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직물공예는 소재한 지역의 역사와 환경, 생활양식을 반영하여 전승되어 왔다. 일정 지역에서 오랜 기간 지속되어 오면서 지역적 대표성을 얻었으며, 이를 통해서 지역산업으로서 기능해 왔다. 그러나 생활양식의 변화 등 사회 경제 문화적 요인으로 전통 직물공예는 위기의 상황에 처하였고, 이에 따라 정부차원의 보호조치가 이루어졌다. 대표적인 보호조치가 문화재 지정을 통한 '전통'에 대한 보전으로, 이는 전통 직물공예를 만드는 제작 기술을 무형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문화재 지정은 급속히 변화되는 전통 직물공예의 환경 변화에 있어서 해당 기술을 보호하고 다음 세대로 전승시켜나가는데 중요한 보호조치로서 기능하였다. 그렇지만 전통 직물공예는 문화재이기 이전에 지역산업으로서 오래전부터 지역경제에 이바지해왔다. 이 같은 점에서 문화재 지정을 통한 보호만으로는 대처하기 힘든 부분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공예기술의 특성상 제조기술과 재료, 도구의 발달은 불가피하므로 이에 맞춰 '전통' 이라는 요건을 제시하고 이를 준수할 필요도 있다. 이에 따라 본 글에서는 일본 오지야치지미 에치고죠후의 사례를 통해서 현 시점에서 전통 직물공예가 문화재 지정과 전통 공예산업으로서 어떻게 지속 가능한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인터넷은 한국사회 전반에 많은 변화를 초래하였다. 인터넷이 빠르게 확산되어 2004년 말에 인터넷 이용자 3,000만 명 시대를 열었고 이동전화, 초고속 인터넷 등 새로운 정보기술이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에 따라 개인 홈페이지가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수단으로 자리 잡았고, 이에 따른 새로운 네티즌 문화를 탄생시켰다.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그동안 정보화가 창출한 가장 큰 변화는 조직사회의 변화, 교육환경의 변화, 문화생활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인터넷이 조직사회에 미친 영향은 전통적인 연공서열식 피라미드형 조직구조가 새로운 네트워크형 조직으로 발전하였으며, 노동시장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동원격근무(mobile Office)로 발전하는 추세이다. 그리고 교육환경은 가상공간을 통한 다양한 교육정보 접근기회를 확대하고 있으며, 사람들의 사고방식, 생활양식, 가치관의 변화도 수반하고 있다. 반면에 인터넷 사회는 한국사회 전반의 변화와 함께 정보화의 역기능 현상도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이라는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주제로 서로 만나고 정보를 교환하는 사이버 공동체(Cyber Community)는 온라인 공간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현실공간으로 확장되어 나타나고 있으며, 인터넷 중독문제는 개인뿐만 아니라 가정과 사회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안티사이트도 진정한 대안문화로 자리 잡지 못하고 인터넷의 익명성을 이용해 무차별적인 비방과 욕설이 난무한 과도기적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제 인터넷은 한국사회의 모든 것과 깊은 관련을 맺는 매우 중요한 일부분이 된 것이다. 인터넷은 20세기 공학기술이 성취한 위대한 업적 중의 하나이다. 인터넷은 단순히 정보화 사회를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의 가치, 생활의 편익 등을 증대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한편 현실은 여러 가지 역기능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 '네티즌 윤리강령'까지 선포했지만, 진정한 네티즌 윤리는 강령을 선포했다고 저절로 확립되는 것이 아니다. 네티즌 각자의 실천의지가 있어야 한다. 인류가 새로운 이상향이라고 추구하는 가상사회는 윤리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질서를 유지하지 못하면 인류의 밝은 미래는 보장할 길이 없다. 21세기 정보화 사회, 인터넷 사회를 맞이한 우리는 이 세상을 참으로 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들어야 할 고귀한 책무를 안고 있다. 아무리 험한 길, 어려운 과제라 할지라도 그 목표를 잃어서는 안 되며, 그 해답을 얻는 노력을 결코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본 연구는 시민 구술채록의 중요성과 활성화를 강조하고자 한 글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는 1980년대부터 구술사연구가 서서히 시작되었다. 지금까지 연구자에 의한 시민인터뷰, 연구자에 의한 엘리트 인터뷰는 양적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시민에 의한 시민인터뷰는 미미한 수준이다. 202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진행하고 있는 "디지털생활사 아카이빙"사업은 새롭고 의미 있는 시도이다. 이 사업은 시민들에게 아카이빙과 구술채록에 대한 교육을 거친 시민들이 직접 인터뷰를 수행하고 기록물을 생산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을 통해 구술기록 생산, 시민의 아카이빙 역량 확보, 지역 문화자원 구축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2021년에 이 사업에 참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성과와 한계를 평가하며 시사점을 살펴보았다. 향후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시민 구술기록의 활발한 생산과 활용 방안을 제안하였다. 이를 위해 구술 기관 간의 구체적인 협력과 구술기록 플랫폼도 제안하였다.
이 연구의 목적은 한국 농업 농촌의 쇠퇴와 공동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농업경영 주체로서 마을단위 농업경영체의 조직전략 및 운영요소를 도출하는데 있다.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지역농업조직화 이론의 틀 속에서 마을 단위 공동경영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최신 논의 동향을 검토하였으며, 마을단위 공동경영 사례에 대한 조직관리 및 경영관리 실태를 조사였다. 이를 통해 한국 농업 농촌의 현실 여건에 적합한 조직전략 및 운영요소를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마을단위 농업경영체는 농업생산의 효율화만을 추구하는 단순한 협업조직이 아니며 '농업생산력 유지, 농업소득 증진, 농촌사회 유지'라는 복합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공동 경영체이다. 이러한 관점을 반영하여 본 논문에서는 마을단위 농업경영체를 '농업생산력 유지, 농업소득 증진, 농촌사회 유지 등을 달성하기 위해 다수의 농업인과 주민이 협조적, 집단적, 조직적 의사결정을 통해 개별적으로 보유한 농업자원을 마을 단위로 공동으로 이용하거나 공동 자본을 조성하여 운영하는 법인'으로 정의하였다. 둘째, 마을단위 공동경영을 실천하는 국내 사례에 대한 조사 결과 공동경영의 영역은 '생산'보다는 '가공, 유통. 체험' 등 2~3차 영역에 집중되어 있었다. 소규모 전업농이 다수를 차지하는 국내 농업구조에서는 일본 수도작 지역의 집락영농 유형과 같이 '1마을 1농장' 방식의 경영통합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마을단위 농업경영체는 '생활공동체' 성격과 '농업경영체'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기 때문에 조직운영 방식과 의사결정 체계도 두 가지 틀 속에서 구성되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을 반영하여 본 논문에서는 마을단위 농업경영체의 추진체계, 최고의사결정기구의 조직관리 요소, 사업조직 관리 요소, 단계별 운영요소, 공동 농작업 관리 요소, 조직전략 수립요소 등을 제시하였다. 셋째, 마을단위 농업경영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지원 방향에 대해서는 한국 농업 농촌의 사회문화적 특성, 각각의 마을 여건 등을 고려하여 획일화된 지원보다는 마을단위 농업경영체를 설립하고 운영해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지원하고 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퍼실리테이션(facilitation) 방식의 지원 시스템을 제안하였다.
현재까지 유대인들은 전 세계적으로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민족으로 언급되어져 왔다. 이와 같은 이유 때문에 유대인들에 관한 연구들은 경제 생활, 자녀 양육, 가정 생활, 신앙 생활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어가고 있다. 본 논문은 유대인들에 관한 다양한 연구 분야들 중에서 유대인의 놀이에 관한 것을 다룬다. 놀이는 특정 시대의 의식 구조와 생활 양식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본 논문에서는 유대인의 놀이들을 연구 문헌과 인터넷을 사용하여 조사한다. 그리고, 조사된 놀이들의 역할을 기술하고 이를 기능성 게임으로 제작하기 위한 방안을 논한다. 연구 결과,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놀이는 1) 역사와 지혜의 전승 도구, 2) 교육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개체, 3) 공동체 감정 형성의 도구 4) 약속을 학습하는 도구 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러한 유대인 놀이들을 기능성 게임을 제작하여 생산하는 경우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학습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그동안 문화 복지를 위한 공공미술과 공공성에 목적을 둔 만화 애니메이션의 대한 논의가 많이 되어왔지만 소외직역 문화 복지나 이들을 위한 공공문화콘텐츠의 연구는 이루어지지 못한 게 사실이다. 대한민국 또한 현재에 이르러 문화 복지를 위해 힘써 온 것은 사실이나 소외지역에 문화는 많이 살펴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소외지역에 대한 문화적 관심이 절박하다. 대한미국 안에서 문화 복지에 대한 지역 간의 불균형(수도권(신도심)과 지역(구도심)의 문화적 차이)도 바로 잡아야 하지만 경제적 지형의 차이(빈부의 격차)에서의 소외지역 생활환경개선도 이루어져야한다. 그래서 공공미술 사업은 두 가지로 이루어져야한다. 첫 번째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는 취약계층에게 보다 쾌적하고 문화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도시문화 형성차원의 공공미술과 만화 에니메이션을 통한 스토리텔링 이다. 이는 공동체 삶에 주목하고 있는 시점에 도시의 독창적 특성을 창조하며 도시문화의 형성으로 도시경관의 재창조로 "도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사업으로 도시의 매력을 만들어 도시를 활성화 시키는 공공미술, 공공 디자인적 요소의 "공공예술"의 형태이며 이 두 가지가 우리사회의 절실한 과제이다. 이러한 공공미술과 만화 애니메이션의 스토리텔링은 그 지역의 역사, 문화, 자연적 자원을 지역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으로 발전시킬 것이며 "공공예술"에서 도시민의 소통을 열어줄 것이다. 그리고 거리의 미적 환경을 더불어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을 펼쳐 줄줄 것이며 공공성, 소통, 형평성, 참여 등의 사회적 가치를 추구함으로써 문화의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전통적 주거지들이 자연과 공존하며 공동체를 형성한 바탕 위에 마을의 풍경이 만들어져 왔다면 유럽의 도시들은 성채를 토대로 길과 블록이 형성되는 가운데 공동의 주거를 위한 거주지를 만들어 온 경우도 상당하다는 서로 다른 역사적 전개과정이 존재한다. 대규모의 주택공급이라는 근현대화의 과정과 함께 우리의 보편적 도시구조는 아파트 단지가 연속된 도시적 풍경이 일반화되었고 이러한 주거유형과 거주방식의 획일화라는 현상을 주거유형의 다변화라는 관점에서 유럽 등의 도시구조에 더 보편화 되어있는 중·소블록 기반 집합주택이 도시성과 근린환경의 향상에 연관되어질 수 있다는 관점을 고찰해본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대가구에 기반한 단지형 아파트 이외에 대체적인 방안으로서 중·소블록에 기반한 집합주거의 보급을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과 우리 삶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공동주택의 유형적 변화가 생활양식과의 근원적인 상호간의 관계지음을 어떠한 방식으로 변천시켜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의미를 부여해 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2015 개정교육과정에 의거하여 제작된 초등학교 3,4학년 영어 교과서 8종의 문화 고정란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의 목표와 핵심역량에 부합하는 문화적인 내용들이 적절히 선정되었는지 살펴보기 위해 Moran(2001)의 문화 유형 분류를 나금효(2005)가 재구성한 문화 내용 유형 분석표를 분류 기준으로 선정하여 산물, 관습, 관점, 공동체, 인물의 다섯 가지 범주에 따라 분석하고, 영어 교과서에 반영된 문화 내용 유형 분석을 바탕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초등학교 영어과 교육목표와 핵심역량 달성에 보다 효과적인 문화교육 방안을 위한 시사점을 제언하였다. 분석 결과 2015 개정교육과정에 의거하여 제작된 초등학교 3,4학년 영어 교과서는 타문화권에 속한 사람들의 생활방식, 행동유형 및 관습과 같은 일상생활과 관련된 내용, 산물과 같은 가시적인 문화에 관한 내용, 일반적이고 객관적인 보편적 문화 소재를 위주로 문화 내용을 제시하였다. 학생들의 다양한 문화 학습 욕구를 반영하는 균형 잡힌 문화교육을 위해 초등학교 영어교과서의 문화고정란은 문화 소재 유형 측면에서 보다 다양하고 균형 있는 문화 내용을 소개하고 문화 내용 제시방식 및 학습활동도 다양하고 창의적으로 구성하여 학생들의 영어의사소통능력과 자기관리역량, 공동체역량 및 지식정보처리역량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개선하여야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들의 원(原)문화와 이주국 문화 간에 일어나는 문화접촉 양상을 그들이 경험하는 한국 전통명절을 통해서 탐색하는 것이다. 연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본 연구는 사례연구방법으로 수행하였으며, 자료수집은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7명에 대한 심층면담을 통해 이루어졌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들은 자국 문화를 경험한 상태에서 한국문화와 접하게 되면서 한국문화에 대한 호감을 갖게 되는 반면에, 모국과 한국의 문화차이로 인한 갈등도 상당히 겪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이 처해 있는 가정적 그리고 사회적 환경에서 적극적으로 적응하려는 모습을 이들의 한국 전통명절 경험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성공적인 이주생활을 위해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베트남계 다문화가정에서의 화목한 가정생활을 위해서는 일방적으로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과 결혼이주여성 모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가정을 함께 꾸려나갈 수 있도록 상호문화교육이 진행되어야 한다. 둘째, 결혼이주여성들이 명절자리에서 가족 간의 유대감이나 소통을 느끼지 못한 것이 발현되었는바, 전통명절과 관련된 보다 구체적인 프로그램, 행사 등의 진행이 전제되어 공동체의 유대감을 증진시키는 전통명절의 기능을 확보해야 한다.
막스 베버는 중국의 종족(宗族) 조직을 자급자족의 자기완결적인 것으로 이해하였다. 그의 관점은 유사한 종법적 친족 조직인 조선시대 문중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구성원들의 삶에서 종족 조직 외부를 상정(想定)하지 않는 그의 관점은 종족에 대한 이해를 지나치게 단순화했다는 혐의를 벗기 어렵다. 이 글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17세기 조선에 출현한 파평윤씨(坡坪尹氏) 노종파(魯宗派)의 종족 운동을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선시대 문중의 공동체적 성격에 대해 논한다. 이 글의 주요 논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노종파는 봉사(奉祀)와 종법적 규범, 자제교육, 물적 토대로서의 족산(族産)을 포함하는 체계적인 미래 기획을 수립하였다. 이 기획은 송대의 선례들을 전범으로 표방하였지만 실제로 양자 사이에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었다. 그들은 종족 운동을 인도(人道)와 인륜(人倫)의 실천(實踐)으로 간주하고 매진함으로써 그 간격을 극복하고 종족의 결집을 유도해 낼 수 있었다. 둘째, 노종파의 종족 기획에서 가장 특징적인 족산 부문(의전(義田) 의곡(義穀))은 제전(祭田)의 기능 이외에 자제교육 지원에 중점을 둔 반면, 기한자(飢寒者) 구제 등 구성원의 생활 지원 기능에서는 취약하였다. 노종파 전체의 의전과 의곡은 결국 40년 만에 폐지되고 소종 단위의 의창(義倉)이 대안으로 모색되었다. 이는 종족의 영속이라는 그들의 기대와 문중의 낮은 물적 토대 수준 사이의 거리를 함축하는 것이었다. 셋째, 문중은 다양한 지역공동체와의 병존 경쟁을 통해 수립되었지만, 가족의 동거공재(同居共財) 속성을 구현하는 데는 의지도 여건도 충분하지 않았고, 결국 구성원의 삶의 재생산에 전반적으로 관여하는 생활공동체로서는 한계를 노정하고 있었다. 문중은 자급자족의 자기완결적인 조직이 아니라, 향촌 또는 국가와 긴밀히 교통하면서 존재할 수밖에 없는 불완전한 조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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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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