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심리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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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생활관리사의 외상 후 스트레스 관리 실태와 개선 방안: 서울 지역 종사자를 중심으로 (The Status of Managing Posttraumatic Stress in Life Managers for Elderly People Living Alone and Measures for its Improvement: Focusing on Employees in Seoul)

  • 김근홍;양재석;이경진;김정연
    • 한국노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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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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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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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돌봄 서비스를 수행하는 독거노인생활관리사는 사회안전망 서비스 구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그러나 독거노인생활관리사들이 독거노인들을 관리하면서 나타나는 역할갈등이나 그들의 욕구와 불만들을 직접적으로 받아들이고 해결하는 상황에서 받고 있는 외상 후 스트레스나 압박감이 높다는 실천 현장의 목소리가 많다. 따라서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라도 독거노인생활관리사의 심리적 소진에 대한 개입 필요성 연구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서울 지역 독거노인생활관리사를 대상으로 외상 경험 및 외상 후 스트레스에 대한 장애현황 실태를 파악하여 이를 바탕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방법은 서울 지역 독거노인생활관리사를 대상으로 외상경험 여부, 외상경험 유형, 외상 후 스트레스 진단, 외상경험에 대한 대처 실태 등을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연구결과 응답자 중 186명 (37.57%)이 부분 혹은 완전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럼에도 이에 대한 대처 실태는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의미 있는 대안들을 제시하였다. 첫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갖고 있는 독거노인생활관리사를 발견하고 이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여야 한다. 둘째, 외상 경험 및 외상 후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 셋째, 외상 경험을 하였거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군으로 진단을 받은 독거노인생활관리사를 위한 지원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넷째,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진 전문가 양성 및 배치가 필요하다. 다섯째, 의료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신속한 진단과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음악을 사용한 지시적 심상이 입원 정신질환자의 기분상태 및 생리적 변화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s of Guided Imagery Activities Using Music on Mood States, and Physiological Responses of Psychiatric Inpatients)

  • 조현주;문지영
    • 재활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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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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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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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연구는 입원 중인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음악을 사용한 지시적 심상이 기분상태와 생리적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시행되었다. 실험 기간은 2015년 7월 8일부터 17일까지이고 장소는 서울시 소재의 일 정신과 병원 폐쇄병동에서 시행되었다. 총 54명의 대상자 중 실험집단 27명은 음악을 사용한 지시적 심상 음원을 11분간 감상하였고, 대조집단 27명에게는 11분간 책을 제공하고 보통의 상태로 지내게 하였다. 음악을 사용한 지시적 심상이 변화시키는 심리적 영향과 생리적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실험의 사전 사후에 기분상태척도(K-POMS-B) 및 수축기 이완기 혈압, 맥박 수, 말초 피부온도를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SPSS 23.0의 독립 t검증과 대응 t검증으로 분석한 결과, 실험집단의 기분상태의 사전-사후 총점과 하위 6개 유형 중 '긴장, 불안, 우울, 분노, 활력, 피로'의 5개 영역에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또한, 실험집단과 대조집단 간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기분상태 총점과 하위 6개 영역 가운데 '긴장, 우울, 활기, 피로'의 4개 영역에서 유의한 결과가 나타났다. 한편, 생리적 반응에서는 실험집단의 사전과 사후 총점에서 말초 피부온도에서 유의하게 상승된 결과를 보였으며, 실험집단과 대조집단 간의 변화에서도 말초 피부온도에서 유의한 결과가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통해 음악을 사용한 지시적 심상이 단회기로 시행되었을 때 입원 정신질환자의 기분상태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생리적으로는 긴장이완의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국 다문화 가정 학생의 문제행동 관련 요인에 관한 체계적 문헌고찰 (Related Factors of Problem Behaviors among Students of Multicultural Family in Korea: A Systematic Review)

  • 채명옥;김아린;전해옥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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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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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1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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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는 한국 다문화 가정 학생의 문제행동 관련요인을 분석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이다. 체계적 문헌고찰은 국내 데이터베이스인 한국연구정보서비스, 한국학술정보서비스와 국회전자도서관의 온라인 검색을 통해 2018년 7월 4일까지 검색된 국내문헌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자료 검색어는 다문화와 문제행동 혹은 행동문제로 하였다. 그 결과, 총 2,084편이 검색되었고, 최종 21편이 분석에 이용되었다. 분석결과, 다문화 가정 학생의 문제행동 관련 요인으로 개인적 요인(성별, 학업성적, 자아존중감 등), 가족적 요인(가족의 유형, 부모지지, 어머니의 문화적응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친구지지, 교사지지, 사회적지지)의 변수들이 관련요인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한국 다문화 가정 학생의 문제행동을 측정한 변수는 학교생활적응이 10편으로 가장 많았고, 심리적, 사회적 적응 또는 부적응이 4편, 문제행동 또는 위험행동과 정서적 행동문제가 각각 3편으로 나타났다. 이를 근거로 다문화 가정 학생의 문제행동과 관련된 개인적, 가족적, 환경적 요인에 대한 중재를 통해, 문제행동 발생을 줄일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한 사회적, 정책적 노력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또한 문제행동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일관성 있는 이론적 정의를 근거로 도구를 개발하여, 문제행동을 정확히 측정하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교육적, 사회적 전략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치매환자의 보행에 관한 근거기반 중재에 대한 체계적 고찰 (Systematic Review of Evidence-Based Intervention for Gait in Dementia Patient)

  • 권애령;정해익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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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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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67-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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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는 치매환자의 보행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보행에 필요한 다양한 중재 방법의 필요성을 알리는데 의의를 두고자 근거 기반 중재에 대해 체계적 고찰을 실시하였다. PRISMA의 가이드라인과 근거 중심 중재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검토를 수행하였으며, 지난 10년간 국내 학술지에 게재 된 논문을 수집하고 중재 유형 및 보행과 함께 측정 된 종속 변수를 분석 하였다. 자료 검색은 RISS, KISS, 국립중앙 도서관, 국회 도서관을 통해 2011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의 연구 논문을 수집하였다. 주요 검색 용어는 '치매환자'와 '보행', '보행능력'이였다. 문헌 선택 기준에 해당하는 치매환자와 보행에 관한 57개의 논문을 검색하였으며, 그 중 2010년 이전의 논문과 중복된 논문, 종속변인이 보행 능력과 상관없는 논문을 제하고, 마지막으로 치매질환이 아닌 다른 질환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논문을 제하자 5권이 선정되었다. 보행의 중재종류는 낙상 예방, 신체 활동 등 운동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많았으며, 보행과 함께 측정 된 종속 변수는 신체적, 심리적으로 다양했다. 치매환자를 위한 국내연구는 다각적인 방향과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신체적인 부분 중 하지부분의 기능향상과 보행에 관한 연구는 거의 전무하다. 따라서 치매환자의 보행에 관한 다각적이며, 다양한 중재 방법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한국 사교육 정책의 작동 메커니즘에 대한 정치적 분석: 공급자의 동원능력과 시장전략을 중심으로 (The politics of shadow education market expansion in Korea: Focused on mobilization capabilities and strategies of suppliers)

  • 황규성
    • 한국사회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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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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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3-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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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이 글은 한국에서 사교육 억제정책이 시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교육이 확산되는 메커니즘을 사교육 공급자의 수요자 동원능력과 시장전략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사교육 정책의 성패는 사교육 시장의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행위자인 사교육 공급자가 수요자를 동원할 수 있는 힘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차단하느냐에 달려 있다. 최근 20여 년간 사교육 정책은 두 가지 지점에서 실패했다. 첫째, 정책의 방향이 사교육을 억제할 의도가 없었다. 헌법재판소 판결은 공급자에게 기회의 창을 제공하였고 외견상 사교육을 줄이고자 했던 5 31 교육개혁은 공급자의 동원능력에 중립적이었다. 자유주의적 신념윤리에 경도되어 책임윤리가 결여된 두 정책결정으로 사교육은 확산될 가능성을 잉태했다. 둘째, 사교육 공급자는 수요자의 욕망과 불안 심리에 호소함으로써 이들을 동원해 내는 데 성공했다. 사교육 공급자는 공교육 강화정책, 입시제도 조정정책, 사교육 수요충족 정책 등에 맞서 기존수요 관리전략, 대응 수요 창출전략, 신규수요 창출전략시장 등 시장전략을 채택했다. 이들은 사교육 억제정책의 유형에 따라 효과적인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정책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향후 사교육정책은 한국의 사회정치적 맥락, 특히 공급자의 수요자 동원능력에 주목하는 책임윤리를 바탕으로 결정해야 한다.

특허갱신료 지불주기가 특허권 유지 의사결정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연구: 매몰비용과 보유효과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effect of the renewal-fee payment cycle in the decision of patent right retention: focusing on the sunk cost and endowment perspective)

  • 최용묵;조대명
    • 디지털융복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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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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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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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에서는 특허의 유지 및 포기에 관한 의사 결정에 있어서 특허권자의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요소가 아닌 감정적 요소가 의사결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특허정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우선 한국특허의 특허권자별 특허보유기간에 따른 특허포기 유형을 분석하였으며, 설문조사 방법을 사용하여 매몰비용편향, 보유효과와 커플링 관점에서 특허권자에 따른 차이가 있는 지를 검증하였다. 연구결과, 개인과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의사결정에 있어서 매몰비용과 보유효과에 대한 감정적 편향이 크게 나타났으며, 의사결정 경험이 증가함에 따라 매몰비용효과가 감소하였다. 또한, 특허갱신료 지불주기 단축이 특허권의 사용의지의 상승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특히 특허권자가 개인과 중소기업일 때 대기업인 경우보다 그 상승효과가 크게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결과는 특허권자의 성향을 기반으로 특허자산의 낭비적 요인을 최소화하는 정책을 수립함에 있어 일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대면 시대의 지식정보취약계층 일상생활 정보요구와 도서관 이용 경험에 관한 연구 (A Study on Everyday Life Information Seeking and User Experience of Public Library in Contactless Society)

  • 이정연;김현애
    • 한국비블리아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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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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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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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는 일상생활정보 이론을 기반으로 A자치구 66명의 장애인과 노인의 정보활동과 도서관 이용 경험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계량적 분석과 더불어 11명의 심층인터뷰를 통해 이들이 경험하는 일상생활 정보활동에 대한 맥락적 상황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장애인과 노인은 신체적, 심리적인 고립감이 비대면 시기에 심화되고 있고, 도와줄 인적 자원이 없으며, 온라인 정보기술의 활용과 정보 판단의 어려움을 겪고 있음이 나타났다. 이들의 정보 습득 경로는 가족이나 지인 등을 통해 얻기 보다는 지역 복지관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새로운 것을 배우고, 다양한 문화적 활동을 체험하며, 책을 통해 마음의 위로를 받기 위해서 도서관을 이용하고자 하였다. 도서관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장애인과 노인의 경우 도서관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으며 삶의 활력, 시간의 유용성, 배움의 기회, 미래에 대한 긍정성을 갖게 되었다. 비대면 시기에 폭증하는 온라인 정보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능력과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의 활용 등 디지털리터러시 위한 교육은 절실함이 나타났다. 본 연구는 지식정보취약계층이 디지털 시대의 사회참여자로서 문화적 향유를 누리며 삶에서 새로운 가치를 주체적으로 만들어 내기 위해서 정보격차 불평등을 완화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며 그 중심에 도서관이 있음을 제시하였다. 매슬로우의 5단계 욕구 중 생리적 욕구, 안전 욕구의 기초복지를 기반으로 사회 참여, 존중, 자아실현의 욕구 등 문화복지, 정보복지 영역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제언하였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 지역사회 공공도서관이 특수도서관, 유형별 복지관, 행정 기관 등과 유기체적으로 협력하여 아웃리치 서비스, 인적 리에종 서비스 강화, 협력 장서 개발, 문화복지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함을 제시하였으며,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이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다가가는 인적 서비스임을 강조하였다.

텍스트네트워크분석과 토픽모델링을 활용한 국내 중년여성 건강 관련 연구 동향 분석 (Research Trends of Middle-aged Women' Health in Korea Using Topic Modeling and Text Network Analysis)

  • 이도영;노기옥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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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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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3-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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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본 연구는 국내 중년여성의 건강 연구의 동향과 중점개념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의 분석을 위하여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중년여성', 또는 '폐경 여성'의 영문 키워드를 입력하여 확인된 1,116편의 논문을 분석에 이용하였다. 주제어 동시출현네트워크 개발 및 분석을 수행하였으며, 5년 단위(2012-2016년, 2017-2021년)로 나누어 토픽모델링을 통해 연구의 유형을 분석하고, 시각화한 워드클라우드와 소시오그램을 확인하였다. 최근 10년 동안 가장 많이 출현한 키워드는 비만, 우울, 체성분, 스트레스, 갱년기 증상 등으로 나타났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논문 자료에서 분석된 5개의 토픽은 '폐경 후 자기효능감, 만족감 증진 전략', '비만과 위험요소 관리 운동', '비만과 스트레스에 대한 중재', '행복감 증진과 생활 관리', '갱년기 우울과 삶의 질'로 확인되었다. 이후 5년(2017-2021년)간 자료의 토픽은 '갱년기 우울과 삶의 질', '비만과 심혈관 관련 위험요소 관리', '중년여성으로서 삶의 경험', '삶의 만족과 심리적 안녕', '갱년기 증상완화 전략'이었다. 지난 10년 간 중년여성에 대한 건강 관련 연구 주제 흐름과 동향의 파악을 하였으며, 향후 시대적인 흐름을 반영하는 중년여성 건강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애착불안, 애착회피와 진로미결정수준과의 관계: 사회비교경향성, 자기비난, 부정적 평가두려움의 다중매개효과 (The Relationship of Anxious Attachment, Avoidant Attachment and Career Indecision: The Multiple Mediation Effects of Social Comparison, Self-Criticism, and Fear of Negative Evaluation)

  • 손영미;박정열
    •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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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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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5-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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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연구는 애착불안과 애착회피가 사회비교경향성, 자기비난, 부정적 평가두려움을 매개하여 진로미결정수준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영향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4학년 재학 이상의 취업경험이 없는 20대 미취업자 4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애착불안이 높을수록 부정적 평가를 두려워하며, 사회비교를 하는 경향성이 있고, 자기비난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착회피가 높을수록 부정적 평가를 두려워하며, 자기비난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사회비교의 경향성은 낮았다. 둘째, 애착불안과 애착회피는 진로미결정수준과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셋째, 애착불안, 애착회피, 진로미결정수준과의 관계에서 사회비교경향성, 자기비난, 부정적 평가두려움의 매개효과를 살펴본 결과, 애착유형에 따라 진로미결정수준으로 이어지는 매개효과의 양상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애착불안은 자기비난과 사회비교경향성을 부분매개하여 진로미결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애착회피는 자기비난과 사회비교경향성을 완전매개하여 진로미결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함의와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였다.

영화 <버닝>과 윤리적 주체 (Burning and The Ethical Subject)

  • 곽한주
    • 대중서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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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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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7-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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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영화 <버닝>(이창동, 2018)은 정교한 서사를 섬세한 영상으로 담아낸 작품으로서 근래 가장 주목받은 한국영화 중 한 편이다. 이 영화는 서로 다른 유형의 인물들이 등장하고 단편적으로 제시되는 객관적 사실과 주관적 욕망이 뒤얽히는 다성성의 텍스트여서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있는 텍스트이다. 이 글은 이 영화가 현대 한국 청년의 현실이라는 특정한 사회역사적 조건을 넘어서는 보편적이면서도 중대한 윤리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버닝>을 주인공 종수를 중심으로 하는 윤리적 담론으로 읽으려 한다. 종수가 처하는 상황과 이에 대한 그의 반응을 무엇보다도 종수의 윤리적 각성과 도약의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종수는 현재를 사는 대한민국 비정규직 젊은 남성이라고 요약될 수 있는 자신의 사회적 위치에서 해미와 벤을 만나고 관계 맺으며 세상의 미스터리를 접하고 이를 파악하고자 한다. 영화가 촘촘히 보여주는 그의 궤적은 문예창작학과 출신 흙수저 청년의 혼란과 좌절이라는 사회역사적인 차원과 가족해체의 현실과 연인의 갑작스런 실종이라는 개인 심리적 차원이 필연적으로 교차한다. <버닝>은 종수가 비우호적인 조건, 즉 프레카리아트 청년의 처지, 현실 인식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직면하고 미스터리를 탐구하면서 '함께 삶'을 지향하는 윤리적 주체로 우뚝 서는 과정을 그린 감동적인 스토리로 읽힌다. 이 과정은 종수의 고통스런 성장담으로서 무기력했던 비정규직 배달노동자였던 종수가 '작가'가 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버닝>은 자신에게 비우호적인 현실 속에서 혼란스러워 하고 무기력했던 청년이 타자들과의 만남을 겪은 뒤 나름대로 타자들과 세상을 파악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실천하는 윤리적 주체로 일어서는 과정을 그리며, 윤리적 사유를 자극하는 텍스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