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인간의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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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 사토시 작품에서 나타나는 양면성을 지닌 캐릭터의 페르소나 연구 - <퍼펙트 블루>, <망상대리인>, <파프리카>를 중심으로 - (A Study on Persona of Double-sided Characters Shown in Satoshi Kon's Works)

  • 추혜진
    •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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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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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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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콘 사토시는 양면성이란 모티브에 초점을 맞춰 인간의 근본적인 자아 정체성을 다루며 존재에 대한 성찰을 담아내는 대표적인 애니메이션감독이다. 본 연구는 그의 작품 속의 자아와 또 다른 자아의 결합 방식에 따라 캐릭터의 페르소나, 즉 인격의 가면이 어떻게 드러나며 자기실현을 이루어 나가는지 그 유형을 융의 분석 심리학적 견해를 토대로 분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인간의 가장 외적 인격을 의미하는 페르소나는 자신이 속한 사회 속에서 타인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일정한 역할을 수행하는 사회적 행위와 연결된다. 사회적 요구가 많아질수록 개인은 여러 가지 인격의 가면을 쓰고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며 외부 환경에 적응해 나간다. 이처럼 페르소나는 외부와 중요한 관계기능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데, 집단의 요구에 지나치게 순응하여 인격의 가면에만 몰입할 경우 의식과 무의식 간의 불균형을 야기하여 개인의 자아 정체성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페르소나가 항상 부정적인 요인으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원활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적절하게 발달된 페르소나는 내면의 무의식과 외면의 의식 사이에 균형을 이뤄 건강한 자아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관점에서 의식과 무의식의 상관관계와 결합 유형에 따라 작품 속 캐릭터를 분석함으로써 각 캐릭터의 내면에 숨어있는 가면의 욕망이 어떻게 표면화되어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작용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본 연구에서 차용한 심리학적 관점의 분석 방식이 다양한 캐릭터 연구에 유용한 이론적 틀로 활용되기를 바란다.

융(Jung)의 원형론의 관점에서 본 궁궐 수공간의 상징성 - 공간구조와 디테일에 나타난 상징의미를 중심으로 - (An Interpretation of Symbols in Water Gardens of Old Palaces - Based on the Archetype Theory of Jung -)

  • 윤미방;김한배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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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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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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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융은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을 통합하여 자신의 전체성을 이루는 것이 곧 자기정체성을 갖는 것이라 했는데, '전체성' 즉 자기중심의 균형을 갖게 하는 능력이 원형의 기능이다. 원형은 각 문화와 시대에 따라 다양한 상징으로 표현된다. 본 연구에서는 여러 다른 문화권에 조성된 정원들을 분석하여 각각의 정원에 내재된 관념이 궁극적으로 인간의 정체성을 이루고자 하는 원형의 기능을 갖는지를 검토하고, 이에 따른 원형의 표상이 문화권에 따라 어떻게 정원에서 표현되는지를 고찰하고자 하였다. 먼저 대상지를 각 문화의 특성이 뚜렷이 구별될 수 있는 동양문화의 창덕궁 부용지(芙蓉池), 이슬람문화의 알람브라궁 사자의 정원, 서양문화의 베르사유궁 아폴로 분수로 선정하여, 각 정원을 분석한 결과 세 개의 정원 모두 자기중심 조절기능의 '균형 조화'와 인간을 보호하는 '수호신' 그리고 영생을 의미하는 '생명과 창조'의 원형을 갖고 있음이 드러났다. 부용지는 음양사상을 내재한 방지원도의 형태로, 사자의 정원은 이슬람 천국의 네 개의 강을 상징하는 십자형 수로와 에덴동산 물줄기를 상징하는 수반이 중심과 4분(分)의 형태로, 그리고 아폴로 분수는 태양이 가진 생명력의 상징이 원형(圓形)과 4각형이 중첩된 연못의 형태로 나타났다. 이는 모두 자기중심의 균형과 조화의 원형이 만다라의 형상으로 나타나고 아울러 생명의 우주론적 사상이 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각 정원에 내재한 관념은 모두 공통적인 원형을 갖고 있고, 이를 조성한 공간적 성격 역시 물을 주제로 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각 정원이 뚜렷하게 서로 다른 독특한 외형적 특성을 갖고 있는 것은 정원에 내재된 관념이 각 문화에 따라 고유한 사상으로 분화되고 이를 표현하는 공간구조와 디테일이 그들 문화에 따라 고유의 장소정체성을 형성하였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원형이 각 문화에 따른 관념을 통해 그 상징성을 드러냈고, 상징은 공간구조와 디테일에 의해 각 문화의 정체성을 표현했으며, 원형이 발현된 정원은 인간의 정신적인 균형을 갖게 하는 역할을 하였다.

사물놀이 악기소리와 인간의 목소리 주파수 대역

  • 손정호;배명진
    • 전자공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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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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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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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한국의 오랜 역사와 전통속에서 우리 한국인에게 계속해서 사랑 받아오고 있는 전통국악기들이 많이 있다. 이들 가운데 최근에 와서 더욱더 민중들에게 인기 있는 사무놀이 악기가 있다. 즉, 필자는 사물악기인 꽹과리, 징, 장구, 북 에 대해서 이들만이 갖고 있는 고유 특성 주파수를 찾아내어 우리 국악 악기들의 정체성을 밝혀내어 다음 세대에 우리 전통 악기의 제작에 필요한 악기별 기술기준 데이터로 필요한 고유 주파수를 분석하고 있다.(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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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기한다 고로 존재한다": 시기심의 정당성 - <위험한 독신녀>와 <여교사> - ("I Envy, therefore I Am": Justification of Envy - and )

  • 전소영
    • 비교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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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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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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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논문은 90년대 미국영화 <위험한 독신녀>(Single White Female, 1992)와 최근 개봉한 한국 영화 <여교사>(2017)를 중심으로 시기심을 단순히 여성들 간의 갈등관계의 표출이 아니라 성별과 상관없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자기보존적 반응의 한 형태로 해석하고자 한다. 사회적, 문화적 전통에 따라 시기심을 단순히 여성의 감정으로만 분류해왔지만, 그것은 단순히 특정 집단의 전유물이기보다는 인간의 타고난 공통적인 감정이다. 특히 신자유주의 시대의 경쟁사회에서 타자와의 비교에서 비롯한 시기심은 그 부정적 측면만을 인식하여 긍정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간과해온 것이 사실이다. <위험한 독신녀>에서 헤디의 앨리 따라 하기는 이상화에서 나타나는 동일시와는 같지 않으며 그녀의 모방은 앨리의 정체성을 변형시키고자하는 공격적인 자기주장의 형태이다. <여교사>에서의 여주인공의 시기심 또한 상대방과의 차이를 주장하는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자기보존적 반응이었다. 따라서 이들 영화에서 나타난 여성들 간의 시기심에는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저항적이고 비판적인 힘이 내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시기심이 폭력적인 결과로 이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억압된 시기심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셸 페로 엮음 "여성의 역사4 : 페미니즘의 등장"을 읽고

  • 박진숙
    • 출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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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2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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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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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
  • 이 책은 의상과 패션에서붜 문학.예술.법률.종교.철학 등 인간사의 모든 부문에 걸쳐 '여성의 정체성과 타자성'을 추적.탐구하여 여성의 다양한 목소리를 그대로 살려내고자 한다. 책을 읽으며 우리는 전혀 새로운 눈으로 기존의 철학자.혁명가.예술가를 바라보는 경이로운 체험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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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세계의 재미노동과 사용자 정체성 (Fun Labor and User Identity of Virtual Worlds)

  • 류철균;신새미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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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권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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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2-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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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가상세계란 전자적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네트워크화된 3차원 컴퓨터 그래픽 기반의 인터랙티브 환경을 말한다. 오늘날 구현된 가상세계는 기존의 매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시간의 몰입을 가능하게 했고, 현실의 노동에 필적할 만큼 힘들고 지루한 장시간의 플레이는 일과 놀이의 경계를 무화시키며 재미노동의 개념을 탄생시켰다. 이러한 재미노동을 '노동을 자연에 가함으로써 자연이 부여한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자연을 자신에게 더 고유한 존재로 만드는' 인간의 본질로서의 노동으로 긍정한다면, 정보사회에서의 구조적 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거대 서비스 분야 중 하나라고 조심스럽게 가정할 수 있다. 또한 재미노동은 돈과 시간과 관심을 지불한 만큼 의미 있는 경험을 하기 원하는 사용자들의 지각 능력과 행위주체성에 부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노동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다양한 가상세계를 편력하는 사이버 산책자로서 정의되었던 기존의 사용자 정체성 개념에 반론을 제기하면서, 가상세계의 사용자들은 오히려 하나의 가상세계에 오래 머물며 지속적이고 발전적으로 재미노동을 행하는 존재, 즉 주민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렇게 가상세계의 사용자들이 주민성을 형성함에 따라 단체 행동권과 시민참여의 새로운 양식이 확산되어 가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이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는 일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다.

롤플레잉 게임에서의 자아 정체성에 관한 연구 - 라캉의 정신분석학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Self-identity in Role-playing Games - Focused on Lacan's Psychoanalysis)

  • 샤오종이;최원호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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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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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75-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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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 오늘날 롤플레잉 게임은 '제9의 예술'로서 초현실적인 주제와 사회적 이슈를 반영해나가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스토리텔링과 게임의 전개를 통해 자신의 역할을 설정, 수행해나간다. 이에 연구자는 롤플레잉 게임 속에서 주체가 라캉의 '거울 단계'의 메커니즘과 같이 자아의 정체성을 설정한다고 주장한다. '플레이어'로서의 주체가 게임에 대한 해석을 통해 게임의 질서 속으로 이동되고, 게임이 부과하는 욕망에 의해 구조화된다. 롤플레잉 게임의 몰입적 경험과 정서적 유입은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을 부상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라캉의 정신분석학을 바탕으로 욕망하는 주체가 게임의 플레이어로서 대치된 욕망에 근접하게 되고, 자아 정체성이 변화하게 됨을 규명하고자 한다.

온라인 게임 캐릭터에 나타난 젠더 정체성 분석 - <리그 오브 레전드>를 중심으로 (Analysis of Gender Identity of On-line Game Character - focused on -)

  • 한혜원;김서연;구혜인
    • 한국게임학회 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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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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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7-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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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 논문의 목적은 온라인 게임 캐릭터에 나타난 젠더 형상화 양상 및 특징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온라인 게임 캐릭터의 젠더 정체성이 구축되는 방식을 도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연구 대상으로 채택하고, 젠더 정체성 이론을 바탕으로 게임 개발자가 제시하는 시스템, 이미지, 담화 등에서 나타나는 캐릭터의 젠더 재현 양상을 분석하고, 플레이어의 재생산 과정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게임 개발자로부터 선험적으로 주어지는 게임 캐릭터의 젠더 정체성은 현실의 관습 및 선입견을 답습하는 단계에 머무르고 있으며, 플레이어 또한 그러한 흐름에 부응하고 있었다. 온라인 게임은 플레이어의 텍스트 개입과 변환의 가능성이 높으며 끊임없이 발전하고 진화할 수 있는 대안적 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내재하는 바, 인간 경험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현실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다.

<온달설화>의 서사적 구조를 활용한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문학치료 방안 탐색 (Exploration of literary treatment for married immigrant women using the narrative structure of )

  • 김영순;황해영
    • 예술인문사회 융합 멀티미디어 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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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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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9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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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는 <온달설화>를 활용하여 국내 결혼이주여성의 건강한 정체성 확립을 위한 문학치료적 접근을 시도했다. 연구에서는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의 한국문화 적응과정에서 건강한 정체성형성의 어려움에 대하여 제시하고 온달설화의 서사적 구조를 활용한 문학치료적 대안을 제시하였다. 연구에서는 검증된 서사인 고전문학을 활용하여 결혼이주여성들의 건강한 자기서사를 이끌어 낼 수 있게 도와주며 나아가 건강한 정체성 재확립에 대한 가능성을 그들의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연구에서는 자기서사를 통하여 건강한 정체성 확립을 위한 문학치료적 대안을 마련함으로써 그들이 행복한 삶을 주체적으로 꾸려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였다. 이 연구를 통하여 결혼이주여성을 건강한 정체성 확립을 위한 프로그램구성에서 고전문학을 활용하여 그들의 한국문화 이해 그리고 한국어능력 향상까지 기대효과를 걸 수 있다는 것이 긍정적인 부분으로 부각시킬 수 있었다.

소셜 Q&A 사이트의 질문 분석을 통한 청소년의 성 정체성(sexual identity) 고민에 대한 이해 (Understanding Sexual Identity-related Concerns through the Analysis of Questions on a Social Q&A Site)

  • 주영준;남서진;이다정;이용정
    •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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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1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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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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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연구는 소셜 Q&A 사이트인 네이버 지식iN에서 성 정체성과 관련된 질문들을 분석하여 질문의 중심이 되는 주제를 추출하고 구체적인 고민들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 지식iN에서 2010년부터 9년간 작성된 2,120개의 관련 질문들을 수집한 후, 자연어 처리와 정보 검색 방법을 사용하여 질문들의 주제와 고민들을 추출하고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주요 주제는 인간관계, 성 정체성 의심, 성적 지향, 감정 및 관계, 성 정체성 고민 등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사용자들은 주로 1) 일반적인 성 정체성, 2) 성적 지향, 3) 성 정체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 4) 감정 고백, 커밍아웃, 동성애, 5) 미래, 이성 관계, 군대에 대한 우려, 6) 성 정체성 혼란을 겪는 이유 등과 관련된 고민을 하고 있었다. 본 연구는 성 정체성에 대한 실제적 고민들을 수집하여 토픽 모델링 기법을 통해 정보 요구를 도출하였으며 exact match와 tf-idf 기반의 검색 방법을 비교함으로써 문헌정보학 분야의 방법론적 확장을 시사했다. 또한 특정 관심사에 대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정보요구 및 정보탐색행태를 관찰함으로써 정보행위분야의 학문적 성숙에도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