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사회적 배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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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에서 재현하는 입시문제 : <공부하기 좋은 날>, <입시명문사립 정글고등학교>를 중심으로 (Analysis of the Problem of College Entrance System in Webtoon : in , )

  • 서정행
    •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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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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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35-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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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웹툰은 PC와 인터넷의 폭발적인 보급을 통해 새로이 대두된 콘텐츠로서 더 이상 출판만화의 연장 혹은 대안으로 볼 수 없는 독자적인 문화 콘텐츠 영역을 구축하게 되었다. 본 연구는 웹툰이 지니는 사회적 기능에 대하여 조명해보고자 한다. 웹툰은 출판만화의 특징인 표현의 자율성을 그대로 이어받아, 소외되거나 배척되던 것에 대해 신랄하고 자유롭게 표현해내는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호작용적인 특징을 지닌 콘텐츠가 다양하게 발전하면서 작가와 독자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웹툰은 주류미디어에서 축소되거나 정화되고 미화되어 드러난 사회문제를 있는 그대로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기능을 떠안게 되었다. 본고에서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크게 이슈화 되는 사회문제 중 하나인 입시문제를 다루는 네이버 웹툰 <공부하기 좋은날>과 <입시명문사립 정글고등학교>를 통해 웹툰의 사회적 기능에 대하여 분석한다. 두 웹툰은 입시 스트레스, 학교라는 권력에 대항할 수 없는 학생의 무력감, 선생님이나 부모, 친구 등 주변인들과의 갈등에 대한 에피소드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입시와 관련된 기존 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극적이거나 추상적, 혹은 비현실적이거나 미화된 결말을 보여주지 않고, 현실적이고 열린 결말을 제시하고 있다. 두 웹툰의 분석을 통해 본 연구는 (1) 현실을 여과없이 투영하고 주류 미디어에서 축소되고 미화되어 드러난 사회문제를 있는 그대로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웹툰의 특성을 밝히고. (2) 이를 바탕으로 기존 매체에 비하여 생산자와 수용자간의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소통이 가능하고,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사회적 담론의 장을 형성하는 새로운 소통의 콘텐츠로서 웹툰의 역할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3) 아울러 두 웹툰에서 사회문제인 입시문제를 어떻게 재현해나가는지 웹툰의 표현기술적 측면과 스토리텔링의 측면에서 살펴본다. 위와 같은 연구를 통해, 본고에서는 사회문화적 소통매체로서의 특성을 지닌 웹툰에서 재현하는 사회문제와 그 해결에 대한 제안점은 독자와 작가가 직접적인 소통과 교류가 일어나는 가운데 만들어진 것으로서 개인의 것이 아닌 사회적 담론의 결정체로 인정되어야 하고, 웹툰의 사회적 기능에 대한 가치가 새롭게 평가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스파이 소재 '주선율' 드라마를 통해 본 2000년대 중국 사회의 정서구조 (The Structure of Feelings of Chinese Society in the 2000s Seen in Main Theme Spy TV Series)

  • 방동광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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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권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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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58-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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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이 글에서는 중국의 스파이 소재 주선율(主選律) 드라마의 분석을 통해 오늘날 중국 사회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형성되는 가치체계와 정서구조들에 대해 논의하였다. 2000년대 중국의 스파이 소재 주선율 드라마에서는 오늘날 중국인들이 느끼는 일상의 불안과 초조의 정서를 서사 구조 내로 투영하며 훨씬 더 서민적인 얼굴의 다양한 캐릭터들을 통해 시청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주인공들은 더 이상 사회주의 이념과 집단주의 사상으로 무장한 혁명적인 인물들이 아니라 개인의 생각과 취향, 가치를 중시하고 스스럼 없이 드러내는 인물들로 그리고 있으며 기존의 '주선율' 드라마에서 부정적으로 그려지고 배척되었던 개인주의와도 다양한 방식으로 타협해 수용하고 있다. 또한 드라마들은 궁극적으로 공산주의의 우월성을 이야기하지만, 그 과정에서 다양한 가치와 신념에 대한 개인의 선택에 대한 재현은 보다 긍정적이고 유연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주선율 드라마는 국가와 정부의 관리 감독 아래 만들어지는 것이라 할지라도 사회의 변화에 따라 시장과 국가, 드라마 텍스트, 시청자가 상호 영향을 미치면서 타협하고 변화해가는 관계 속에서 존재한다.

한국 다문화 교육정책의 변화 방향 모색 (Changes direction of Korean Multicultural Education Policy)

  • 김태형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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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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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2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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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논문은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다문화사회로 진입한 한국사회에 대해 살펴보고자 했다. 우리의 의문은 '우리 사회가 이렇게 변화되는 사회를 맞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가?'에서 시작되었다. 기존 한국사회는 '단일민족'이라는 패러다임이 사회 전반을 지배하고 있었고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 크나큰 미덕쯤으로 여겨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역사적으로 고립된 단일문화는 언제나 비참한 최후를 맞이해왔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반대로 다른 사회나 민족의 문화와 양식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변형시켜온 민족은 언제나 번영을 누려왔다. 한국사회도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동참하느냐 배척하느냐의 갈림길에서 고민해왔고 결국 그들을 받아들이고 함께 생활하는 다문화사회로 나아가는 것을 선택했다. 하지만 정책적 선택과 함께 이루어져야 할 인식 변화에는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인식 변화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다문화에 대한 올바른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한국사회에서 행해졌던 대부분의 교육은 유입되는 사람들에 대한 폐쇄적 형태의 교육에 집중되어 있었으며 정작 그들을 받아들이고 함께 생활해야할 대다수 한국인들에 대한 교육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따라서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채 단순히 그들을 한국인화 시키는 동화주의적 관점에 매진해왔던 터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방식은 점차 확대되어가는 한국 다문화사회를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할 수 없다. 우리는 이처럼 위기에 직면해있는 한국사회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것을 시작으로 우리보다 앞서 비슷한 위기를 경험한 바 있는 프랑스의 경우를 통해 다문화교육의 변화 방향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인도의 식민도시에 관한 인도 교과서 서술관점 연구 -뉴델리, 마드라스, 캘커타, 봄베이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Description of India's Textbooks on Colonial Cities in India -Focused on New Delhi, Madras, Calcutta and Bombay-)

  • 박소영;정재윤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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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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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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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이 글은 인도의 대표적인 식민도시인 뉴델리, 마드라스, 캘커타, 봄베이(현재의 첸나이, 콜카타, 뭄바이)가 교과서에 어떻게 서술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인도인의 관점에서 본 식민도시에 관해 분석하고자 한다. 인도 교과서에서 식민도시들은 도시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에 따른 정치 사회 경제 문화적 변화, 영국인과 인도인 간의 분리, 도시 계획, 식민지배 기간 동안 축조된 건축물들에 대해 서술하고 있으며, 이에 관한 서술관점은 '박탈, 배척, 차별, 저항, 도전'과 '기회의 부여, 수용, 흡수'의 관점이 혼재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즉 식민도시를 둘러싼 서술관점은 대립적이면서도 상호 불가분의 관계를 견지하고 있는데, 영국의 통치 이데올로기가 반영된 식민도시가 가질 수밖에 없는 태생적 특징, 그 안에서 지배자와 피지배자가 만들어가는 사회, 문화적 특징을 단순화시키지 않고 다층적 고찰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피지배자로 겪었던 불합리한 차별과 배제에 대한 저항이 있었던 점은 분명히 하고 있다.

시민서비스는 자원봉사의 대척점에 있는가? - 미국의 AmeriCorps와 Senior Corps를 중심으로 (Is Civic Service the Real Antipode of Volunteer Work? - Focusing on AmeriCorps and Senior Corps in the United States)

  • 지은정
    • 사회복지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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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5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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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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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최근 시민참여와 시민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시민서비스에 대한 연구도 부족한 가운데 배척되는 경향이 있다. 활동비 지원 자원봉사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시민서비스가 자원봉사의 기본정신과 다르다는 인식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일반적 통념처럼 시민서비스가 자원봉사의 대척점에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문제의식 아래, 자원봉사와의 비교적 관점에서 시민서비스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국내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시민서비스는 자발성과 무보수성의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시민서비스가 시민의식을 훼손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원봉사 가운데 활동비를 지원받는 단기 간헐적 활동과 의무봉사가 더 큰 문제인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시민서비스와 자원봉사는 자발성, 무보수성보다는 구조적 특성 즉, 목표, 지속성, 공식성에 있어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나아가 미국에서 시민서비스가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활동비 수당을 지원했기 때문이 아니라, 지역사회 문제해결과 참여자의 삶의 질 향상을 이끌고 사회적 인정보상, 교육지원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자긍심과 만족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서계(西溪) 박세당(朴世堂)의 대학인식(大學認識)과 사회적 반향(反響) (Seogye Park Se-dang's the understanding of Daehak(大學) and its social reflection)

  • 김세봉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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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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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9-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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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본 논문는 기왕(旣往)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서계(西溪) 박세당(朴世堂)의 "사변록(思辨錄)" 중 "대학(大學)"에 대한 인식과 그에 따른 사회적 반향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서계 박세당은 조선 중기에 해당하는 17세기 중후반에 주로 활동한 인물로 그의 독창적인 경학관으로 인해 사문난적(斯文亂賊)으로 몰려 배척받았다. 그러나 그가 사문난적으로 지탄을 받은 것은 "사변록"을 둘러싸고 이루어지지만 본질은 그가 <이경석신도비문>을 짓는 과정에서 송시열을 비판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그는 주자가 대학을 3강령 체제로 보았던 것과 달리 2강령 체제를 주장하였으며, 격물치지에 있어서도 주자의 설을 수용하지 않고 양명과 유사한 해석을 가하였는가 하면 대학의 장구도 자의대로 개정하였다. 그가 지은 "사변록"이 쟁점화된 것은 그것이 발표된 뒤 수십 년을 지난 뒤, 그것도 이경석비문이 나온 후라는 점에서 다분히 정치적 의도 하에 이루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가 대청관(對淸觀)이나 예송(禮訟) 따위에서 현실적인 입장을 견지하여 송시열계와 대척적인 입장에 섰던 점도 그에 대한 공격의 빌미가 될 수 있었다. 경문의 해석상 서계의 견해가 옳고 그름을 떠나서 그는 나름대로 학문 본래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그는 당시 경직화된 주자성리학에 매몰되지 않은 채 독자적 노선을 걸으며 실질적 학문에 정진하고 후학을 양성함으로써 영정(英 正)시기에 만개되는 실학의 가교적 역할을 하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포스트휴먼 시대의 '주적(主敵)'들의 재현: 스페인 영화와 괴물들 ("Main Enemies" in the Posthuman Era: Monsters in Three Spanish Films)

  • 서은희
    • 비교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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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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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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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한 사회가 주적을 괴물에 비유하는 수사는 사회 구성원들을 단결시키는 효율적인 수단으로 세계 보편적으로 사용되어 왔으나, 이는 적으로 정의된 집단의 다양한 구성원들을 단순화하고 대상화하며 나아가 비인간화하는 폭력적인 인식을 만든다. 본 연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포스트휴먼 주체의 특징인 의식의 유연성과 복수성(複數性), 차이를 긍정하고 포용하는 태도가 필요하며, 주적-괴물을 다루는 세 편의 영화 <벌집의 영>, <야수의 날>, <판의 미로>에서 그런 포스트휴먼 주체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볼 수 있음을 논한다. <벌집의 영>은 내전 직후 스페인 사회가 절대적으로 타자화하고 배척한 공화파에 속했던 사람들의 죽음을 애도함으로써 주적-괴물을 인간의 위치로 귀환시키고, <야수의 날>은 괴물에게 투영된 스스로의 믿음을 의심하고 서로 대립하는 현실의 해석들을 동시에 유지하는 경험을 제공하며, <판의 미로>는 의식 안에 존재하는 낯선 관점들의 대립을 통해 성장하고 부조리에 맞서는 주체를 재현한다. 세 작품의 주인공들은 모두 괴물에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괴물에게 접근해서 새로운 앎과 가치를 성취한다. 이들은 선과 악 또는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경계의 한쪽을 택하는 대신 경계 위에 머물며 이분법의 한계를 넘어서는 의식의 능력을 보여준다.

영유아 상호작용 분석을 위한 정밀위치 모니터링 시스템 (Precise Position Monitoring System for Infant Interaction Analysis)

  • 박형근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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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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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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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논문에서는 IoT 기술 기반의 명찰을 활용하여 영유아 교육기관 내에서 각 영유아의 개별적인 위치와 타 유아와의 근접거리 유지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이 시스템은 정밀위치 추적 모듈, 게이트웨이 위치정보 산출을 위한 데이터 전송시스템, 서비스 플랫폼 서버, 영유아의 발달을 고려한 데이터 분석 처리 모듈로 구성하였으며, 각 영유아가 어떤 유아와 상호작용을 많이 하는 지에 대한 정보를 추출하고자 하였다. 본 시스템을 통하여 수집한 정보는 소외나 배척을 당하는 영유아뿐만 아니라 사회성 발달 측면에서 문제가 없는 영유아, 더 나아가서 인기가 많은 영유아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유아의 또래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교사는 영유아간의 근접거리 정보를 토대로, 긍정적인 상호작용인지 부정적인 상호작용인지에 대해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영유아의 또래관계 개선을 위한 교육이 가능하다. 이러한 결과를 학부모와의 상담 시 활용하고 본 시스템을 통하여 수집한 정보를 DB화하여 영유아 또래관계 개선을 위한 체계 구축이 가능하다.

어린이집의 자유놀이에서 놀이 틀 유지와 변화를 위한 유아의 또래관계 전략들 (Examining Children's Peer - relationship Strategies of Free Play in a Child-care Center)

  • 전가일;이순형
    • 한국보육지원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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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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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07-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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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이 연구는 놀이 참여자들의 놀이 특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놀이 틀 유지와 변화를 위한 유아의 또래관계 전략을 살피고 그 의미를 이해하기 위하여 실증적 방식을 지양하고 유아의 생활세계인 어린이집의 만 5세반 자유놀이 시간을 참여관찰 하였다. 이를 위해 2012년 3월부터 10월까지 매주 1-2회에 걸쳐 현장을 방문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연구자의 관찰기록, 참여자 면담, 참여자 기록물 등이다. 연구결과, 유아는 놀이 틀 유지를 위해 '거절하기', '무력화시키기', '동의적 해석해주기', '놀이의 규칙 바꾸기'와 같은 전략을, 놀이 틀 변화를 위해 '이르기', '내편으로 만들기', '제 3자 받아들이기'와 같은 전략을 사용하였다. 이와 같은 놀이 틀 유지를 위한 유아의 전략들은 유아가 선택과 배제의 변증법과 경계의 떨림이라는 삶의 의미를 경험하는 존재임을 드러내었다. 이 연구는 놀이 틀 유지와 변화를 위한 유아의 구체적인 노력을 드러냄으로써 그동안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되어 오던 '사회적 배척'에 대해 유아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또한 관련 현장의 교사들이 유아의 또래관계에 개입할 때 유아의 관점을 이해하고 보다 구체적인 개입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중국전통시기 양대(兩大) 음악문화 고찰 (A Study on the Two Big Theories of Music Culture in China's Ancient Times)

  • 이태형
    • 비교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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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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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55-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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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고는 중국전통시기 유가와 도가의 중국예술철학에 대해 연구를 진행한 것이다. 유가를 주창한 공자는 즐거워하되 지나치게 음탕하지 않고, 슬픈 감정을 표현하되 마음 아파하지 않는 등 감정을 절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음악이 감정, 느낌, 혹은 욕구 등을 표현하는 기능을 강조한 것이 아니고, 유가의 근본사상에 입각하여 각기 다른 계층간의 사람들과 서로 어울리며 조화되고 사회에 이로움을 주는 방향으로 널리 퍼져야 한다고 했다. 이에 유가의 음악은 반드시 예와 합치되어야 한다는 예악론을 역설했다. 그가 정성(鄭聲)의 음악을 배척한 것은 유가 음악의 기초인 예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장자의 예술철학의 근원은 정신이다. 특히 그의 음악사상은 동아시아 예술사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사실 그의 음악론이 시초이고 동아시아 철학예술중의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 되었다. 장자 음악론의 가장 중요한 특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그는 형식의 고정적인 틀에서 벗어나서 자유로움을 추구하였다. 음악을 통해서 인간 본연의 순수한 직관이나 감정을 표현하려 시도했다. 그는 또한 정치에 음악을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왜냐하면 그는 음악적 영감은 정치적 영향을 벗어나야만 창조성이 발휘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가에서는 인간주의적 관점의 투시를 중시했고, 반면 도가에서는 자연주의적 관점의 투시를 중시했다. 종합하면 유가의 음악관은 논리적이고 윤리적인 특성을 중시했고, 도교의 음악관은 이성적인 직관적이고 자연주의적 특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