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한국고용정보원의 청년패널조사(YP2007) 10-14차(2016~2020년) 직업력 자료를 이용하여 미혼 청년층의 주거 관련 특성 현황들을 살펴보고, 주거의 특성들과 취업한 일자리의 특성들이 결혼 의향(의지)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를 종합해 보면, 고학력층, 고임금 취업자, 가구주이거나 경제적으로 독립한 청년층, 경제적으로 재정상태가 좋은 청년층은 결혼 의지가 높게 나타나고 있어 경제적 여건이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부모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한 상당수의 청년취업자 중에서도 상용직, 대기업, 고임금의 청년층은 결혼할 의향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반면, 임시/일용직, 중소기업, 저임금의 고용상태가 취약한 청년층은 결혼에 대한 의향도 낮게 나타나고 있다. 결국 노동시장에서 취약한 상태에 있는 청년층의 경우도 자신의 생애과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결혼에 대해서도 포기하거나 미루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청년층의 일자리 문제에 대한 개선과 지원정책을 강화함과 동시에 주거문제의 개선 및 대책도 충분히 검토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모델, 빅데이터 품질관리 모델, 그리고 연구데이터 관리를 위한 데이터 생애주기 모델을 분석하여 각 품질관리 모델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구성 요인을 분석하였다. 품질관리 모델은 품질관리를 수행하는 객체인 대상 데이터의 특성에 따라 생애주기에 맞추어 혹은 PDCA 모델을 바탕으로 구축되고 제안되는데 공통적으로 계획, 수집 및 구축, 운영 및 활용, 보존 및 폐기의 구성요소가 포함된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연구데이터를 대상으로 한 품질관리 프로세스 모델을 제안하였는데, 특히 연구데이터를 대상 데이터로 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연구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에서 데이터를 수집하여 서비스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수행해야하는 품질관리에 대해 계획, 구축 및 운영, 활용단계로 나누어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연구데이터 품질관리 수행 방안을 위한 지식 기반을 제공하는데 의의를 갖는다.
경력단절 여성들이 노동시장으로 재진입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유망직업을 발굴하여 선정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선정된 유망직종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직업정보를 제공하여 경력단절 여성들이합리적인 직업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정부지원과정이 일반과정에 비해 수강료의 부담이 없고, 교육 내용의 충실도가 높기 때문에 교육생 모집과정에서 경쟁을 통하여 취업의지가 높은 교육생을 선발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정부지원과정이 상대적으로 양질의 프로그램과 강사진을 확보하여 교육생의 집중도와 만족도, 취업에 대한 의지를 높인다는 점, 직무소양 및 취업대비 교육의 의무화, 취업상담을 통한 직업설계 지원 및 지속적인 사후지원 체제도 작용한다. 이에 따라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유망직종의 선정 및 교육훈련 프로그램의 설계과정에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개발과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경력단절 여성들의 노동시장 재진입도 좀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른 재취업에 필요한 사항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경력단절 여성의 욕구에 보다 적합한 재취업 지원방안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연구는 현재 대전에 거주하는 미취업자인 여성으로 연구조사는 문화센터, 여성인력개발센터 등의 협조를 받아 취창업관련 교육을 받고 있는 여성 5명을 선정하여 질적조사를 실시 하였다. 자료 수집기간은 2017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이었으며, 심층인터뷰(In Depth Interview)로 진행되었다. 인터뷰 과정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내용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반구조화된 개방형 질문지(Open-Ended Interview)를 사용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지원정책은 무엇보다 현재 취업중인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 육아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지 않도록 하는 경력유지를 위한 지원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리고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노동시장으로 단기간내에 진입할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정비하고,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실시 할 필요성도 제기 된다. 이를 위해서는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른 영향요인을 이해하고, 여성들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 경력계획을 수립하여 지원할 필요가 있다.
1970년대 산업화에 의한 숙련기술인력 수요의 급속한 팽창 및 이와 더불어 추진된 숙련기술인력 양성정책에 힘입은 공업교육은 산업변화와 더불어 변화하고, 필요한 인력을 육성하는 가운데 오랜 정체 상태를 벗어나게 되었다. 이후 공업교육은 국가 경제 정책에 종속됨과 이로부터 벗어남을 반복하며, 부침을 거듭해 왔다. 산업화, 정보화, 지식경제화의 영향에 의한 변화의 격랑 가운데 공업고교 교사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지속된 변화의 와중에서 그들은 무엇을 지키고자 하였으며, 어떤 교사가 되고자 하였을까? 이를 탐구하려는 것이 이 연구의 배경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공업계 고등학교 기계과 교사의 생애사 연구를 통해 다음 두 가지 문제를 탐구하는 것이다: 기계과 교사로서 겪은 주요한 경험은 무엇인가? 사회와 학교교육 변화의 맥락 속에서 그들의 직업정체성은 어떻게 변화, 형성되었는가?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공업계 고등학교 기계과 교사로서 1970년대에 교직에 입문하여 40년 가까이 그 자리를 지킨 2인을 연구참여자로 선정하여 심층면담을 실시하였고 이를 녹취하여 분석하였다. 심층면담을 통해 얻은 자료 외에 연구참여자의 인사기록카드, 각종 수상기록, 언론기사 등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공업계 고교 기계과 교사가 겪은 주요한 교육적 경험은 (1)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 (2)기능반 지도교사 경험 (3)공고 교육의 혁신 경험 (4)새로운 분야에 대한 학습 (5)공업고등학교의 급격한 위상변화에 대한 경험 (6)실습장을 유지관리, 안전사고 예방 경험 등이었다. 공업계 기계과 교사의 교직 경험에 따른 직업정체성은 (1)정체성 표류 (2)정체성 안정 (3)정체성 전환 (4)정체성 유보 (5)정체성 승화 (6)정체성 통합의 과정을 거치면서 형성되고 발달하였다.
본 연구는 성매매에서 탈출한 여성들의 적응과정을 생애사 연구방법으로 접근하여 그들의 사회적응을 도울 수 있는 실천적 개입 프로그램 마련에 기여하고자 수행되었다. 연구에는 성매매에서 탈출한 7명의 여성이 참여하였고, 이들은 눈덩이표집방법으로 선정했다. 수집된 자료는 Mandelbaum이 제안한 삶의 영역, 전환점, 적응의 3가지 개념틀로 분석했다. 분석결과 연구참여자들의 삶의 영역에서는 가정, 종교, 생업터전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은 "나와 남의 허물을 떠맡는 실존의 재구성이 이루어지는 장"으로 분석 되었다. 생업터전은 "성매매 재유입을 방지할 수 있는 견제수단"으로 분석되었다. 종교는 "자신의 잠재력과 고유성을 발현할 수 있는 질적인 전이의 현상학적 장"으로 분석되었다. 전환점 분석에서는 하나의 공통된 주제를 발견하였는데 이를 "몸의 저항을 통한 일상적 권력의 무력화"로 분석했다. 적응분석에서는 환경과의 상호작용에서 나타난 공통주제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를 "스스로 찍은 낙인을 안고 살아가기", "익명의 존재로 살며 도망가기", "사회적 지위 이동을 통한 과거의 수치 씻어내기"로 분석했다. 위와 같은 연구결과를 기초로 공익기금의 조성과 사후 지지 서비스의 확대를 제언했다.
본 연구는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된 시점에 중학교 가정과 교사들의 자유학기제에 대한 인식과 이해 정도를 알아봄으로써 향후 자유학기제가 학교교육과정에서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방안 및 가정과 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탐색해보고자 실시하였다. 본 조사대상 중학교 가정과교사들은 자유학기제가 운영되는 목적으로 학생의 진로탐색 및 1차적 진로 의사결정이라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학생 참여 중심 수업방법을 핵심과제로 하여 꿈과 끼를 탐색하는 교육 방향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자유학기제의 도입취지나 목적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기 위한 자료나 정보를 취득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지역사회 기관과의 연계활동도 충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학교 교사들은 자유학기제 운영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으나, 일반학교 교사들의 경우 자유학기제 관련 교사연수의 경험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연수 경험이 없는 연구학교와 일반학교 교사 모두 자유학기제 관련 내용의 연수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자유학기제에 대한 가정과교사의 역할로는 생애설계적 관점에서 진로교육을 지도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생애를 자기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중학교 시기는 자아, 소질, 기회 등을 탐색하며 여러 가지 실질적인 경험을 통해 자신의 적성이 무엇인지 탐색해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따라서 자유학기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고, 여러 가지 다양한 길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앞으로 가정 교과를 통해 생애설계적인 진로계획을 수립하여 자기 주도적으로 인생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어야 할 것이다. 또한, 교사들은 자유학기가 한 학기의 이벤트성 운영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 일반학기에도 교과를 통한 진로교육 수업으로 연계성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국제결혼을 선택한 국내 남성배우자들의 결혼동기와 배우자와의 관계형성 내용과 과정 그리고 질적인 변화 등을 생애사 연구방법(Biography research method)으로 접근하여 그들의 구체적 경험세계를 살펴보고자 하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 본 연구에는 국제결혼을 한 10명의 국내 남성 배우자들이 참여했고 연구참여자들과의 심층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했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구참여자들의 결혼동기는 도구적 성격이 강했다. 연구참여자들은 동업자 관계를 유지하다 교환가치가 비동등해지자 긴장과 갈등이 생성되었고 이 위기에 대응하는 방식에 따라 혼인관게가 종료되기도 했고 유지되기도 했다. 혼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연구참여자들은 자기의 문화를 해체한 후 배우자 문화와의 접점에서 이를 재구성했고 그후 새로운 디아스포라적 위치로 자리이동을 했다. 연구의 함의에서는 결혼이민여성들을 지구화 시대의 새로운 디아스포라(neo-diaspora)로 보는 관점의 학문적 필요성을 역설했고 제언에서는 문화간 교육(intercultural education)을 제언했다.
본 연구는 은퇴를 주로 부정적인 생애사건으로 분류하였던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보다 긍정적인 관점에서 다루고자 하였다. 취업자를 참조집단으로 하여, 은퇴자의 은퇴 만족 여부(만족 은퇴, 불만족 은퇴)가 삶의 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고, 성별에 따른 차이를 검증하였다. 연구대상은 1~2차년도 고령화연구패널조사(KLoSA) 참여자 중 45세 이상의 취업자 1,886명, 은퇴자 723명으로 총 2,609명이며, 은퇴자는 1~2차년도 지속적 불만족 은퇴자와 만족 은퇴자로 구분하였다. 연구방법은 SPSS 21.0을 사용한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남녀 집단 간 차이를 보다 명확히 하기위해 성별에 따른 회귀계수의 차이를 Mplus 7.3을 사용하여 다집단 분석(Multi-Group Analysis)을 통해 검증한 뒤, Wald-Test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결과에 따르면, 불만족 은퇴자와 만족 은퇴자의 삶의 만족도는 상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은퇴에 불만족할 경우 취업자보다 삶의 만족도는 낮은 반면, 은퇴에 만족할 경우 오히려 취업자보다도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또한, 남녀 모두 불만족 은퇴자는 취업자보다 삶의 만족도가 낮았고, 이 효과는 여성에게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 만족 은퇴자의 삶의 만족도는 취업자보다 높은 반면, 남성의 경우 이러한 영향력이 유의미하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은퇴자 집단의 이질성 및 생애과정에서의 성차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본 연구는 가정위탁 아동 친부모들의 경험과 생애과정을 살펴보고 가정위탁아동들의 가정복귀를 도울 수 있는 실천적 논의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수행되었다. 연구는 근거이론방법으로 접근했다. 본 연구에는 자녀를 가정위탁한 친부모 20명이 참여했다. 자료는 심층면담 수행과 문서기록 수집을 통해 구성했다. 자료는 Strauss와 Corbin(1998)이 제시한 방법에 따라 분석했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개방코딩에서는 143개의 개념, 34개의 하위범주, 13개의 개념이 도출되었다. 축코딩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인과적 조건은 「자기비하」, 「스스로 부여한 낙인」, 「사회적 편견」으로 나타났다. 현상은 「잉여인간으로서의 삶」, 「세상에서 겉돌기」로 나타났다. 맥락적 조건은 「생활기반의 붕괴」, 「패배적 숙명주의」로 나타났다. 중재적 조건은 「지지체계의 작동」, 「모성본능」으로 나타났다. 작용/상호작용은 「외눈감기」와 「흩어진 조각 맞추기」로 나타났다. 결과는 「세상을 향한 재비상」과 「체념의 고착」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범주들을 관통하는 핵심범주로 「존재의 부채를 지고 세상의 벽넘기」로 상정했다. 연구참여자들의 생애유형은 「현실도전형」, 「현상유지형」, 「현실외면형」으로 분류했다. 최종적으로 가정위탁 친부모들의 가정재건을 지원할 수 있는 사회복지차원에서의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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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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