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흉벽을 침범한 pT3N0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추가하는 것이 필요한지의 여부와 적절한 방사선치료의 조사영역에 관해서는 아직 정립된 이론이 없다. 본 연구에서는 흉벽침범 pT3N0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서 수술 단독치료 환자들과 수술 후 흉벽부위에 대한 방사선치료를 추가한 환자들에 대한 후향적 분석을 수행하였다. 대상 및 방법: 1994년 8월부터 2002년 6월까지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에서 흉벽침범 pT3N0 비소세포폐암으로 확인된 환자는 모두 38명이었다. 이중 수술 단독으로 치료한 환자가 16명이었고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추가한 환자는 22명이었다. 수술 단독 치료 환자들 중 4명은 방사선치료의 추가를 권유하였으나 환자의 거부(3명),수술 상처의 지연 치유(1명)등으로 방사선치료를 시행하지 못하였다. 방사선치료는 원발종양에 의해 침범된 흉벽과 그 주변 조직에만 국한하여 최소 54 Gy를 조사하도록 하였다 (1회선량 1.8~2.0 Gy, 주 5회 치료). 환자들의 예후인자, 생존율과 재발양상을 후향적으로 분석, 비교하였다. 결과: 환자의 특성을 비교했을 때 수술 단독 치료 환자들이 나이, 종양의 크기, 흉벽의 침범정도, 수술 합병증 등에서 방사선치료를 추가한 환자들에 비해 불량한 예후 인자가 많은 경향을 보였다. 전체 환자의 5년 생존율, 무병 생존율, 국소종양 억제율, 무원격전이 생존율은 각각 35.3%, 30.3%, 80.9%, 36.3%였다. 연령이 65세 이하일 때, 종양의 크기가 6 cm미만일 때, 병리소견 상 종양이 벽측 흉막까지만 침범한 경우에 그렇지 않은 경우들에 비해서 더 높은 생존율을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는 아니었다. 단지 수술 후 방사선치료의 추가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생존율 향상과 관련된 인자였는데, 이것은 다변량 분석에서도 역시 의미 있게 나타났다.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추가한 환자들과 수술 단독만을 시행한 환자들의 생존율을 비교해 보았을 때, 중앙 생존율이 각각 26개월과 15개월이었고, 5년 전체 생존율은 각각 43.3%와 25.0% (p=0.03), 무병 생존율은 36.9%와 18.8%, 국소종양 억제율은 84.9%와 79.4%, 무원격전이 생존율은 43.1%와 21.9% (p: NS)이었다. 수술 단독 치료 환자들 중 재발 없이 다른 질병으로 사망한 환자가 3명 있었다. 실패양상의 분석에서 원격전이가 있었던 환자가 방사선치료를 추가한 환자들에서 10명, 수술 단독 치료 환자들에서 10명이었고, 국소재발이 있었던 환자는 각각 2명, 3명, 영역재발이 있었던 환자는 각각 1명씩이었다. 방사선치료와 관련되는 급성 및 만성 부작용은 드물었으며 모두 RTOG 2등급 이하였다. 결론: 흉벽침범 pT3 비소세포페암의 치료성공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완전절제를 통한 국소 제어인 바, 수술소견 상 충분한 여유 절제연의 확보가 불가능한 경우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추가하여 국소 제어율을 높이도록 도모하는 것은 충분한 당위성을 갖는다. 또 방사선치료 조사영역의 결정에 있어서도 선택적 림프절 방사선조사를 배제함으로써 영역림프절 재발의 과도한 위험 부담 없이도 급성 및 만성 부작용의 위험을 현저히 감소시켜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Sodium carboxymethylcellulose(SCMC)와 Hyaluronic acid(HA)가 수정란 이식 및 채란을 위한 복강 수술 후 생식기의 유착 방지 효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본 실험을 수행하였다. 실험 동물로 성숙한 암컷 한국 흑염소 20두를 대조군, saline 투여군, SCMC 1%, SCMC 2% 및 HA 0.4% 투여군에 각각 4마리씩 배치하였다. 수정란 채취를 위한 통상적인 방법의 수술을 시행한 후 약물 주입용 카테터를 절개부를 통하여 복강에 정착시킨 후 앞쪽에 끼운 채로 복막과 피부를 봉합한 후 약물을 처치하였다. 각 군의 흑염소들에 각각 체중 10 kg 당 50ml의 용액을 복강내로 투여하였으며, 대조군은 무처치하였다. 각 군은 3주 후에 상기와 동일한 방법으로 개복 수술하여 좌 우측의 자궁 및 난관채에서부터 난소까지의 2 부분으로 구분하여 각 부분의 유착 정도를 유착 범위, 피막의 상태 및 유착부의 분리 여부에 대해 각각의 등급을 정하여 판정하였고, 실험 동물의 반복 이용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똑같은 처치 방법으로 수술과 등급 판정을 반복하였다. 1차 실험에서는 자궁과 난소쪽 모두에서 SCMC 2%군의 점수$(mean{\pm}SD)$가 각각 $0.8{\pm}1.4$ 및 $1.5{\pm}2.8$로서 다른 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낮았으며(P<0.05), 반복된 2차 실험에서도 SCMC 2% 군의 자궁과 난소에서의 점수가 각각 $4.1{\pm}1.6$ 및 $1.9{\pm}2.1$로서 다른 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낮았다(p<0.05). 3차 실험에서 자궁의 판정 점수는 SCMC 1%가 $6.0{\pm}2.0$, 난소 점수는 SCMC 2% 가 $4.0{\pm}1.1$,로 다른 군에 비해 낮았고, 4차 실험에서는 자궁과 난소 모두에서 SCMC 2%가 각각 $7.0{\pm}2.1$, 및 $3.2{\pm}1.9$,로 다른 군에 비해 낮았으나 유의성은 없었다. 반복되는 실험 결과에 따른 비교시 모든 군에서 실험횟수가 반복될수록 유착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한국흑염소에서 수정란의 채취 및 이식을 위한 개복 수술 후 SCMC 2% 용액을 복강 내로 주입하는 것이 다른 처치에 비해 생식기의 유착 방지에 효과가 있으며, 반복 수술에 따른 생식기 유착 정도를 완화시켜줄 것으로 생각된다.
후두낭종은 후두소낭의 비정상적인 팽창으로 발생하는 드문 질환이다. 후두낭종의 크기와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단순 경과관찰에서부터 흡인, 경화제 주입, 수술적 치료까지 다양하다. 수술적 치료는 외적 접근법, 내시경적 접근법 또는 두 접근법을 혼용한 접근법을 통해 이루어진다. 최근 저자들은 경부 외적 접근법 및 연골막하 절제를 통한 혼합 후두점액낭종 1예의 치료를 경험하였기에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미숙아에 동반된 동맥관 개존증에서 indomethacin에 의한 폐쇄치료법이 소개된후 비수술적 치료방법 으로 각광을 받아왔으나, 증상이 있는 동맥관 개존증의 수술적 폐쇄는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치료법으 로 다시 평가받고 있다. 저자들은 최근에 체중 540gm과 1395gm 미숙아에서 indomethacin에 반응하지 않는 개존동맥 관을 clip 결찰하였다. 540gm의 미숙아는 술후 28시간에 사망하였는데 심한 혈소판 감소증을 보이는 등 출혈성 소인으로 이한 출혈이 원인이 되었다. 두 번째 미숙아 역시 indomethacin치료에도 호전이 없었으며 입원 8일째 괴 사성 소장결장염 합병으로 인한 회장천공으로 수술받았다. 체중증가가 없고 인공호흡기 이탈이 불가능 하여 입원 34일에 개존동맥관을 결찰하고동시에 회장조루복원술을시행하였다. 술후 6일째 인공호흡 기를 제거할 수 있었고 술후 33일에 체중 2050gm에 달하여 양호한 상태로 퇴원하였다.
상지의 말초신경 압박 병증의 진단은 환자의 병력 및 이학적 검사로 이환된 신경 및 부위를 임상적으로 짐작할 수 있지만 신경 압박 부위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전기진단적 검사가 큰 도움이 된다. 대부분 증상의 초기에는 비 수술적 치료가 선행되지만 보존적 치료의 실패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경우는 각 신경의 가능한 압박 부위 중 정확한 위치를 추정하는 것이 성공적인 수술의 시작이 된다. 또한 전기진단적 검사와 더불어 시행되는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는 전기진단적 검사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운 공간 점유 병소(space occupying lesion; SOL)에 의한 말초신경 압박병증의 진단 및 신경의 해부학적 변화, 신경 내부 병변의 진단에 유용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성공적인 말초신경 압박병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이러한 다양한 진단 방법을 동원하여 정확한 부위를 확인 후 효과적인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중판막을 침범한 감염성 심내막염은 단일 심내막염에 비해 사망률이 높고 합병증의 발생이 빈번하여 일반적으로 조기수술이 권장된다. 저자들은 고열을 주소로 입원한 46세 환자에서 심초음파 검사로 폐동맥판막, 삼첨판막, 승모판막을 침범한 급성 심내막염 및 심실중격결손을 진단하였고, 항생제 치료에도 감염증이 악화되어 응급수술을 시행하였다. 비교적 드문 증례를 성공적으로 치료하였기에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원위 흉부 대동맥이나 복부 대동맥 혹은 두 부위가 좁아져 있는 Middle aortic syndrome (이하 MAS) 또는 mid aortic dysplastic syndrome은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 원인이 불분명하고 흔히 젊은 여성에게서 잘 나타나는 이 질환은 뇌출혈뿐만 아니라 심장, 신장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수술적 치료로 혈류를 개선하여 효과를 볼 수 있으나 대동맥 혈관의 섬유화로 인한 수술 술기의 어려움이 따른다. 최근 국립의료원 흉부외과에서는 광범위한 석회화 병변을 동반한 하부 대동맥협착을 가진 51세 여자 환자에서 6.0-mmPTFE (polytetrafluoroethylene) 인조혈관을 이용하여 양측 액와-대퇴 동맥간 우회로술을 시행함으로써 우수한 수술 결과를 보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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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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