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성인여성을 대상으로 자기존중기억 내용의 주제를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자기존중기억(self-esteem memory)이란 자기에 대해 현저하게 긍정적으로 또는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사건에 대한 기억을 말하는데, 성취에 관한 내용과 관계에 관한 내용으로 대별될 수 있다. 연구 참가자는 청년기 여성(M=21.56) 18명, 중년기 여성(M=54.13) 15명, 노년기 여성(M=74.35) 20명으로 총 53명의 성인여성이었으며, 긍/부정적 자기존중기억을 각 4가지씩 총 8가지를 회상, 구술하도록하여 그 내용을 주제별로 분류하고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성인여성은 긍정적인 자기존중기억과 부정적인 자기존중기억 모두 성취보다는 사회적 관계에 관한 내용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으며 그러한 경향은 청년의 긍정적 기억에서 또 중년의 부정적 기억에서 발견되었다. 이는 개인이 강조되는 서양문화와 비교해 집단주의적 성격이 중시되는 우리 문화 특성과 공동체적 특질이 두드러진 여성의 특성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추후에 자기존중기억의 주제에 대한 성차 및 생애 주기별 차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하여 남한에서의 적응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성격강점을 확인하여 북한 이탈주민의 적응을 돕는데 있다. 117명의 북한 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하여, 심리적 안녕감과 성격강점간의 관계를 알아보고, 남한에서의 정착기간에 영향을 미치는 성격강점의 하위 요소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2.0과 PROCESS Macro의 Model 1을 통해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성격강점의 하위요인인 지혜, 인간애, 용기, 정의, 절제, 영성 간에는 상관이 있었으며, 성격강점의 하위요인을 독립변인으로 하여 심리적 안녕감과의 관계를 알아본 바, 주효과가 나타났다. 즉 성격강점의 하위요인의 수준이 높을수록 심리적 안녕감의 수준이 증가하였다. 그리고 성격강점의 하위요소중 용기가 심리적 안녕감과의 관계에서 정착기간의 조절효과가 나타났다. 아울러 논문의 한계를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일반인이 경험하는 일상우울 상태를 손쉽게 판단할 수 있는 개인선별용 검사를 제작하고 신뢰도와 타당도를 조사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원척도인 일상우울 집단연구용 척도(17문항)를 바탕으로 5문항으로 된 단축형 척도를 개발하였다. 연구 결과, 집단연구용 척도와 단축형 척도 간 상관은 .94로 높았으며, 검사-재검사 신뢰도(60일 이내 .73) 또한 양호한 수준이었다. 검사의 내적 구조는 1요인으로 확인되었다. 끝으로 기준점수를 구하였는데, 단축형 5개 문항의 총점이 18점 이상이면 일상우울 수준을 넘어 역기능우울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역기능우울척도를 실시하는 것을 권고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인들의 정서표현양가성이 심리적 부적응과 주관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지와 이러한 관계에서 집단주의적 문화성향이 조절 효과를 보이는지를 탐색적으로 알아보는 것이다. 정서표현양가성의 문화차에 대해서 많은 연구들에서 가능성만을 제시할 뿐 실증적 연구는 없으므로 이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전국의 성인남녀 138명을 대상으로 정서표현양가성, 문화성향, 심리적 부적응증상, 주관적 안녕감을 측정하는 설문을 온라인 방식으로 실시했다. 조절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정서표현양가성, 집단주의 문화성향, 이들 간의 상호작용항을 투입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정서표현양가성은 심리적 부적응증상과 주관적 안녕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으나, 집단주의 문화성향의 조절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정서표현양가성은 심리적 부적응증상을 증가시키고, 주관적 안녕감을 저하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이러한 관계에서 집단주의 문화성향은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결과에 대해 정서억제와 정서표현양가성이 집단주의 문화와의 관계에서 보이는 차이, 그리고 이들의 임상적 함의의 관점에서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자유학기제의 참여가 학교생활만족감과 수업흥미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고 그 효과가 종단적으로 지속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연구 대상자는 대도시에 거주 중인 중학생으로서 자유학기제에 참여한 실험집단 451명과 자유학기제에 미참여한 통제집단 466명으로 자유학기제가 종료된 이후 매 년 3차년도까지 자료를 수집·분석하였다. 학교생활만족감의 분석 결과, 자유학기제 참여한 실험집단이 참여하지 않은 통제집단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으며 이 경향은 2차년도까지 지속되었지만 3차년도에는 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수업 흥미 중 주지교과 수업의 분석 결과, 3년 간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간의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예체능 수업 흥미에 대한 분석 결과, 자유학기제 시행집단이 미 시행집단 보다 1차년도, 2차년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으나 3차년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자유학기제의 지속적 효과를 위하여 단기적 운영에서 벗어나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제도 마련과 운영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거짓말 탐지 시 정서적 각성 및 인지적 부하가 동공 크기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총 60명 모집 후, 참가자가 자발적으로 집단을 선택했다. 유죄 집단(n = 30)은 모의 범죄(현금 훔치기)를 수행하고, 무죄 집단(n = 30)은 연구 조교 사무실에서 임무(메시지 보내기)를 수행했다. 그 후, 거짓말 탐지 면담 질문 중에 웨어러블 아이트래커를 사용하여 동공 크기를 측정했다. 면담 질문은 인지적 부하 질문 3개, 정서적 각성 질문 3개, 중립 질문 3개로 구성되었다. 실험 결과, 집단이나 시간의 주효과는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았으나, 집단과 시간의 상호작용은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즉, 동공 크기에 기반한 거짓말 탐지 시 인지적 부하 질문에 응답 할 때 유죄 집단이 무죄 집단 보다 동공 크기가 더 크게 증가했다. 이는 동공 크기를 기반한 거짓말 탐지 시 인지 부하를 유도하는 것이 정서적 각성을 유발하는 것보다 효과적임을 시사한다.
Background: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whether peer attachment serves as a positive emotional resource for children who have experienced school violence and cyber violence victimization. In addition, we aim to present alternative programs to reduce school violence and promote positive peer attachment among children. Design: We utilized data from the 13th year(2020) of the 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for this study. Methods: The survey was conducted through a questionnaire administered by surveyors, and the total number of cases was 1,357. Results: First, the effects of school violence and cyber violence victimization experiences were confirmed. Second, it can be inferred that children with isolation in peer relationships may ultimately be more vulnerable to cyber violence victimization, as their interactions in cyberspace may also be undermined, highlighting the potential impact of social relationships on cyber violence victimization. Third, it can be observed that children with high levels of peer attachment are emotionally stable, even when exposed to school violence and cyberviolence victimization, which may enable them to regulate the degree of victimization they experience. Conclusion: School violence experience and cyber violence experience interact with each other, and in this relationship, positive peer attachment is a positive resource. Therefore, it emphasizes the importance of the relationship between friends in preventing and overcoming school violence and provides suggestions for solutions based on this understanding.
본 연구에서는 성인 기독교인 711명을 대상으로 종교성향에 따른 수치심, 죄책감을 비롯한 자의식적 정서에 있어서의 차이를 살펴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먼저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종교성향, 수치심 및 죄책감의 관계를 살펴본 뒤 내재적·외재적 종교성향과 자의식적 정서 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종교성향을 네 집단으로 나누고, 수치심과 죄책감을 비롯한 자의식적 정서에서의 집단간 차이를 검증하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첫째, 연령은 내재적 종교성향 및 외재적 종교성향 모두와 정적 상관을 보였고, 교회출석년수는 내재적 종교성향 및 수치심과 정적 상관을 보였다. 둘째, 내재적 종교성향은 죄책감과 정적 상관, 수치심과 부적 상관을 보인 반면, 외재적 종교성향은 이와 정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셋째, 종교성향집단에 따른 자의식적 정서의 집단간 차이를 살펴본 결과 친종교성향집단이 전반적으로 가장 높게, 비종교적 집단이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특히 죄책감의 경우 내재적 종교성향집단이 외재적 종교성향집단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으나, 수치감의 경우 두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내재적 종교성향은 성숙된 종교감정인 죄책감과 외재적 종교성향은 미성숙하고 병리적인 종교감정인 수치심과 정적 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본 연구의 의의 및 제한점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컴퓨터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의 빠른 발전은 건강과 관련한 분야에도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각종 사이버 상담을 비롯하여 원격 진료, 게임과 VR을 활용한 치료 등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HCI 분야에서도 각종 Health Technology와 관련한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점점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에서 본 연구는 최근 대체의학의 한 분야로 대두되고 있는 미술치료를 화두로 디지털기술과의 다양한 접목의 가능성을 모색해보았다. 1999년 Cathy A Malchiodi는 그의 저서에서 "컴퓨터의 사용증가와 디지털기술의 발전이 다른 헬스 케어 영역에서처럼 미술치료의 영역에도 커다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라고 언급했지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술치료는 여전히 생소하고 낯선 개념이다. 비록 몇 몇 선구적인 연구자들이 각종 디지털기술을 미술치료와 결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긴 하지만, 많은 현장에서는 이에 대해 미술치료의 본질을 해칠지 모른다며 우려감을 표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미술치료 영역에 디지털 기술을 직간접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시도는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배경에서 본 연구는 현재까지 관련된 연구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그 흐름을 분석하였다. 나아가 이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의 미술치료사를 대상으로 앞으로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미술치료가 점차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을 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이러한 이론적, 실제적 연구방법을 통해 디지털미술치료가 향후 전통적 방식의 미술치료가 갖는 한계점을 보완하며 그 가능성을 넓혀 갈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방향은 치료보다는 예방차원에서, 단일미술치료보다는 다양한 매체와 감각을 활용하는 통합적 치료로, 또 언제 어디서든 활용될 수 있는 방식으로, 끝으로 대상의 특성에 맞는 세분화된 형태의 디지털미술치료 서비스로 정리해볼 수 있었다. 즉 디지�� 미술치료, 나아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예술치료가 현대인의 건강과 웰빙을 위한 새로운 콘텐츠로서 충분히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해보았다. 본 연구는 새로운 콘텐츠를 위한 기반 연구로서 향후 미술치료를 비롯한 예술치료와 엔지니어 사이의 자연스러운 협업을 위한 기초 자료로서 자리매김 하였다는 데 그 의의를 찾을 수 있겠다.
이 연구는 노인케어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노인케어 전문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실시하였다. 연구자료는 2019년 11월28일부터 12월 15일까지 K사이버대학교에 재학 중인 노인케어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자료분석은 카이제곱검정, ANOVA를 사용하였고 사후분석으로는 scheffe method를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노인케어 전문교육 요구도는 요양보호사가 간호조무사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노인케어 온라인 교육요구도 사회복지사가 간호조무사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수행도에서 '노인에 대한 이해와 상담'과 '노인 놀이프로그램 실제'는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간호조무사순 이었고, 실습 교육 요구도에서 '치매와 호스피스 및 웰다잉교육'는 사회복지사가 높은 요구도를 보였다. 결론적으로 노인전문케어 필요성 및 노인케어 온라인 교육의 요구도에 따른 각 군별 맞춤형 전문화된 온라인 교육을 위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며 추후 효과를 검증하는 중재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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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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