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우리나라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경영의 위험요인이 운전자본 관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였다. 자료는 의료기관회계정보공시 시스템을 이용하여 271개 종합병원 3개연도(2016년, 2017년, 2018년)의 회계정보를 이용하였다. 도입변수는 종속변수로 운전자본 수준과 현금순환주기, 독립변수로 운영위험과 시장위험, 통제변수로 운전자금 구성요인(현금, 매출채권, 재고자산, 매입채무)을 선정하였다. 연구결과, 우리나라 종합병원들은 운영위험이 낮을수록 운전자본 수준은 높았으며, 운전자본 결정에는 운영위험, 현금, 재고자산, 매입채무가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시장위험(의료이익률)이 낮을수록 현금순환주기가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의료기관들도 운영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경기대응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운전자본 결정요인으로 확인된 운영위험, 현금, 재고자산, 매입채무의 적절한 관리방안에 대한 검토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섬망은 완화치료를 받는 말기암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임종기에 접어들수록 빈도는 증가한다. 섬망은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높은 사망률과 관련되어 있으나 실제 임상에서 의료진들이 적절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 이는 우울이나 치매와 같은 정신질환과의 중복되는 특성, 섬망에 대한 평가 및 진단에 대한 지식의 부족 등이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현재까지 알려진 섬망 선별검사를 통해 섬망환자를 정확히 인지하고, 진단하는 것이 완화의료 영역에서 섬망 증상 관리에 우선되어야 할 분야로 생각된다. 섬망이 진단되었을 때는 유발요인을 확인하고 약물이나 탈수, 감염 등의 가역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이를 교정하는 것이 섬망을 조절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와 함께 소음을 줄이거나, 적절한 조명을 유지하는 등의 환자의 주변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등의 비약물적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비약물적 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 항정신병 약물과 벤조디아제핀과 같은 진정효과가 있는 약물을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는 저용량의 할로페리돌 투여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 약제로 인정되고 있다. 비정형적 항정신병 약물로는 Olanzapine, Quetiapine, Risperidone 등이 있으며 현재까지 보고된 바로는 할로페리돌과 비교하여 섬망 개선 효과는 비슷하나 추체외로 증상이 드물고 진정 효과가 있어 경구 섭취가 가능한 경우 고려해 볼 수 있는 약제로 생각된다. 현재까지 완화의료 영역에서의 섬망에 사용할 수 있는 약물에 대한 연구 결과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이며, 이로 인해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임상진료 지침 또한 부족한 상태이다. 현재까지는 중환자실, 노인 환자에서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결과를 토대로 완화의료 영역에서의 섬망 치료에 이용하였지만 추후 말기암환자에서의 섬망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임상진료지침의 개발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만성질환의 증가는 국민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보건의료 기술의 향상, 평균 수명 증가, 급속한 인구고령화 등에 따른 의료이용으로 의료비 재정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킨다. 이에 본 연구는 만성질환 중 대표질환인 고혈압을 중심으로 인구통계학적 정보에 따른 질환손실비의 차이 및 초기 진단 나이와 치료기간이 질환손실비에 주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2010년부터 2017년까지의 한국의료패널조사를 이용하였으며, 30세에서 80세 미만의 건강보험적용대상자를 기준으로 대상자를 선정하였다. 선정된 데이터로 질병비용접근법에 따라 질환손실비의 직접비용과 간접비용을 계산했으며, 고혈압에 대한 진단 나이와 치료 시점을 고려해 질환손실비 코호트를 구축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의 연간 질환손실비는 성별에 따라 110,107원의 차이가 있었고, 치료 시점이 증가할수록 1.8배가량 비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나이대 간 질환손실비 비교에서 60대와 70대의 질환손실비는 치료 시점 변수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고혈압이 질병 비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조기 진단 관리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고혈압 질환의 발병률을 낮추기 위한 예방적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이 연구의 목적은 한국형 일차의료 평가 도구(KPCAT)를 이용하여 한 농촌 지역 보건소의 일차의료의 질을 평가하는 것이다. 또 이 연구에서는 KPCAT 적용 및 결과 해석과 관계된 몇 가지 방법론적 이슈를 검토하였다. 농촌 보건소 진료 의사에게 4회 이상 진료받은 환자 79명이 KPCAT 설문에 응답하였다. 응답자의 특성을 빈도와 백분율, 중앙값과 사분위 범위, 평균과 표준 편차로 제시하였다. 일차의료의 질은 KPCAT 총점과 영역별 점수의 중앙값과 사분위 범위로 제시하였고 최댓값과 최솟값, 기대 점수와 함께 방사형 도표로 제시하였다. KPCAT 문항별 점수와 중앙값과 사분위 범위, 기대 점수 이상 응답자 비율, 잘 모름 응답자 비율을 제시하였다. 연구 대상 농촌 지역 보건소 일차의료 질의 중앙값과 사분위 범위는 각각 45점, 16점이었다. KPCAT 영역별 점수 중앙값이 기대 점수에 이른 영역은 최초 접촉 하나였다. KPCAT 문항별 점수가 기대 점수 이상인 응답자 비율이 50% 미만인 문항은 포괄성 4문항 중 2개, 조정 기능 3문항 전부, 전인적 의료 5문항 중 2개, 가족 및 지역 사회 지향성 4문항 전부였다. 잘 모름 응답의 처리 방침 개선, 잘 모름 응답률이 높은 문항의 타당성 검토, 응답 척도의 내용과 점수의 일치 등이 방법론적 개선 과제였다. 농촌 지역 보건소 일차의료의 질은 개선할 여지가 많았다. 특히 조정 기능과 가족 및 지역 사회 지향성 영역의 개선 필요성이 두드러졌다. KPCAT의 방법론적 개선을 통하여 타당하고 신뢰성 있는 일차의료 평가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중년기 성인의 호스피스 완화의료와 공유의사결정에 대한 인식 및 요구도를 파악하는 것이다. 방법: 대상자는 D광역시에 거주하는 40세 이상 65세 미만의 중년기 성인 중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동의한 90명이었다. 자료는 자가 보고식 설문지로 수집하였으며, SPSS/WIN 21.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결과: 대상자 중 76.7%가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해 인식하였으나 공유의사결정에 대해서는 82.2%가 인식하지 못하였다. 대상자들은 호스피스 완화의료와 공유의사결정에 대하여 각각 85.6%, 77.8% 필요하다고 하였다.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인식은 기독교나 천주교인 경우, 소득이 높을 때, 현재 질병이 있을 때 인식률이 높았으며, 의료진의 체계적인 상담 및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간호 및 치료방법에 대한 요구도가 가장 높았다. 성별, 소득수준, 현재 건강상태 및 질병상태에 따라 치료결정 항목의 중요도에 차이가 있었다. 소득수준이 높을 때 공유의사결정에 대한 인식은 높았으며, 전문직업이 있거나 현재 질병이 있을 때 공유의사결정에 대한 요구도가 높았다. 결론: 향후 국내에서 호스피스 완화의료와 공유의사결정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의료진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의 시행과 홍보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7기 제3년도(2018년)원시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전기-후기노인의 안전 의식 및 건강요인이 손상 및 손상기전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자는 1년간 손상발생 여부에 응답한 전-후기노인 1608명을 최종 대상자로 하였다. 분석은 빈도분석, 교차분석, 다중 로지스틱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는 노인은 성별, 결혼상태, 안전의식, 건강요인이 손상발생률과 관련성이 있으며, 전기노인은 여성일수록, 결혼상태가 별거 및 이혼 등의 상태일 때, 안전의식이 낮을수록, 2주간 몸의 불편감, 1달간의 와병여부, 1년간의 입원여부, 2주간의 외래 진료여부, 연간 미충족 의료서비스 경험이 있을수록 손상 발생율이 높았다. 후기노인도 여성, 별거 및 이혼 상태, 안전의식 수준이 낮고, 와병 여부, 입원여부, 연간 미충족 의료서비스 경험자일수록 손상발생률이 높았다. 따라서 손상사고 발생율을 낮추는 예방 교육으로 사회활동이 많은 전기노인은 교통수단 이용증가에 따른 맞춤형 안전교육, 후기노인은 건강행태에 따른 맞춤형 안전의식 고취 교육을 선별적으로 강화하고, 다양한 운송수단에 대한 음주운행 시 법적 처벌 강화, 교육의 통합 시스템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하겠다.
본 연구의 목적은 우리나라 의료자원의 임상적 성과에 대한 효율성을 종단적으로 관찰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하여,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우리나라 16개 시도의 연령 표준화 사망률을 산출변수로, 의사, 전문의, 수술, 의료기관, 상급종합병원비율, 만성질환 진료 실인원, 만성질환 내원일 수를 투입변수로 정하고, 이를 이용한 의료성과 및 의료자원에 대한 집계자료를 구축하여 패널확률프론티어모형을 분석방법으로 적용하였다. 또한 시도별 인구사회학적, 사회경제적 특성, 의료자원 분포 특성 변수인 실업률, 노인인구비율, 1인당 GRDP, 종합병원 대비 상급종합병원 비율이 패널확률프론티어모형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도출된 기술적 효율성에 미치는 영향을 추가적으로 살펴보았다. 이때 오차항의 이분산과 자기상관을 고려한 패널모형을 적용하였다. 주요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임상적 성과에 대해서는 의사, 전문의와 같은 공급 측면의 인적 의료자원과 단위 인구당 만성질환 진료 실인원과 같은 수요 측면의 요인이 각각 유의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투입요소 시변 마모 모형 적용 결과 각 투입요소별 기술 결합 효율성 추정치는 임상적 성과 효율성이 지역별로 59~70%로 나타났다. 셋째. 임상적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투입요소의 기술적 효율성 추정치는 분석기간 동안 모든 지역에서 미세하게 증가하는 추세가 도출된 반면, 증가 추세는 미세하게 감소하였다. 넷째, 지역의 노인인구비율과 1인당 GRDP는 기술적 효율성 수치에 유의한 정(+)적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각 효율성의 차이는 투입요소인 의료자원의 지역별 차이와 이의 결합과 지역의 인구사회학적, 사회경제적 특성 등에 기인한 것으로서, 지역별로 임상적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의료자원의 공급 편중과 수요의 접근성 차이, 인구구조와 경제적 차이가 복합적으로 작용함에 따른 기술적 효율성 차이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였다는 점에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배경: St. Jude 기계판막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기계판막 중의 하나로 국립의료원에서 18년간 St. Jude기계판막으로 판막 치환술을 시행받은 환자들의 장기 임상성적을 보고하고자 한다. 대상 및 방법: 1984년 2월부터 2002년 6월까지 국립의료원에서 St. Jude 기계판막으로 판막 치환술을 시행받은 163명의 연속적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환자의 평균 연령은 42.9$\pm$15.1세였고 남녀 각 각 69명과 94명이었다. 승모판막 치환이 87예, 대동맥판막 치환 30예, 승모판막 및 대동맥판막 치환이 45예 그리고 기타의 경우가 1예였으며, 재수술의 경우는 각각 16예, 1예 그리고 14예였다. 추적률은 96.9%였고, 전체 누적 추적기간은 823.8환자-년이었다. 결과: 조기 사망률은 7.98% (13/163)이었고 만기 사망률은 8.7% (13/150)였으나 이 중 판막 관련 합병증에 의한 사망은 4.7% (7/150)이었다. 대상환자들의 생존율은 10년과 18년 각각 91.8$\pm$2.1% 및 91.0$\pm$1.9%이었다. 혈색전증의 발생률은 1.09%/환자-년, 항응고제와 관련된 출혈의 발생률은 0.36%/환자-년, 혈전으로 인한 판막 폐쇄의 발생률은 0.24%/환자-년, 판막주위 누출 발생률은 0.12%/환자-년, 판막으로 인한 심내막염의 발생률은 0.12%/환자-년으로 판막과 관련된 전체 합병증의 발생률은 1.94%/환자-년이었다. 판막과 관련된 전체 합병증이 없을 확률은 10년과 18년 각 89.1$\pm$3.3%과 88.4$\pm$3.2%이며, 판막과 관련된 사망이 없을 확률은 10년과 18년 각 95.1$\pm$1.2%과 95.111.1%이었다. 판막 관련 합병증의 발생은 연령과 관계가 있었으며, 특히 항응고제와 관련된 출혈의 경우에는 60세 이상의 고령에 많았다. 치환된 판막의 종류나 판막의 크기와는 무관하였으나 다중판막 치환술이 시행되는 경우에는 판막 관련 합병증의 발생률 및 사망률이 모두 높았고, 재수술의 경우 판막 관련 합병증에 의한 사망률이 높았다. 결론: St. Jude기계판막을 이용하여 판막 치환술을 시행한 환자들의 장기간 추적 결과 판막과 관련된 합병증 및 사망률이 낮아 안정적인 기계판막으로 판단된다.
최근 IC 설계 및 제조 기술의 급격한 진보에 따라 PC 보급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가전제품으로서 첨단을 자랑하던 PC가 일반 가정에서 TV의 보급률과 비슷해지며 대중화에 되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임베디드 시스템 기술이 PC뿐 아니라 정보 가전, 정보 단말, 통신 장비, 항공, 군사, 물류, 금융, 차량, 교통, 사무 사업 제어 의료 등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임베디드 시스템에서의 여러 디바이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한 가지 기법으로 프레임버퍼를 이용한 디바이스 통합 제어 모듈을 설계 및 구현하였다. 본 논문에서 제안하는 기법은 임베디드 시스템에서 사용자 인터페이스로만 부각되던 LCD 화면을 통해서 임베디드 시스템의 각종 디바이스를 진단하고 제어할 수 있게 하여 특별한 외부 장치 없이 곧바로 디버깅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임상 의무기록에 나타나는 많은 두문자어들은 기계적인 처리과정에서 의무기록의 모호성을 크게 증가시키기 때문에, 정보추출이나 텍스트 마이닝을 하기 전에 전처리 과정으로 의무기록이 정규화 되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임상 의무기록 중 하나인 퇴원요약지에 사용된 약어와 두문자어들의 모호성을 제거하기 위한 정규화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현했다. 정규화를 위해 문맥정보를 이용하여 의무기록의 종류와 기록내 위치정보를 파악하였고 이를 이용하여 약어와 두문자어의 의미를 학습하고 분류하였다. 본 연구에서 구현한 정규화 시스템은 실험에서 6가지 두문자어들이 가지는 16가지 의미들에 대해 94.7%의 정확률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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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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