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속이온빔장치(focused ion beam, FIB)는 전자보다 무거운 양이온빔을 이용하여 시료를 10~100 nm 정도로 깎아 낼 수 있는 장비로 주로 재료분야에서 활용되어 왔다. 최근 세계적으로 의생물 분야에서의 활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있어 국내연구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히 기기의 메커니즘과 그 활용예를 기술 하고자 한다. FIB에 주로 사용되는 갈륨(Ga)빔의 특성 때문에 시료의 표면을 효과적으로 쳐 낼 수 있고, 전계 방사형 주사전자현미경(FESEM)을 이용하면 그 표면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이 두 가지 시스템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어낸 것을 dual beam system이라고 한다. 최근 이러한 시스템을 이용하여 효모, 병원균에 감염된 식물 등이 소개되었으며, 통상적으로 경도가 높아 처리하기 힘든 상아나 어패류의 껍질 등의 시료를 효과적으로 분석한 연구도 있다. 또한 FIB를 이용한 밀링과 FESEM을 이용한 절단면 촬영을 반복하여 얻는 영상을 이용하여 신경계의 연결망을 재구성하려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FIB/FESEM dual beam은 의생물학 분야의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며, 의생물 시료의 3차원 연구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의 전통 한국의 전통적인 식품 중, 대표적인 장류로서 반가 식품에 해당하는 수조육류와 어패류를 첨가하여 제조한 어육장(규합총서의 방법)을 발효시키되, 2달 간격으로 발효기간에 따라 ${\alpha}$-amylase, esterase, ${\beta}$-glucosidase, lipase, lipoxygenase 및 protease의 활성을 각각 측정하여 경시적 변화를 관찰하였다. 어육장을 액체와 고체시료로 나누어 이상에서 열거한 효소들의 활성을 측정한 결과, lipase 및 lipoxygenase의 비활성도는 모두 0.05unit/mg protein 이하로서 효소 활성도가 낮은 수준이었으며, 1년동안의 발효·숙성기간 중 비활성 증감변화도 미미하였다. 반면,${\alpha}$-amylase, esterase, ${\beta}$-glucosidase 및 protease는 숙성기간에 따라 효소의 활성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특히 10개월째에는 액체시료의 경우 4종류 효소의 비활성이 급격히 증가하였다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고체시료의 단백질 함량은 액체시료보다 높았지만, 액체시료의 비활성이 고체시료보다 2-5배 이상 높은 결과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2007년 2월부터 5월까지 서울에 위치한 A 대학병원 치매클리닉에 내원한 65세 이상 노인 38명을 대상으로 영양섭취 상태와 인지기능에 관련이 있는 영양소 및 식품의 요인을 알아보고자 실시되었으며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알쯔하이머병 노인의 평균연령은 75.8 ${\pm}$ 5.8세로 남녀 성비에서 여자 노인의 비율이 더 높았으며, 체질량지수 과체중과 비만 범위의 분포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섭취한 총 열량은 1,656.4 ${\pm}$ 528.1 kcal로 2005 국민 건강.영양조사와 비교하여 단백질, 지방, 철분, 칼륨, 비타민 Bl, 비타민 B2, 나이아신, 비타민 C는 더 많이 섭취하였고, 당질, 섬유소, 칼슘, 인, 나트륨, 비타민 A는 더 적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군별 섭취량에서는 채소류를 309.0 ${\pm}$ 152.4 g로 가장 많이 섭취하였고, 설탕은 7.2 ${\pm}$ 9.3 g로 가장 적게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쯔하이머병 노인의 인지기능과 관련이 있는 식이요인은 주의집중력에서 식물성 칼슘이 부정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언어능력에서는 아연이, 기억력에서는 생선 및 어패류, 두류 및 종실류, 당류군의 섭취가 긍정적인 관련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이정신상태검사의 시간지남력에서 계란은 인지기능과 부정적으로 관련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억회상에는 지방, 시공간구성력에는 당류의 섭취가 인지기능에 긍정적으로 관련이 있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에서 알쯔하이머병 노인들의 인지기능과 식품 및 영양소의 섭취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대조군이 없는 연구이므로 향후 알쯔하이머병이 없는 노인들을 포함한 비교연구와 시간경과에 따른 식이섭취 양상과 인지기능 상태에 대한 전향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더 나아가 알쯔하이머병 노인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식사와 관련한 이상행동을 고려하여 인지기능의 세분화 된 특정 영역과 밀접하게 관련된 식이요인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통하여 알쯔하이머병 노인들의 식사의 질 향상과 더불어 이상행동의 예후 또한 좋게 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국가 단위 대규모의 데이터 (2013~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성인 남녀별 외식으로부터 섭취하는 열량의 사분위에 따른 군간 일반사항, 영양소 및 식품군별 섭취 상태를 분석하고, 영양소별 섭취 밀도 및 영양의 질적 지수를 평가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남녀 모두에서 외식을 통한 열량의 섭취 정도가 높은 성인일수록 연령이 유의적으로 낮았고, 음주 빈도, 가구소득 및 교육수준이 유의적으로 높은 결과를 보였다. 또한 외식을 통한 열량 섭취가 높은 남녀 성인에서 전체 열량 섭취량 및 지방의 섭취 밀도는 높게 나타난 반면, 식이섬유소, 비타민 $B_1$, 칼슘, 인, 칼륨 및 철과 같은 미량 영양소의 섭취 밀도는 유의적으로 낮은 결과를 보였으며, 비타민 $B_1$, 칼슘, 인 및 철의 INQ와 같은 식사의 질 지수 역시 유의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식품군별 섭취 비율을 분석시 남녀 모두에서 외식을 통한 열량 섭취가 높은 군에서 육류, 음료 및 주류의 섭취 비율이 유의적으로 높았던 반면, 곡류, 채소류, 어패류 및 해조류의 섭취 비율은 유의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식생활에서 외식이 차지하는 비율이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외식을 많이 하는 대상자와 관련된 전반적인 영양소 및 식품군별 섭취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써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V. vulnificus는 그람음성의 호염성균으로 감염 되었을 경우, 복통과 발열 등의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며 만성질환자에게 급성 패혈증을 일으키는 매우 높은 치사율의 식중독균이다. 식품 중에서 V. vulnificus를 분석하는 방법으로는 TCBS agar와 같은 선택배지를 이용하는 방법과 PCR을 이용한 방법이 있으나 온도, 염 및 pH 등과 같은 환경 요인에 민감한 V. vulnificus의 특성을 고려하였을 때 정확한 균수 정량을 위한 정량분석법 확립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본 연구에서는 배지 및 염 차이에 따른 V. vulnificus 생육 특성 차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V. vulnificus 균수 정량분석에 APW 증균 배양을 이용한 MPN-PCR 방법이 적합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시된 방법은 해수뿐만 아니라 어패류 등의 시료에서 V. vulnificus 균수 정량분석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에서는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과 치료에 유용한 항생제를 제시하기 위해 V. vulnificus의 독소유전자 분포와 항생제 내성을 분석하였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로부터 분리되어 보관된 18균주와 전남지역에서 채취된 어패류 및 횟집 수족관수에서 분리된 5균주, 총 23균주를 대상으로 하였다. 실험에 사용된 V. vulnificus 23균주 모두 V. vulnificus로 재확인되었다. V. vulnificus 균주의 독소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23균주 중 19균주(82.6%)에서 RtxA 독소유전자가 확인되었고, 23균주 모두에서 viuB와 vvhA 독소유전자가 검출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독소유전자의 검출율이 기존 보고에 비해 높은 것이며, 실험에 사용한 모든 V. vulnificus 균주가 1개 이상의 독소유전자를 보유한 것으로 생선회 섭취와 상처를 통한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의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었다. 따라서 횟집 종사자 등에 대한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V. vulnificus에 대한 항생제 내성 실험결과 cefoxitin 항생제에 94.4%가 내성을 나타내었고, chloramphenicol과 tetracycline 등 14종의 항생제에 감수성을 나타내었다. 비브리오 패혈증 치료에 chloramphenicol과 tetracycline 항생제를 사용하는 현 치료법이 유용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본 연구는 인천광역시동부교육청 소재 7개 초등학교 4학년 아동 중 담임 교사의 추천에 의해 편식아동 127명을 선정하여 7주간의 직접적인 영양교육을 실시하고 교육 전, 후의 편식교정 정도와 기호도 변화, 영양지식.식습관 및 식생활태도의 변화 등에 대한 교육의 효과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인 사항에서는 여아 54.3%, 남아 45.7%였다. 신체질량지수로 본 아동들의 체격은 허약아가 64.6%로 가장 많았다. 조사대상자의 어머니 중 52.8%가 직장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형제 수는 2명이 59.1%로 가장 많았다. 어머니의 연령은 30대 이하가 78.0%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부모님의 편식 여부에 있어서는 대부분 편식을 안하다가 83.5 %로 응답하였다. 아동들이 편식을 하게 된 원인으로는 입맛에 맞지 않아서가 59.1%, 좋아하는 것만 먹고 싶어서가 18.1%로 응답하였다. 2. 자신이 편식을 하는가에 대해서는 교육 후 유의하게(p<0.001) 줄어들었다. 3. 기호도에서 영양교육의 효과가 나타난 것은 곡류 및 전분류, 유지 및 당류, 채소류, 해조류(p<0.01), 어패류, 김치류 등(p<0.05)이었다. 4. 영양지식, 식습관, 식생활태도에 대한 영양교육의 효과에서는 식품구성탑에 대한 인지도와 탄수화물, 지방을 과잉 섭취할 때 나타나는 증상, 영양소의 급원식품 연결하기 등에서 유의한(p<0.001) 차이를 나타냈으며 균형 있는 식사란 무엇인가, 단백질의 기능, 아침식사 결식시 나타나는 문제점 및 올바른 간식섭취 방법, 바르지 않은 설명 찾기 등에서도 유의한<0.01, p<0.05) 차이를 나타내는 등 영양지식에 대한 교육의 효과가 가장크게 나타났으나 식습관과 식생활태도 전반에 걸친 효과는 나타내지 못하였다. 연구결과 직접적인 영양교육의 실시가 아동들의 편식교정 및 기호도 변화와 영양지식 수용 등에 효과적이었다고 볼 수 있으나 식습관과 식생활태도 전반에 걸쳐 유의적인 변화를 가져오지는 못하였다. 따라서 바람직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서는 반복적인 교육을 통하여 행동의 변화를 유도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므로 교육이 단기간에 그치거나 지식전달 위주의 교육이 아니라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형태로 실시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는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의 식 약용으로써의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영양성분분석 및 유해물질 검사를 실시하였다. 일반성분은 건량 기준 조단백질 함량이 57.86%로 매우 높았으며, 조지방 16.57%, 조섬유 8.36%, 조회분 5.38%로 구성됨을 확인하였다. 또한 불포화 지방산 중 혈압강하작용 및 여러 약리기전이 알려져 있는 oleic acid (omega-6)가 전체지방산 중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고, linoleic acid (omega-6) 5.22%, arachidonic acid (omega-6) 0.25% 함유되어 있었다. 유해물질의 분석 결과, 중금속의 일종인 수은이 0.07 mg/kg으로 존재하였으나 일반식품(어패류의 경우, 0.5 mg/kg) 허용 기준치 이하의 미량인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병원성 미생물인 대장균 O157:H7과 살모넬라균은 검출되지 않았으므로 식용으로 사용하기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따라서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은 고함량의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및 생체 내에서 합성할 수 없는 영양소들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므로 육류나 어류를 대신할 수 있는 대체식품으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안전한 식품소재로의 기준 및 규격마련을 통해 식 약용으로 이용 가능할 것이라 기대된다.
경남 충무 북만산 진주담치 Mytilus edulis에 대하여 3월에서 12월까지 매월 2회씩 화학성분 조사를 실시한 바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수분 함량은 $5\~6$ 월간이 $81.3\%$로 약간 증가 현상을 나타내었고 평균치는 $78.5\%$였다. 2. 조단백질은 9-10월중에 최대치인 $13.7\%$를 나타내었으며 평균치는 $12.0\%$인바 큰 변화를 찾아볼 수 없고, 굴 또는 다른 조개류에 비하면 그 함량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 3. 지질은 평균 $2.5\%$로 계절에 따른 변화는 거의 없었다. 4. 당질은 $9\~10$월중에 최대치가 약 $5\%$까지 도달하였으며 평균치는 $4.3\%$로서 다른 패류에 비해서 많은 편이다. 5. 조회분은 평균치 $1.5\%$로 $11\~12$월중에 최대치인 $2\%$ 내외를 나타내었고 인산염은 평균 $963mg\%$, 철분은 $188mg\%$, 칼슘은 $82mg\%$로서 다른 어패류에비하면 풍부한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었다. 6. pH는 6.02-6.55 사이에서 큰 변화가 없었으나 겨울철이 여름철보다 조금 높았다. 7. 구성 아미노산중 특히 함량이 많은 것은 Glutamic acid, Aspartic arid, Lysine, Glycine의 순이었고 비교적 함량이 적은 것은 Valine, Proline, Arginine, Alanine, Leucine, Threonine, Serine, Isoleucine, Histidine, Tyrosine, Phenylalanine, Methionine의 순이었다. 8. 우리나라 진주담치는 9월을 정점으로 하여 $8\~10$월에 가장 영양 성분이 풍부함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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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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