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 미래주의 화가 중 일부는 2차원 그림에 '속도감'과 '역동성'을 표현하고자 시도하였다. 그림 속 이미지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기 위한 속도감과 역동성의 표현은 다양한 시각적 기호로 발전하였다. 이러한 움직임을 나타내는 시각적 기호는 만화에서 중요한 운동표현의 선으로 정착하였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토리야마 아키라의 <드래곤볼>은 속도감과 역동성이 강조되어 있는 액션장르의 만화로써, 운동표현에 관한 선을 연구하기에 좋은 작품이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용어사전과 <만화 애니메이션 사전>에는 운동표현에 관한 선으로 속도선, 동작선, 효과선의 세 용어가 있지만 문맥적으로 의미가 유사해서 구분해 사용하기에는 쉽지 않은 면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드래곤볼>의 운동표현에 관한 선을 연구하기위해 기존의 운동표현에 관한 선의 의미상 문제점을 밝히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운동표현에 관한 선을 기호적인 관점에서 분류하고 쓰임에 맞추어 새롭게 정의하고자 하였으며, 기존의 속도선, 동작선, 효과선에서 잔상선을 추가하여 네 가지 선으로 분류하였다. 첫 번째, 속도선은 '움직이는 대상의 운동표현을 속도성의 개념으로 표현한 선'으로 정의하였다. 표현함에 있어서 속도선이 대상의 형태와 결합했을 때는 직접속도선, 대상의 배경과 결합했을 때는 간접속도선으로 세분하였다. 두 번째, 동작선은 '움직이는 대상의 이동형태나 이동경로를 단순화시킨 선'으로 정의하였다. 세 번째, 효과선은 '움직이는 대상의 운동표현을 감각적 표현 혹은 감정적 표현으로 강조하는 선'으로 정의하였다. 네 번째, 잔상선은 '느리게 움직이거나 흔들리는 대상의 운동표현을 잔상효과로 표현한 선'으로 정의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용어는 <드래곤볼>의 운동표현에 관한 선의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이다.
기능성자기공명혈관조영술(fMRA)은 2008년 한국에서 처음 이루어진 기술과학적 혁신이다. 7테슬라 초고자장 자기공명영상을 주로 활용하는 이 기술은, 뇌내 미세혈관 영상을 획득하여 뇌의 인지활동을 이미징하는 기술이며, 가천의대 뇌과학 연구소에서 기본 개념이 개발되었다. 관련 논문은 2008년, 2010년, 2012년 세 차례에 걸쳐 연관된 SCI 저널에 출판되었으며 지속적으로 그 가능성이 탐색되고 있는 중이다. 특히 fMRA는 Seiji Ogawa 박사가 '90년대 개발하여 인지과학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fMRI(기능성자기공명영상)와 경합하는 기술로 개발되었다. fMRI와 fMRA 모두 뇌내 미세혈관의 영상을 획득하여 인간의 인지기능을 시각화하는 기술이다. fMRI는 특정한 인지활동에 따르는 국소적 산소농도 변화를 포착하여 이미지화하는 기술이고, fMRA는 초고해상도 뇌영상의 획득을 통해, 해당 인지활동과 연관된 뇌의 영역으로 연결되는 미세혈관의 변화 자체를 포착하는 기술이다. 그런데 fMRA 기술이 구성되던 시기의 과학자사회 내부를 들여다보면, 우리는 해당 신기술이 일련의 경계 작업을 통한 과학적 개념의 재설정과 용어(기표)의 자유로운 의미작용을 활용하여 입지를 공고히 하는 기호학적 작업(기표-정치)을 수반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기표-정치는 기호학적인 정치 행위이자 정치적인 기호사용 행위(semiotic politics and political semiotics)이다. 기술과학의 정치성은 과학자 사회와 시민사회,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접점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며, 신기술이 등장한 경우 우리는 수면 밑에서 발생하는 과학자들 간의 경합 외에도 신기술과 구기술 사이의 기술적 경합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신기술과 결부된 이러한 측면을 분석함으로써 분석자는, 특정 기술과학에 내재된 경쟁구조와 핵심 행위자들 사이에 배태된 정치성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2002년에 개발된 "국립중앙도서관 주제명표목표"의 용어 품질을 검토하여 개선 방안을 제안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문헌 연구와 국내외 국가도서관의 주제명표목표 사례 조사, 국립중앙도서관 주제명 표목표의 주제명 및 관계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였다. 본 연구 결과, 주제명 기술의 비일관성, 불분명하고 불필요한 관계 설정, 계층 관계 적용의 비일관성, 최신성 부족, 분류기호의 부정확한 기입, 신규 주제명의 중복 신청, 비우선어 및 미등록어 부여와 같은 문제점이 나타났다. 주제명표목표의 문제점을 중심으로, 주제명 정비, 서지 데이터 정비, 주제명표목 검토위원회 운영, 주제명 지침 보완을 고품질화 방안으로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나타난 각 성취수준별 학업성취 특성의 도출을 통해 교수 학습 및 평가의 방향에 시사점을 제공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2010년부터 2012년에 걸쳐 계속 출제된 성취기준에 해당하는 문항을 심층 분석하였다. 각 성취수준별 학업성취 특성을 도출한 결과, 우수학력은 교육과정에 제시되어 있는 용어와 기호의 의미, 수학적인 여러 가지 성질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보통학력의 경우에는 일차함수의 활용, 평면도형의 성질과 입체도형의 성질을 활용 하는 문항에 대해서는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기초학력의 경우에는 거의 모든 영역에서 문제해결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학생들의 수학적 오개념 파악과 수와 연산 영역에 대한 학습을 강화할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이 연구는 교수요목기부터 7차 교육과정까지의 모든 과학(자연) 교과서에서 공통적으로 제시되는 '기압'과 '바람'을 다루는 텍스트를 체계기능언어학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관념적 메타기능 측면에서 과학적 정보를 많이 담고 있는 텍스트는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정보의 형태는 '원리'보다는 '정의'와 '사실'이었다. 상호적 메타기능 측면에서 학생과 텍스트 사이의 거리는 점점 줄어들었으며, 학생들의 사회적 지위는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점차적으로 고려되었다. 구성적 메타기능 측면에서 전문적 용어와 기호의 비율은 감소 추세에 있었으나, 과학 교과서에서 텍스트양 또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에는 문장에 주어가 제시되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주어가 생략되었다. 또한 주어와 문장 첫 구의 일치율은 7차의 교과서 텍스트에서 그 일치도가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지역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꽁치과메기의 기호도 조사를 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과메게 용어 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대부분 응답자가 알고 있었으며, 과메게 시식 여부는 92.5%가 먹어 보았으며, 먹어보 지 못한 7.5%에 대해 그 이유를 알아본 결과 먹고 싶지 않았다가 61.3%를 차지하였다. 연령별 시식 여부 차이 분석에서 나이가 많을수록 대부분 과메게를 먹어본 것으로 나타났다.(P<0.05). 과메기를 먹는때는 술안주로가 80.9%로 가장 많았다. 남(86.5%), 여(56.8%)모두 술안주로 먹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간식으로 먹는 경우도 남자(6.6%)보다 여자(16.3%)가 많게 나타났다(P<0.05). 또한 연령이 많을수록 간식으로 먹는 경우가 많았다.이러한 결과를 놓고 볼때 사철과메기의 개발 또는 포항 꽁치과메기가 향통식품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술안주로서의 과메기가 아니라 조리방법이나 스낵 등의 가공방법 개발 등을 통하여 반찬이나 간식으로 먹을 수 있어야 진정한 먹거리로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과메기를 처음 먹은 꼐기는 주위의 권유로 먹은 경우가 57.9%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젊을수록 과메기를 주위의 권유로 먹은 경우가 많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먹음직스러워서 과메기를 처음 먹은 계기가 된것으로 나타났다.(P<0.05). 과메기 선호도는 92.5%가 과메기에 대해 호의적인 응답을 하였다. 남자가 여자보다 과메기를 더 선화하는것으로 나타났다.(P<0.05) 연령별로는 31~40세 연령층이 과메게를 가장 선호하는 계층으로 나타났다. 과메게를 먹을때 곁들여 먹는 것으로 과메기, 생미역,초고추장으로 먹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포항 지역 주민들은 과메기를 먹을때 대부분 생미역과 곁들여 먹지만 초고추장 없이 먹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대부분 3~10마리 정도 1회 먹는것으로 나타났으며, 20마리 이상 많이 먹는 주민도 남녀 거의 유사하게 나타났다. 따라서 여성층의 과메기 애호가도 많다는 것(5.6%)을 알 수 있다.(P<0.05)
우리나라 주요식품에 대한 조직감 표현은 다양하며 이들을 정리, 분류함으로써 각 식품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조직감 기호를 조사할 수 있었다. 밥류에서는 견고성, 응집성, 탄력성, 부착성이 특히 중요하였으며 입자의 형태, 크기, 배열과 수분 및 지방함량들도 중요하게 나타났다. 이중에서 탄력성이 높고 씹힘성이 큰 쫄깃쫄깃한 성질에 대한 기호도가 높으며 응집성과 견고성이 낮은 푸석푸석한 성질에 대하여 싫어하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났다. 국수류에서도 견고성, 응집성, 탄력성이 중요한 성질로 나타났으며 특히 견고성, 응집성, 탄력성이 큰 쫄깃쫄깃한 성질과 탄력성이 큰 말랑말랑한 성질에 대한 선호도가 컸으며 견고성이 너무 강하거나 약한 것에 대하여 싫어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김치류에서도 견고성, 응집성, 탄력성이 중요한 조직감 요소임을 알 수 있었으며 특히 견고성이 크나 응집성이 약한 성질 즉 아삭아삭, 사각사각 등으로 표현되는 깨어지는 성질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나타났으며 견고성이 너무 약화되는 것에 대하여 싫어하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났다.
Need 나 want 시대를 지난 지금의 시대적 상황을 Feeling 시대라고 용어를 정리 하면서, 소비자 심리와 행동, 사회 문화적 변용을 근거로 한 의미 작용을 분석하였다. 이를 근거로 하여 $\sqrt{3}$비례를 기준으로 한 정삼각형의 기본조형을 얻어 유통, 판매, 할 수 있는 상품의 실질적 조형에 접근하였고, 상품 사용 후 여러 가지 형태로 다변화 할 수 있는 유희성과 재활용적 조형을 구축하였다. 이는 탈 코드화된 패키지조형의 창조라는 점에 큰 의미를 갖는다. 또 패키지 조형의 물리적, 기능적 가치뿐만 아니라 심리적 사회문화적 해석의 기능과 소비자의 정체성이 교감될 수 있도록 적절한 조형적 기호(semiotics)가 연구되어졌다.
해상 이동 통신은 무선전신과 무선전화에 의한 기존의 통신 체계에서 GMDSS협약의 발효로 인해 무선텔렉스 및 디지털 선택호출과 위성통신을 위주로 하는 새로운 통신 체계로 변화되고 있다. ITA No.2코드를 사용하는 선박용 통신시스템은 해상 이동 통신의 중요한 통신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들 시스템은 IMO 영어 및 숫자, 기호를 사용하여 Telex용어에 의해 운용되므로 제한된 통신 기능만이 가능하므로 한글에 의한 통신 운용을 구현함으로써 무선전신을 대체하고, 증대되는 통신수요 및 효율적인 통신수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NBDP시스템의 데이터통신을 위한 한글코드의 제안과 운용 소프트웨어의 한글처리를 위한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마이크로프로세서 보드를 이용하여 이를 구현하였다.
DDC 120년 역사 중 가장 혁신적으로 탄생한 것은 1996년 7월에 발행된 제 21판이다. 21판은 미래 판을 위한 준비뿐만 아니라 현재판에도 지식구조에 적합하도록 고려하였다. 21판에서는 350-354 행정학, 370 교육학 그리고 560-590 생명과학 분야가 집중적 또는 포괄적으로 개정되었다. 특히 21판의 주요 특징은 인용자의 편의성에 주안을 두었으며, 많은 부분의 조정, 기호법에서의 다양한 패싯의 적용, 전문용어의 쇄신, 국제적 요구의 수용 및 협력개발의 강화 그리고 데이터베이스에서의 변화 등이 두드러진 특징이며 전자배포도 주요 변화중 하나이다. 특히 21판은 인쇄본과 CD-ROM 윈도우판의 두 개의 포맷을 가지고 탄생하여 온라인환경에 대처하도록 구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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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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