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기반사회로 진전됨에 따라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서 인적자본(human capital)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인적자본의 외부효과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본 연구는 근로자의 임금에 영향을 주는 결정요인을 개인 수준, 기업 수준, 지역 수준별로 위계선형모형을 구축하여 인적자본의 외부효과를 분석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또한 지식확산의 강도가 학력그룹별로 다를 것이라는 가설 하에서 고학력자 그룹과 저학력자 그룹의 인적자본의 외부효과를 비교하였다. 3단계 위계선형모형 추정 결과 지역의 평균 교육수준이 1년 증가할 때 근로자의 평균 임금이 4.4%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인적자본의 외부효과가 있음을 말해준다. 이러한 인적자본의 외부효과는 학력수준 집단별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학력수준을 고졸 이하와 전문 일반대 졸업, 그리고 석 박사 졸업으로 그룹화하여 인적자본의 외부효과를 산출한 결과 각각 3.0%, 4.7%, 11.8%로 나타나, 고학력으로 갈수록 인적자본의 외부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이 학력 수준별 인적자본의 외부효과가 상이하게 나타나며, 고학력으로 갈수록 외부효과가 더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지방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서는 인적자본의 외부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현대 산업 사회에서의 디자인은 기업경영전략의 핵심이자 국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리고 소비자의 제품 구매의사 결정과정을 디자인 측면에서 보면 제품의 구매과정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디자인제품을 가지고 싶다는 디자인 인식 문제로서, 이러한 현상은 제품의 기술적 기능보다는 제품의 심미성이 제품 디자인에 중요한 특성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따라서 디자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소비자 선호요인의 심미성분석을 통하여 규명함으로써, 새로운 차원의 제품 디자인의 전개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본 연구는 소비자의 제품선호도와 제품 평가에 영향을 주는 심미성요소를 규명하기 위해 심미성요소에 관한 선행연구와, 제품디자인의 소비자 반응에 대한 고찰을 통해 소비자 선호요인의 중요성을 파악하였다. 그리고 실증연구에서 한국 중국소비자의 7가지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각 제품별 선호도 조사와 선호디자인의 심미성 평가를 통하여 소비자의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는 심미성요소와 각 제품별로 중요시 여겨지는 심미성요소를 도출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과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들이 어떠한 심미성요소를 가지고 있는 지와 소비자 선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심미성요소를 밝혀 제품디자인에 있어 심미성요소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한국과 중국을 대상으로 한 제품디자인 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최근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는 랜섬웨어는 단순 파일 암호화 후 금전을 요구하는 기존 방식의 공격에서 벗어나 신 변종 유포, 사회공학적 공격 방법을 이용한 표적형 유포, 광고 서버를 해킹해 랜섬웨어를 대량으로 유포하는 멀버타이징 형태의 유포, RaaS 등을 통해 더욱 고도화, 지능화되고 있다. 특히, 보안솔루션을 우회하거나 파일암호화를 통해 파라미터 확인을 불가능하게 하고, APT 공격을 접목한 타겟형 랜섬웨어 공격 등으로 공격자에 대한 추적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와 같은 랜섬웨어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탐지기법이 개발되고 있지만 새롭게 출몰하는 랜섬웨어에 대응하기에는 힘든 상황이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시그니처 기반의 탐지 패턴 제작 및 그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고, 랜섬웨어에 보다 더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일련의 과정을 자동으로 진행하는 랜섬웨어 감염 탐지 패턴 자동화 모델을 제시한다. 본 모델은 기업이나 공공 보안관제센터에서 다양한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독거노인의 우울감, 자아존중감, 생활만족도의 수준을 비독거노인과 비교하면서 선행변수가 생활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였다. 2020년에 진행된 한국복지패널 15차 데이터를 활용하여 독거노인 1,533세대와 비독거노인 3,130세대를 대상으로 t-검증과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독거노인은 비독거노인에 비해 우울감은 높고 자아존중감과 생활만족도가 낮았다. 독거노인은 여성의 생활만족도가 높은 반면, 비독거노인은 남성의 생활만족도가 높았으며, 독거, 비독거노인 모두 나이가 많고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생활만족도가 높았다. 우울과 자아존중감은 독거노인과 비독거노인 모두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쳤으나 자아존중감 (𝛽=.40, .41)의 영향이 우울 (𝛽=-.28, -.29)의 영향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과 자아존중감이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은 독거노인 (R2=.409)이 비독거노인 (R2=.398)보다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독거노인의 자아존중감을 제고하며 생활만족을 증진하기 위한 정책 및 실천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생애주기별 민간의료보험 가입 현황 및 가입 요인을 알아보고, 민간의료보험 가입에 따라 생애주기별 의료이용 행태 차이를 파악하고자 시행하였다. 한국복지패널 12차-15차(2016-2019년) 자료를 SPSS 26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58,223명의 인구사회학적 및 건강 특성에 따른 민간의료보험의 가입 현황 차이는 Chi-square, 가입 영향 요인은 다항 로지스틱 분석, 의료이용 행태는 평균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민간의료보험의 가장 큰 가입요인은 가구소득이었으며, 성장기의 민간의료보험 가입이 생애주기 중 가장 높았고, 가구소득에 의해 복수 가입되었다. 청장년기는 가구소득과 유배우자, 장애가 없는 경우, 중년기는 가구소득과 경제활동, 유배우자, 건강수준이 큰 영향요인으로 나타났다. 노년기의 민간의료보험 가입률이 가장 낮았고, 저소득가구, 낮은 건강수준, 장애가 있는 경우에서 낮았다. 민간의료보험 가입자들의 의료이용 증가도 성장기와 청장년기에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와 이를 보충하기 위한 민간의료보험의 역할을 생애주기에 맞춰 정립하여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하게 하여 의료보장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국민의 건강과 후생을 최대화하여야 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사회 전반에 걸친 변화는 국가경쟁력(Mass Flourishing) 향상을 위한 대중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 요구 속에서 2000년 이후 부활한 DIY 운동의 새로운 형식인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은 변화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대중혁신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메이커 운동의 주요 활동공간인 '메이커스페이스(makerspace)'는 '메이커(Maker)'들이 서로의 지식과 자원을 나누고 협업하며, 결과물을 공유하는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메이커스페이스는 최근 들어 '대중혁신플랫폼' 또는 (예비)창업자를 위한 창업준비 공간으로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0년 이후 다양한 형태의 '메이커스페이스'를 혁신기반육성을 위한 정책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메이커스페이스 확대 사업을 2018년부터 추진 중이며 '일반랩'과 '전문랩'으로 세분화하여 '일반랩'은 메이커 입문과 기본단계에 있는 초보 메이커들을 위한 'Zero to Maker' 공간으로, '전문랩'은 전문가(창업가)들을 위한 'Maker to Maker(Market)' 공간으로 역할을 나누어 지원하고 있다. 본 연구는 메이커 관련 주제 중 메이커들이 활동하는 공간인 메이커스페이스에 관한 연구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지금까지 메이커스페이스에 관련된 국내외 주요 연구를 조사하고 관련 연구의 추세를 분석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역할과 기능이 확대되고 있는 메이커스페이스에 관한 연구 필요성 및 구체적 내용에 대해 다루었다. 특히 창업 경영학적 관점에서 메이커스페이스 관련 연구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연구 분야를 제시, 4차산업 시대에 대중혁신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는 메이커스페이스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새로운 제조 산업유형에 대한 창업 경영학적 관심을 유도하고자 한다.
근대 미술시장과 유통에 대한 연구는 명품대가 및 그 유파, 영향 등을 추적하고 분석하던 기존 미술사의 연구경향과 달리 미술과 사회, 미술품 유통과 소비 등 새로운 연구방식과 관점으로 접근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이 글에서는 한국 근대의 주요 수장가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의 수장가의 하나로 꼽히는 박영철(1879~1939)의 생애와 수장활동을 살펴보았다. 박영철은 일본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대한제국의 군인이자 일본군의 고위 장교, 전역 이후에는 강원도 지사, 함경북도 지사 등을 지냈고, 관직 은퇴 이후에는 굴지의 기업인으로 활동하였다. 그는 일제의 침략정책에 호응하고 앞장 선 철저한 친일파로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문화애호가이자 수장가로서의 박영철은 가장 정확한 "연암집"을 간행하였고, 사후에 수장품을 경성제국대학에 기증하여 서울대학교 박물관의 기초를 마련한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의 서화수장은 한시와 서화 등을 좋아하고 즐겼던 그의 성정에 의한 바 크지만 동양의 비서구적 원천으로서 전통미술에서 고유의 특성을 찾으려 한 일본의 시책에 적극 협조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충북지역 제조업체의 기술 수준과 역량을 진단하여 지역 대학과의 산학협력 효율화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였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충북지역 산업체들은 중숙련, 고숙련 기업이 75%이며 생산제품의 수명주기는 중 장년기에 접어들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산업체는 마케팅판매기술과 경영 및 관리기술 등의 역량을 과도하게 평가하고 있었다. 따라서 지역 대학들은 산업체의 신산업 육성을 위해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지원하고, 교육과 세미나를 통해 현실 이해와 미래예측 능력을 증진시켜야 할 것이다. 둘째, 충북지역 대학들은 평생교육과정과 같은 일반 교육 프로그램을 우선 제공하여 산업체의 실제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다. 산업체들은 필요인력 배출과 기술교육 등 실무 교육 프로그램을 필요로 했으며, 이외에도 시험, 분석 등의 지식과 인프라 제공, 공동연구 등 기술개발 참여를 기대하고 있었다. 따라서 대학은 수요조사를 통해 맞춤형 협력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산업체와 다양한 연결점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셋째, 충북지역 산업체들의 보유기술은 지역전략산업과 관련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산업체와 지자체 간 비전이 공유되지 않은 것으로 대학은 다양한 지역사회 주체들을 조직화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2019년 제8기 자료를 활용하여 한국인의 성인 남녀의 비만과 수면시간과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시도하였다. 연구 대상자는 5,213명이었고, SPSS Win 27.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분석, 기술통계, 다변량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참여자의 1일 평균 수면시간은 6.8시간이었고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23.9kg/m2이었다. 수면 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이변량 분석한 결과 연령, 교육수준, 스트레스, 우울증, 당뇨, 고혈압, 관절염이 종속변수인 수면시간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성이 있었다.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인 군의 체질량지수(BMI)는 24.4로서 다른 군에 비해 높았으며 수면시간과 BMI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다(B=-0.247; 95% CI=-0.334~-0.160). 결과적으로 성인의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면시간을 증가시키기 위한 국가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항만이 항만인근지역의 생활여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부산항 신항과 인근 강서구 생활여건 간의 구조방정식모형을 통해 명확히 밝힘으로써 우리나라 항만정책에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분석결과, PLS-SEM 측정모형은 신뢰성과 타당성을 충족하고, 구조모형은 설명력(R2), 경로계수의 유의성, 예측의 적합도(Q2) 측면에서의 기준을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 따라서 분석결과는 부산항 신항 확충이 강서구의 고용증가를 통해 강서구의 인구증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침으로써 강서구의 생활여건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본 연구의 가설을 지지해 주고 있다. 본 연구는 항만이 항만인근지역(구(區)단위)의 생활여건 개선을 유발하는 견인차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기업은 항만정책의 수용성 제고를 위하여 항만인근지역의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데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향후 연구는 항만이 항만인근지역에 미친 영향을 포괄적으로 평가하기 위하여 항만이 항만인근지역 삶의 질에 미친 영향이나 항만인근지역에 미친 사회경제적 영향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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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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