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 외적 가치 지향은 내재적 가치(e.g. 사회적 관계, 자기수용 등)에 비해서 외재적 가치(e.g. 부유함, 사회적 인정 등)를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성이다. 본 연구는 자기회귀교차지연모형을 적용하여 상대적 외적가치 지향과 삶의 만족도의 인과적 관계를 확인하고, 이러한 관계에 성별 차이가 있는지 검토하였다. 이를 위하여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KCYPS) 중1패널의 3차, 5차, 7차 년도 조사 자료(N = 2,259; 남자 1,140명, 여자 1,119명)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이전 시점의 상대적 외적 가치 지향과 삶의 만족도는 이후 시점의 상대적 외적가치 지향과 삶의 만족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주었다. 둘째, 이전 시점의 상대적 외적 가치 지향은 다음 시점의 삶의 만족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이전 시점의 삶의 만족은 이후 시점의 상대적 외적 가치 지향을 설명하지 못했다. 끝으로 이러한 관계는 남녀 집단 간에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삶에 대한 불만족이 내재적 가치보다 외재적 가치를 지향하게끔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 외적 가치 지향이 높을 때 삶의 만족도가 낮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에서는 부실기업의 자기자본의 장부가치 또는 회계이익에 대한 시장가치인 상대적 주가배수(relative pricing multiples)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1996년부터 1998년 7월말사이에 법정관리대상종목으로 지정된 상장기업을 이용하여 부실발생이전 15년부터 부실발생 직전연도까지 총 15년을 분석대상기간으로 하여, 자기자본 장부가치에 대한 주가배수와 회계이익에 대한 주가배수간의 상대적 설명력을 비교함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가설은 부실기업의 경우 부실발생시점에서 멀어질수록 상대적으로 회계이익에 대한 주가배수의 설명력은 높지만, 반면에 부실발생시점에 근접할수록 상대적으로 회계이익에 대한 주가배수의 설명력은 낮아지고, 자기자본 장부가치에 대한 주가배수의 설명력은 높아질 것이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연도별 횡단면분석에서 회계이익에 대한 주가배수의 경우 부실발생이전 14년과 13년에 유의한 양(+)의 회귀계수값을 보이지만, 부실발생이전 12년, 8년, 4년, 3년 및 직전연도에는 유의한 음(-)의 회귀계수값을 보인다. 반면에, 자기자본 장부가치에 대한 주가배수의 경우 부실발생이전 15년부터 직전연도까지 일관되게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회귀계수값을 보여 전반적으로 본 연구가설을 지지하고 있다. 둘째, 5년간 자료를 3개의 시점으로 분리하여 분석한 통합분석에서도 본 연구의 가설과 일치하였다. 이는 부실기업의 경우 부실발생시점에 근접할수록 회계이익에 대한 주가배수의 정보가치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반면에 자기자본 장부가치에 대한 주가 배수의 설명력은 높아져 이 변수가 가치관련변수임을 보였다. 따라서, 부실기업과 같은 재무비율이 취약한 기업들에 대한 가치평가모형에서는 회계이익보다는 자기자본의 장부가치를 기업가치평가에 고려되어야 함을 시사하는 바이다.
부동산 시장에 정보기술이 적용된 프롭테크는 다양한 가치창출모델들을 제시하면서 부동산 거래혁신을 이끌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프롭테크에 기반한 비즈니스에서 창출 및 공유되고 있는 가치를 분류하여 이해하는 동시에, 개별 가치 영역 간의 상대적 중요도를 반영한 평가자료를 개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프롭테크의 가치창출 차원을 위계적으로 구성하였고, 다종 산업이 혼재되어 있는 프롭테크 산업의 하위 산업에 대한 상대적 가치창출 정도를 평가하였다. 제안된 지표 간의 상대적 중요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업계 및 학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AHP 분석을 시행하였다. 1단계에서는 무형적 가치, 관계적 가치, 고도화 가치를 제시하였으며, 2단계의 분해과정을 거쳐 총 9개 평가지표들의 이원 비교를 통하여 지표 간 가중치를 도출하였다. 본 연구는 프롭테크 산업의 부문별 가치창출 정도를 평가해 봄으로써, 향후 한국 프롭테크 생태계 전반의 가치창출 역량 향상 및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제품 이미지에 대한 선호 반응에 있어서 뇌의 반응 패턴의 특징을 파악하고, 피험자가 동일한 대상에 대하여 직관적으로 평가한 선호도 결과와 비교 분석하였다. 첫 번째 실험은 하나씩 별도로 제시된 제품 이미지에 대하여 느끼는 인상을 파악하기 위하여 뇌파 측정을 통한 쾌적도를 산출하였다. 두 번째 실험은 피험자가 모든 제품 이미지를 일시에 비교하며 선호도를 직접 평가하도록 하였다. 첫 번째 실험을 '독립적 인지 반응'이라 하고, 두 번째 실험을 '상대적 인지 반응'이라고 할 때 그 반응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독립적 인지 반응'에서는 자신의 경험에 의해서 축적된 정보와의 비교에 의하여 절대 가치로서의 감정 상태를 표현하게 되며, '쾌' 또는 '불쾌'라고 하는 감정이 절대적 가치로서 지속된다. '상대적 인지 반응'에서는 이미지를 인지하는 단계에서 비교되는 다른 이미지 정보와의 상대적인 감정 상태를 표현하게 되며, 이때에는 '진정'이나 '흥분'에 해당하는 감정 상태가 상대적 가치로 작용한다.
본 연구는 B2B (business-to-business) 비즈니스 모델 혁신(business model innovation, BMI)이 B2C (business-to-consumer) 비즈니스 모델 혁신 대비 혁신성과에 미치는 상대적 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한다. BMI의 하위요인을 가치창출(value creation), 가치제안(value proposition), 가치획득(value capture)으로 나누어 각각의 요인 간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분석한다. 본 연구는 실증분석을 위해 2022년 기업가정신 실태조사(기업편) DB의 3,120개 기업을 활용하였다. 분석 결과, BMI 중 가치창출은 B2B (vs. B2C) 혁신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며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치제안은 B2C (vs. B2B) 혁신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며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주 비지니스 대상에 따라 BMI가 혁신성과에 상이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실증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가 있으며, 기업 특성에 따른 차별화된 BMI를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실무적 시사점을 가진다.
본 연구는 지역주민, 향토사학자들이 찾아낸 근대 문화유산을 1차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최근 근대 문화유산을 보전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등록문화재 제도를 도입하고 있으나, 정부와 전문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곳에 숨겨진 지역 문화유산의 발굴을 위해서는 지역에 기반한 현황조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의 기준은 서술적으로 기술되어 있어 다소 모호하고, 일부 가치만을 반영하고 있어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반면, 80년대 이후 서구 유럽에서도 유사한 논의가 전개되었으며, 평가기준에 있어 초기 건축적, 미학적 가치만이 아닌 사회문화적, 학술적 가치와 최근에는 경제적 가치를 중요한 평가가치로 제시하며 발전해 왔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서양에서 시계열적으로 확장되어온 문화유산의 선정가치를 참조하여, 보전 가치와 관련한 역사적, 미학적, 사회 문화적, 학술적 가치, 활용 가치와 관련한 교육적, 경제적 가치로 구분하여 재구성하여 제안하였다. 다만 선정된 가치를 동일한 수준으로 평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음에 따라, 쌍대비교(paired comparison)를 이용하여 상대적 중요도와 값을 측정하였다. 그 결과, 전통적으로 중요한 가치로 인식되었던 역사적 가치는 여전히 가장 주요한 선정 기준이었음을 확인하였다. 반면, 과거 중요한 가치였던 미학적 가치는 새롭게 등장한 사회 문화적 가치 비해 낮게 평가되었다. 개별 시설의 아름다움보다는 근대문화유산의 사회, 환경적 관계를 보다 중요시함을 알 수 있었다. 활용가치의 경우, 보전 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었다. 본 연구의 의의는 현재 건축적 가치와 미학적 가치 중심으로 평가되어 사라지고 있는 근대 문화유산에 대해 다각화된 가치를 선정 기준으로 반영함으로써, 지역민 스스로도 지역 내 근대 문화유산을 비교적 쉽게 평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 연구는 지방의료원 의료소비자의 서비스가치, 브랜드이미지 및 재이용의도 요인 간 구조적 관계를 분석하여, 이를 바탕으로 지방의료원의 효율적 운영전략을 수립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전국의 34개 지방의료원 중 대표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5개 병원을 선정하여 2개월간 조사원 기입방식으로 외래환자 387명, 입원환자 358명의 자료를 수집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지방의료원 환자가 인지한 상대적 서비스 가치는 브랜드 이미지와 정의 관계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대학병원 및 민간병원의 진료서비스와 비교하여 환자가 인식하는 서비스 가치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었으며, 이러한 서비스 가치는 지방의료원의 아늑함, 친절함, 전문성 등 지방의료원 브랜드 이미지와 정의 관계를 보였다. 또한, 서비스 가치와 브랜드 이미지는 재이용 의도와 정의 관계를 보였다. 민간병원 또는 대학병원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서비스 가치는 의료기술, 전문성이 높은 병원으로 인지하게 되고 재이용의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지방의료원은 환자의 인식수준이 낮거나 측정변수의 효과나 영향이 큰 것으로 판명된 요인들에 대해 의료소비자의 인식수준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경영개선방안을 수립하여야 할 것이다.
관광과 여가에 관한 국민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동굴은 하나의 관광자원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개방동굴을 중심으로 하여 관광적 가치를 내부의 관광자원, 대도시로부터의 접근성, 주변 관광지의 분포와 연계성을 고려하여 동굴마다의 그 가치는 재분류하여 보았다. 첫째, 내부경관의 특색에 따라 대부분의 개방동굴은 수려한 지형지물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 희소성이나 특이성을 고려해 볼 때, 천동굴ㆍ천곡굴ㆍ협재굴은 희소성과 학술성이 뛰어나며 만장굴ㆍ고수굴ㆍ고씨굴 등은 규모나 화려함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주변의 도시 분포와 접근성에 있어서는 고수굴ㆍ천곡굴ㆍ 만장굴ㆍ 협재굴이, 주변 관광지들의 분포 및 연계성에 있어서는 만장굴ㆍ협재굴ㆍ고수굴ㆍ노동굴ㆍ천동굴ㆍ천곡굴ㆍ성류굴이 탁월하다고 할 수 있다.
목적 : 노인의 건강한 삶의 방식으로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이 개개인의 가치와 삶의 태도를 반영하는 개념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개인의 어떠한 가치가 라이프스타일을 건강하게 유도하는지 파악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노인의 라이프스타일 유형을 두 가지로 분류하고, 머신러닝을 활용하여 어떠한 개인적 가치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우선적으로 작용하는지 파악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 본 연구는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55세 이상 중고령 노인 300명을 대상으로 횡단 연구를 수행하였다. 라이프스타일은 Yonsei Lifestyle Profile-Active, Balanced, Connected, Diverse (YLP-ABCD) 응답을 사용하여 잠재프로파일 분석을 통해 유형화하였다. 라이프스타일 유형을 예측하는 개인적 가치는 YLP-V (Values) 응답을 수집하여, 예측성능이 가장 높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선정한 후 상대적 중요도를 파악하였다. 결과 : 잠재프로파일 분석 결과, 라이프스타일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실천형(48.87%), 비실천형(51.13%)으로 분류되었다. 실천형에 속한 중고령 노인은 비실천형에 비해 사회관계가 활발한 특성을 나타내었다. 본 연구에 포함된 머신러닝 알고리즘 중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인 모델은 서포트 벡터 머신으로, 정확도 96%, Receiver Operating Characteristic (ROC) 영역 95%로 나타났다. 본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개인적 가치의 상대적 중요도를 분석한 결과, 건강한 식단, 건강 매체, 여가활동, 건강 제품 및 머신러닝에 주의를 기울일수록, 해당 가치에 따라 중고령 노인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하는 그룹에 속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 본 연구는 중고령 노인의 사회적 관계망을 포함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유도하기 위해, 건강 식단, 매체, 여가, 제품 및 습관에 대한 가치 향상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종합적인 프로그램 및 서비스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세계 경제체제 하에서 생산활동은 국제적 분업을 이루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중 무역전쟁, 신보호무역주의 등의 글로벌 이슈들에 의해 개별 국가의 산업은 큰 영향을 받게 되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하여 발생 된 반도체 가치사슬의 단절 위험과 변화는 글로벌 전자산업 가치사슬에 참여하는 모든 국가들에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전자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으로 본 연구는 OECD 부가가치 기준 교역자료(TiVA)를 바탕으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전자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은 점차 확대·강화되고 있으며, 다양한 국가가 글로벌 가치사슬의 주요 행위자로 부상함을 확인하였다. 미국과 일본은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 활동을 담당하는 반면 한국, 대만, 중국은 규모는 크지만 상대적으로 저부가가치 활동을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만과 중국은 점차 글로벌 가치사슬 내 위치가 상향되고 있어 한국도 글로벌 가치사슬 내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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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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