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이후의 FASHION TREND를 보면 단일 지향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상상력이 기초가 된다. 특히 여성복에 있어 여성들의 사회진출과 확실한 위치를 차지하면서 여성스러움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르네상스 패션의 경향은 다음과 같은 현대복식의 장식미를 보여주고 있다. ${\cdot}$ 러프칼라모양의과장된 칼라 ${\cdot}$ 과장된소매나 스토마커등의 실루엣 ${\cdot}$ 디프하며 리치한 칼라, 벨벳소재등이 많이 표현되어진다.
클라이언트와 사회복지사의 관계는 사회복지실천의 중심으로 간주되어 왔지만 사회복지실천관계에 대한 현행 담론은 이론적 정향과 실천적 유용성 면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사회과학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노자 도덕경은 유력한 대안 담론으로 검토될 만하다. 크게 본체론, 개체론, 수양론을 아우르고 있는 도덕경은 원인론, 인과론, 개체주의로 상징되는 서양철학의 전통과 달리 객관주의, 긍정적 비판주의, 인본주의, 평등주의, 상호성과 관계성을 지향하는 유기적 세계관을 지향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와 같은 노자 철학을 통해 사회복지실천관계론을 모색함으로써 다음과 같은 새로운 가능성을 도출해 보았다. 첫째, 사회복지실천의 지향점을 '자연적 인본주의'로 설정함으로써 실천관계를 인간본성에 근거한 상보적 존재로 규정한다. 둘째, 스스로 그러하다는 의미에서 자연스러운 존재로서 인간본성을 규정함으로써 클라이언트의 잠재적 가능성과 이를 저해하는 인위적 억압을 인식한다. 셋째, 노자적 관점을 취하는 사회복지사는 폐쇄적 전문주의를 넘어 성찰과 무위(無爲)의 실천 주체로 설정된다. 이와 같이 노자 도덕경은 서구중심의 관계론이 가진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이항 대립적 한계를 넘어 한국적 사회복지실천 관계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이론적, 실천적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 사회의 웰빙에 대한 인식은 기존의 삶의 질 연구에서 의미했던 복지, 안녕의 개념과는 다소 차이가 있으며, 환경 친화나 자연과의 조화, 고급스럽고 차별적인 생활방식이나 유행추구, 정신적인 깨달음의 실현과 같은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웰빙 현상이 소비사회로 지칭되는 후기 산업사회의 물질지향적인 삶에 대한 반작용으로 소비자들의 삶 속에서 자연발생적으로 도출된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소비욕구를 창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전략에 의해서 소비행위를 통한 상징적이고 차별화된 개인만의 삶을 추구하는 현상인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들이 제시되고 있다. 본 연구는 현 사회에서 추구되는 웰빙이 물질적인 소비만으로 성취될 수 있다는 문화적 상징성이 사회 내의 계층 간의 위화감을 조성하여 전체 사회의 웰빙에 오히려 역기능적으로 작용될 수도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소비자들에게는 물질적인 소비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와 여건에 맞는 다양한 방법의 웰빙 행동으로 실속 있는 웰빙을 실현시킬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는 웰빙 상품의 개발과 시장 세분화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웰빙 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실속 있는 웰빙 행동 활성화의 여건 조성을 위한 사회의 복지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시민참여 활동의 동기를 제공하여 궁극적으로는 우리 사회 전체의 웰빙 실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대학생들이 어떤 요인에 의해 자신의 진로를 타협하는지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과 경기도 4년제 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대학생 213명(남 60, 여 153)을 대상으로 개인적 배경변수(성별, 학년, 전공)와 심리적 변수(성역할정체감, 역할지향성) 등에 따라 집단을 구분하고 각 집단별로 진로타협의 요인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성별, 학년, 전공에 상관없이 진로타협하기 어려운 요인으로 흥미가 가장 높았으며, 사회적 지위, 성유형이 그 다음 순으로 나타났다. 둘째, 집단간 차이에서는 자연계열 학생들은 성유형을, 인문 및 예체능계열의 학생들은 흥미를 중시하였다. 셋째, 성역할정체감과 역할지향성에 따른 타협요인을 분석한 결과 역할지향성 유형 중 성유형과 사회적 지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경력개발 및 진로교육에서 진로역할지향성의 집단 유형에 따른 차별화되고 개별화된 경력개발 전략을 모색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 글은 한국의 과학문화를 역사적으로 서술하려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한국인이 지향하여야 하는 과학문화의 재구성을 위한 예비적 시론을 하고자 한다. 그 작업에 착수하기 위해서는 과학문화의 개념부터 규정해야 하므로 기존의 과학문화 개념들을 분류하고 이를 기반으로하여 인간화된 과학문화(Humanized Science Culture)를 잠정적 목표로 제시한다. 그 구체적인 사례 연구로서는 2061 프로젝트에 나타난 과학문화인(Science Literacy)의 개념을 분석하고 실제로 한국의 과학문화를 설계할 사람인 KDSC(Korean Designer of Science Culture)를 상정한다. KDSC는 자연인이 아니라 바람직한 한국인을 대표할 이성적 인간(理人)을 지칭한다. 따라서 KDSC가 될 수 있는 조건을 아울러 제시하고 그 요건들의 철학적 기반을 음미한다. 끝으로 KDSC의 시각에서 한국의 과학문화를 설계하고 실현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는 몇 가지를 제시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기후변화의 위기에 있어, 기독교교육이 생태학적 교육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보는 데 있다. 기후변화가 보여주는 것은 불과 2-3도만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도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모습은 삶을 변경하지 않는 한에서 기후변화의 위기를 염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기후변화의 의미와 그 원인에 대해 살펴보았다. 인간중심주의적 세계관, 현대의 산업적, 과학기술적 성장, 그리고 소비지향적 사회구조 등을 그 원인으로 들 수 있는데, 인간중심주의적 세계관은 모든 것을 인간의 관점에서 정당화하며, 자연은 인간의 지배대상이나 하나의 도구로 간주해왔다. 또한 인간의 경제활동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에너지 소비량은 증가하고, 이 증가에 따라 생태계 파괴의 위협도 증가한다. 개인의 소비증가와 풍요가 생태계 긴장을 가중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기후변화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성서 속의 창조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가 상생과 공존임을 규명하고, 안식의 원리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회복을 가져올 수 있으며, 성육신의 관점에서 세계를 하나님의 '몸'으로 이해하는 생태교육적 단초들을 발견하였다. 이 단초들을 토대로, 인간과 자연이 배려와 존중의 관계성을 가지는 생태적 패러다임으로의 전환, 창조영성의 회복, 청지기로서의 책임과 지구 차원의 연대를 이루어가기 위해 생태적 상상력의 함양을 제시함으로써 기독교 생태교육의 방향을 모색해보았다. 기후변화의 위기에 있어, 기독교의 생태교육적 단초들을 통한 기독교교육적 접근을 통해 지구의 회복이 이루어지고 책임적 존재로 다시금 설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본 연구는 오늘날 범지구적 차원에서 심각한 수준에 있는 생태계 파괴에 대한 사회학적 함의를 정립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먼저 생태계의 개념과 구조를 살펴보고, 다음으로 인간활동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의 메커니즘을 분석하고, 마지막으로 그 메커니즘에 기초하여 생태계 파괴에 대한 사회학적 함의를 정립하였다. 생태계로서의 자연은 인간 없이 존재할 수 있지만 인간은 자연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 따라서 생계위기는 곧 인간의 위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풍요성과 편리성 추구를 위한 인간의 활동 결과 지구는 점용환경용량을 2.5배 초과되었다. 이것은 인간이 범한 모순이다. 이 모순을 해결하면서 사회발전을 추진하자는 이념으로 1987년 지속가능발전이 제창되었고, 지속가능발전은 1990년대 중반에 지속가능사회로 대치되었고, 2000년대에 와서는 지속가능사회가 생태적 근대화로 대체되었다.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풍요성과 편리성 증대를 위한 인간의 활동으로 생태계가 파괴되기 시작한 후, 생태계를 보전하면서 사회발전을 추진하자는 생태적 근대화 이념이 출현까지의 역사적 과정은 정(正)-반(反)-합(合)의 변증법 과정으로 이론화될 수 있다. 산업혁명 이전의 농업사회 때는 인간의 활동이 점용환경용량 범위 안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환경문제가 없었다. 이 시대는 생태적 지속가능성이 유지되었기 때문에 생태적 합(合)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산업혁명 이후 인간의 활동이 생태계의 점용환경용량을 초월시킨 것은 생태계에 반(反)이 작용한 것이다. 따라서 범지구적 차원에서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정책이 도입되기 이전까지 생태계는 정(正)과 반(反)이 대립상태에서 공존하였다. 1990년대 이후 생태적 지속가능성을 위한 각종 지속가능발전정책의 도입은 정(正)과 반(反)의 대립을 통해 다시 생태학적 합(合)의 상태를 지향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녹색성장은 2005년 이후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환경과 경제의 조화를 통한 지속기능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전략이다. 녹색성장의 개념은 유엔에 의하여 정립되었으며,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과 OECD의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으로 수용되었다. 이 개념은 2008년 발생한 지구적인 경제 위기의 와중에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지향하는 경기 부양 정책을 의미하는 그린뉴딜로 다시 정의되었다. 이에 반하여 한국의 국가 정책 기조로 채택된 녹색성장은 에너지 효율성을 제고하고 관련 기술을 강화하는 경제 성장의 새로운성장 동력으로서의 녹색을 강조하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 본 고에서는 해외에서 통용되는 녹색성장의 개념과 한국의 녹색성장의 개념을 비교검토하여 기후변화등 환경의 위기에 대응하고 사회적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증진하여 지속가능한 사회를 지향하는 발전 정책으로 정의하였다. 지형학은 자연 재해 등에 대한 기후 변화의 영향에 대한 대비 부분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지형학도의 작성, 산지 하천의 홍수 관련 연구, 고재해 연구, 해안의 위험성에 대한 연구 등은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
1895년 영화가 탄생하면서부터 영화가 예술로서 인정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듯이 영화가 그 교육적 가치를 인정받기까지도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즉, 영화가 소비 지향적이라는 비판에서부터 영화는 집에서만 봐도 충분하다는 식의 편견까지 이러한 오해를 불식시키기까지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영화 자체가 교육적 대상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것은 1964년 영국영화연구소에서 나온 "영화교육(Film Teaching)"에서 영화교육의 필요성이 논의된 이후에 자연스럽게 그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한편 2004년부터 예술강사 지원사업에 의해 영화교육의 대중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졌고, 한 해 뒤인 2005년 만화애니메이션교육이 대중화시대를 열었다. 이렇듯 만화애니메이션교육과 영화교육은 그 교육적 접근은 오래되지 않았지만, 교육과 관련해서 전문적인 동시에 대중적인 측면도 함께 지니고 있다. 다시 말해서, 대학교육에서 이론적이고 실제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대중적인 영향력을 통해서 초 중등학교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교육영역이다. 이렇게 다양한 층위에서 진행되고 있는 만화애니메이션교육과 영화교육을 문화예술교육이라는 범주에서 살펴볼 것이다. 이는 전문예술인 양성을 위한 전문교육인 아닌 초 중등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문화예술교육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것이다. 특히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예술강사 지원사업을 중심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만화애니메이션교육과 영화교육을 점검할 것이다. 그리고 영화교육에서 진행되고 있는 교직과정을 살펴봄으로써 만화애니메이션교육도 이러한 제도적 뒷받침의 필요성을 밝힐 것이다.
일본의 종교계는 2001년에 일어난 미국에서의 동시다발적 테러사건 이후, 적극적으로 평화를 위한 활동에 뛰어 들었다. 가령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종교자 평화회의(WCRP)는 일본 종교교단들이 상당히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세계적 규모의 종교협력단체로서, 미국에 의한 보복공격의 억제를 꾸준히 그리고 강력하게 호소해 왔다. 1970년에 설립된 이 세계종교자 평화회의의 설립자 가운데 한 사람이자, 30여년에 걸쳐 지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인물로서 입정교성회(立正佼成會)의 개조인 니와노 닛쿄(庭野日敬)를 들 수 있다. 니와노는 1930년에 법화경에 의한 선조 공양의 가르침을 깨달은 후, 불교의 핵심이 이타행 실천에 있다고 가르치면서 열심히 포교활동을 계속해 왔다. 1950년대 이후에는 종교협력과 사회참여에 적극적으로 전념했으며, 그 결과 입정교성회의 종교활동 전체 속에 평화운동이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니와노는 불교의 가르침이야말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적인 사상을 담고 있다고 설한다. 즉 자연과 타자 사이에 조화로운 관계가 유지되도록 평화의 마음을 실현해야 한다는 가르침이 그것이다. 특히 분노와 질투와 공격적인 마음을 가지지 말며, 자비의 마음으로 타자를 대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것이 우주 본래의 실재와 합치함으로써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모든 것이 일치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 니와노는 종교협력이 평화실현에 있어 중요한 방법이라고 간주한다. 그런데 니와노가 '평화주의국가 일본'이라는 이념에 많은 부분을 의거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런 이념이 과거의 전쟁에 대한 일본의 충분한 반성에 입각한 것인지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나아가 그는 상이한 종교간의 일치 가능성에 대해 다소 낙관적이며, 또한 불교와 동양사상이 평화를 지향한다는 이해에 대한 비판적인 성찰이 미약하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민속적 종교토양에서 생겨난 종교적 평화주의의 이상 및 실천으로서, 니와노 닛쿄와 입정교성회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토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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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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