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후 뇌손상은 대표적이며, 가장 중요한 신경정신계 질환의 하나이다. 더욱이 외상후 뇌손상 환자들은 각종의 사고 및 산업재해 등으로 인해 그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인지기능의 장애로 인한 다양한 기질성 정신장애로 고통을 겪게 된다. 따라서 외상후 뇌손상은 손상의 시점에서부터 정확하고 올바른 평가는 물론 손상후의 경과 및 치료대책의 수립에 있어서 체계적이며 종합적인 신경인지기능의 평가는 필수적이다. 왜냐하면 신경인지기능평가는 뇌의 손상부위와 이와 관련된 기능장애 및 행동의 변화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신경인지기능 평가의 영역은 지각, 운동기능은 물론 주요인지기능인 기억, 언어, 실행 및 감정조절능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외상후 뇌손상환자들은 손상부위 및 정도에 따라 신경인지기능의 장애를 초래하게 된다. 대표적인 신경인지기능평가 도구로는 KWIS, Halstead-Reitan, Luria-Nebraska batteries, 특히 전두엽기능검사인 Wisconsin Card Sorting Test (WCST)를 비롯하여, 현재는 PC/S Vienna Test System 및 Stim등의 각종 전산화 인지기능검사가 개발되어 임상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즉 외상후 뇌손상환자를 위한 신경인지기능평가의 목적은 뇌손상과 관련된 신경인지기능장애를 정확히 평가하여, 환자 개개인에 적합한 인지재활치료 계획을 수립하는데 있다. 물론 여기에는 신경정신상태검사(neuropsychiatric mental status examination)를 통하여 외상 후 뇌손상의 경과 및 예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이, 의식소실 및 외상후 기억 손상 시간의 정확한 측정은 물론 심리 사회 문화적인 상태와 두부외상전 환자의 지적수준 및 사회 적용기능이 함께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목적 : 본 사례연구는 자살시도로 인한 저산소성 허혈성 뇌손상 환자의 특징적 증상과 신경학적 회복 양상을 고려한 인지 및 연하 재활 중심의 작업치료 중재를 소개하고 중재 효과로 인한 회복 양상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 연구 대상은 자살시도로 인한 저산소성 허혈성 뇌손상을 진단받은 32세 남성으로 치료기간은 2016년 9월 8일부터 12월 6일까지이며, 주 5회 하루 한 번 재활치료를 받았다. 작업치료는 신경학적 기전으로 인한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의 특징과 자살이라는 정신 건강학적 특징을 바탕으로 이루어 졌으며, 인지와 연화 재활 중심의 프로그램이었다. 인지기능은 Mini Mental State Examination-Korean(MMSE-K), Computerized Neurocognitive Function Test(CNT), 일상생활활동 수준은 Korean-Modified Barthel Index(K-MBI), 연하기능은 Videofluoroscopic Dysphagia Scale(VDS), American Speech-Language-Hearing Association National Outcomes Measurements System (ASHA-NOMS)로 평가하였다. 결과 : 저산소성 허혈성 뇌손상 환자의 지연성 뇌손상 기전에 따라 인지기능 평가인 MMSE-K, CNT와 일상생활활동 수준을 평가하는 K-MBI, 연하기능을 평가하는 VDS, ASHA NOMS 결과에서 초기 평가 결과에 비해 모든 기능에서 저하가 나타났으나 회복 기전과 함께 재활 치료가 병행되며 모든 기능이 회복되어 초기 평가 수준으로 호전되었다. 결론 : 본 연구 결과 자살시도로 인한 심리적 요인과 저산소성 허혈성 뇌손상으로 인한 인지 및 연하적 요인을 고려한 일반적인 작업치료 프로그램은 환자에게 긍정적 회복 양상을 나타냈다. 이를 바탕으로 저산소성 허혈성 뇌손상으로 인한 지연성 뇌손상이 발생한 환자에게 작업치료의 개입은 필요한 부분이며, 정신건강과 인지 및 연하기능의 중심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할 것이다.
편마비 환자의 인지 기능과 운동 및 신체적 기능에 관련된 변인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인지 기능이 편마비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과 인지 영역의 손상이 편마비 환자의 독립적 기능 및 수준 향상의 예언 인자로서의 고려해야 할 개념을 검사나 평가 척도로 비교, 분석 하였다. 연구 대상은 전라북도에 소재한 한방병원에 입원 및 통원하고 있는 52-73세의 연령 범위에 있는 편마비환자 20명 이다. 편마비 환자의 기능적 능력, 운동 회복, 신체적 기능 그리고 인지적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편마비 환자를 위한 임상적 결과 변인 척도, 운동 평가 척도와 바델 척도 그리고 기능적 독립성 측정 척도를 평가도구로 사용하였다. 편마비 환자의 신체적, 운동 그리고 기능적 능력 상태를 평가도구에 의해 측정된 결과를 분석한 바 운동, 신체적 그리고 인지적인 영역과 기능적 독립 측정 척도 및 바델 척도와 관련성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편마비 환자의 신체적, 인지적 결함이나 손상 부위, 손상의 본질에 따른 대상의 선정과 운동 조절 형태에 관한 지식 그리고 인지와 신경학적 결함 정도를 심도있게 다루어 기능적 능력 향상의 임상적 효과를 높이고자 하는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
목적 : 본 연구는 노인들의 인지기능과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연구방법 : 2020년에 수집된 제8차 고령화연구패널조사에 참여한 지역에 거주하는 45세 이상의 중고령자를 대상으로 인구통계학적 및 임상적 특성을 추출하여 활용하였다. 독립변수는 한국형 간이정신상태검사 점수를 기준으로 분류한 인지기능, 종속변수는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을 측정하기 위한 노인구강건강평가지수이다. 인지기능 그룹 간 공변량의 차이를 보정하기 위해 성향점수 활용법 중 역확률가중치를 적용 후 인지기능과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의 연관성을 분석하기 위해 역확률가중치 적용 전의 다중회귀분석과 적용 후의 다중회귀분석 결과에 차이가 있는지 결과를 비교하였다. 결과 : 연구 대상자는 총 6,116명으로 인지정상군 4,367명, 경도 인지손상군 1,155명, 중증 인지손상군 594명으로 구성되었다. 성향점수 역확률가중치 적용 결과로 표준화된 평균 차이(standardized mean difference)를 확인하여 0.2 이상인 변수를 다시 통제하고 분석한 다중회귀모델에서 인지기능 그룹과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 간의 부정적인 연관성이 있었다(정상 vs. 경도: β = -2.534, p < .0001; 정상 vs. 중증: β = -2.452, p < .0001). 결론 : 본 연구 결과에서 인지손상과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은 음의 연관성을 나타내었다. 성향점수 활용 후 중증 인지손상보다 경도 인지손상에서 더 부정적인 연관성을 나타낸 결과는 인지손상은 저하된 정도와 관계없이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인지기능의 감퇴가 나타난 모든 환자들은 구강관리의 중요성과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도시 고령자와 농촌 고령자의 사회참여활동 유형이 인지기능 손상 정도(정상, 경증 인지기능저하, 중증 치매 의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연구목적을 위해 6차(2016년)와 7차(2018년) 고령화 연구패널 조사 데이터 중 55세 이상 고령자 5,668명의 자료를 사용하여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하였다. 분석결과는 어떤 유형이든지 사회참여활동 하는 것이 인지기능 장애 위험을 줄여준다는 것은 도시와 농촌 둘 다 일관되게 유의하였으나, 도움이 되는 사회참여활동 유형이 도시와 농촌 간 차이가 있었다. 즉, 도시와 농촌에 사는지에 따라 정상군에서 인지기능저하 또는 치매 의심이 될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사회참여 활동 유형과 인지기능저하에서 치매 의심이 될 위험을 낮추는 데 유의한 유형이 달랐다. 따라서 인지기능 장애를 예방하고 치매 중증도를 완화하는 데 사회참여활동을 적극적으로 권장돼야 하며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도시와 농촌의 차이를 고려한 정책과 개입이 요구됨을 함의한다.
목적: 본 연구는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 게임을 이용한 인지훈련이 외상성 뇌손상 환자의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자 하였다. 방법: 본 연구는 종합병원에서 작업치료를 받은 경미한 외상성 뇌손상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실험군 9명과 대조군 8명이 두 군으로 할당되었으며, 실험군은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 게임을 이용한 인지훈련과 전통적 인지훈련을 15분씩 실시하였으며, 대조군은 전통적 인지훈련만 30분 수행하였다. 모든 중재는 하루 30분, 주 5회, 4주간 수행하였다. 인지기능은 한국판 간이정신상태검사, Lowenstein 작업치료 인지평가와 시지각 검사(Motor-free Visual Perception Test-3)의 시각 기억 영역 1과 2를 포함하였다. 측정은 중재전과 후에 시행되었다. 결과: 두 군 사이의 변화량 비교에서,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시지각 검사의 시각 기억과 한국판 간이정신상태검사의 회상 영역에서 유의한 향상이 있었다(p<.05). 결론: 본 연구의 결과는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 게임을 이용한 인지훈련이 전통적인 인지훈련보다 외상성 뇌손상 환자의 시각 기억력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두부 외상을 받은 환자는 여러 가지 다양한 병태생리학적인 과정을 통해 뇌손상을 받으며 이로 인해 다양한 신경정신과적인 장애를 나타낸다. 두부외상을 받은 두 명의 환자에서 이에 대한 약물학적인 접근으로 amantadine을 사용하였고 증세의 호전을 경험하였다. 이에 대한 이론적인 근거로는 amantadine은 전연접(presynaptic)과 후연접(postsynaptic)에서 도파민 신경전달(dopamine neurotransmission)을 증진시켜 인지기능과 전두엽 기능장애에서 발생되는 특징적인 정신 행동학적인 증상을 호전시키고, NMDA 수용체 길항제(NMDA receptor antagonist)로 작용하여 흥분성 독성물질(excitotoxic substrate)에 의한 이차적인 신경손상을 차단하는 신경보호제(neuroprotective agent)로 작용한다. 이와 같이 amantadine은 급성과 만성 외상성 뇌손상 환자 모두에서 나타나는 인지, 기분과 행동장애의 치료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이 영역에서 더욱 많은 대조군 연구가 필요하고, 나아가서 외상성 뇌손상 환자의 인지기능 호전을 위한 약물학적인 개입에 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대뇌 손상이 있는 환자에 대한 임상적 접근은 임상의에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방대한 신경인지기능검사는 숙련된 기술을 요할 뿐 아니라 여러가지 도구들을 필요로 한다. 임상의가 대뇌의 부위에 따른 기능에 대하여 안다면 몇몇 간단한 평가로 대뇌 손상 부위를 추론해 낼 수 있다. 본고에서는 대뇌의 기능을 평가할 수 있는 여러가지 술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치매(dementia)는 라틴에게서 유래된 말로서 '정신이 없어진 것' 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지적 능력이 모자라는 경우를 정신지체(mental retardation)라고 부르는 반면, 치매는 후천적인 뇌질환이다. 즉, 정상적으로 생활해 오던 사함이 후천적인 뇌 손상으로 인하여 기억력, 언어능력, 방향감각, 판단력 등의 인지기능을 잃어가는 것이다. 또한 이런 인지 기능 장애가 심각하여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나타날 때 치매라고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전산화 인지재활과 전통적 인지훈련이 경도 외상성 뇌손상 환자의 작업기억과 실행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기 위함이다. 본 연구는 재활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는 경도 외상성 뇌손상 환자 20명이 참여하였다. 대상자들은 실험군 10명과 대조군 10명으로 할당되었다. 실험군은 전산화 인지재활과 전통적인 인지훈련을 30분씩 60분을 받았으며, 대조군은 전통적인 인지훈련을 60분 수행하였다. 두 군은 하루 60분, 주 5회, 4주 동안 배정된 훈련을 수행하였다. 작업기억과 실행기능을 평가하기 위하여, 숫자외우기 검사(정방향, 역방향)와 MVPT-3의 시각기억, 그리고 선추적 검사와 스트룹 검사 A와 B를 중재 전과 후에 실시하였다. 두 군 간 변화량 비교에서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시각기억과 스트룹 검사 A에서 유의하게 더 큰 향상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전산화 인지재활과 전통적 인지훈련이 전통적인 인지훈련보다 작업기억과 실행기능에 긍정적인 변화를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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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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