활 깊숙이 융화됨에 따라, 온라인 커뮤니티와 같은 새로운 유형의 사회집단형태가 출현하였다. 온라인 커뮤니티는 시공간을 초월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고 공헌함으로써 집합적 지식이 생성되고 분배될 수 있도록 한다. 대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익명성을 제공하는데, 익명성은 여러 가지 사회적 제약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적극적인 사회적 참여를 가능케 하여 다양한 의사표현과 보다 많은 이들의 참여 활동 증가 등의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익명성은 개인의 실제 정체성을 파악할 수 없는 상태를 제공하므로, 이를 악용하여 심각한 사회적 병리현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최근 익명성이 제공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람들의 행위에 근본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은 무엇이며, 사람들의 행위가 어떻게 통제되는가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익명성 환경에서 인간의 행위를 통제하는 주요 요인으로 사람의 정체성에 주목하고, 정체성에 대한 이론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연구 모델을 설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자아를 형성하는 다양한 측면인 사회적 집단 정체성과 개인 정체성(공적 자아의식, 사적 자아의식)을 전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익명성이 보장된 온라인 환경에서 인간의 행위 통제에 영향을 주는 요인과 그 결과를 온라인 토론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특히 건전한 온라인 커뮤니티 토론 운영을 위해서는, 참여 멤버들이 커뮤니티에서 형성된 집단 규범을 준수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동기가 부여되어, 결과적으로 양질의 토론의 장이 펼쳐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대해 본 연구는 사회적/기술적 익명성과 다양한 정체성 측면, 내적 참여 동기부여 정도, 집단 규범 준수, 그리고 온라인 토론의 질이 어떠한 인과관계가 있는지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또한 익명성 수준별, 커뮤니티의 토론 주제별, 남녀별, 연령대별, 커뮤니티 가입기간별 그룹 간 차이점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물리적인 대면 조직이 아닌 가상의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사람들의 행동 통제에 대한 영향 요인과 결과적 현상을 분석함으로써,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 전략과 양질의 인터넷 토론 문화 정립에 관한 이론적, 실무적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다.
이 글은 개발도상국에 관한 지리학적 연구의 동향과 관점을 살펴보고, 주요 연구 주제를 중심으로 향후 과제를 검토하고자 하였다. 이 글은 특히 개발도상국에 관한 지리학을 '해외지역연구'라는 지리학 특유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시대와 사회가 요청하는 실천적이고 응용적 연구 분야의 하나로 설정하고 다양한 성과를 축적해 온 독일어권을 사례로 하였다. 이 글은 먼저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리학적 연구 흐름을 개관하고, 이어서 개발도상국에 관한 개발이론의 패러다임과 함께 개발전략의 변화 추이를 분석한 뒤, 마지막으로 지리학적 개발도상국 연구를 위한 접근방법과 의의 및 핵심 주제를 설명하고자 하였다. 이 글은 지리학이 세계화와 국제적 교류협력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연구의 전통을 이어가면서 사회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실천적 연구 분야로서 개발도상국에 관한 지리학 연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학술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의도에서 출발하였다.
본 논문은 현지화의 이론적 배경 및 전략적 모형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현지화의 성공과 실패사례 분석하여 현지화에 성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고찰해 보고자 하였다. 현지화의 전략적 모형을 생산 및 소싱의 현지화, 인적자원의 현지화, 마케팅의 현지화, R&D의 현지화와 관련한 경영관리 측면과 현지사회와의 조화로운 관계, 본사의 현지 자회사 권한이양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개별기업의 현지화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를 파악하고, 전략적 모형의 틀 안에서 이들을 비교분석하여 성공적인 현지화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였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성공과 실패사례를 분석한 결과, 생산 및 소싱의 현지화 측면에서는 현지 기후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여 성공한 기업도 있으나 완성차 조립 부실로 실패했던 기업도 있었다. 인적자원의 현지화는 대부분 기업들이 이 부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육을 통한 우수한 인적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R&D는 대체적인 기업들이 국내에 있는 본사에서 수행하고 있었고 현지화는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사회와의 조화로운 관계 부분에 있어서는 문화적 환경에 초점을 맞추어 지역사회에 공헌하며 지역주민과는 우호적이고 선량한 기업의 이미지를 형성하여야 현지화에 성공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본사의 현지 자회사 권한이양 부분은 본사와 현지 자회사의 공동참여에 의한 결정 보다는 본사에 의해 결정되는 경향이 있었다. 현지화 전략의 시사점은 부품의 현지화, 우수한 인력 양성, 인도네시아 기업이라는 이미지, 현지 R&D센터 설치, 현지 경영진의 자율권, 현지 정부 및 기업과 의 신뢰 등이다. 향후 한국기업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성공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본사와 현지 자회사 간에 고도의 상호의존적인 복합형태가 이루어 져야 하고 활발한 정보교환과 국적에 관계없는 최적의 인재 등용이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담배업계가 언론을 통해 담배 및 담배회사를 마케팅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취해왔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담배회사 내부문건을 분석한 일련의 연구들과 담배 및 흡연에 대한 언론보도를 분석한 국내외 문헌들을 점검하였다. 먼저 담배업계 내부 문건을 분석한 연구들을 점검한 결과, 담배회사는 언론을 통해 담배 및 흡연에 우호적인 언론보도를 확보하기 위해, 광고 및 다양한 형태의 협찬을 통해 언론사를 지원함으로써 언론사와 긴밀한 관계를 형성해 왔으며, 언론인을 후원을 하거나 미래 언론인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언론인과의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전략도 취해왔다. 또한, 씽크탱크 집단과 흡연옹호집단을 프론트 그룹으로 내세워 이들이 언론을 통해 담배업계의 입장과 관점을 지지하고 대변하도록 지원해왔으며, 예술 및 문화 활동 후원을 담배회사를 언론에 노출시키기 위한 의사사건으로 활용해왔다. 그리고, 담배 및 흡연에 대한 언론보도에 대한 문헌들을 점검한 결과, 담배 및 흡연 보도에 있어서 언론의 미온적 태도를 볼 수 있었으며, 흡연은 지양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갈등의 여지가 있는 이슈라는 담배업계의 주장과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달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더불어, 친자본성향 언론과의 우호적인 관계, 씽크탱크 집단 및 프론트 그룹의 활용, 사회공헌활동의 의사사건으로 활용 등 담배회사 내부문건에서 발견되었던 담배업계의 전략이 언론보도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담배업계가 담배 및 흡연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호의적인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언론에 어떻게 접근하고, 활용하고 있는지를 제시해줌으로써 담배회사 퍼블리시티 활동에 대한 규제의 근거를 제공해 준다.
본 연구는 구미 클러스터내 기술지식 교류 네트워크에서 기술적 급진성에 대한 네트워크 폐쇄와 구조적 공백의 역할을 실증적으로 검증한 연구이다. 분석을 위해 협회*기업(2-mode)네트워크 자료를 기업*기업(1-mode) 네트워크 자료로 변환하여 2,550개 기업 네트워크를 구축하였다. 또한 기업의 특성을 조사하기 위해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랜덤추출을 통해 101개 기업에게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최종적으로는 86개 기업을 수집하였다. 분석을 위해, 네트워크 폐쇄와 구조적 공백의 사회네트워크 분석 지표인 네트워크 밀도와 효율성이 높은 수준의 다중공선성을 갖고 있어 능형회귀분석을 이용하였다. 분석결과 구조적 공백은 기업의 급진적 혁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네트워크 밀도는 급진적 혁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과거의 개념적인 논의와 문헌연구에 기반 했던 네트워크 패쇄와 구조적 공백의 논쟁에 실증적 증거 제시하는데 공헌하고 나아가 급진적 혁신을 달성하기 위한 사회적 자본의 구축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준다. 향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네트워크의 구조적 특성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며, 기술 지식의 특성, 혁신 유형, 네트워크 폐쇄와 구조적 공백의 상호작용 등에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1500여개의 재래시장이 있다. 이들 재래시장은 삼성과 롯데와 같은 대기업에 의해 운영되는 SSM과 할인점 등의 시장 진입으로 인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급변하는 유통환경의 변화에 따라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 또한 재래시장의 파워가 약해짐으로 인해 지역 상인들의 생존이 위협을 받고 있고, 지역 경제 또한 악화되고 있다. 따라서 백화점과 할인점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나은 가치를 제공해 주기 위해 재래 시장은 보다 시장지향적인 전략을 취해 나가야 할 것이다. 시장지향적 전략은 다음 세 가지 하부 개념으로 이루어진다. (Narver와 Slater,1990): 고객 지향성 (customer orientation), 경쟁지향성 (competitor orientation), 그리고 기능간 조정(inter-functional coordinations). 본연구의 첫 번째 목적은 지역 사회에서의 재래시장의 적절한 역할을 제안하는 것이다. 둘째는 재래시장이 지역에서 장기적으로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시장 지향적인 기능을 알아보고 자 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다양한 지역사회와 다양한 상황에서 재래시장이 지향해야할 성공적인 재래시장 유형을 개발하기 위해 적절한 정책 방향을 제안하는 것이다. 이들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구성으로 되어 있다. 우선 재래시장과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기존의 연구보고서와 정책 보고서를 살펴보고 기존 정책의 장-단점을 제시하였다. 둘째로 재래시장의 시장지향적인 유형과 기준을 제시하였고, 지역 시장과 지역의 경제 상황 특성에 따라 재래시장의 기능과 발전 형태에 대해 제안하였다. 마지막으로 본연구의 공헌점과 미래 정책 개발에 있어서의 시사점 등을 토론 하였다. 특히 정책 개발 방향에 있어 본 연구는 정책의 효율성과 경제적 효과, 인력 개발과 운영 시스템, 그리고 이러한 개발과 정에서의 정부의 역할과 지역 상인의 보호 방안등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논의를 하였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한 지속가능경영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면서, 각 기업들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 수립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기업이 속한 산업별로 상이한 ESG 이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산업과 개별 기업의 특성을 반영한 전략을 개발하고 추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금융, 제조, IT 분야별로 나누어 주요 국내 기업들의 ESG 보고서와 관련 뉴스 기사를 이용하여 산업별 ESG 동향과 활동을 비교 분석하였다. 키워드 빈도분석과 토픽 모델링을 활용한 분석 결과, 국내 ESG 선도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에서의 산업별 차이를 도출 할 수 있다. 금융 분야에서는 '고객 중심 경영'과 '기후 변화 대응', 제조 분야에서는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와 '탄소중립', IT 분야에서는 '기술혁신'과 '디지털 책임'이 강조되었다. ESG 요소별 우선 순위가 높은 활동의 예를 들면, 환경 측면에서는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활동', 사회 측면에서는 '사회공헌과 상생',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이사회 독립성 강화와 리스크 관리' 등으로 나타났다. 더 나아가 산업별 각 ESG 요소의 핵심 이슈 뿐 아니라 ESG 보고서와 뉴스 기사의 내용 유사성 및 차별점도 확인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산업별 동향을 고려한 ESG 경영 전략 및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는 산업별 ESG 평가체계 수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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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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