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양형진술권은 2007년 형사소송법에 규정되어 시행되고 있다. 피해자의 재판과정 참여를 통해 피해 자의 권리행사 확대 및 피해의 치유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도입의 필요성이 인정된다. 그러나 피고인의 절차적 권리의 침해 가능성에 따른 피해진술의 합리적 제한방안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법학적 관점에서 도입에 대한 찬반론과 관련하여 진행되었을 뿐이고, 심리학적 측면에서 피해진술이 재판의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는 부족하였다. 따라서 피해자가 받은 범죄피해가 법정에서 표현될 때 과연 정확히 측정되고 전달되어 법률적 판단의 합리성에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필요성에 기초하여 심리학적 측면에서 피해자양형진술을 통한 범죄피해 측정의 오류가능성 및 전달과정에서 발생하는 과대평가 등의 문제점과 피해자치유의 측면의 불완전성 등의 쟁점을 검토하였다. 이를 토대로 피해자 양형진술의 실무에 있어 진술내용의 제한 및 필요절차 도입 등의 개선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였다.
사람들이 무엇을 왜 두려워하는지를 알고자 대학생, 과학기술 분야의 전문가, 그리고 환경단체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30 개 항목들에 대한 위험을 평가하도록 하였다. Slovic과 그 동료들(1978, 1984, 1987)이 밝혔던 두려움과 지식의 두 위험지각 차원을 검토하면서 생태학적 태도가 다른 세 사회 집단 간의 위험 지각의 차이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Slovic 등이 발견하였던 것과 동일한 두 심리적 차원을 찾아내었다. 지각된 위험 강도와 사회적 이익을 비롯한 여러 심리적 특성들에서 그 생태학적 태도가 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세 사회 집단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Slovic 등의 결과와 비교하였고, 원자력 등과 관련해서 집단들 간의 차이와 그 결과를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피부에 가해지는 직물촉각 자극에 따라 나타나는 정서와 관련된 뇌파특징을 알아보려는 기초연구이다. 실험l에서는 촉각에 의한 정서가 생리적인 측정치를 통해 구분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피험자에게 물리적 특성이 극단적으로 다른 자극을 선택하여 실험을 실시하였다. 20명의 대학생 치험자 (20-25세)에게 자극이 무선적으로 제시되었고, 각 자극제시후 피험자는 제시자극에 대한 느낌을 주관적 정서척도로 평정하였다. 뇌파는 양쪽 귓볼(A1, A2)을 기준전극으로 하여 F3, F4, C3, C4, T4, P3, P4, O1, O2에서 측정되었고, 측정된 뇌파는 FFT방법으로 분석되었다. 각 피험자의 주관적 평가 결과에 따라 가장 쾌한 자극과 가장 불쾌한 자극이 제시되었을 때 측정한 뇌파의 분석결과를 비교하였다. 전두엽, 두정엽, 후두엽 영역에서 쾌자극 제시시에 alpha파가 유의미하게 높은 값을 나타내었고, 후두엽 영역에서 불쾌자극 제시시 beta가가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물리적 특성이 유사한 다섯 가지 직물자극을 가진 실험 ll에서와 유사한 절차에 다섯 가지 직물자극을 가진 실험 1에서와 유사한 절차에 의해 실험ll가 실시되었다. 실험l의 결과에 근거하여 측정 부위를 F3, F4, P3, P4, O1, O2로 축소되었다. 쾌자극 제시시의 뇌파는 불쾌자극 제시시보다 slow alpha(8-10Hz)파의 출현량이 많은 반면, slow beta(13-20Hz)파의 출현량은 적었다. 결론적으로 직물촉각자극에 의해 유발되는 심리적 반응에 특정적인 뇌파반응이 존재하며, 이는 촉각에 의해 유발되는 주관적인 쾌.불쾌정서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지표로서 뇌파특징을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연구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계획된 방과후체육활동 참여 여부에 따라 심리적 안녕감에 어떠한 변화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에 목적이 있었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하기 위하여 K시 M중학교 남학생 중 방과 후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 100명을 선정하였다. 측정도구는 박정희(2007)가 개발한 청소년 심리적 안녕감 측정도구를 타당도 검증절차를 거친 후에 사용하였다. 실험집단은 1주에 2차시씩 총 12주 동안 계획된 방과후체육활동에 참여하였고, 통제집단은 일반 교과과목 수업에 참여하였다. 실험설계는 사전 사후로 나누어 두 차례 반복측정에 의한 이원변량분석을 실시하였다. 이 연구에서 도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결론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계획된 방과후체육활동에 참여한 집단과 교과활동에 참여한 집단은 가족관계 요인의 변화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있다. 둘째, 두 집단은 교사관계 요인의 변화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는 없다. 셋째, 두 집단은 자기인식 요인의 변화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있다. 넷째, 두 집단은 자기 주장성 요인의 변화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는 없다. 다섯째, 두 집단은 심리적 안녕감 중 친구관계 요인의 변화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있다. 여섯째, 두 집단은 심리적 안녕감 중 학습 주도성 요인의 변화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는 없다. 종합해 볼 때, 중학생 시기에 계획된 방과후체육활동은 가족이나 부모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 대한 느낌을 확장시킬 수 있고, 자신에 대하여 긍정적인 인식과 삶에 대한 태도를 가질 수 있으며, 친구들과 친밀한 관계를 가짐으로써 상호신뢰를 쌓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본 연구는 소아환자대상 최근의 음악치료 및 음악을 사용한 임상연구들에 대한 체계적인 문헌고찰(Systematic Review)을 위해 실시되었다. 이를 위해 13개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2000년부터 2012년 사이에 영어로 발표 된 무작위 임상 및 교차설계 연구들을 자료로 수집하였고, 최초 검색 되었던 1023개의 논문 중 선정 및 제외기준에 따라 영어문헌 15건을 선별하였다. 선별 결과 연구 대상자는 1개월에서 만 18세까지의 아동 및 청소년으로 11명에서 150명 까지 표본크기가 다양했으며 전체 연구 참여자는 987명으로 집계되었다. 선별된 연구들은 음악요법 및 음악치료 연구로 분류되어 전반적인 유형, 연구절차와 방법론, 임상접근법, 측정도구 및 연구결과에 대해 체계적으로 분석되었다. 총 7건의 음악요법과 8건의 음악치료로 분류된 연구들은 7개영역의 종속변수를 36종류의 측정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는데 음악의 임상적 사용에 있어 음악의 선택, 종류 및 임상접근방법에 큰 차이가 있음이 나타났다. 연구절차와 방법론의 분석 결과 다수의 연구들이 주요 연구절차에 대한 기술이 충분치 않고 특히 무작위배정(Randomization), 배정순서 은폐(Allocation Concealment), 이중 또는 부분은폐(double or partial blinding) 및 참여자 감소율(Attrition Rate)과 같은 방법론적 표준에 미치지 못함이 도출되었다. 전반적인 연구결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거나 긍정적 결과가 보고된 바 있으나, 연구 방법론적 문제들과 임상접근법들의 이질성으로 인해 그 결과가 편향에 의해 오염되거나 신뢰성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 결과 음악이 소아 환자들의 신체 및 사회 심리적 필요를 다루는 도구로 임상적 가치가 있음을 제안할 수는 있지만 이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로서는 절차와 접근법이 보다 엄격하고 균일하여 추후 재현이 가능한 연구들이 다수 요구됨을 알 수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아동의 온라인 게임 중독 성향을 측정하기 위한 한국형 검사 척도를 과학적인 절차에 따라 개발하는 것이다. 3차례에 걸쳐 실시된 예비검사에서 문항 분석, 신뢰도 분석, 요인 분석이 수행된 결과 30문항으로 구성된 본 검사척도가 결정되었다. 본 검사에서는 준거타당도 검증을 위하여 온라인 게임 이용 실태 및 태도와 더불어 심리적 변인 4가지인 공격성 척도, 충동성 척도, 외로움 척도, 자기 통제력 척도를 포함하였고, 전국 초등학교 5, 6학년 2,584명의 학생이 조사에 참여하였다. 본 검사 결과에 대하여 문항 분석, 신뢰도 분석이 수행되었고, 탐색적 요인 분석과 준거 변인과의 상관 분석에 의해 타당도가 검증되었다. 마지막으로, 표준화 절차를 통해 7개 하위요인, 30문항으로 구성된 최종 검사 척도와 중독 집단 분류 규준을 개발하였다.
본 연구는 체육수업 참여 학생들을 라이프케어증진을 위한 체육수업 강박을 측정하기 위한 척도를 개발하고 구조적 타당성을 검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수행되었다. 이러한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절차로는 먼저 개방형 설문을 통하여 문항탐색과 적절성 평정을 실시한 후 예비판에 기초하여 확정판의 신뢰도를 분석하고, 구성개념 타당도를 점검하는 절차로 수행되었다. 예비판에 대한 요인분석을 거쳐 2차로 387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한 후 문항분석과 요인분석을 수행하여 사회적 강박(4문항), 심리적 강박(3문항), 신체적 강박(3문항)으로 총 3개 요인 10문항의 최종 확정판을 완성하였다. 확정된 척도에 대하여 성별 및 수업만족에 따른 다변량 분석을 수행하여 외적 관계검토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 개발된 척도의 신뢰도는 .856에서 .907까지 높은 신뢰수준을 보였을 뿐 아니라, 타당성이 확보되어 라이프케어증진을 위한 체육수업 강박 척도로 입증되었으며, 이러한 척도를 활용하여 학교 체육현장에서 학생들의 체육수업 강박 측정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정신건강에서 강제적인 치료는 오랫동안 철학적 임상적 논쟁이 되고 있다. 이념과 실제가 서로 모순된다는 점에서 아직까지 중요한 문제가 남아있다. 이 연구는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의 지각된 강요에 초점을 두고 정신장애특성(정신병적 증상, 심리사회적 기능, 통찰, 치료필요성의 인식)과 입원과정에서 경험(법적상태, 강요조치, 절차적 정당성)이 지각된 강요를 어떻게 예측할 수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이 연구의 참여자는 302명의 입원환자이며, 195명(64.6%)이 남자이고 106명(35.1%)은 여자였다. 참여자들은 MAES, BPRS, GAF, 통찰, 법적상태, 강요조치, 치료필요성의 인식 등을 측정하는 질문지에 응답하였다. 회귀분석결과, 정신장애 특성 가운데 통찰과 치료필요성의 인식이 지각된 강요의 중요한 예측변인이었고, 또한 입원할 때 경험하는 특징인 절차정당성, 강요조치 그리고 법적상태가 모두 지각된 강요를 유의하게 예측하였다. 본 연구 결과가 지각된 강요를 감소시키기 위한 실제적인 개입방법의 측면에서 지니는 함의와 본 연구의 제한점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이 논문의 목적은 재활기능을 측정하는 FIM 도구(영문)를 한국어로 번역하고 한국 한국문화에 적합한지를 문화적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FIM 도구를 소개하고 타당도 검증을 위해 Flaherty et al.(1988) 등이 소개한 횡문화적 일치성 검증을 위한 5가지 단계 중 2가지 단계 즉 전문가 집단의 내용타당도 검증과 역번역 절차를 사용하였다. 연구 결과 FIM 도구는 사회 심리적 도구가 아닌 재활환자의 기능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된 도구여서 여기에 사용된 용어나 문장들은 비교적 간결하고 번역에 혼동을 초래할 수 있는 형용사나 은유법은 거의 사용되지 않아서 의미는 일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47쪽에 해당되는 방대한 도구를 번역함에 있어 연구자가 5문장을 해석하지 않은 것이 나타나 재해석을 하였고, 의미를 더 정확하게 전하게 하기 위해 '사고 없음'의 문장을 '옷이나 침요에 실금하여 적시는 사고가 없음'으로 풀어서 설명하였고, '배뇨 사고 없음' 혹은 '배변 사고 없음'으로 번역하였다. 생활양식의 차이로 인해 크게 2가지 차이가 나타나 한국에서 이 도구를 사용하고자 할 때는 신뢰도 검증은 물론 다소의 변형이 불가피 한 것으로 나타났다. 2가지의 생활양식의 차이는 식습관의 차이와 온돌과 침대 문화의 차이였다. 첫째, 한국에서는 식사시에 포크 대신 젓가락을 사용한다. 그러나 손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장애인의 경우 젓가락 대신 포크를 사용하게 되므로 이 때 포크 사용은 보조기로 고려되어서 측정 점수는 7점이 아닌 6점으로 측정되어야 할 것을 제안한다. 둘째, 한국 사람들은 온돌문화를 갖고 있어 전통 양식의 가옥에 거주하는 장애인의 경우 개조된 가옥에서는 휠체어를 사용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휠체어 없이 앉아서 침대나 욕실 및 변기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런 경우 앉아서 이동할 수있는 환자들의 기능 정도를 정밀하게 검토하여 측정 가능한 점수로 환원해서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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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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