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와 별곡은 정곡인 중국의 아락에 대립하는 한민족 고유의 속락으로 가창된 음락이다. 동시에 시조와 별곡의 노랫말 가사는 민간에 유전하던 속락의 곡조에 원래의 노랫말 가사와는 다른 새로운 노랫말 가사를 붙인 악곡의 창사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시조와 별곡은 가창을 전제로 한 시가문학이며 그 노랫말 가사는 선곡후사의 특징을 지닌다. 즉 모든 작품이 각각 서로 다른 개별악곡으로 존재한 것이 아니라 한민족에게 선험적으로 체득되어진 보편화된 장단으로 연행된 것이다. 민간에 유전하던 향락이 궁중에 인입되면서 5절의 구현에 맞지 않는 음락이라 하여 속락으로 판하되어서, $\lceil$고려사$\rfloor$$\lceil$악지$\rfloor$나 $\lceil$악장가사$\rfloor$ 등에 별곡이란 제목으로 전하는 시가는 그 형식적 특징에 따라서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청산별곡)$\cdot$(서경별곡)과 같은 고여속요와, (윤림별곡)$\cdot$(관동별곡)$\cdot$(죽계별곡)과 같은 경기체가가 그것이다. 그리고 별곡이라는 명칭이 붙은 또 다른 시가로는 조선조에 주로 사대부들에 의하여 왕성하게 창작된 가사가 있다. 이들 세 유형의 시가는 음악적 측면에서 보면 아락에 대립하는 속락으로서의 공통성을 지니기에 모두 별곡이라는 공통된 제목이 붙는다. 그러나 문학적 측면에서는 그 형식이 판연히 다르므로 별곡을 문학의 갈래를 규정하는 용어로 사용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그리하여 현재 별곡이라 명명된 시가를 그 형식적 특징, 작자와 향유층의 이념 및 사상 그리고 연행된 시대에 의거하여 속요, 경기체가, 가사로 일반화 하여 부르는 것은 타당하다. 그리고 우리말 시가로 가창된 시조와 별곡은 인간의 성정을 온유돈후하게 교화하는 예락위정 사상과 백성과 더불어 함께 즐기는 여민동락 정신을 구현한 민족예락의 정수이다.
본 논문은 남녀 대학생의 스트레스 정도와 식생활관리에 대해 조사하였다. 남학생은 과체중-비만이 35.6%이고 여학생은 9.8%로 남학생이 비만도가 높은 학생이 많았다. 66%의 대학생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스트레스 지속기간은 3일로 나타났다. 남학생은 스트레스로 인한 음식섭취량에 변화가 거의 없으나 여학생은 음식섭취량이 증가하였다. 스트레스시 먹고 싶은 음식으로 남학생은 술 및 음료가 가장 많았고 여학생은 단음식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19~21세는 단음식, 22세~24세는 술 및 음료, 25세 이상은 찌개 및 탕류를 선호하였다. 전공별로는 식품계열인 경우 단음식이 많았고 비식품계열은 술및 음료를 선호하였다. 또한 한 달 용돈의 액수에 관계없이 술 및 음료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음식섭취 후의 느낌은 체중조절 걱정, 스트레스 해소됨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원인은 직업과 일, 미래 혹은 과거 때문이며 스트레스 해소법으로는 음악듣기, 잠자기, 술 마심이 많았다. 이상의 결과로 대학생들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올바른 식생활과 생활태도 실천에 대한 영양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본고는 시조와 전통 가곡이 어떻게 근대 가곡에 수용되고 있는가를 비교 검토해보는 논문이다. 시조의 초 중 종장의 석줄과 근대 가곡의 2모둠, 전통 가곡의 중여음, 시조의 여박과 근대 가곡의 간주, 시조의 어단 성장과 근대 가곡의 장행갈이가 그것이다. 첫째는 '시조의 석줄과 근대 가곡의 2배수 모둠'에 대한 논의이다. 홍난파는 시조의 석줄을 살리면서 근대 가곡을 2배수로 모둠지어 처리했다. 음악과 시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간주를 넣거나 시조의 종장을 두 줄로 늘려 쓰는 방법을 택했다. 둘째는 '전통 가곡의 중여음, 시조의 여박과 근대 가곡의 간주'에 대한 논의이다. 근대가곡의 2배수 모둠의 처리 과정에서 전통 가곡의 중여음과 시조의 여박에 해당되는 곳에 근대 가곡의 간주를 넣었다. 근대 가곡에서 전통 가곡과 시조의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 셋째는 '어단 성장'에 대한 논의이다. 전통 가곡과 시조는 어단 성장으로 되어 있다. 시조의 3음절일 경우 처음 음절은 짧게 둘째 음절은 길게 소리를 낸다. 시조의 이런 창법이 홍난파의 근대 가곡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넷째, '행갈이'에 대한 논의이다. 시조가 고시조와 현대 시조가 구분되어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장행갈이이다. 이은상은 시조를 석줄로 써서 6줄의 장행갈이는 하지 않았다. 홍난파는 근대 가곡 '봄처녀'에서 5줄로의 장행갈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봄처녀'의 장행갈이는 현대 시조와 맥을 같이하고 있어 주목될 수 있는 부분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일반계고와 특성화고의 스마트 기기 활용 실태와 교육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한 인식수준을 비교 분석하여 보다 효과적인 조리교육 애플리케이션 개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특성화고 학생이 일반고 학생보다 스마트 기기 활용 학습 방법을 더 선호하고, 하루 사용 시간이 더 많았다. 학습 분야는 일반고는 어학, 특성화고는 자격증에서 높게 나타났다. 스마트 기기 활용 학습의 장점은 자투리시간 활용이었고, 인프라를 가장 필요로 하였다. 가장 기대되는 콘텐츠는 일반고는 동영상 강의, 특성화고는 협력학습이었고, 가장 만족하는 것은 이동성이었다. 조리교육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해 특성화고 학생이 더 많은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고, 더 많이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었으며, 실습 동영상을 더 선호하였다. 희망 요리 영역은 일반고는 간편 요리, 특성화고는 조리기능사요리를 선호하였고, 애플리케이션은 포털 사이트와 학과 홈페이지에 탑재되기를 희망하였다. 그러므로, 조리교육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 실습 동영상과 조리 레시피가 포함된 시뮬레이션 학습 위주로 제작하고, 평가 기능을 추가하여 학업 성취 수준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조리기능사 요리가 포함된 5분 이내의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제작하며, 각 차시별 과제 목표를 제시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공한다. 학습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영상, 음악, 텍스트가 포함된 콘텐츠를 첨부한다. 수업의 시작과 전개, 정리의 흐름이 있도록 하며, SNS 협력학습 서비스를 활용하여 학습 주체간의 소통이 증진될 수 있도록 한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일반적으로 영화, 음악, 드라마, 디지털 사업 등으로 분류된다. 이와 같은 국내 문화콘텐츠 산업에서 CJ E&M은 199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한류 콘텐츠의 확산을 위해 실험적인 시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실행해왔다. 본 연구는 이를 분석하기 위해 이론적인 배경을 토대로 사례 연구를 진행, 한류 확산을 위해 CJ E&M이 추진하고 있는 전략을 상세히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서 분석한 CJ E&M의 전략적 방향성은 크게 두 가지, 디지털 사업과 현지 제작을 기반으로 한 글로컬 콘텐츠 제작으로 구분될 수 있다. CJ E&M은 디지털 플랫폼 사업과 현지 제작을 바탕으로 한 글로컬 콘텐츠 전략을 토대로 한류 확산과 기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먼저, CJ E&M은 디지털 플랫폼 확장과 디지털 콘텐츠의 구축, 그리고 1인 콘텐츠 창작자에 대한 지원 등 디지털 사업 분야에서 실험적인 움직임을 선도적으로 실행해 왔다. 아울러, 해외 진출 시에는 각국의 현지 제작 인력들을 활용하여 프로그램 공동 제작을 바탕으로 한류확산과 CJ E&M의 성장을 추구해왔다. 본 연구는 CJ E&M에 관한 사례연구를 바탕으로 디지털 사업 전략과 글로컬 문화콘텐츠 제작의 우수한 성과가 한류 콘텐츠 증진과 기업의 지속적인 성과에 긍정적인 관계를 지닌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시조는 시조의 형식미를 지킴으로서 자유시와의 변별력이 생길뿐더러 시조의 존재의의가 있다는 데에 논의의 초점을 맞추고 여기서 이탈하는 작품들을 경계하였다. 과거 고시조는 창과 조화롭게 만나서 음악으로나 문학으로나 중심장르로서 역할하였는데, 현대시조에 와서는 창과 무관하게 창작되고 있지만 시조가 창을 곁들인다고 해서 무익하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창을 현대감각에 맞게 조정하여 시조와 만나는 문제를 생각해야 하고, 이 점은 국악인과 시조시인과의 상호 노력이 요청되는 문제임을 지적하였다. 시조를 영역한 예들을 살펴보니 시조를 영시 형식으로 번역한 경우가 있었다. 이렇게 되면 외국인들이 시조의 형식에 따른 시조의 묘미를 느낄 수 없게 되므로 올바른 번역이 되지 못함을 지적하였다. 그러나 시조의 3장 6구 형식을 영어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살리려고 노력하는 한 편, 각 구끼리 비슷한 음절수를 가지게 하여 각 구를 읽을 때의 시간적 거리를 비슷하게 만든 경우가 있었다. 시조 영역(英譯)은 이같이 시조다움을 살리는 데에서 출발해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조시인들이 시조형식을 잘 지켜서 창작해야 거기에 따른 번역 또한 시조답게 번역이 가능해질 것임을 지적하면서, 바람직한 번역을 위해서는 시조학자와 영문학자와의 상호 노력이 요청되는 문제임을 지적하였다.
본 연구는 아동권리 존중 측면에서 어린이집에서의 휴식 및 낮잠에 대한 유아들의 인식과 요구는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이 목적이다. 연구대상은 서울시 국공립 B어린이집 원아 만4세 20명, 만5세 20명으로 총40명이다. 연구방법은 면담조사와 프로젝트활동 중에서 참여관찰로 이루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수집한 관찰기록, 녹음자료, 동영상자료의 전사본을 내용분석 하였다. 연구결과로 첫째, 유아가 인식하는 휴식의 의미는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 재미있는 놀이하는 시간, 힘들고 화날 때 필요한 시간, 맛있는 음식을 먹는 시간으로 나타났으며 둘째, 어린이집에서의 낮잠에 대해 유아들은 자기 싫은데도 자야하는 시간, 조용한 음악 듣는 시간, 자고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시간으로 인식하였으며 셋째, 어린이집에서의 휴식 및 낮잠에 대해 유아들은 친구들이 귀가 후 종일반에 모였을 때 쉬고 싶어 하였으며, 교실 외 별도의 공간을 필요로 하고, 휴식할 때 친숙한 성인의 보호를 요구했다. 이 결과를 통해 유아들의 휴식 및 낮잠을 즐길 수 있는 권리를 존중하는 측면에서 향후 연구방향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음성의 청지각적 평가도구(GRBAS)와 음성관련 삶의 질(K-VRQOL) 척도를 통해 합창활동에 참여하는 여성 노인의 음성 특성과 음성관련 삶의 질을 비교하는 것이다. 연구 대상은 서울 및 부산 소재의 합창단에서 활동 중인 만 60세 이상의 여성 노인으로 총 77명이었다. 합창단은 참여 유형에 따라 합창단(Regular choir)과 찬양단(Church choir) 두 개의 집단으로 분류하였다. 청지각적 음성평가는 /a/ 모음을 발성하는 음성을 듣고 전문가가 청지각적 평가(GRBAS) 척도를 사용하여 평정하였다. 연구 결과, 합창활동 참여 유형에 따라 집단 간 차이를 비교했을 때 찬양단에서 활동하는 여성 노인에 비해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여성 노인의 경우 주관적 음성 인식 수준에서 대화 시 음성 사용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음성관련 삶의 질(K-VRQOL) 척도의 신체 기능 영역에 해당하는 문항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는 합창활동이 노년기 음성기능의 개선뿐 아니라 음성사용의 주관적 인식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하였으며, 노인 음성개선을 위한 체계적인 음악 중재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본질적으로 입으로 소리내어 읊조리고 청각으로 감상하기 위해 만들어지고, 일정한 형식 안에서 음성의 조화와 운율의 음악성을 중시한 소네트와 시조의 표현형식은 전반적으로 기의signifie와 관련하여 고찰되어야 한다. 보들레르의 <깨진 종>과 김종서의 <삭풍가>을 표현형식의 의미작용을 중심으로 분석해 본 결과 시적 자아의 정서는 표현형식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소네트나 시조는 의미, 율격, 각운, 음성구조, 리듬 등 여러 개별적 요소들의 집합체가 아니라 이 모든 요소들이 서로 상호 작용하는 통일된 유기체이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낭송법에 대한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립하여 시를 콘텐츠화 하여 유통방식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그 자체가 표현가치를 가지는 표현형식은 낭송에 있어서 최우선 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기본원리이다.
본 연구에서는 정서를 두 양상(청각, 시각)으로 제시할 시, 두 양상의 정서가 일치 혹은 불일치 할 경우 각성과 재인 기억, 회상 기억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첫 번째 가설은 교차 양상에서의 정서 불일치는 일치 할 때 보다 각성 뿐만 아니라 재인, 회상 기억 모두 높을 것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 가설은 각성이 회상 기억과 재인 기억을 modulate한다는 것이다.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시각과 청각의 정서를 긍정 정서와 부정 정서로 조작하여 일치 조건과 불일치 조건으로 조작하였다. 각 조건에서는 재인 기억과제와 회상 기억 과제의 정확도를 종속 변인으로 측정하였으며, PAD(Pleasure-arousal-dominance) 척도를 이용하여 참가자의 각성 수준을 측정하였다. 또한 8일이 지난 후, 참가자 모두에게 실험 자극으로 쓰인 영상에 대해 재인 기억 과제를 통해 다시 검사하였다. 연구 결과, 각성의 경우 영상을 본 후의 각성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지만(p<.001), 일치와 불일치 조건 간의 각성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정서가 일치하는 조건과 불일치하는 조건에서 재인 기억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았지만, 영상 정서의 주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이로 인해 두 가지 정서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부정 정서 영상에 노출된 조건에서만 일치 조건과 불일치 조건에서의 재인 기억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p= .044). 사후 분석 결과, 불일치 조건에서 일치 조건 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다. 회상 기억의 경우, 영상 정서조건과 일치, 불일치 조건 간의 상호작용이 나타났다(p=.039).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부정 정서에서의 불일치 효과는 증명하였지만, 각성으로 인한 효과는 증명하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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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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