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보존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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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환경과 디자인 계획으로 본 현대 문화시설 비교 연구 (The Comparative Study on Contemporary Cultural Facilities in the City Environment)

  • 김선영
    • 디자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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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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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2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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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현대의 문화시설은 건축물과 도시 환경을 근거로 한 디자인 접근과 관련 공연 프로그램의 다양화 및 세계화를 지향한다. 이러한 문화시설은 지역 문화 홍보와 국가의 특징적 문화형태를 보존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도시 및 지역 환경과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문화공간의 제공은 현대 도시 환경에서 필수적 조건이다. 또한 현대의 문화시설은 관객의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문화 참여와 관객과 공연인의 상호교류의 기회와 공간을 제공하여야 한다. 이러한 기능 제공을 위해서는 문화시설을 형성하는 공간 기능의 차별화 정책이 필요하다. 간 공간들의 철저한 기능 분리, 차별화 된 문화 컨텐츠와 프로그램의 기획으로 자체적 관객층을 형성하며 기능성과 환경 조건을 반영한 시각적으로 특색 있는 건물디자인 계획의 실행이 요구된다. 이러한 디자인 계획은 결과적으로 대중들에게 중복되지 않는 내용의 문화프로그램을 접촉할 수 있는 기회론 증진시키며 단순한 집객 기능을 넘어선, 다양한 문화의 광범위한 공유를 위한 문화공간의 역할의 수행이라는 디자인 원리와 철학이 문화시설의 디자인에 실질적으로 반영됨을 의미한다. 즉, 문화시설의 디자인 과정에서는 무엇보다 도시 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반영 및 문화시설 디자인에 대한 전문적인 검토과정이 요구된다. 실내 광장이나 야외 광장을 축으로 각기 다른 기능의 문화공간들이 자체적 기능을 수행함과 동시에 갈 공간의 상호교류, 무대시설, 조명, 및 음향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자문을 거침으로써 공연 공간 및 무대시설의 다양하고 복잡한 기능성이 보다 효과적으로 구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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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 르노디의 도시 집합주거에 관한 디자인 철학과 방법에 대한 연구 - 이브리 쒸르쎈느 시의 집합주거를 중심으로 - (A Study on Jean-Renaudie's Design Philosophy and Method for Urban Housing Project - Focusing on the City of Ivry-sur-Seine -)

  • 배대승
    • 건축역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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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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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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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Jean Renaudie was an French architect who designed many urban social housing in France, especially in the city of Ivry-sur-Seine, near Paris, with Renee Gailhoustet, co-responsible as the architect of this city, communist city from long time. He was formed as an architect by the influence of Auguste Perret and Marcel Lods, two french architects, great specialist of the structure of concrete. He formed the Atelier Montrouge with Pierre Riboulet, Gerard Thurnauer, Jean-Louis Verret, and proposed many innovative projects, based on geometrically pure forms and masses. After he joined Renee Gailhoustet, the architect of the City of Ivry-sur-Seine, as a co-responsible for the redevelopment of this ideologically communist city. His urban housing concept approached to take the function as a space to welcome the urban life of the resident, not to offer the physical provision of housing repeating the simple housing unity. He accentuated the social role of Housing project not only as the level of a personal home but also as that of an urbanism. He offered divers choice opportunity to the citizen by the urban functional complex through his efforts to make characteristic complex of urban housing, and by the consequence, the innovative result was done which ameliorated the quality of life for resident. This is an exceptional example, not only in France but even in whole over the world. But the maintenance of building against the oldness and the closing shop of inside commercial zone of Jeanne Hachette became a problem, not only that of physical amelioration but also that of spiritual conservation of the works of Jean Renaudie.

문화재 소관 법령에서 '원형유지' 원칙에 대한 법률적 검토 (Legal Review of Heritage Laws and Regulations)

  • 황권순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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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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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8-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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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이 글은 문화재 관련 법령에서 '원형'이라는 철학적 개념이 어떻게 표현되어 있으며, 해당 규정의 법률적 성격은 무엇인지, 실제 문화재 관리행위별로 적용되는 양태는 어떠한지 등을 살펴보고, 법적 구속력있는 기본원칙으로 작용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은 무엇이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현행 문화재 관련 법령은 일반 국민, 문화재 종사자에게 '원형'을 유지할 것을 기속행위로 강요하고 있으나, 실체적 규정없이 선언적 당위적으로만 명시하고 있을 뿐이다. 이에 따라 실제 행정업무에 있어서도 원형이 무엇인지 밝히지 않고 절차적 규정만 준수하여 문화재를 원형으로 보존, 관리, 활용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원형' 관련 규정이 실체적 법규성을 갖고 문화재 관리활동 전반에 구속력있게 적용되기 위해서는 많은 실체 규정을 보완해야 하며, 이 경우 명확성 원칙, 평등의 원칙, 비례의 원칙 등 규범통제의 기본원리에 위반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여전히 '원형' 원칙은 문화재 보호에 가장 필요한 개념이기에 법적 흠결없는 정합성있는 규범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

Ladysmith Black Mambazo 음악의 특징: 'Black is Beautiful', 'Homeless'를 중심으로 (Analasis on the Characteristics of Ladysmith Black Mambazo Music: Focusing on 'Black is Beautiful' and 'Homeless')

  • 안시현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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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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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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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Ladysmith Black Mambazo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통적인 줄루 아카펠라와 미국흑인음악의 영향을 받은 남성그룹이다. 미국의 주빌리 합창단이 1870년대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와서 공연을 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음악에 영향을 미쳤다. 토착적인 줄루족의 아카펠라와 미국의 주빌리 음악 스타일이 만나 탄생한 음악이 Ladysmith Black Mambazo의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Paul Simon의 앨범 『Graceland』에 참여하게 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진다. 앨범은 수백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게 되고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을 하게 되었다. 그 후로도 자신들만의 앨범을 발매하여 그래미어워즈에서 총 5회의 수상을 하게 되고, 15회 노미네이트 되었다. 그들은 음악적 유산보존을 철학으로 삼아 줄루족의 음악을 계승·발전시켰다. 같은 비서구권 국가로서 법고창신의 정신을 돌아보고 우리나라의 뮤지션들에게 좋은 영향력이 되길 바라며 Ladysmith Black Mambazo의 'Black Is Beautiful'과 'Homeless'의 음악 분석을 통하여 이들의 음악이 서양의 음악에서 받아들인 점과 자신들만의 전통음악에서 계승해나가고 있는 점들을 알아보았다.

『주역(周易)』을 통해 본 자연(自然)과 인간(人間) -환경윤리의 관점을 중심으로 - (Nature and Human Seeing Through I-Ching - Point of view of the Environmental Ethics)

  • 서근식;지준호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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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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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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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본 논문은 환경윤리의 관점에서 자연(自然)과 인간(人間)과의 관계를 주역(周易)을 통해 살펴보았다. 주역(周易)은 환경문제의 바람직한 대안으로 자주 언급되는 문헌이다. 주역(周易)에서 자연(自然)과 인간(人間)의 관계를 어떻게 규정하는지를 살펴보고 인간(人間)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하였다. 자연(自然)은 끊임없는 생성(生成)을 통해 소멸(消滅)하는 것을 보충한다. 지속적으로 새로운 것을 생성(生成)함으로써 소멸(消滅)해 가는 것을 보충하여 자연(自然)을 유지·보존한다. 자연(自然)의 입장에서는 소멸(消滅)과 생성(生成)이 균등하지만, 주역(周易)을 지은 성인(聖人)은 모든 것이 소멸(消滅)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우화(憂患)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생성(生成)의 측면에서 주역(周易)을 서술하였다. 자연(自然)은 항상 스스로를 유지·보존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파괴하는 일은 없다. 인간(人間)은 자연(自然)에 의해 만들어진 만물(萬物) 가운데 하나이지만 삼재 가운데 하나라는 지위도 부여받았다. 자연(自然)은 지위에 따른 책임과 의무도 부여하였지만 인간(人間)은 지위를 향유(享有)하기만 하고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삼재(三才) 가운데 하나라는 지위만을 향유(享有)하였기 때문에 자연(自然)을 파괴하기에 이른 것이다. 인간(人間)은 지위를 향유(享有)하기도 해야 하지만 천지화육()天地化育을 돕는 책임과 의무도 다해야 한다. 자연(自然)을 파괴한 것은 인간(人間)이지만 자연(自然)의 생성(生成)을 도울 수 있는 것도 인간(人間)이다. 인간(人間)이 자연(自然)을 파괴한 것은 사욕(私欲)에 가려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망각했기 때문이다. 인간(人間)이 사욕(私欲)을 제거하고 부여된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다면 자연(自然)은 다시 소생할 것이다.

전자기록 환경 하의 현행 평가제도 개선방향 분석 - 평가방식 및 평가체제를 중심으로 - (Analysis of improvement directions on the Current Appraisal System of Public Records in Electronic Record Environments: Focusing on Appraisal Methods and Appraisal System)

  • 김명훈
    • 기록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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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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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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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최근의 전자기록 환경을 맞아 기록물의 평가는 개별 기록의 내용적 가치에 따른 선별을 지양하고, 기록이 생성된 맥락인 기능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기능평가는 0과 1의 비트스트림으로 구성된 방대한 양의 전자기록물을 일일이 평가할 수 없다는 현실적 측면에서도 지지를 받지만, 무엇보다 전자기록의 증거성 확보를 위해 행해지는 사전적인 업무분석과 밀접히 연계되어 수행된다는 점에서 전자기록 환경 하의 주된 평가방식으로 자리하게 된다. 우리나라도 지난 2006년 전자기록 환경에 대응한 기록관리혁신 과정에서 평가체제를 개편해 기능에 기반을 둔 평가방식으로 전환하였다. 이를 위해 정부기능분류체계를 기록물 분류체계로 삼아 업무분류와 기록분류를 통합시킴과 아울러 BRM 분류체계 내의 단위과제라는 기능에 보존기간을 책정케 함으로써 평가 상의 기능적 접근을 의도하였다. 하지만 기능평가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정이 결여된 채개편작업을 추진함으로써, 평가의 논리 및 구체적 수행방식 면에서 여러 문제점들이 노정되어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전자기록 환경을 맞아 새롭게 개편된 현행 평가제도의 개편 논리 및 수행방식을 분석한 다음, 평가방식 상의 문제점과 함께 그 개선방향을 제시하였다. 현행 평가제도는 기록물분류기준표를 근간으로 한 종전 제도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전자기록 환경에 대응하여 개편되었다는 점에서, 전자기록 환경 하의 중요기록 선별을 위한 제도적 골격을 마련하였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평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어떠한 대상을 어떠한 목적으로 선별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그 철학 및 방책이 부족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고에서 제시한 개선 방향을 크게 구분하자면, 우선 보존기간 책정을 기반으로 한 현행 평가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각 기관별 업무분석을 대폭적으로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둘째 전자기록의 현용적 가치 내지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방안 수립이 필요하며, 셋째 기록이 지닌 정보로서의 가치 선별을 강화시킬 방안 역시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는 국가적 차원의 중요기록물을 선별할 수 있는 별도의 평가전략 수립이 시급히 요청된다는 점과 더불어, 이를 기반으로 이원적 구도의 국가 평가체계를 형성해야 한다는 점이다.

사회변화와 요구를 수용하는 가정교과의 내용 혁신 연구 (A Study on the Content Innovation of Home Economics Curricula Reflected in Social Change & Need)

  • 박명희
    • 한국가정과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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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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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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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본 연구는 가정교과의 내용요소에 대한 교육수요자들의 시각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교육수요자가 추구하는 요구에 부응하면서 미래사회에서 인간이 살아가는데 진정으로 배워야 할 내용이 무엇인가를 원론적 차원에서 고찰하여 가정교과의 내용혁신을 시도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수행된 연구이다. 현재 가정교과 교육과정의 비판적 검토를 시도한 결과 급속한 사회변화에 따른 다원화된 가족의 구성과 가족문화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으며 사회 환경 변화에 따른 능동적 교과내용 도입이 지체되고 있었는데 그 원인은 가정학의 학문적 정체성에대한 문제와 교육내용의 전문성과 통합적 접근의 문제, 가정학의 학문적 보수성 그리고 교사재교육의 비실효성과 행정 정책가의 리더십 부족 등이었다. 가정교과의 내용혁신을 위한 사회적 합의로서 가정교과의 목표 및 내용체계는 가족과 소비자를 중심축으로 하여 구성되어야 할 것이다. 가족부분에서는 다양한 가족의 구성 체계와 다원적 문화를 포용하는 열린 가족의 개념을 포함하고 자녀양육이나 가사노동에 있어 양성 평등적이어야 한다. 성인지적 관점에서 개인의 사회진출부분과 가정생활기능의 사회화에서 일어날 수 있는 조정역할과 의사결정부분에 대한 가치교육, 선택과 의사결정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 생활공동체의 참여, 복지기관에의 자원봉사와 같은 내용에 더 중점을 두어 이러한 주제를 비판 과학적 철학에 바탕을 두고 접근하여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지구환경자원의 보존을 위한 지속가능 소비와 이의 실천등과 같은 사회재건 중심 교육과정 관점이 도입된 내용이어야 할 것이다. 기존의 가정교과의 영역별 전문분야별 접근보다는 통합적 접근을 지향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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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과학의 관점에서 대학박물관의 특성화를 위한 기초연구 (A study on specializing the University Museum in the Perspective of Culture, Arts, and Science)

  • 최종호
    • 고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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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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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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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이 논문은 대학박물관의 정체성과 역할 및 기능을 정의하고, 문화.예술.과학의 관점에서 대학박물관의 특성화를 제시하고자 한다. 대학박물관은 대학공동체와 대학공동체에 이바지하는 중심으로서 교육정보위락을 위하여 인간과 인간의 환경에 관한 유무형의 증거를 수집 보존 연구 교류 전시 교육하는 곳이다. 오늘날 대학박물관의 표적 이용자들은 교수와 학생, 교직원뿐만 아니라 관계되는 전문가, 후원자, 학부모, 학교 어린들과 동네사람들 같은 이웃 사람들이다. 다목적의 대학박물관은 문화.예술.과학의 관점에서 현실 세계 또는 가상현실 세계에서 설립될 수 있다. 현실세계뿐만 아니라 가상현실 세계에서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기반으로 대학박물관은 어디서나 언제든지 어떤 기자재로든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문화.예술.과학의 관점에서 대학박물관의 특성화를 위해서 대학박물관 관장은 대학공동체의 최고경영자와 함께 대학박물관의 인적, 물적, 조직적, 기술적, 재화적, 공간적, 상징적 구성요소를 평가하여 대학공동체의 경영 철학과 전략을 바탕으로 대학박물관의 특성화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박물관의 특성화는 박물관 활동의 독창적인 영역을 유지하고, 경영을 효율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되고 추진되어야 한다. 문화.예술.과학 관점에서 대학박물관의 특성화는 대학공동체의 정체성 확립과 대학박물관의 역할 및 기능 수행에도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대학공동체의 학문적 발전과 브랜드 가치 창출 및 홍보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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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불교미술에서 지표로서의 환경 (Environment as an Indicator in the Buddhist Art of Asia)

  • 이정희
    • 조형예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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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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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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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불교와 불교미술은 인도에서 발원하였지만, 그것들은 각 나라에 전파되면서 국제적인 환경을 만들어 냈다. 불교는 각 나라에 일종의 꾸러미의 형식으로 전파되었다. 예를 들면 불경, 불상과 불화의 도상과 양식, 건축과 그 기법, 복잡한 의식, 승려나 여승이 기거하는 사찰에서 건축적 요소와 그 기법들이 함께 소개되었다 불교의 시작은 인도의 아쇼카 왕조시기(reign of King Asoka)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이후 각 나라의 정치적, 지적, 예술적, 종교적, 사회적, 자연적 환경, 지리적, 지질적 환경에 맞게 전개됐다. 불교미술은 토착화하면서 그 지역민을 닮은 상이 만들어 졌고, 또 지역마다 독특한 특색을 나타내면서 발전하기 시작했다. 스투파(stupa)와 차이챠 홀(chaitya hall)은 수도원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곤 중앙아시아의 대상인들은 인도의 문화가 중국에 전해지는데 공헌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지나던 교역루트의 자연환경 덕분에 화려한 색채의 벽화들이 제작되고 보존될 수 있었다. 불교와 불교 미술이 중국과 한국, 일본에 전해졌을 때, 불교는 국가 제도와 사회적 조직의 일부가 되었다. 정치적 목적에 의해 거대한 불상들이 산속의 동굴에 만들어 지기도 했다. 중국은 스투파를 사각형의 기둥으로 변형시켰고, 기와를 얹은 지붕 형식의 탑을 만들어 냈다. 한국은 불교미술을 중국에서 일본으로 전파시켰을 뿐만 아니라, 고유한 방식으로 그것을 변형시켰다. 석굴암의 깊은 명상에 잠긴 듯한 보살상들의 이미지가 그 좋은 예이다. 중국에서는 신유교 철학이 국-가의 공식적인 이념이 되면서 선종의 부흥하기도 했으며, 일본의 선승들은 신도들의 명상을 북돋기 위해 선종 형식의 정원을 만들어 냈다. 티벳의 밀교에서도 불교미술의 중요한 발전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밀교의 미술은 예술적 환경 뿐만 아니라, 지적이고 종교적인 것에도 속한다. 한편 티벳의 신들이 그들의 배우자를 안고 있는 모습은 신과 신자들의 융합을 상징하기도 한다. 불교미술은 독창적인 환경을 만들어 냈고, 여라 나라에 전파되면서, 상당한 변화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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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서경(書經)』인식 (Dasan Cheong Yagyong's perspectives on The Shoo King(『書經』))

  • 임헌규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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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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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7-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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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이 논문은 한국의 대표적인 경학자인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1762-1836)의 "서경" 인식을 고찰,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산의 과제는 요순(堯舜)-주공(周公)-공자지도(孔子之道)라고 하는 본원유학의 원형과 정신을 복명(復命)하고, 그를 통해 질곡된 현실을 극복하는 데에 있었고, 그의 "서경"에 대한 관심과 해석 역시 여기에서 유래한다고 할 수 있다. 육서오경에 대한 방대한 식견과 청나라의 고증학적 경향, 심지어 일본의 유학연구에도 정통했던 다산은 "서경"에 대한 단순한 의문제기를 넘어, 체계 전반을 문제로 삼았다. 그래서 그는 후대 위작으로 간주된 고문(古文)의 유출경위를 증명하고, 방대한 자료를 검토하여 원 자료의 수집과 채록을 통해 "서경"의 본모습을 회복하려고 시도했다. 이 글은 다산의 이러한 시도에서 드러난 "서경"에 대한 인식과 그 특징을 제시하려고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서경"이란 어떤 책이며, 왜 다른 어떤 경전보다 유독 판본과 진위 문제가 항상 발생하였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그런 다음 다산의 "서경" 연구과정을 서술하고, 거기서 나타난 다산의 관점과 특징을 대표작인 "매씨서평" 및 그 뒤의 저술들을 중심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다산은 "서경"을 정치의 표준이 제시되어 있는 옛 성인의 정사를 알려주는 역사책으로 이해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표준을 제대로 알아 소통하기만 하면 곧바로 현실에 응용하여,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그는 "서경"을 알기 위해서는 당연히 자구에 대한 훈고(訓?)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자구에 대한 훈고를 이루려 하면 우선 경문(經文)이 정립되어 있어야 하는데, "서경"은 잔결(殘缺)이 가장 많은 경전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는 당시 통행되고 있던 "상서" 중에서 후대에 위조된 부분을 변별한 다음, 그 본 모습을 회복하려고 시도한다. 다산이 회복하려고 했던 원형 "상서"란 공자가 직접 산정하고 서(序)를 썼다고 말한 100편("우서(虞書)" 20편, "하서(夏書)" 40편, "주서(周書)" 40편)이었다. 그러나 그는 공자가 편집했던 "상서" 100편의 원형회복이란 진본이 망실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그는 우선 방대한 문헌적 지식을 원용하여 한대 이전의 경전 가운데 신뢰할 수 있는 것을 채록 배열한 다음 여러 학설을 모으고("상서고훈수략(尙書古訓蒐略)"), 수집된 고훈들의 동이(同異)를 대비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덧붙여("상서지원록(尙書知遠錄)") 합본한다("상서고훈(尙書古訓)") 다산은 이런 시도의 목표는 "상서"를 해석하기 보다는 옛 원형을 보존하여(존고(存古)), "상서"의 본래 모습 혹은 대체(大體)을 알게 해 주는 단서를 제시하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