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백두산 아고산대에 분포하는 식생고사지역 탐지기법 개발과 지도화이다. 탐지기법은 모디스 영상을 이용한 규칙기반 모델을 개발하였다. 식생고사지역은 잎의 낙지(pruning) 단계에 따라 초기고사(initial dieback), 중간고사(middle dieback), 완전고사(end dieback)로 분류하였다. 2001~2006년 고사지역 면적은 $28km^2$로 확대되었으며, 초기고사는 $16km^2$, 중간고사는 $10km^2$, 완전고사는 $2km^2$로 분석되었다. 2006~20011년에는 고사지역 면적은 $35km^2$로 확대되었다. 2001~2011년 고사지역 총면적은 $35km^2$로, 중간고사지역과 완전고사지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에 적용된 규칙기반 모델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산간지대 식생고사지역 예비 탐색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리산국립공원 동부지역인 경남하동군 화개면에 위치하는 삼신봉(해발 1,284m) 산림 중 산불이 발생하였던 지역의 식생회복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산불이 발생하였던 지역에 20개 조사구 대조지역에 12개 조사구를 설정하고 연구를 수행하였다 산불이 발생하였던 지역에 설정한 20개 조사구를 대상으로 TWINSPAN과 DCA를 분석한 결과 신갈나무군집(I) 신갈나무-쇠물푸레군집(II) 으로 분리되었고 대조지역에 설정한 조사구는 신갈나무군집(II)이었다 군집 I과 군집II에서 교목층과 아교목층의 대부분 수목이 고사상태이었고 관목층에서는 산화후 천이 초기에 나타나는 조록싸리가 우점하고 있었다 상대우점치와 유사도지수를 분석한 결과 산불이 발생하였던 신갈나무군집(I) 신갈나무-쇠물푸레군집(II) 은 대조구인 신갈나무군집(III)과 유사도지수분석에서 유사성이 높았는데 산불발생 이후 피해를 입은 신갈나무가 맹아에 의해 회복속도가 빠른 것으로 추정되었다 Shannon의 종다양도는 산불지역(군집 I,II)에서 각각 0.3259, 0.4727이었고 대조구 (군집III)는 0.1084로 나타났다.
소나무 재선충에 감염되어 고사하는 소나무의 증가는 우리나라 산림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재선충은 매개 후 고사단계에 이르기까지 진행과 확산이 빨라 감염목이 발견되면 곧바로 임내에서 벌채 및 훈증 처리해야 하며 5${\sim}$6월에 감염되어 10${\sim}$11월에 육안으로 고사를 확인할 수 있다. 재선충에 의해 소나무가 고사되는 과정에서 식생활력도가 크게 감소하며 이러한 현상은 근적외선 영역에서 분광반사의 감소를 수반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근적외선영역의 분광감소를 이용하여 재선충 피해목의 조기진단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수행하였다. 근적외선영상 취득 방법으로 휴대가 간편한 근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하여 재선충 피해지역의 소나무림을 5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촬영하였다. 이렇게 수집된 분광반사값으로부터 식생지수(Vegetation Index: VI)의 변화를 분석하였고, VI의 감소율로부터 소나무 재선충 감염목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구상나무는 한반도 아고산대 생태계에 미치는 기후변화 영향 평가에 중요한 환경지표종이다. 하지만 아고산대의 특성상 해발고도 약 1,000 m 이상에 주로 분포한 구상나무를 주기적으로 현장 조사하는 것은 많은 인력을 요구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주기적인 관측이 가능한 원격탐사 자료를 활용하여 한라산과 지리산을 대상으로 2003년부터 2020년까지의 9월 Moderate Resolution Imaging Spectroradiometer (MODIS)의 normalized difference vegetation index (NDVI)와 지표면 온도 그리고 Global Precipitation Measurement (GPM)Integrated Multi-satellitE Retrievals for GPM의 강수량 자료를 이용해 구상나무의 식생 변동 및 환경변수와의 연관성을 분석하였다. 2003년과 비교하여 2020년에 구상나무 서식지역의 식생지수 감소를 확인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구상나무 생육 우수 지역과 구상나무 고사율이 높은 지역을 선별하였다. 이러한 지역들에 대한 장기간 식생지수 시계열 분석 결과, 한라산과 지리산 모두 고사지역에서 식생지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한라산: -0.46, 지리산: -0.43). 또한 Hodrick-Prescott 필터를 통해 추출된 식생지수와 지표면온도 그리고 강수량의 추세변화를 통해 구상나무의 장기간 변동을 분석한 결과, 한라산의 경우 지표면온도가 증가하고 강수량이 감소하는 시기에 구상나무 생육 우수 지역과 구상나무 고사율이 높은 지역의 식생지수 차이가 증가하였다. 이는 온도 상승과 강수량 감소가 한라산 구상나무 생육쇠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지리산은 장기적으로 구상나무 고사지역의 장기적인 식생지수 감소 추세를 보여주었으나, 식생지수 변화 패턴이 지표면온도와 강수량과는 유의미한 상관성을 발견하지 못하였다. 추후 지표면 온도와 강수량 외에 선행연구에서 구상나무 생육쇠퇴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진 환경인자(토양수분, 일사량, 강풍 등)에 대한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 본 연구를 통해 위성 자료로 구상나무 생태계의 장기간 모니터링 및 환경 변수들의 상관성 분석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를 토대로 위성 기반 모니터링이 구상나무의 생태학적 연구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히어리 군락이 지리산 국립공원 동부지역에 대규모로 분포하고 있는 것을 처음으로 발견하여 군락지의 분포 및 맹아지 특성 그리고 군락의 보호대책을 위한 기초자료를 축적하고자 수행되었다. 각 계층별 중요치는 교목층에서 소나무(134.15) 일본잎갈나무, 산벚나무, 비목나무, 신갈나무 등이 우점하였고 아교목층에서는 히어리, 거제수나무. 비목나무, 졸참나무, 노각 나무 그리고 관목층에서는 히어리가 우점하였으며 그 외에 철쭉꽃, 진달래, 생강나무 등이 출현하였다 그리고 맹아지 특성은 1개 방형구(25m2)에 평균 17.75개의 주간이 형성되고 1개 주간당 맹아지 수는 평균 6.00개 고사지는 2.80개로 조사되었다. 흉고직경급별 분포에서 생장지의 경우 흉고직경 1.0-4.0cm 구간에서 전체의 64.78%를 차지하였으며 대부분 2.0-3.0cm 구간에서 54.74%를 차지하여 히어리 군락의 중심계급이었다 흉고직경 1.0cm 이하의 고사지가 전체의 53.16%를 차지하였는데 이는 근주에서 돋아나는 1년생 맹아지가 대부분 고사하였기 때문이었다 특히 히어리의 번식습성은 실생묘에 의한 번식도 가능하지만 본 조사지에서와 같이 수관이 울폐된 지역에서는 주로 근맹아에 의한 번식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피해 임지의 식생복원 정도 및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하여 산불발생 후 임목피해, 식생회복력 등의 조사 연구를 수행하였다. 소나무 고사율은 수간 및 수관의 피해흔적이 심할수록 피해율이 높았다. 산불피해지에 있어서 수관화에 의해 임분이 전소되는 피해를 받은 지역에서의 식생회복은 대부분이 매토종자 및 맹아에 의한 식생의 회복이 진행되었다. 식생회복과 복원력은 전생 임분의 식생상태와 토심에 따라서 차이가 나타났다. 인공복원의 경우 자작나무 조림지의 경우에는 병충해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소나무, 해송 조림지의 경우 입지에 따른 생장차이 보다는 조사지내 개체목간의 생장차이가 다소 나타났다.
덕유산의 향적봉과 남덕유산을 잇는 아고산지대(1.350~1.600m)에 분포하는 한국특산종 구상나무의 생육현황과 구상나무림의 군집구조를 정확히 파악하여 앞으로의 구상나무림 관리의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구상나무가 분포하는 지역에 27개의 조사구(20m$\times$20m)를 설치하여 식생을 조사하였다. 덕유산 아고산지대 구상나무림의 종구성적 특성은 신갈나무 - 주목 - 구상나무군집이었다. 수종간의 상관관계에서는 주목과 병꽃나무; 호랑버들과 부게꽃나무; 백당나무와 호랑버들; 당단풍과 조릿대 등의 종들 간에는 높은 정의 상관이 인정되었고, 구상나무와 병꽃나무; 신갈나무와 노린재나무 등의 수종들 간에는 높은 부의 상관이 인정되었다. 해발고와 정의 상관이 인정된 것은 주목과 백당나무 등이었고, 부의 상관이 인정된 것은 쇠물푸레이었다. 구상나무의 활력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8.18%는 고사목이었다. 구상나무 고사목은 흉고직경 10~30cm 의 범위에 드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생육현황표의 점수 평균은 11.73점이었고, 점수와 토심과는 고도의 부의 상관이 인정되었다.
지리산국립공원의 명선봉(1.586m)에서 덕평봉(1.521m)에 이르는 아고산지대를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는 한국특산종 구상나무의 생육현황과 구상나무가 분포하는 천연림의 군집구조를 정확히 파악하여 앞으로 구상나무 관리의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구상나무가 생육하고 있는 지역에 26개의 방형구(20m$\times$20m)를 설치하여 식생을 조사하였다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지는 신갈나무-구상나무 군집이었다 수종간의 상관관계에서는 뽕잎피 나무와 철쭉 마가목과 산벚나무, 층층나무와 시닥나무 등의 종들간에는 높은 정의 상관관계가 인정되었고 신갈나무와 쇠물푸레나무 잣나무와 노린재나무 등의 수종들간에 높은 부의 상관관계가 인정되었다 본 조사지의종다양도는 1.0572-1.0931로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구상나무의 활력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8.32%가 고사목이었다 구상나무의 생육현황표에 의한 점수 평균은 9.03이었다 구상나무의 생육현황표에 의한 점수는 해발고와 낙엽퇴의 두께와 정의 상관관계가 인정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한라산 사방향에 분포하는 구상나무 자생지 중 9개 조사구에 대하여 구상나무를 생목과 사목으로 구분하여 도면화하고, 그 밀도와 고사율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구상나무는 조사구 내의 위치에 따라 밀도 및 고사율에 있어 상당한 불균질성을 보였다. 이는 위치에 따라 변화하는 특정 인자가 구상나무 고사를 발생시킬 것이라는 추정을 가능케 한다. 본 연구에서는 구상나무 밀도 및 고사율을 토대로 고도, 지형경사, 수계망, 일사량과 경사향 등의 지형적 요인과 구상나무 고사현상과의 관련성을 살펴보았다. 구상나무는 고도가 증가함에 따라 밀도가 증가하였으며, 고사율 또한 증가하였다. 지형경사와 고사율 사이에는 음의 상관관계가 인지되었으며, 수계망이 미약하게 발달한 완만한 곳에서 고사율이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경사향에 따라 고사율이 크게 변화하는 것이 인지되었으며, 생목이 우세한 영역이 사목이 우세한 영역에 비해 평균 일사량이 많게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한라산 구상나무는 상대적으로 지형경사가 완만하고, 일사량이 적은 곳에서 많이 고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형경사가 완만할수록 상대적으로 토양수분 함량이 많고, 일사량이 적을수록 증발량이 적어져 토양수분 함량이 많다는 기존 연구결과를 고려하면, 토양수분 과다가 한라산 구상나무 고사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는 근래의 한반도 및 제주 지역에서 나타나는 강수량 증가, 증발량 감소, 일조시간 감소 등의 일련의 기후변화 현상, 한라산 고도 증가에 따른 강수량 증가와 함께 나타나는 고사율 증가현상, 한라산 아고산지대에서의 식생변화 등의 증거들에 의해 뒷받침된다. 이번 연구에서 고도 및 지역에 따라 인지되는 구상나무 밀도와 고사율의 변화양상은 향후 구상나무 쇠퇴현상에 대한 수치 모델링 연구에 있어 공간변수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뿐만 아니라, 정사항공영상을 활용하는 개체단위의 수목분포 조사 방법은 향후 장기적 식생변화 연구에 있어 수치적 모니터링 기법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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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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