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이후 1950년대 중반까지의 10여년간은, 건국과 전쟁 같은 굵직한 역사적 매듭들에도 불구하고, 출판에 관한 한 사실상 한 시대였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이 10여년 동안 우리 출판사는 본질적으로 해방공간 출판의 지속과 확대, 심화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이 일정부분 출판환경의 변화를 가져오긴 했지만, '건국'을 기점으로 이전의 출판과 이후의 출판을 가를 만큼 그 변화가 각별하게 의미 있는 것은 아니었다.
제 7차 교육과정을 비롯하여, 많은 연구들에서 ‘수요자를 중심의 교육’, 즉 학습자의 개별적인 인지적 특성, 수학적 흥미, 재능을 고려하는 수학 교육을 위해 다양한 접근 방법이 모색되고 있다. 1980년대 말 이후부터 러시아에서도 이러한 연구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러시아의 중학교(7-9학년) 수학 교육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유형(일반 학생들을 위한 제1유형, 제 2유형, 수학 심화 교육과정)의 교육과정들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러시아에서는 교육과정 수준에서 어떤 개별적 접근 방법을 시도하고 있는가를 분석하여, 수학교육의 개별적 접근을 위한 기초 연구를 제공할 것이다.
2002년 3월부터 영재교육법 시행령이 적용됨에 따라 과학기술부에서는 교육인적자원부, 부산광역시 교육청과의 협약을 통하여 부산과학고등학교를 과학영재학교로 지정하였으며 2003년 3월 신입생 입학 이후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과학영재를 조기에 발굴하여 맞춤식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천함으로써 지식기반 사회를 선도할 수 있는 창의적인 과학영재를 육성하려는 과학영재학교의 설립목적에 부합되도록 계획, 운영, 평가되기 위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운영 전반에 대하여 점검 및 분석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이에 과학영재학교 운영상의 주요 측면인 교육과정 운영 분야에 대하여 그 실태와 학생 반응을 분석하는데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과학영재학교의 교육과정 기본 방침은 과학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와 논리적,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과 태도를 통하여 지식을 창출하는 자기 주도적 탐구자의 양성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교육과정 편제는 교과, 자율연구, 위탁교육 및 특별활동으로 구성되어있다. 교과에는 국어, 사회, 외국어, 예체능을 포함하는 보통교과와 수학, 과학, 정보과학을 포함하는 전공교과가 있다(과학영재학교 교수요목안내서, 2003). 본 연구에서 교육과정 편제, R&E, 교수학습 및 평가의 하위 영역별로 그 실태와 각 영역별 학생 설문 결과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영재학교 교육과정 편제 및 운영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심화 선택과목의 학점 비중을 더 높여야한다는 의견과 보통교과의 학점을 줄이고 전공교과의 학점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대상 학생들이 과학영재학교 선발과정에서 수학, 과학 각 분야별 우수자로 선발된 경우가 많아 학생 개인적으로 자신감을 가지는 과목만 집중적으로 학습하고자 하는 의도의 반영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영재교육과정의 운영지침(이상천, 2002)에 의하면, 대학 수준의 내용을 그대로 도입하는 속진보다 창의성과 사고력 계발에 보다 충실할 수 있도록 내용의 폭을 넓히고 접근방법을 달리하는 심화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운영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현재 개발된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은 창의성 교육의 구현보다는 압축형 속진 교육과정의 특성이 강하여, 이와 같은 운영지침을 실현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므로 교육과정 편제의 개선이나 운영지침에 적합한 교육내용의 개발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둘째, R&E(Research & Education)는‘연구를 통한 교육’,‘교육을 통한 연구’를 의미하며 과학영재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자율연구와 위탁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초 중 고등학교 수학영재를 대상으로 하는 수학수업의 모델로, 수학수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수학영재의 지적 호기심을 유도하는 발문과 이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 그리고 내용 구성 방법에 대한 연구이다. 수업 중 제시되는 각 개념은 기초에서 심화에 이르는 위계적 구조로 제시되며, 교사는 심화 발문을 통해 학생들의 개념에 대한 이해 정도를 단계별로 높인다. 본 연구에서는 교사의 이와 같은 발문과 학생들의 발문에 의해 이루어지는 영재수업의 모델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중학교 2학년(8학년) 학생들과 중학교 과학 교사를 대상으로 과학과의 수준별 교육과정의 운영상황과 문제점을 조사 분석함으로써, 제7차 교육과정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책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제7차 교육과정의 수준별 교육과정이 우리나라의 교육 실정에 맞지 않아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지만, 심화 보충 수업을 받아본 학생들의 반 수 이상이 학습에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수준별 교육과정을 무조건 비판하기보다는 문제점을 찾아 보완하고 수정함으로써 활성화시킬 수 있어야 하겠다. 제7차 교육과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다양한 학습자료와 학습환경을 요구하는 만큼 행정적, 재정적 뒷받침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교사, 학생,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여, 학교 교육과정이 실천되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여러 교육전문가들의 제7차 교육과정의 지속적인 관심과 분석 평가를 통해 우리나라의 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하여 현장에서 잘 적용될 수 있는 교육과정이 되기를 기대한다.
국내 원자력 방사선 산업의 높은 성장과 전문 인력 수요의 증가는 기술 발전 단계관점에서 기술 공학자 혹은 중간기술자의 수요 확대를 가져왔다. 그러나 원자력 방사선 기술의 발전과 이용에 비해 전문인력 양성 교육기관은 빈약한 실정이다. 산업체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인력은 초중급 기술인력으로 이들을 양성할 교육기관이 필요하며 이들의 교육 수요를 만족시켜줄 가장 유리한 교육기관은 전문대학이라 하겠다. 따라서 현재 의료분야로 편중된 우리나라의 전문대학방사선과 교육과정을 산업체에서도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자 한다. 연구개발의 내용과 그 범위는 크게 4가지로 구분하여 연구를 수행하였다. 첫 번째, 교육과정 시행의 대상인 방사선 산업체 관련 인력환경 기초 조사를 시행하였으며, 이를 위해 세부 시행 업무로서 국내의 방사선 산업체 종사자, 전문대학 방사선과 재학생과 교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분석을 하였다. 두 번째, 교육과정 개발에 필요한 기초 자료로서 국내외 방사선 관련 대학들의 사례를 통해 교육과정을 분석하였다. 또 이를 위해 국내, 일본, 미국의 방사선 관련 대학의 교육과정을 조사 및 분석하였다. 세 번째, 방사선 산업에 필요한 기초 과학 교과목과 방사선 전공 교과목을 개발하였다. 이 과정에서는 미국과 한국의 공학교육 인증원에서 제안하고 있는 원자력, 방사선 관련 교육 프로그램 지침을 참고로 하였다. 네 번째로 정규 교육과정에 필요한 교과목 즉 선택형 교과목을 개발하였는데, 여기에는 교과목 운영에 필요한 교육과정 개발과 정규 교육과정 이외의 심화과정 및 부전공제 운영 모델의 개발이 포함되었다. 연구의 핵심 결과는 방사선 산업체 업무 분야에 적합한 선택형 세부 교육과정을 제안하였는데, 각 대학의 특성과 교육 목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첫 번째는 업무분야별 세부교육과정으로, 방사선 이용분야에 적합한 교과목과 방사선 안전관리 분야에 적합한 교과목을, 두 번째로 업체 유형별 세부교육과정으로 제조업체에 필요한 교과목, 비파괴검사업체에서 필요한 교과목, 판매기관에서 필요한 교과목, 그리고 연구소에서 필요한 교과목을 선정하였다. 또한 이러한 교과목을 시행하기 위하여 교과과정 2가지 운영 모델을 제안하였는데, 첫째는 현재 전문대학 방사선과 3년 과정에서 의료분야 전공과 산업분야전공 별로 전공제를 실시하는 방법과 둘째로, 전문대학을 졸업 후 심화과정(1년 과정)에서 산업방사선을 전공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운영모델을 좀더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보다 심도 있는 학제 연구와 더불어 교재의 개발이 전제되어야 하며, 교과운영에 필요한 교수인력, 실습공간, 기자재 등의 재정의 확보 역시 해결되어야 할 문제이다.
현행 우리 나라 공과대학의 교육체계는 1학년 교양교과목 이수와 2-4학년 전공교과목 이수로 분리된 단순계층형 교육체계인데, 이러한 이분법적 체계는 교양교육과 전공교육의 양극으로 치우치게 하기 때문에 그 사이에 광범하게 펼쳐진 스펙트럼상의 다양한 교육내용들을 수용하지 못하며, 따라서 장래에 요구되는 종합적 능력을 가진 공학도를 양성하는 데에는 부적합하다. 본 논문은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미래에 요구되는 창의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엔지니어들을 배출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해 줄 새로운 교육체계로서 $\Pi$형 교육체계를 제시한다. $\Pi$형 교육체계는 기존의 인문 사회교양교육과 엔지니어 소양 교육을 결합한 기본소양과정과, 기존의 기초과학과 전공기초교육에 공학일반교육을 결합한 전공기반과정, 그리고 전공심화과정 등 3개 교육과정으로 구성되고, 이들 중 기본소양과정과 전공기반과정을 1-3학년에 걸쳐 병행해 제공하고 그 기반 위에 전공심화과정을 4학년 과정으로 제공하는 $\Pi$자(字)형 구조를 갖는다. 본 논문에서는 이와 같은 $\Pi$형 교육체계의 타당성과 장점을 여러 가지 관점에서 논의한다.
본 연구를 통하여 제7차 과학 교육과정의 성공적 운영 및 다음 교육과정의 바람직한 방향 제시를 위한 몇 가지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교육과정을 개발한 기관이나 교육청 차원에서의 신 교육과정에 대한 사전 연수의 기회 확대 및 질적 개선이 필요하며, 초등교사 양성기관인 교육대학교에서의 신 교육과정에 대한 충분한 교육 및 실습의 강화도 필요하다. 둘째, 현재 실시되고 있는 7차 과학과 교육과정의 내용이 교사에게 부담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수준별 심화 보충 자료의 적극적 제시가 필요하고, 교사 양성 교육이나 재교육을 통한 활동 중심 교수 활동에 대한 충분한 연수 기회를 제공하여야 한다. 셋째, 인터넷 등을 활용한 교수-학습 활동의 다양화를 위한 시설 환경 등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현장체험학습 여건 구비를 위하여 단위 학교를 관할하는 지역 교육청과 고사 양성 대학 및 박물관. 고궁, 공원 등을 관리하는 관련 정부 부처나 유관 사회단체의 연대 및 협조가 필요하다. 넷째, 수준별 심화ㆍ보충 과정의 운영을 위한 충분히 안내된 자료가 교사에게 제공되거나 내용 수준의 적절성을 기할 필요가 있으며 교사. 지역 교육청. 과학교육 전문가, 길재 개발자 등이 협력하여 심화ㆍ보충 자료를 개발하고 보급할 필요성이 절실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교사가 과학 과목에 있어 우수하다고 지명한 학생(과학 우수아)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물리심화 학습성취도는 어느 정도이고 논리적 사고력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조사하고, 물리심화 학습성취도와 논리적 사고력 수준의 상관 관계는 어떠한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연구 대상은 학교과학 학습성취도가 높은 35명의 중학교 1학년, 2학년 학생들이다. 물리심화 학습성취도 측정도구는 본 연구자들이 개발한 것으로 중학교 과정에 해당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단순 지식으로 풀 수 있는 문제는 아니며, 한 두 단계의 사고를 요하는 것으로 서술형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논리적 사고력 검사도구는 로드랑카 등에 의해 개발된 GALT를 번안하여 사용하였다. 연구 결과, 과학우수아들의 물리심화 학습성취도 수준은 150점 만점에 56.3점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이것으로 중학교 과학 우수아들은 교과서 내용 외에 그보다 심화된 과학학습을 별로 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과학 우수아들의 단지 54.3%만이 논리적 사고력이 형성 단계에 있었으며, 과학 우수아들의 논리적 사고력 수준과 물리심화 학습성취도의 상관 관계를 살펴본 결과 상관계수 r=0.l74 로 거의 상관관계를 가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학교과학 학습성취도 또는 물리심화 학습성취도만으로 과학 영재를 판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물리심화 학습성취도와 논리적 사고력 수준을 측정하기 위한 시험은 두 가지 모두 행해져야한다.
이 논문에서는, 영재학생들을 위한 학습 자료의 관점에서, 선행연구(최근배, 2009, 2011; 이재운, 최근배, 2015)에서 미비한 점이 있는 짝수 각형의 등주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Geometer's Sketchpad로 추론하고 정당화하는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있으며, 주된 아이디어는 두 가지의 변형([그림 III-1]과 [그림 III-3])을 사용하는데 나타나는 수학화의 과정이다. 여기에 사용된 아이디어는 제주대학교 영재교육원 수학반 심화과정 프로그램 (등주문제 또는 디도여왕의 문제, 2004년부터 현재까지) 운영 중에 도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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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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