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기존의 신뢰와 관련된 연구들을 토대로 불신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자 하였다. 즉 과거 불신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들은 신뢰와 불신은 단일연속 상에서 존재하는 서로 반대되는 개념으로서, 신뢰는 좋은 것이며, 불신은 나쁜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신뢰와 불신은 서로 구별이 가능한 독립적인 개념이며, 동시에 동일 관계에서 공존할 수 있는 개념임을 실증적으로 연구하고자 하였다. 또한 불신도 거래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제하에 기존 연구들에서 불신을 부정적인 관계변수로 제안한 것에 대한 반대 견해를 제시하고 이를 실증적 분석을 통해 입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신뢰 및 불신에 대해 다양한 선행변수들을 동시적으로 또는 차별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신뢰 및 불신의 구별가능성 및 공존가능성을 입증하고자 하였고, 긍정적 관계변수로서의 불신의 역할을 규명하고자 협력 및 기능적 갈등에 미치는 불신의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신뢰의 선행변수들 및 결과변수들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도출하였으나, 불신의 선행변수들 및 결과변수들에 대해서는 일부 가설들이 기각되었다. 그러나 불신에 대해서 차별적으로 제시되었던 선행변수들인 거래특유자산과 환경적 불확실성과 함께 동시적으로 제시되었던 명성에 대한 연구가설이 모두 지지됨에 따라 신뢰와 불신의 구별가능성 및 공존가능성에 대해서 어느 정도 실증적으로 규명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으며, 기능적 갈등에 대한 불신의 긍정적 영향에 대해서도 실증적으로 규명함으로써 불신이 거래 관계상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중국은 세계 무역기구에 가입하면서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강화되고 디지털 경제체제에 편입되면서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개편하고 있다. 동안 상대적으로 외국기업에 대해 폐쇄적이었던 중국의 유통시장은 2006년부터 전면개방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정보 기초화와 물류배송 금융체계의 문제는 나날이 안정화되어 온라인 구매환경은 나아지고 있으나, 오히려 해마다 인터넷쇼핑물 구매율의 하락은 온라인 쇼핑몰 상거래에 대한 불신 문제가 그대로 남아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중국의 소비자수준에서의 온라인 구매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주요 장애요인으로써 불신(distrust)을 제기하고자 하며 신뢰를 신뢰와 불신의 2차원으로 파악하여 각각의 차원(신뢰와 불신)이 마케팅 성과에 차별적으로 공헌하고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선행변수로 상호작용, 지각된 평판, 정보유용성, 지각된 보안위험, 지각된 거래위험을 설정했으며 매개변수로는 신뢰와 불신을, 결과 변수로는 관계몰입과 구매의도로 구성하였다. 결과에서는 온라인 맥락에서는 신뢰와 불신의 선행요인이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관계몰입과 구매의도에 서로 차별적으로 공헌한다는 것을 밝혔다. 이는 기존의 신뢰를 2차원으로 구분하여 신뢰와 불신으로 분리하여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과 불확실성으로 대표되는 급격한 변화 속에서, 조직에 대한 신뢰는 조직의 성공에 직결되는 요소로 인정받고 있다. 본 연구는 신뢰와 불신을 차별적 개념으로 선정하고, 조직공정성과 심리적 계약, 신뢰와 불신, 이직의도의 구조적 관계를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분석결과 조직공정성은 불신에, 심리적 계약은 신뢰에 차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 불신만 이직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신뢰와 불신이 하나의 차원이 아닌 두 개의 분리된 개념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또한 조직공정성은 이직의도에 직접효과가 없었고, 불신을 매개로 하는 간접효과만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신뢰와 불신의 차별적 효과를 규명한 점에서 이론적, 실무적 차원에서 의의를 갖는다.
본 연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경제적 책임, 법적 책임, 윤리적 책임, 자선적 책임- 이 공중의 신뢰와 불신, 기업의 명성에 미치는 영향력과 신뢰외 불신을 매개적 역할을 탐구하였다. 국내 대기업에 대해 445명에게 온라인 서베이를 실시하고, 구조방정식을 통해 연구 모델을 검증하였다. 연구결과, 기업이 윤리적 책임과 박애주의적 책임을 다할수록 기업에 대한 신뢰가 강해지는 것으로, 법적 책임을 다하지 않을수록 불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와 불신 중 신뢰만이 명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유의미하여, 기업을 신뢰할수록 기업 명성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책임과 신뢰와 불신, 명성의 관계를 통합적으로 살펴본 결과, 기업이 이행하는 윤리적 책임, 자선적 책임은 신뢰를 매개로 명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경제적 책임은 직접적으로 명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사회적 책임의 각 차원과 신뢰와 불신, 명성의 관계를 구조적으로 살펴봄으로써, 기업이 윤리적, 자선적 책임을 잘 수행할수록 기업에 대한 신뢰가 구축되고, 이를 통해 명성이 높아짐을 입증하고, 기업의 당연한 책임으로서 기업활동에서 윤리성이 수호되고, 사회공헌활동이 이루어져야 함을 시사하였다.
한국인의 대인관계 신뢰와 불신의 형성 기반에 대한 문화심리학적 접근을 시도하였다. 신뢰와 불신에 대한 서구 문화권의 행동 중심의 합리적, 산술적 접근법이 신뢰의 문화특수적인 특성을 설명할 수 없음을 직시하고, 대인관계에서 신뢰의 이유와 기능, 불신의 이유와 기능 등의 분석을 통해 친밀한 대인관계, 즉 우리성·정 관계를 근간으로 하는 신뢰의 형성 기반을 질적인 접근법을 취하여 분석하였다. 더불어 신뢰와 불신의 형성 기반이 독립적인 차원인가 아니면 연속선상에서 양극단인가에 대한 문제에 접근하고자 했다. 분석결과, 상대방을 신뢰하는 이유는 상대방과의 오랜 친밀한 관계에서 상대방의 일관성과 정직함 등 상대방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사람의 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불신의 이유는 언행이 불일치하거나 관계에서 이기적일 때, 즉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을 때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신뢰와 불신의 형성기반은 독립적이지도 대칭적이지도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신뢰와 불신의 기능은 심리적 위안감(불안)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에 대하여 우리 사회가 갖는 신뢰와 불신 인식을 측정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과학기술에 대한 신뢰와 불신을 살펴보는 것과 동시에 지질자원기술에 대하여 신뢰와 불신을 함께 살펴보았다. 또한 과학기술과 지질자원 기술에 대한 신뢰와 불신의 수준을 비교함으로써, 지질자원기술의 신뢰성을 높이는데 필요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수도권에서 근무하고 있는 20세 이상의 남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과학기술 및 지질자원 기술에 대한 신뢰와 불신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분석 결과, 전체적으로 응답자들은 과학기술 및 지질자원 기술에 대한 신뢰를 보통 수준 이상으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성별이나 연령대에 따라서는 과학기술 및 지질자원 기술에 대한 신뢰 및 불신에 대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과학기술과 지질자원 기술에 대한 신뢰 및 불신에 대한 차이를 살펴본 결과, 응답자들은 지질자원 기술보다 과학기술에 대한 신뢰도 점수가 좀 더 높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신뢰와 불신이 동시에 상존할 수 있고, 오픈마켓과 같은 중개형 e-비즈니스 모델의 경우 중개 업체에 대한 신뢰와 판매자(입점업체)에 대한 신뢰가 서로 분리되어 접근되어야 한다는 기존 연구들로부터 착안하여, 오픈마켓에서의 신뢰와 불신이 구매의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오픈마켓에서의 신뢰와 불신을 크게 중개업체와 판매자의 관점에서 구분하고, 각 단계별 신뢰와 불신이 어떻게 전이되는지, 그리고 이들의 신뢰 또는 불신의 선행요인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수집된 설문데이터에 기초하여 PLS로 분석된 실증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개업체의 신뢰는 판매자의 신뢰를 매개로 하여, 구매의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중개업체의 신뢰가 판매자의 신뢰로 전이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둘째, 중개업체에 대한 불신은 고객의 인지된 위험을 매개로 구매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구조적 보증과 인지된 웹 품질은 중개업체의 신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오픈마켓을 운영하는 중개업체가 자사의 신뢰도 제고 뿐 아니라, 불신의 수준 역시 적절히 관리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다만, 불신을 유발하는 선행요인이 본 연구에서 제시되지 못하였으므로, 향후 이 부분에 대한 추가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미국, 일본, 한국의 3개국을 중심으로 정치 불신의 실태분석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2008년 세계가치관조사에 의하면 3개 국가의 정치불신은 국민의식 수준을 기준으로 할 때 70%를 상회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과 비교해 볼 때 극단적 불신계층을 보면 의회와 정당에 대해 가장 높은 불신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정당과 의회의 미흡한 정치서비스 수준에 대해 국민의 불평행위를 해소할 수 있는 정치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정치불평 행태채널은 정치 메카니즘 내부에 더 존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이제까지 한국의 정당들은 사회발전과 국민통합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사회에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미쳤던 것이 사실이며 이러한 것도 장래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정치불신은 민주주의를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므로 이를 개선해 나가기 위한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
중개사들에 대한 인식이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중개업 서비스에 대한 불신과 선입견이 남아 있다.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는 중개제도를 실시해 소비자들의 불만과 불신이 많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관련 법안이 있으면서도 시행되지 않고 있다. 현 중개 서비스에 대한 문제점과 전속 중개제도의 활성화에 대해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불신의 자발적 유예가 광고에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수용 과정을 설명하는 데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를 살펴본 탐색적 연구이다. 그 동안 불신의 자발적 유예는 문학을 비롯하여 영화, 드라마, 광고에 이르기까지 창작작품의 허구성을 수용하는 과정에 적용되어 연구되어 왔으며 픽션에 대한 감정이입과 인지적, 감정적 반응에 개입된 개념으로 제안되어 왔다. 이러한 이론적 근거를 토대로 판별함수의 타당도를 분석한 결과, 불신의 유예에 관한 세 가지 문항들이 자발적인 집단과 비자발적인 집단을 잘 변별해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불신의 유예의 강도가 자발적인 집단과 비자발적인 집단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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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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