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식물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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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시아 뱀톱속 (석송과) 두 종의 분류학적 재검토 (Taxonomic reexamination of two Huperzia species (Lycopodiaceae) in Northeast Asia)

  • 임진아;윤나래;이병윤;선병윤
    • 식물분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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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5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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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9-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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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Huperzia lucidula (Michaux) Trevis.의 동북아시아 집단 및 북미 집단을 대상으로 외부형태와 포자형태를 비교한 결과 잎의 형태, 엽연부, 잎에서의 기공의 분포 및 포자의 형태에 있어서 뚜렷히 구분되었다. 따라서, 동북아시아 집단을 북미 지역의 H. lucidula와는 독립된 종 H. asiatica (Ching) B.-Y. Sun and J. Lim으로 분리, 승격하였다. 또한, H. serrata (Thunb.) Trevis.와 동일 종 또는 종내 분류군으로 인식되어 오던 H. javanica (Sw.) C. Yang은 영양엽에서 엽병의 발달 유무, 엽연 거치의 수 그리고 무성아가지의 중앙 열편 모양으로 별개의 종으로 처리하는 견해를 지지하였다.

녹화(綠化)와(と) 인간(人間)(III) - 비탈면 녹화(綠化)의 전망(展望) - (Revegetaton and human(III) - Perspective on the revegetation of the face of slopes -)

  • 전근우;서문원;서정일;안영상;김인애;이노우에 슈지;이와모토 토루;에자키 츠지오
    • Journal of Forest and Environmental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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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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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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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
  • 21 세기에 들어 재래목본식물(在來木本植物)을 이용한 비탈면 녹화(綠化)가 이용되기 시작되고 있으므로 그 발전방향을 예측하기 위해 녹화(綠化)의 기본적인 개념과 녹화(綠化)에 대한 주역주민의 인식을 정리하여 보았다. 조사결과, 지역주민은 녹화(綠化)의 필요성과 재래목본식물(在來木本植物)을 이용한 공법(工法)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으나, 외래종(外來種)의 도입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주민이 부정적이었다. 따라서 앞으로는 비탈면 녹화(綠化)의 다면성(多面性)을 추구해야 하며, 재래목본식물(在來木本植物)의 도입이 곤란한 장소에는 재래잡초류(在來雜草類)의 이용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또한 비탈면에 시공하고 있는 금망(金網)은 인위적(人爲的) 재해(災害)를 유인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시정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비탈면 녹화(綠化)는 단기적으로는 비탈면의 물리적(物理的) 안정(安定)과 생태적(生態的) 안정(安定)에, 중 장기적으로는 지구환경(地球環境)의 개선(改善)과 향상(向上)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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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정원에서의 색상중심의 재식설계방법 - 먼스태드 우드, 시싱허스트, 그레이트 딕스터, 히드콧 매너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Method of Color-centered Planting Design in the English Gardens - Focusing on Munstead Wood, Sissinghurst, Great Dixter, Hidcote Manner -)

  • 박은영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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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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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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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정원의 재식설계(planting design)는 환경과 식물의 생리적인 특징을 파악하고, 그 식물이 가지고 있는 색채, 질감, 형태의 심미적인 호기심에서부터 출발하여 다른 식물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결정해야 한다. 많은 디자이너들은 전통적으로 색상요소를 중점적으로 구상하는 경향이 있다. 본 연구는 제킬(Gertrude Jekyll)의 먼스태드 우드(Munstead Wood), 비타(Vita Sackvill-West)의 시싱허스트(Sissinghurst), 로이드(Christopher Lloyd)의 그레이트 딕스터(Great Dixter), 존스턴(Lawrence Johnston)의 히드콧 매너(Hidcote Manner)의 4개의 정원을 사례로 한다. 먼스태드 우드의 플라워 보더(flower border)는 끝에 연한 회색과 파란색을 식재하고, 중심으로 갈수록 화려한 빨간색과 오렌지색의 강한 클라이맥스를 만들고 있다. 기존에 등한시했던 흰색과 파란색을 사용하였다. 시싱허스트는 그 이전까지 거의 사용되지 않던 퍼플색(purple color)을 사용하였으며, 딕스터에서는 원래 놓여있던 마젠타색과 동시에 뚜렷한 오렌지색의 혼합으로 기존에 형성되어 있는 색에 대해서 충격을 느끼게 하고, 병치를 통해 원하는 효과를 이룰 수 있게 하였다. 히드콧 매너는 강력한 레드 보더(Red border)를 탄생시켰다. 4명의 작가들은 관찰자의 진행방향에 따라 섞이는 색의 배열, 색의 조절을 통해 정원이 실제보다 크거나 작게 느껴질 수 있는 공간체험을 위해서 색을 사용하였다. 인식 공간에서 주색상과 부차적 색상을 혼합하여 배열할 때, 감상자로 하여금 머릿속에 총체적으로 인식하는 기법을 사용하였다. 재식설계에서 시간은 계절을 유지하여 연출하자는 것으로 주제 색상을 전개할 때, 색상 그라데이션을 사용하거나 색상대비 효과를 유도한다. 또, 재식설계에서 공간은 색상의 구역을 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뽕나무버섯속 버섯의 분류와 산림생태학적 및 병리학적 중요성 (Significance of Armillaria Species in Taxonomy, Forest Ecology and Plant Pathology)

  • 구창덕;김진건;이화용;박용우;이희수
    • 한국균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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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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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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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산림에서 나는 뽕나무버섯속(Armillaria)은 봄부터 가을에 걸쳐 나는 식용버섯으로 유기물을 분해하는 백색부후 부생균(saprophyte)이면서 동시에 나무를 죽이는 뿌리기생 병원균으로 비절대기생체(nonobligate parasite) 또는 임의기생체 (facultative parasite)이다. 이들은 산림생태계에서 자연간벌과 천이에 큰 기여를 한다. 이 속에는 전세계 40여 종이 알려져 있고 기주식물로는 침엽수, 활엽수, 목본덩굴식물과 초본식물도 포함한다. 이 버섯의 유전적 개체(genet)는 산림에서 수명이 길어서, 약 2,000여년을 살면서 약 960 ha의 면적까지도 퍼져 나가기도 한다. 간벌 등 숲가꾸기로 그루터기가 많이 생기는 요즘 산림에서 발생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산촌에서 중요한 소득원으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뽕나무버섯에 대하여 정확한 동정이 필요하다. 이 총설에서는 뽕나무버섯속의 분류학적 문제와 국내 7개 분포 종의 형태에 의한 분류검색표, 산림생태학적 및 산림병리학적 의미를 토의하였다.

미국등골나물과 서양등골나물(국화과: 등골나물족)의 분류학적 검토 (A taxonomic note of Ageratina altissima and Eupatorium rugosum (Asteraceae: Eupatorieae))

  • OH, Sang-Hun
    • 식물분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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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9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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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61-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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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서양등골나물은 우리나라에서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된 외래 침입종이다. 북아메리카 동부지역이 원산지인 이 외래 식물에 대해 각각 2개의 학명(Eupatorium rugosum Houtt., Ageratina altissima (L.) R. M. King & H. Rob.)과 국명(서양등골나물 및 미국등골나물)이 혼용되고 있어 분류학적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이들의 분류학적 실체와 내력을 밝혀 분류학적 혼란을 해결하고자 하였다. 조사 결과, 미국등골나물과 서양등골나물은 동일한 분류군으로서 린네가 Species Plantarum에 Ageratum altissimum으로 처음 기재한 종이다. 이 종은 Eupatorium속으로 전이되어 대체명이 공표되고 이후 Ageratina속으로 전이되었다. 즉, Eupatorium속에서는 전혀 다른 기준표본에 근거해 이미 존재하였던 E. altissimum L. 때문에 대체명으로 E. rugosum이 공표되었고, Ageratina속에서는 종소명 'altissima'를 사용하고 있던 종이 없었기 때문에 원명에 근거해 A. altissima의 학명이 공표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발표된 이름들이 국내에서는 서로 다른 분류군으로 인식되면서 분류학적 혼란이 야기된 것으로 사료된다. 형태 및 분자 형질을 분석한 연구 결과에 근거해 서양등골나물의 정명은 A. altissima이다.

퇴적물내의 산소와 물 수송에 관한 습지 식물의 역할 (Role of Wetland Plants as Oxygen and Water Pump into Benthic Sediments)

  • 최정현;박석순
    • 생태와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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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권4호통권1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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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36-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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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습지를 규정하는 주요한 특징의 하나인 습지식물은 장기간의 침수로 인해 혐기성 상태로 존재하는 습지 퇴적물에서 생존을 위한 특별한 적응방법을 발달시켰다. 식물체내에 넓게 분포하고 있는 다공성의 세포는 공기중의 산소를 뿌리로 운반하기 위한 통로로 작용하며, 농도차이에 의한 확산과 압력차이에 의한 대류에 의하여 산소가 운반되어진다. 이러한 식물체 내에서의 산소이동은 식물이 혐기성 퇴적물 속으로 뿌리를 내리고 생존하게 하는 주요한 기작이 된다. 뿌리로 이동되어진 산소는 혐기성 퇴적물로 확산되어져서 뿌리주변의 퇴적물은 산화상태로 변화시키고, 뿌리의 호흡, 미생물의 호흡, 미생물에 의한 유기물 분해반응을 촉진시키게 된다. 또한 습지식물은 생장에 필요한 수분을 뿌리로 흡수하며, 이는 지표수와 퇴적물내 공극수가 뿌리주변으로 이동하게 되는 추진력이 된다. 습지 퇴적물은 식물의 사체에서 기인하는 유기물에 의해 수리학적 전도도가 작아서 퇴적물내 물의 움직임이 미미하나, 식물에 의한 물의 흡수는 퇴적물내 물의 움직임을 촉진시키게 된다. 이러한 식물의 특별한 적응기작은 해부학적, 형태학적, 생리학적으로 많은 연구가 수행되어져 왔으나, 이러한 적응기작들에 퇴적물내 생지화학적 반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미비한 수준에 머물러있다. 퇴적물내 생지화학적 반응들은 수체에서 유입된 미량 오염물질의 이동 및 변형과정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식물의 작용에 의한 생지화학적 반응의 변화들은 미량 오염물질의 거동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나아가 수자원과 수질 생태계에 영향을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식물의 존재와 성장에 따른 퇴적물내 생지화학적 반응의 변화는 생태학적 환경에서 습지의 중요성을 인식하는데 필요한 연구과제라 사료된다. 난이도, 변별도 등에서 유사하므로 당분간 계속 사용하여도 될 것이다. 따른 변화(變化)는 볼 수 없었다. ATP 첨가(添加)로서는 0.30mM의 농도(濃度)에서 0.15 mM의 농도(濃度)에 비(比)하여 Young 율(率)이 낮았다. 3) 외경동맥(外經動脈)의 종절편(縱切片)의 Young 율(率)은 생리적식염수(生理的食鹽水)에 둔 군(群)에서는 15분(分), 45분(分) 및 75분(分)에서 각각(各各) 2.12, 2.48 및 $2.46{\times}10^7 dyne/cm^2$으로서 실험초기(實驗初期)에 비(比)하여 후기(後期)에서 Young 율(率)이 약간(若干) 높은 경향(傾向)을 나타내었고, 이러한 경향(傾向)은 ATP의 첨가(添加)로서도 비슷하였다.수량(收量)과 자실체형성(子實體形成) 소요일(所要日)의 관점(觀點)에서 보면 C/N율(率) 30.46이 어느정도 적당(適當)한 것 같다. 4. Thiamine $50{\mu}g%,\;KH_2PO_4$ 0.2%, $MgSO_4{\cdot}7H_2O$$0.02{\sim}0.03%$일때 균사(菌絲)와 자실체(子實體) 생육(生育)이 우수(優秀)하였으며 미량원소(微量元素)로서는 $FeSO_4{\cdot}7H_2O$,\;ZnSO_4{\cdot}7H_2O$$MnSO_4{\cdot}5H_2O$가 공존(共存)하면 생육촉진(生育促進)의 상승효과(相乘效果)가 인정되었으나 3이원소(元素)중 Mn이 결핍(缺乏)하면 균사(菌絲)와 자실체(子實體)의 생육(生育)이 다소 저하되었다. 이들 염류(鹽類)의 최적농도(最適濃度)는 각각 0.02mg%이었다. 5.

생태복원용 식물종 선정을 위한 지표의 중요도·우선순위 (Importance and Priority of Indicators for Selection of Plant Species for Ecological Restoration)

  • 성정원;신현탁;유승봉;박석곤
    • 한국환경생태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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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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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27-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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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생태복원은 생태계의 건강성과 지속성에 있어 생물다양성의 손실을 막을 수 있는 좋은 수단으로 인식되어 있으나 식물종 선정에 관한 환경, 생리·생태요인, 복원목표 설정 등 종합이고 객관적인 기준점이 없어 실행에 옮기는데 애로사항이 있다. 이에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종합하는 델파이 기법을 활용하여 생태복원용 식물종을 선정하는데 필요한 평가지표를 개발하였다. 생태복원 등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2회에 걸쳐 38부의 설문조사를 시행하여, 복원 대상지를 내륙과 도서 지역으로 나눠 평가지표의 중요도와 우선순위를 분석했다. 중요도 분석 결과, '자생식물'이라는 평가지표가 내륙과 도서 지역에서 모두 평균 4.9로 가장 높았다. 다음 '종자확보', '증식', 활착률' 순으로 높았다. 내륙의 지표우선순위는 '자생식물', '출현빈도', '활착율', '분포범위', '종자확보'로 도서 지역은 '자생식물', '활착율', '출현빈도', '분포범위', '내성' 순으로 나타났다. 중요도와 우선순위 분석을 수행한 결과 '내륙의 중요도 평균값은 4.1, 우선순위 2.9로 도서지역은 중요도 평균값은 4.2, 우선순위 2.9로 기준을 설정하였다. 생태복원용 식물종 선정의 중요도와 우선순위는 '자생식물'이 중요도와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종자확보', '활착율', '지형', '증식', '내성', '토양조건', '생육특성', '천이초기', '분포범위', '출현빈도', '발아율'이 중요도와 우선순위가 낮은 하위 그룹으로 분류되었다. 가장 낮은 지표는 '천이 최종단계', '천이장기', '천이중기', '뿌리', '번식', '토양', '성상', '기술', '경관', '기후', '발아율'로 구분되었다. 이에, 생태복원용 식물종 선정을 위해 객관적 검증을 통한 생태복원용 자생식물 종 선정을 위한 평가지표로 복원사업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3차원 화상인식을 이용한 머스크멜론 네트와 과실품질과의 관계 (Relationship between Muskmelon Net and Fruit Quality Using Three Dimensional Image Recognition)

  • 장홍기;정순주
    • 생물환경조절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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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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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7-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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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6
  • 1. 레이저변위계 및 x-y로봇을 이용하여 계측한 3차원 데이터를 컴퓨터실의 PC/AT에 데이터를 전송하고, Visual Basic(Microsoft)을 이용하여 프로그램화한 화상처리시스템에 의해 머스크멜론 네트의 추출과 그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 2. 시용 배양액농도 및 배양액 시용시기를 다르게 함으로써 네트의 높이 및 폭의 차이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했다. 3. 머스크멜론 네트의 특징인 높이 및 폭은 시용 배양액농도에 따라서 각각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배양액의 농도가 낮을수록 네트의 점유율은 낮아지고, 폭은 넓어지는 경향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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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풍혈지의 선태식물상 (Bryophyte flora of algific slopes in the Korean Peninsula)

  • 김중현;안지홍;이병윤;김진석
    • 환경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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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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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08-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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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풍혈지는 특수한 국소적인 저온 환경으로 인해 북방계 식물들이 온대지역의 해발고도가 낮은 지대에서도 분포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본 연구는 한반도 주요 풍혈지 15개소에 대한 선태식물 종조성을 밝히고, 종다양성의 패턴분석 및 식물지리학적 중요성을 고찰하고자 한다. 풍혈지의 선태식물상 조사결과, 59과 138속 226종 2아종 5변종의 총 233분류군으로 확인되었다. 이 가운데 북방계 선태식물은 검정이끼, 담뱃대이끼, 된서리이끼, 수풀이끼, 겉창발이끼 등이 풍혈지에서 생육하고 있었다. 국내(남한)에서 발견된 미기록종은 14분류군, 한반도에서 발견된 미기록종은 7분류군이었다. 지소별 유사도 분석결과, 환경 특성이 유사한 지소끼리 유사도 지수가 높게 나타남에 따라 각 풍혈지별 선태식물의 종조성은 지형과 미소 기후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풍혈지는 최후빙하기의 한반도의 기후, 식생 환경을 이해할 수 있는 직접적인 증거를 보유한 서식지(피난처)이지만 풍혈지의 식생은 어떠한 보호조치도 없이 인위적으로 훼손되고 있다. 풍혈지의 생물학적인 가치와 보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관리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구곡시가에서 나타난 조경 식물종의 상징적 의미 (The Meaning of Plant Species in Korean Gugok Poems(九曲詩歌))

  • 오창송;박상욱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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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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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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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구곡시가는 구곡원림을 연구하는 중요한 소재이다. 특히 시가에서 출현하는 경물은 그 장소성과 원림의식을 표출하는 중요한 소재이다. 그러나 자연에 대한 인식 태도나 미적 형상화 과정을 탐구할 수 있는 식물 소재에 대하여 다수학문들은 소극적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구곡원림문화의 연구 소재를 확장하기 위해 구곡시가에 출현한 식물에 관한 다양한 상징적 의미를 발굴하고 그 맥락을 밝히고자 한다. 연구의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나는 총 18구곡처 25개의 관련 시가를 수집하였고 총 20종의 식물을 발견하였다. 본 연구는 구곡 시가와 그 해설문을 R-program을 사용하여 수목의 의미를 도출하였고 상호텍스트성에 의한 수목의 의미를 고찰하였다. 연구결과, 20종의 식물은 신선계, 청빈, 향수, 군자의 품격, 진락, 절개, 강학, 태평성대의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였다. 다수의 종은 '신선계'에 상징성을 집중하였고 다음으로 '군자의 품격'에 대한 싱징 빈도가 높았다. 복사나무, 느티나무, 떡갈나무 등을 제외한 다수의 수종이 다중적 의미를 갖추고 있었다. 그 중 소나무와 연꽃이 상징적 의미의 폭이 넓었고 주변 경관의 특성에 따라 의미도 달랐다. 일반적으로 구곡문화는 자연경관을 대상으로 하지만 용산, 퇴계, 덕산, 주산구곡은 인위적인 배식 및 정원 행위를 통해 상징적 의미를 강화 또는 재생산하는 특징을 보여주었다. 우리 구곡시가는 무릉도원을 상징하는 복사나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단풍나무와 갈대를 대체 수종으로 활용하였다. 이상의 맥락에 따라, 구곡시가에 출현하는 수목은 전통적인 의미를 고집하기보다는 해당 구곡의 경물, 행위 그리고 의도에 따라 그 상징적 의미를 다르게 표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