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밝은 톤

검색결과 20건 처리시간 0.026초

HDR 영상 압축을 위한 시각 밝기 함수를 이용한 다중 스케일 톤 맵핑 모델 (Multi Scale Tone Mapping Model Using Visual Brightness Functions for HDR Image Compression)

  • 권혁주;이성학;채석민;송규익
    • 한국통신학회논문지
    • /
    • 제37A권12호
    • /
    • pp.1054-1064
    • /
    • 2012
  • HDR (high dynamic range) 톤 맵핑 (tone mapping) 알고리듬은 높은 다이내믹 레인지 영상을 압축하여 LDR (low dynamic range) 영상 장치에 구현하기 위해 사용된다. 대표적인 톤 맵핑 알고리듬의 한 방법인 레티넥스 (retinex)는 효과적인 다이내믹 레인지 압축과 색 항상성을 보존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다중 스케일 및 휘도 성분 기반 알고리듬 등으로 발달되어왔다. 그러나 레티넥스 기반 알고리듬들은 어두운 영역에서 노이즈가 강하게 나타나고 밝은 영역에서는 채도 저하 현상이 나타나는 단점이 있다. 본 논문에서는 명암대비 성능의 개선과 채도 저하 및 노이즈 개선을 위해 시각 밝기 함수를 기반으로 하는 다중 스케일 톤 맵핑 알고리듬을 제안하였다. 제안된 알고리듬은 원영상의 채도 및 색상의 보존을 위해 HSV 색 공간에서 처리가 이루어지며 인간 시각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조명의 변화에 따른 최소 및 최대 휘도 레벨 예측 함수와 시각 감마 모델링 함수를 이용하였다. 그리고 주관적 및 객관적 성능 비교로부터 제안된 알고리듬의 우수성을 확인하였다. 제안된 알고리듬은 시청환경의 변화로 인해 다이내믹 레인지의 개선이 필요한 분야에서 영상화질의 효과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배경색채가 얼굴 표정에서 전달되는 감성에 미치는 영향 (The Influence of Background Color on Perceiving Facial Expression)

  • 손호원;최다미;석현정
    • 한국감성과학회:학술대회논문집
    • /
    • 한국감성과학회 2009년도 춘계학술대회
    • /
    • pp.51-54
    • /
    • 2009
  • 다양한 미디어에서 인물과 색채는 가장 중심적인 요소로서 활용되므로 인물의 표정에서 느껴지는 감성과 색채 자극에 대한 감성적 반응에 연구는 심리학 분야에서 각각 심도 있게 연구되어왔다. 본 연구에서는 감성 자극물로서의 얼굴 표정과 색채가 상호 작용을 하였을 때 이에 대한 감성적 반응에 대하여 조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즉, 인물의 표정과 배경 색상을 배치하였을 때 인물의 표정에서 느껴지는 감성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관한 실험 연구를 진행하여 이를 미디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60명의 피실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연구에서는 Ekman의 7가지의 universal facial expression 중 증오(Contempt)의 표정을 제외한 분노(Anger), 공포(Fear), 역겨움(Disgusting), 기쁨(Happiness), 슬픔(Sadness), 놀람(Surprising) 등의 6가지의 표정의 이미지를 인물의 표정으로 활용하였다. 그리고, 배경 색채로서 빨강, 노랑, 파랑, 초록의 색상들을 기준으로 각각 밝은(light), 선명한(vivid), 둔탁한(dull), 그리고 어두운(dark) 등의 4 가지 톤(tone)의 영역에서 색채를 추출하였고, 추가로 무채색의 5 가지 색상이 적용되었다. 총 120 장(5 가지 얼굴표정 ${\times}$ 20 가지 색채)의 표정에서 나타나는 감성적 표현을 평가하도록 하였으며, 각각의 피실험자는 무작위 순위로 60개의 자극물을 평가하였다. 실험에서 측정된 데이터는 각 표정별로 분류되었으며 배경에 적용된 색채에 따라 얼굴 표현에서 나타나는 감성적 표현이 다름을 보여주었다. 특히 색채에 대한 감성적 반응에 대한 기존연구에서 제시하고 있는 자료를 토대로 색채와 얼굴표정의 감성이 상반되는 경우, 얼굴표정에서 나타나는 감성적 표현이 약하게 전달되었음을 알 수 있었으며, 이는 부정적인 얼굴표정일수록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색상과 톤의 경우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서 광고 및 시각 디자인 분야의 실무에서 활용될 수 있다.

  • PDF

감성적 소비성향과 패션소재의 감성요소에 대한 선호도 연구 (A Study of Emotional Consumption Propensity and Preferences for Sensibility Factors of the Fabrics)

  • 김여원;최종명
    • 감성과학
    • /
    • 제19권3호
    • /
    • pp.27-42
    • /
    • 2016
  • 본 연구에서는 성인 남녀 소비자를 대상으로 감성적 소비성향과 패션소재의 감성요소(색채 톤, 무늬, 질감이미지)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하여 인구 통계적 특성에 따른 차이를 분석하고, 감성적 소비성향과 패션소재의 감성요소 선호도의 관련성을 분석하였다. 감성적 소비성향을 요인분석한 결과, 과시적 소비성향, 개성적 소비성향, 심미적 소비성향, 쾌락적 소비성향 등 4요인으로 분류되었다. 조사대상자들은 심미적 소비성향, 개성적 소비성향, 상징적 소비성향의 순으로 중요시하였는데, 감성적 소비성향은 인구 통계적 특성에 따라 부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패션소재의 감성요소에 대한 선호도를 인구 통계적 특성에 따른 차이를 분석한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다양한 색채 톤을 선호하였고 밝은 색채 톤에 대한 선호도는 성과 직업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으며, 플로럴 무늬에 대한 선호도는 성, 연령, 학력, 직업, 결혼여부 등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패션소재의 질감이미지 선호도는 학력을 제외한 인구 통계적 특성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한편, 성인 남녀 소비자의 감성적 소비성향과 감성요소 선호도 요인 간에는 대다수 유의한 상관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파운데이션 색상 이미지 분석 (Foundation Color Image Analysis)

  • 임희경
    • 한국응용과학기술학회지
    • /
    • 제40권6호
    • /
    • pp.1580-1588
    • /
    • 2023
  • 피부가 맑고 깨끗하기를 바라는 것은 남녀 모두가 원하는 바이며 여성들은 피부를 아름답고 투명한 피부를 위해 파운데이션의 도움을 받는다. 파운데이션은 백인이라 밝은 색을, 동양 인이라 중간색을, 흑인이라 어두운색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인종의 피부와 상관없이 개인의 피부색과 피부톤에 따른 차이로 파운데이션 선택이 이루어진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인종차별에 따른 파운데이션 색상 사용의 고정관념을 뛰어넘어야 할 필요성이 요구된다. 이에 이 연구의 목적은 각각의 촬영과 환경 그리고 장비에 영향받은 한국, 중국, 일본, 미국, 프랑스, 영국의 화장품 브랜드를 임의로 선정하고 웹사이트에 등장하는 파운데이션 광고 모델 이미지에 따른 피부톤의 차이를 파악하는 데 목적이 있다. 브랜드별 RGB로 파운데이션의 색상 값을 분석해 본 결과 한국의 경우 8.75R, 1.25YR, 2.5YR, 3.75YR, 5YR, 6.25YR로나타났으며 중국 브랜드는 2.5YR, 3.75YR, 5YR, 6.25YR, 10YR로 한국과 유사함을 알 수 있다. 일본의 브랜드는 7.5R, 8.75R, 10R, 5YR, 6.25YR, 7.5YR로 나타났으며, 미국의 브랜드는 6.25R, 8.75R, 10R, 2.5YR, 3.75YR, 5YR, 6.25YR, 7.5YR, 10YR로 나타났다. 프랑스 브랜드는 10R, 1.25YR, 3.75YR, 5YR로 나타 났으며, 영국 브랜드는 2.5YR, 3.75YR, 7.5YR로 YR색상 분포를 보이고 있다. 후속 연구로는 시대에 따른 파운데이션의 재형 및 색상변화에 관한 연구가 깊이 있게 이루어지길 바라며 이 연구가 화장품 회사의 마케팅에 필요한 기초자료 및 전략 수립에 활용되어 국내·외 색조 화장품 시장의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해 본다.

법과학 분야에서 디지털 적외선 사진을 위한 노출 결정 방법 (The Method of Exposure Determination for Digital Infrared Photography in Forensic Field)

  • 김상기;김유진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 /
    • 제14권2호
    • /
    • pp.181-191
    • /
    • 2014
  • 과거 적외선 사진은 다소 까다로운 제작과정 때문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상당히 쉽고 간편해 졌기 때문에 활용 분야와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런 움직임에 맞춰 과학사진을 위한 적외선 대역의 노출과 톤 관리를 위한 표준차트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진행하였다. 적외선 표준 차트의 제작은 두 가지 방법으로 접근하였다. 첫 번째는 알루미늄을 이용한 제작방법이었다. 알루미늄은 양극산화처리를 거쳐 산화피막을 형성하게 되면 높은 내구성과 내식성 내열성을 가지면서도 두께에 따라 적외선 대역에서의 어느 정도의 반사율을 조절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접근 방법은 안료를 사용하는 방법이었다. 가장 밝은 패치를 위해서 Yellow 10P150라는 특수 안료를 사용하였다. 이 안료는 열에 강하며 높은 적외선 반사율을 가지도록 특수 제작된 안료로 본 실험에 적합하였다. 가장 어두운 패치를 위해 사용한 카본블랙 안료를 사용하였다. 카본블랙은 적외선을 많이 흡수하고 빛에 의해 색이 변하지 않는 안료이기 때문에 적합하였다. 이 두 안료를 섞어 더욱 세밀한 반사율 조절이 가능하였다. 최종적으로 패치들을 모아 실질적인 적외선 반사율을 기준으로 6개의 패치를 선택하였다. 이들을 촬영하여 확인한 결과 피사체의 적외선 반사율을 알아냄과 동시에 적절한 콘트라스트를 가지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흡연 부스 디자인의 선호도 조사 연구 (A Study on Preference of Smoking Booth Design)

  • 양근영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 /
    • 제17권1호
    • /
    • pp.183-192
    • /
    • 2017
  • 본 연구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를 위해 담배 연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사용자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는 흡연 부스를 디자인하기 위함이다. 연구방법으로 첫째, 흡연부스에 대한 의식조사, 둘째 제품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조사, 셋째 감성어휘에 의한 흡연부스 감성평가 조사를 하였다. 흡연부스에 대한 의식조사결과, 대부분 모든 사람들이 터미널, 역에 흡연부스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디자인 선호도에 조사결과로 첫째, 외부 흡연자를 위한 디자인부스는 딱딱하고 투박한 이미지 보다는 멀리서도 알기 쉽고 거부감이 들지 않는 형태의 디자인으로 제작되어져야 한다. 둘째, 원색 계열의 색상보다는 화이트와 파스텔 톤의 난색계열 및 밝은 색상을 적용하여 디자인한다. 셋째, 흡연부스이므로 내부 순환 필터 문제가 잘 관리 될 수 있도록 한다. 감성어휘에 의한 감성평가결과 자극물에 대하여 4가지 차원으로 구분하여 인지하고 있었다. 각 인자의 함축 언어로 1인자에 대한 대표 이미지 언어는 '기능적 감정' 2인자의 대표 이미지 언어는 '심리적감정' 3인자의 대표 이미지 언어는 '색상감정' 4인자의 대표 이미지 언어는 '형태감정'으로 정의하였다. 흡연자와 비 흡연자 양쪽 모두를 위해 담배연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어야 하며 혼자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디자인이 필요하다.

깊이감과 머물고 싶은 공간의 관계: 시선추적기를 이용한 카페를 중심으로 한 연구 (A Study Using an Eye-tracker and Cafe Images to Ascertain the Association between the Perception of Spatial Depth and the Customer's Intention to Visit)

  • 조지영;곽은주
    • 감성과학
    • /
    • 제22권4호
    • /
    • pp.3-14
    • /
    • 2019
  • 현대사회에서 대표적인 제3의 공간인 카페는 학업과 휴게 등에 중요한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카페를 방문 규모에 따른 공간적인 요구사항을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좁은 카페의 경우, 더 넓고 높고 깊게 보일 수 있는 디자인 방법을 파악하는 것은 이용자나 디자이너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본 연구는 공간의 깊이감과 머물고 싶은 의사의 관계를 시선추적기와 공간 이미지를 이용하여 연구한 것이다. 56명의 실내디자인 학생들은 15개의 렌더링으로 개발된 이미지를 함께 비교하여 보며, 어떤 공간이 가장 깊어 보이는지에 대해 응답하였다. 또한 주어진 공간을 카페로 가정하여 1인 방문 시, 그리고 단체로 방문 시 각각 어느 공간에 머물고 싶은지 응답하였다. 공간을 탐색하는 과정의 시선은 시선추적기를 통해 측정되었다. 연구의 결과, 동일한 규모의 공간일지라도 실내 및 가구요소에 따라 깊이감이 다르게 느껴짐을 보여준다. 어두운 벽에 작은 장식과 분리된 가구가 있는 공간이 밝은 톤의 벽에 큰 장식이 있거나 아예 장식이 없는 경우, 그리고 하나로 연결된 가구가 있는 공간보다 더 깊어 보인다고 인식되었다. 공간의 깊이감은 1인 방문자에게 중요한 요소이나, 여럿이 방문한 경우에는 큰 고려 요소는 아니었다. 연구의 결과는 공간의 깊이감이 카페 방문객의 규모와 관련해 머물고 싶은 의도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밝히는데 도움이 되리라 본다.

영국 화이트 가든(White Garden)의 초화류 설계기법 - 20C 초반 작정된 시싱허스트, 배링턴 코트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Design Method of Flowering Plants Used in the English White Gardens - Focusing on Sissinghurst, Barrington Court Built in the Early 20th Century -)

  • 박은영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 /
    • 제28권4호
    • /
    • pp.144-153
    • /
    • 2010
  • 정원을 만드는데 있어서 정원설계가들은 특정한 색을 이용하여 원칙을 정하고 소재를 수집하여 각자의 미의식으로 결합해가는 기법을 사용한다. 본 연구에서는 흰색을 배색의 주조톤으로 하여 유명한 정원인 제킬(Gertrude Jekyll)의 배링턴 코트(Barrington court)와 비타(Vita Sackvill-West)의 시싱허스트(Sissinghurst)의 화이트 가든에 사용된 초화류의 종류와 특성을 통해 설계기법을 연구한다. 사용된 개별식물을 계절, 색, 형태, 초장, 향기로 구분하여 분석하고, 화이트 가든 조성 시 초화류의 미적 결합방식을 제킬과 비타의 작품을 통해 살펴보았다. 제킬은 봄의 신선함을 위한 정원으로 초롱꽃류(Campanula spp.), 백합류(Lilium spp.)를 위주로 식재하였다. 비타(Vita Sackvill-West)는 주로 여름밤의 달빛을 겨냥한 정원으로 델피니움류(Delphinium spp.), 장미류(Rosa spp.)가 대표적인 수종이다. 꽃의 색은 흰색계열로 조성하였으나, 순수한 흰색에서부터 아이보리색과 실버색을 포함하였으며, 꽃의 형태는 흰색의 단일색에서 오는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강한 형태를 사용하였다. 또한 잎의 색은 흰꽃이 잘 돋보일 수 있도록 연록색, 연회색, 밝은 녹황색 잎을 조합하였다. 전반적으로 차가운 색상 계열을 사용하여 신비감과 시원함, 청정함, 밤에 빛이 반사되었을 때 흰꽃과 더불어 매혹적이고 애상적인 이미지를 추구하였다. 화이트 가든의 조경사적 의의는 색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범위를 제한하지 않는 재식설계기법의 아이디어와 기술로 주제색상을 통한 정원설계의 시발점이 되었으며, 미적 원리에 의한 결합으로 정원예술의 발전에 기여하였다.

한글꼴의 속공간 넓이가 가독성에 미치는 영향: 외부 속공간을 중심으로 (The Effect on Legibility of the Inner Space Width of Hangeul Characters: Focusing on the Outer Space Width)

  • 전은선;김성계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 /
    • 제22권7호
    • /
    • pp.498-510
    • /
    • 2022
  • 한글은 창제된 이후 다양한 글꼴과 만나면서 아름답고 풍부한 미감을 형성해 왔고, 문자의 형태가 주는 심리적인 기제는 정보 전달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 이에 글꼴을 형성하는 여러 요인 중에 속공간을 조사하면서 "속공간 넓이"라는 새로운 한글 글꼴 용어의 개념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글꼴의 변화가 가독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실험1] 본문 중에서 한글꼴의 외부 속공간 넓이가 가독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실증적 분석을 시도했다. 문단을 이루는 요인중 글자 크기, 글자의 장평, 글줄 사이, 글자 사이, 글자 모양에 의한 외부 속공간 넓이는 윤명조 110~160으로 구성되었고, 윤명조110의 속공간 넓이가 26.83%로 가장 넓게 나타났다. 이는 외부 속공간 넓이가 넓으면 가볍고, 밝고, 후퇴하는 느낌으로 나타나고 여백과 혼합되어 전체적으로 "밝은 회색 톤"을 형성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부 속공간 넓이가 좁으면 무겁고, 어둡고, 진출하는 느낌으로 나타나고 여백을 압도하여 전체적으로 '어두운 덩어리'를 형성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험2] 속공간을 구성하는 요인과 평가 지표를 도출하기 위하여 전문가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이에 속공간 넓이는 선호도와 피로도에 영향을 주며, 이해도와 속도에 연관이 되는 복합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본 연구는 한글꼴의 속공간에 대한 기존 연구가 부재한 현실에서 "속공간 넓이"의 개념을 이용한 가독성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검토하였고, 향후 글꼴 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극한직업>, '촛불혁명' 이후 어떻게 버티며 살아남을 것인가? -코믹 모드의 부활과 자기경영 시대의 코미디영화 (Extreme Job, How Will We Survive Since "Candlelight Protest"? -A Revival of Comic Mode and a Comedy Film in the Age of Self-Management)

  • 정영권
    • 대중서사연구
    • /
    • 제26권3호
    • /
    • pp.221-254
    • /
    • 2020
  • 본 논문은 영화 <극한직업>의 1,600만 흥행에 질문을 던지면서, 절묘한 개봉 시기, 코미디영화의 부활, 이병헌 감독 코미디의 매력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사회적 맥락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한다. <극한직업>의 놀라운 흥행은 해당 영화에 대한 텍스트 분석만으로는 도저히 설명 불가능하다. 본 논문은 공론장으로서의 코미디의 기능과 역할을 규명한 후 보수정권이 집권한 2008년 이후 코미디와 타 장르에 나타난 대중의 욕망과 염원을 진단한다. 2008년 이후 어두운 톤의 액션 스릴러·사회문제영화·재난영화 등이 부상했고 이들 장르는 치안의 부재, 민주주의의 위기, 지배층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었다. 그에 비해 같은 시기 흥행한 코미디영화는 대체로 신파, 노스탤지어, 판타지 경향으로서 현실도피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본격 코미디는 아니지만 <베테랑>(2015)의 커다란 성공 이후 대중영화에서 '코믹 모드'는 서서히 부활했다. <도가니>(2011)가 파생시킨 진지한 사회문제영화 대신 장르 관습에 더 충실한 밝은 톤의 영화들이 사회의 개혁과 변화에 대한 대중의 열망을 담기 시작했다. <극한직업>은 이러한 분위기의 산물이다. 한편, '촛불혁명'은 위기에 처한 정치적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지만, 경제적·일상적 삶에서 변화한 것은 거의 없었다. <극한직업>은 민주주의의 회복이라는 촛불혁명 이후 어떻게 버티고 살 것인가의 문제로 읽힐 수 있다. 형사들이 잠복근무를 위해 치킨집을 인수하면서 벌어지는 자영업자로서의 삶은 끝없는 경쟁 속에 생존해야 하는 서민들의 모습이다. 또한 맛집으로 유명해지는 '대박신화'의 꿈과 브랜드 네이밍, 프랜차이즈 확장이라는 자기경영의 면모도 담고 있다. 조폭이 치킨 프랜차이즈를 통해 암암리에 마약을 배송하는 것은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거대 유통산업으로 독해 가능하다. 경찰이 자영업자의 정체성을 갖고 이들을 소탕하는 것에 보내는 박수는 나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이웃에 대한 응원이자 오늘날 점점 사사화(私事化)하는 시장에서 공권력의 공공성 회복을 열망하는 대중의 염원이다. 본 논문의 의의는 <극한직업>을 2008년 이후 영화장르의 지형도와 코믹 모드의 부활이라는 관점에서 거시적으로 규명하고, 미시적 수준에서는 이 영화를 '촛불혁명' 이후에도 해결되지 않은 경제적·일상적 삶의 문제로 읽어내는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