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영어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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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기과학 한글원고 바로 쓰기 (Writing a Good Scientific Manuscript in Korean on the Quaternary Sciences)

  • 장순근
    • 한국제4기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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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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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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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 1999년 11월 공주대학교에서 열렸던 한국 제4기학회 제 26차 학술발표대회에 발표되었던 요약문과 논문들이 한글로 잘 쓰였는가 하는 점에 관심을 두고 훑어보았다. 원고 문장에는 일본말법 표현과 한문이나 영어 같은 외국 단어들과 외국 표현들과 너무 긴 문장들이 간간이 보인다. 또한 의미가 전달되지 않는 문장, 한자를 쓴 어려운 표현, 정확하지 않은 시제와 어법 따위들이 포함돼 있다. 좋은 한글원고를 쓰는 방법으로 교양과학책 독서와 한글 작문 연습을 제안한다. 한글작문연습에는 저자들이 시간 여유를 가지고 쓰고, 동료와 논의하고, 비판을 받아들일 마음을 연 자세들이 포함된다. 편집진들도 원고를 인쇄하기 전에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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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보조 학습을 통한 멀티미디어 어휘교육의 효율성 (Effectiveness of Multimedia Program in Computer-assisted Vocabulary Learning)

  • Choi, Michelle Mi-Hee
    • 디지털콘텐츠학회 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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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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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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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본 연구의 목적은 어휘 학습의 측면에서 컴퓨터 보조 학습을 통한 컴퓨터 기술의 효과와 유용성을 알아보고자 하는데 있다. 컴퓨터 기술을 통한 멀티미디어 수업은 네 가지 (듣기, 말하기, 일기, 쓰기의) 언어기술과 관련하여 다양한 언어학습방법을 제공한다. 한국인 영어 언어 학습자는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져 왔으며, 단어를 습득하는데 있어 반복적인 어휘 암기방법을 활용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세 가지 연령 그룹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와 교육용 멀티미디어 학습실험이 이루어져있다. 본 연구는 오프라인에서의 어휘학습과 다르게 교사는 컴퓨터 멀티미디어프로그램을 응용하여 교실 수준에 적합한 어휘 학습 응용 프로그램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개선 할 수 있는지 밝히고자 한다.

우리글 읽기에서 형태소정보의 미리보기 효과 (Morphological Parafoveal Preview Benefit Effects in Reading Korean)

  • 이상은;주혜리;고성룡
    • 인지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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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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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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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이 연구의 목적은 안구운동 추적 기법을 통해 우리글을 읽을 때 중심와(fovea)의 주변에서 형태소 정보가 추출되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다수 영어권 연구에서는 경계선 기법(Rayner, 1975)을 사용하여 중심와주변(parafovea)에서 형태소 정보가 추출되지 않는다고 보고하였다(Pollatsek, & Rayner, 2001; Rayner, Balota, & Pollatsek, 1986 등). 그러나 우리글인 한글은 영어와 같이 음소문자체계이면서 또한 모아쓰기를 하기를 때문에 한 자가 형태소가 될 수 있다. 또한 불규칙용언은 형태가 변하기 때문에 영어권의 결과와 다르게 글을 읽을 때 중심와주변에서 형태소 정보를 추출할 수도 있다. 실험은 경계선 기법으로 불규칙용언을 써서 미리 보기 네 조건-동일조건(예: 구워), 형태소 조건(예: 굽다), 시각유사조건(예: 굼다), 무관조건(예: 죨어)-으로 제시했다. 실험 결과는 단일고정시간에서 형태소조건은 동일조건보다는 반응시간이 길었지만 시각유사조건과 무관조건에서는 이득효과가 있었다. 첫고정시간과 주시시간에서 형태소조건이 시간유사조건과 무관조건과 차이가 없었지만 무관조건보다 더 이득효과가 있었다. 이는 우리글 읽기에서는 중심와주변에서 형태소 정보가 추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상급 학년 수준 시험을 활용한 과학고 신입생들의 학업성취도 특성 연구 (Analysis of academic achievements on above-level testing of newly entering students in science specialized high schools)

  • 안태환;박경희
    • 영재교육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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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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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9-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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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본 연구는 과학고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수학, 물리, 화학, 영어 교과에서의 상급 학년 성취 수준을 평가하였다. 상급 학년 수준 시험은 천장효과를 배제한 성취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도구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동형검사지를 개발 활용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과학고 신입생들의 수학, 과학 교과 학업성취도는 응시생의 50%이상이 수능 5등급이내에 위치하고 영어교과는 19.3%미만의 학생들이 5등급이내의 성적을 나타내어 수학이나 과학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둘째, 과목 내 단원별 학업성취도가 높고 낮은 단원을 보면, 수학은 '행렬' 단원이 높고 '수열' 단원이 낮았다. 미적분과 통계 과목은 '함수의 극한과 연속성' 단원이 높고, '통계' 단원이 가장 낮았다. 물리 과목에서는 '전기와 자기' 단원이 중간 수준, '파동과 입자' 단원이 하위수준이었다. 화학 과목에서는 '생활 속의 화합물' 단원이 높고, '공기' 단원이 낮았다. 영어 교과에서는 읽기 영역의 '실용문'이 매우 높았으며, 쓰기 영역의 '문장'이 낮았다. 결론적으로 상급 학년 수준 시험은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개별화된 프로그램을 적용하는데 좋은 방안이라 할 수 있다.

영어 영재 학생의 심화학습 프로그램 개발 (A study on the development of enrichment learning program for the verbally gifted student)

  • 최종오
    • 영재교육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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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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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7-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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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영재교육은 개인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계발하여 자아를 실현하고, 국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 육성의 육성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강조되어 왔다. 영재교육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측면과 함께 그들의 능력수준과 학습욕구에 적합한 영재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한다. 이 연구에 참여한 언어 영재 학생은 총 60명인데, 이 중에서 예비 연구에 참여한 30명은 연구자가 개발한 심화학습 프로그램과 언어 문제해결력 검사의 양호도를 평가하기 위한 대상이었고, 실험집단 30명은 10명씩 세 집단으로 나누어 각 집단에 한국교육 개발원 교재, 연구자가 개발한 심화학습 프로그램, 국어 교과서 심화학습 프로그램에 배정하여 프로그램간의 유의도를 비교 검증하였다. 결과를 종합하면, 언어 영재학생에게 연구자가 개발한 체계화된 개별화 심화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면 언어 창의적 문제해결력이 향상됨을 알 수 있었다. 한국교육개발원 언어 영재 교재나 국어 교과서 심화학습도 언어 영재에게 읽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약간의 효과는 있지만, 언어 이해 능력과 언어 표현 능력을 효율적으로 발달시키는 데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 언어 영재교재나 국어 교과서 심화학습 내용처럼 듣기, 말하기, 읽기와 쓰기를 따로 분리해서 지도하는 것보다 일상생활처럼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를 종합해서 함께 지도하는 것이 언어적으로 재능있는 영재에게는 더 효과적이라고 나타났다. 또한 지역이나 학교 급별에 따라 언어 영재성의 개념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그에 알맞은 언어 영재 심화학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력강화와 출력강화 형태초점교수 상황에서의 한국 EFL 학습자들의 언어형태 지식개발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Korean EFL Learners' Grammatical Knowledge Development under Input-enhanced FFI and Output-enhanced FFI Conditions)

  • 황희정
    • 디지털융복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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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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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3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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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의 목적은 형태초점교수법이 학습자의 언어형태에 관한 지식 향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학습자들이 그 형태에 관한 지식을 출력활동인 글쓰기에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연구참여자들은 122명의 대학생들로 3개의 집단 즉 입력강화집단 35명, 출력강화집단 41명, 대조집단 46명으로 나누어 평가시험과 글쓰기 과제를 사전 사후로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입력강화 형태초점교수법과 출력강화 형태초점교수법 모두 학습자의 언어형태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고, 학습자들이 이러한 형태초점교수법으로 습득한 지식을 영어글쓰기에 활용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에 의거하여, 학습자의 언어형태 학습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입력강화와 출력강화기법을 적절하게 결합한 형태초점교수법을 적용할 것을 제안한다.

미국의 쉬운 언어정책의 제도화와 한국에의 시사점 (A Plain Language Policy Institutionalized in the U.S. and Implications for Korea)

  • 김명희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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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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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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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본 연구는 미국의 '쉬운 언어 정책'을 대상으로 정책의 제도화 과정에서의 법령과 추진체계를 분석하고 결론을 도출하여 한국의 쉬운 공공언어 프로젝트에 유의미한 시사점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분석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미국의 쉬운 언어 정책이 제도로 정착되기까지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의 지속적인 관심과 연방기관들의 솔선수범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둘째, 미국의 쉬운 언어 정책집행에 있어서 시대별로 마련된 법령들은 연방기관들의 의무적 준수를 끌어낼 수 있도록 기여했다. 셋째, 쉬운 언어 정책의 추진주체는 PLAIN(Plain Language Action and Information Network, 쉬운 언어 활동 정보 네트워크)이라는 행정부처가 아닌 연방공무원과 전문가로 이뤄진 커뮤니티이다. 넷째, 쉬운 언어정책은 공교롭게도 개혁성향의 민주당 출신 대통령들과 행정부로부터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받았다. 다섯째, 2000년대 이후 대부분의 연방부처와 기관들은 쉬운 언어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자체적으로 쉬운 언어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현행 미국의 쉬운 언어 정책은 국민과 정부 간 명실상부한 의사소통을 향상시키는 메커니즘이자 신뢰사다리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영상번역 수업 지도안과 수업 효과 (A Lesson Plan and Class Effect of Audiovisual Translation Class)

  • 박주은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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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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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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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이 연구의 목적은 S 대학교 전공 선택 과목 중 하나인 영상번역 수업을 효율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수업 지도안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영상번역에 대한 이해력과 수업 효과를 증명하는 것이다. 수강 후 설문지를 조사하여 그 결과를 분석하였다. 수업 내용에 대한 반응과 만족도는 긍정적이고 매우 높았고 특히 영화 배경지식이 번역 실습하는데 도움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업 효과는 자막 번역에 초점을 둔 것으로 설문에 응답한 결과를 축약 부분만 표로 나머지는 서술적으로 표현하였다. 구체적으로 축약, 대명사, 인물관계에 알맞은 호칭, 주어와 술어를 가까이 붙이기, 영화에 자주 나오는 표현에 대한 응답 비율이 가장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났고, 자연스러운 표현, 부호 쓰기, 존칭어와 반말 처리, 주어와 술어를 가까이 붙이기, 반대로 번역하기, 단위 환산 순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언어학에 있어서 음성학의 중요성 (IMPORTANCE OF PHONETICS IN LINGUISTIC STUDIES)

  • 아 에이취 러우빈스
    • 대한음성학회지:말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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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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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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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1
  • 유 만근 교수 질문 : 음성학에 관하여 질문하고 싶습니다. 영국대학의 언어학 교육 과정에서 음성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 지 알고 싶습니다. 러우비니스 교수 응답 : 네 ,그 질문엔 한마디로 긍정적인 답변을 할 수 있읍니다. 음성학은 언어학에서 대단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런던대학뿐만이 아니라, 영국의 어느 대학에서나 음성학은 언어학에 초기부터 도입됩니다. 지금 하신 질문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므로 좀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런던의 동료와 마찬가지로 나는 음성학이 언어학의 일부일뿐 아니라 실로 필수적인 분야라고 봅니다. 런던 대학내에는 "음성학 및 언어학과" 라는 학과가 두 군데나 있는데 이는 "불어 및 이태리어과" 라는 식의 명칭과는 의미가 다릅니다. 이러한 명칭의 배후에는 역사적인 이유가 있읍니다. 음성학은 언어학의 분과중에서 가장i 먼저 발전하였으며, 영국에서는 음성학 교수직이 언어학 교수직보다 30년이나 먼저 생겼습니다. 바로 내이얼 저운스가 최초로 음성학 교수직을 얻어 30년이나 봉직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학과의 명칭이 아직도 그대로 존속하는 것입니다. 10년전에 한국에 왔던 헨더슨 교수 역시 음성학 교수입니다만, 그렇다고 그가 언어학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는 아무도 언어학의 전분야를 모두 전공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언어학에는 역사언어학, 응용언어학, 음성학 같은 분야별 전문가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통사론을 하지 않고 언어학을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음성학을 하지 않고는 언어학을 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음성학안에서도 일반음성학이냐 개별어의 음성학이냐에 따라서 전문이 세분될 수 있읍니다마는, "음성학이 영국 대학의 언어학 교육 과정의 일부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자명할 것입니다. 안걸은 더 나아가서, 인간 언어의 역사를 잠시 생각해 보면 음성학이 언어학 연구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것을 알겁니다. 결국 언어학이란 인간 언어의 역사와 운용을 연구하는 것이고 인간의 언어란 수천년을 내려왔으나, 글자가 생기기 전까지는 순전히 음성언어, 즉 소리말로 존재했습니다. 한국어이건 영어이건, 라틴러이건 언어는 모두 발음기관으로 발음 할 수 있고 귀로 들을 수 있는 소리로 되어 있으며, 이미 죽은 말을 다를 때에도 결국 화석화한 소리말을 연구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즉 언어란 바로 소리말입니다. 사람은 글자를 배우기 앞서서 말을 배우며 우리같이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도 쓰기와 읽기보다는 말하기와 듣기를 훨씬 많이 합니다. 이 같이 언어는 소리말로 운용되는데, 바로 소리 말을 연구하는 것이 음성학으므로 음성학은 언어학의 기본이요, 필수입니다. 음성학이 영국의 언어학에서 중요한 기본을 이루고 있다고 말 할 수 없다면 영국의 언어학은 그 만큼 빈약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에 음성학회가 있고 또 한글학회가 있지만, 그렇다고 하여 한국어 음성학이 한국어와는 다른 것이라거나, 한국어 음성학을 공부하지 않고 한국어를 연구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의학에도 분야마다 전문의가 있듯이, 언어학도 이제 복잡하고 광범한 학문이 되었으므로 분야별로 전문가가 나오게 된 것뿐입니다. 따라서 "나는 통사론에 관심이 있으므로 소리말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언어학자가 있다면, 이 것은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나는 소리에만 관심이 있으므로 통사론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음성학자가 있다면, 이 또한 안되는 일입니다. 문의 구성과 어휘 요소와 아무 관련이 없는 말소리의 차이가 무슨 소용이 있으며, 통사 구조를 표현하고 저달하는 말소리를 연구하지 않고 어떻게 통사론을 연구할 수 있겠습니까? 다시 간추리면, 언어는 본질적으로 소리말이고, 언어의 특성과 사용 및 습득도 모두 소리말 형태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영국의 대학은 음성학이 대단히 중요함을 인식하고, 언어학을 올바르게 다루는 세계의 여러 다른 대학과 마찬가지로 이에 따라 교육 과정을 편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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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뮤즈와 여성 시인의 목소리: 실비아 플라스 초기시 연구 (The Male Muse and the Female Poetic Voice: Early Poems of Sylvia Plath)

  • 고찬미
    • 여성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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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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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7-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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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이 논문은 실비아 플라스의 초기시를 연구함으로써, 남성중심 문학 전통에서 여성시인으로서 갖게 되는 어려움과 그로 인해 느낀 고뇌와 갈등이 플라스를 결국 여성 시인의 자아를 추구해 나가도록 만든 불가피한 요소였음을 밝히려고 한다. 본고는 플라스가 초기 작품에서 주로 남성중심의 시적 전통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지만, 오히려 남성 전통이 여성 시인의 성장을 저해하는 파괴적 힘으로 작용하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음을 증명하고자 한다. 비록 플라스는 처음에 여성은 시인으로서의 자신감을 가지기 힘들다는 생각으로 남성중심 시각에서 시를 쓰기 시작하고, 그러한 글쓰기로부터 권위있는 목소리를 부여받기를 원했지만, 남성 전통과 여성 시인이 융합되기 힘들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면서 남성 전통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 된다. 이렇게 남성 전통에 편입하려는 시도가 실패로 끝나는 모습을 시적 자아로 투영시킨 플라스의 초기시들을 집중 분석한다. 그녀의 초기시, 「뱀부리는 사람」("Snakecharmer")과 「다섯 자 깊이」("Full Fathom Five"), 그리고 「거상」("The Colossus")에서 남성중심 전통이 그녀에게 창조적이면서 동시에 파괴적인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 발견된다. 이와 함께 여성 시인으로서 자신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남성 전통에서 벗어날 필요를 느끼는 플라스를 엿볼 수 있다. 이제까지 플라스의 초기시는 남성 시인 작품들을 모방하는 습작에 지나지 않는다는 평가를 주로 받아왔지만, 그녀가 이후에 자신감을 획득한 여성 시인으로서의 목소리를 발화하기에 앞서 겪을 수밖에 없었던 진통을 담고 있다는 데 큰 의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재평가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