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im of this study is to find out directions for development of soundscape design for creating a unique sound culture in a region, and to search for the practical strategies toward a soundscape design movement in Korea. For these specific aims, several components in soundscape through considering from original conception and ideology of soundscape, such as the concept of soundscape, the meaning of soundscape design, the categories of soundscape researh : keynote sounds, sound signals, and soundmarks, and the primary problems and strategies in the world soundscape project(WSP) are investigated. The result shows that it is necessary to practice several ways in our housing life, that is, the recovery of our coenesthesia, development of the residential environments considering the soundscape, revitalization of community consciousness, rehabilitation of the sensibility, and identity excavation of sound culture, and it is very important to spread out a plan for integrating the following four categories of strategies : conceptual, educational, political, and social.
일본의 종교계는 2001년에 일어난 미국에서의 동시다발적 테러사건 이후, 적극적으로 평화를 위한 활동에 뛰어 들었다. 가령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종교자 평화회의(WCRP)는 일본 종교교단들이 상당히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세계적 규모의 종교협력단체로서, 미국에 의한 보복공격의 억제를 꾸준히 그리고 강력하게 호소해 왔다. 1970년에 설립된 이 세계종교자 평화회의의 설립자 가운데 한 사람이자, 30여년에 걸쳐 지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인물로서 입정교성회(立正佼成會)의 개조인 니와노 닛쿄(庭野日敬)를 들 수 있다. 니와노는 1930년에 법화경에 의한 선조 공양의 가르침을 깨달은 후, 불교의 핵심이 이타행 실천에 있다고 가르치면서 열심히 포교활동을 계속해 왔다. 1950년대 이후에는 종교협력과 사회참여에 적극적으로 전념했으며, 그 결과 입정교성회의 종교활동 전체 속에 평화운동이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니와노는 불교의 가르침이야말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적인 사상을 담고 있다고 설한다. 즉 자연과 타자 사이에 조화로운 관계가 유지되도록 평화의 마음을 실현해야 한다는 가르침이 그것이다. 특히 분노와 질투와 공격적인 마음을 가지지 말며, 자비의 마음으로 타자를 대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것이 우주 본래의 실재와 합치함으로써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모든 것이 일치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 니와노는 종교협력이 평화실현에 있어 중요한 방법이라고 간주한다. 그런데 니와노가 '평화주의국가 일본'이라는 이념에 많은 부분을 의거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런 이념이 과거의 전쟁에 대한 일본의 충분한 반성에 입각한 것인지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나아가 그는 상이한 종교간의 일치 가능성에 대해 다소 낙관적이며, 또한 불교와 동양사상이 평화를 지향한다는 이해에 대한 비판적인 성찰이 미약하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민속적 종교토양에서 생겨난 종교적 평화주의의 이상 및 실천으로서, 니와노 닛쿄와 입정교성회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토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다.
본 연구는 서구 여성주의 지리학을 비롯한 일군의 비판지리학자들을 중심으로 발달해 온 스케일(scale) 논의를 재검토함으로써 기존 국내 여성운동 연구에서 나타나는 공간성에 대한 인식과 방법론적 한계를 보완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해 보고자 한다. 구체적인 연구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여성운동 연구에 있어서 스케일 개념의 필요성을 환기시킨다. 페미니즘 연구에서 종종 무분별하게 양산되는 공간 메타포는 사회운동의 공간성에 대한 이해를 확장시키는 데 오히려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메타포로서의 공간에 그치지 않고 사회운동에서 실제로 중요한 인식론적, 실천적 도구가 되는 공간에 대한 탐색을 심화시키기 위해 본 연구는 마스턴과 브레너를 중심으로 제기된 2000년대 이후 스케일 논의의 주요 쟁점을 수용하여 이러한 논의가 여성운동 연구에 주는 시사점을 도출해 보고자 한다. 둘째, 상대적으로 덜 연구된 미시 스케일의 역할을 조명함으로써 미시와 거시가 연결된 다중스케일적 접근을 옹호하고자 한다. 여성주의의 오랜 투쟁의 대상이었던 공적/사적 분리는 위계화된 스케일 인식, 즉 거시 스케일이 더 영향력 있고 중요하다는 인식과 종종 맞닿아 있다. 그러나 여성의 영역이라고 인식되는 재생산 영역은 거시 스케일상의 생산과 정치경제와 불가분의 관련성을 지닌다. 본 연구는 공적/사적 분리와 위계화된 스케일 인식을 단번에 허무는 지점, 즉 사적인 것이 곧 공적인 것이 되고 지구적인 것이 곧 로컬한 것이 되는 지점을 파헤친다. 이를 위해 한미 FTA 반대운동에서 등장했던 유모차 부대의 사례를 간략히 소개함으로써 다중스케일적 접근이 한국 여성운동에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 지를 탐색한다.
이 연구는 유교가 발달한 경상도 안동지역에 한국 개신교 초기 선교가 이루어지면서 나타난 개신교 신앙의 특징을 찾고자 하였다. 한국 개신교 초기(1905~1935)에 퇴계 유학의 배경을 가진 양반 이상동 장로가 유학에서 개신교로 개종하면서 나타난 생애와 삶의 양식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래서 이상동 장로의 삶을 추적하기 위하여 초기 개신교 역사 자료 등을 찾아 조사하고 비교하였다. 하지만'조사'로서는 교회에서 짧게 봉사하고,'장로'로 오래 지내면서도 조직 교회의 정식 교역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공적 교회 기록이나 문서들을 많이 찾을 수 없었다. 이상동 장로의 생애와 신앙의 여정을 기독교교육학자 웨스터호프(J. h. Westerhoff III)의 신앙공동체 신학을 통해 조명하고 함의를 연결할 수 있다. 웨스터호프는 기독교교육은 신앙공동체가 사회와 문화에 적응하면서 공동체에 속한 개인의 가치관, 세계관을 형성하는 것이라 보았다. 웨스터호프가 바라보는 교육은 이러한 가치관이 사회와 문화 과정을 속에서 삶의 양식으로 나타나고 이 삶은 각각 다른 환경에서 다양한 삶의 모습을 드러내도록 도와주는 것이라 하였다. 이상동은 성서를 읽기 시작하면서 예수를 믿게 되었고, 그리하여 성서의 세계관을 받아들였다. 이렇게 받아들인 성서의 가치관은 한말 유교와 초기 개신교회와 만남에서 유교 퇴계 성리학의 세계관보다는 기독교 성서가 보여주는 세계관으로 회심하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명문 양반의 삶에서 성서 말씀을 실천하는 신앙인의 삶의 양식을 가졌다. 그는 포산동교회를 설립하여 순교 신앙공동체 뜻을 품고 교회를 시작하였고, 안동에서 가장 먼저 단독으로 3.1 만세를 불러 대한독립운동을 주창하였으며, 노비를 해방하여 평등 운동을 실천하였으며, 덕신서숙을 통한 신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계몽운동과 카테케시스 교사의 구실을 충실히 감당하였다. 한국 개신교 초기에 제도 교회의 교역자가 아닌, 장로의 직분을 가졌던 평신도 이상동은 유교의 본거지인 안동 지역에서 유교와 개신교 신앙이 만남으로 보여주는 가치관과 삶의 양식을 제시해 준 실천적인 예시며, 이러한 예시는 현대의 교회 역사에서나 기독교 교육의 관점에서 깊은 통찰력을 준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의 대안교육은 1990년대 이후 교육운동으로 성장해왔다. 최근에는 혁신학교, 자유학기제, 고교학점제 등 공교육 체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성장해왔다. 2021년에는 교육 기관으로 인정받고 지원받기 위해 제도적 기반도 만들어졌다. 20년간 대안교육운동을 성찰한 결과 후반 10년은 정체된 잃어버린 시간으로 이해하고 있다. 새로운 '대안'에 대한 고민으로 교육철학의 빈곤함도 쟁점으로 부각되었지만 특별한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이 연구는 그간 진행해온 대안교육의 이념들을 담을 수 있는 교육철학을 제안하고자 논의하였다. 비판교육학은 의식적인 해방을 통해 주체적이고, 자율적이며, 능동적이고, 자주적인 인간 양성이 목표이다. 최근에는 생태환경과 페미니즘에도 관심을 가지고 논의해왔다. 프레이리, 일리치 같은 학자들의 교육철학은 대안교육운동 초기 기초가 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점을 미루어 볼 때 한국의 대안교육운동은 비판교육학을 통해 이해할 수 있으며, 미래 새로운 대안을 위한 교육철학으로 타당함에 대한 가능성을 이 연구는 논의하고 있다.
현대과학 기술 문명은 그 폐해에 대한 진지한 반성 없이 삶의 환경을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위기감은 인류의 생존 가능성이라는 문제의식 속에 현대 생태론의 대두를 불러왔다. 진지한 반성이란 단순히 환경보호운동을 위한 캠페인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가지는 내재적 가치에 대한 철학적 사고와 실천을 통해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이 서로 상생, 조화 할 수 있는 가치관을 구축하고, 건강한 관계를 맺는 것을 의미한다. 이 시점에서 만약 율곡이 현대에 살고 있고, 21세기의 생태론자들로부터 '현재의 심각한 환경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을 받았다면, 과연 율곡의 해명은 무엇이었을까? 본 논문은 서구 생태론 즉, 기술주의적 환경론 심층생태론 사회생태론의 주장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율곡철학이 그들의 생각과 어떤 점에서 같고, 무엇이 다른지를 살펴본다. 이를 통하여 현대 환경문제에 대한 율곡철학의 처방을 유추하려는 것이다. 현대 환경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할 때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데에는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 다만, 이에 대한 율곡의 사상을 고찰할 때, 율곡이 유학자였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환경문제는 결국 인간의 문제이다. 따라서 율곡철학에서 조화(調和)란 인간 스스로 자기 존재의 깊은 내면을 성찰함으로써 날 때부터 지니고 있었던 인간 본연의 본래성을 회복하는 일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유학적 사고에 바탕하고 있음을 주목하고자 한다. 이로부터 발전하여, 사회와 자연 및 우주 만물의 생장에 동참하고, 이를 성장 발전으로 이끌어가는 책임의식의 실천이라는 것이 유가적 도덕의식을 기본 축으로 논의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본 논문을 통하여 율곡의 관점에서 현대 환경문제의 근원적 처방은 도덕실천주체의 확립에 있음을 주장하고, 현대 과학기술 문명에 대한 맹신에서 벗어나 건강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한국 환경운동에 일조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에서는 실제 청년 모택동(毛泽东)이 1917년 『신청년(新靑年)』잡지에 직접 작성 투고한 「체육지연구(體育之硏究)」라는 문장을 직접 해석하고 분석하여, 이후 그의 이 체육에 대한 사유가 이후 그의 체육사상 형성과 현대 중국의 체육 발전에 미친 직간접적 영향이 무엇이었는지를 정리하고자 하였다. 구체적 연구 방법으로는 원문 「체육지연구(體育之硏究)」중 청년모택동의 특이한 체육에 대한 생각이 담겨있는 서론과 본론 2조항과 6조항을 주로 인용 발췌하였다. 그는 이 문장에서 첫째, 그는 체육교육의 목적이 구국에 있음을 밝히고 당시 체육교육의 폐해를 일부 언급하며, 실질적인 체육교육이 되어야 함을 이야기하였다. 두 번째, 그는 심신일원론적인 체육사상을 제시하였다. 세 번째, 그의 체육사상에 따른 실천은 예외적으로 소박하고 실질적이었다. 대표적으로 「체육지연구(體育之硏究)」에서 제시하는 모택동이 고안한 6가지 체력운동실천방법이 중요한 예시가 된다. 결론적으로 이 문장에서 모택동(毛泽东)은 체육을 통해 덕육과 지육의 부족한 부분을 극복할 수 있으며, 적극적인 체육활동은 개인의 자아실현을 앞당기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모택동(毛泽东)은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이후 근 30년간 중국 최고 통치자로서 본인이 직접 '장강 수영' 등 체육활동의 적극적인 실천을 강조하였고, 중국 전역에 체육교육과 신체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체육사상은 1960년대 이후 중국의 엘리트 체육이 급속히 성장하고 중국 전역에 사회체육의 기초가 다져지는 기반이 되었다.
최근 개도국의 빈곤을 해소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공정무역은 공정한 거래를 통해 개도국의 빈곤을 해소하기 위한 실천으로 주목을 받았다. 본 연구는 공정무역이 개도국의 발전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지 못한 점에 주목하여, 공정무역의 문제를 생산자의 하위주체성이란 맥락에서 고찰한다. 공정무역은 선진국과 개도국 간 파트너 관계를 강조한 공정성의 원리에 기초하여,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향하는 사회운동이었다. 하지만, 공정무역은 개도국의 가난을 극복할 수 있는 바람직한 실천이 아님이 밝혀지고 있다. 본 연구는 공정무역이 공정한 거래가 되지 못하는 이유를 선진국이 주도하는 원조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되었기 때문임을 밝히면서, 개도국의 생산자가 중심이 되는 공정무역의 실천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개도국의 로컬은 개발에 대한 인식적 전환, 시장의 가치에 대한 재발견, 자유로서의 발전, 로컬의 개별성을 고려한 발전 방향을 포스트개발의 맥락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건강증진행위 실천 경험을 이해하고 그 의미를 밝히는 것이다. 연구대상자는 자신의 경험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고등학생 12명을 편의표집 하였다. Strauss와 Corbin(1998)의 근거이론방법을 적용한 질적 연구이며, 참여자 진술로부터 312개의 의미 있는 문장을 도출하여 22개의 주제로 구분하여 13개로 범주화하였다. 연구결과, 중심현상은 '건강증진이 배제된 라이프스타일'이었으며, 이를 조율해 나가는 중재조건은 '부모님의 생활습관 지도', '건강행위를 함께 할 수 있는 친구', '운동시설 접근의 제약'이었으며 이를 대처하도록 고안된 작용/상호작용전략은 '건강증진 실천과 유지를 위한 의지 다지기', '멋진 몸매를 가진 친구를 모방하기', '부모님의 건강행동 배우기'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들은 청소년의 건강증진행위 과정에 대한 본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고등학생의 건강증진행위 실천을 위한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가 되길 기대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전문대학 교수의 산업체 연수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탐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전문대학 유아교육과 교수가 협력적 실행연구를 활용하여 어떻게 산업체 연수를 진행하였는지에 대한 실제 사례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D시에 소재한 어린이집 만5세 학급에서 연구자가 산업체 연수기간 동안 학급 담당 교사와의 협력적 실행연구를 실시한 내용에 관한 것이다. 본 연구 진행을 위해 연구자와 교사는 협력적 실행연구 4단계를 거쳤고, 최종적으로 유아에게 적합한 기본운동기술이 포함된 구조화된 리듬동작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본 연구진행을 위해 진행된 4단계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실천단계 1에서 교사와 연구자는 문제해결을 위한 상호집단을 형성하였다. 두 번째, 실천단계 2에서 교사와 연구자는 상호 호혜적 관계에서 교사의 문제를 파악하였다. 세 번째, 실천단계 3에서 교사와 연구자는 문제해결에 필요한 문헌연구를 하였다. 네 번째, 실천단계 4에서는 문제해결을 하였다. 이러한 산업체 연수 실천 사례로 얻어진 시사점으로는 첫 번째, 산업체 연수를 통하여 연구자는 실제와 이론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고 두 번째, 산업체 연수 기간 동안 담당 학급 교사의 전문성도 함께 증진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사점은 연구자이며 직업교육자이기도 한 전문대학 교수의 다양한 산업체 연수방안이 어떻게 모색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단초를 제공해 준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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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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