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가 갖는 조형적 특성이 현대 한국화 작품에서 재해석되고 있는데 이는 민화가 지니고 있는 조형적 특성에서 오늘날 현대 한국화가 나아가야 할 방법론을 찾아보는 것이다. 그 표현들을 보면 민화에서 나타나는 도상의 재현, 평면화와 다시점적 표현 방법의 재해석, 민화 도상들을 오브제화 하고 혼성모방을 하는 등 실험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 모든 표현들이 '민화'를 통한 현대 한국화의 방법들을 제시하는 것들이다. 현대 한국화 표현에서 민화는 오래전부터 응용되었지만 관심이 더욱 높아진 것은 1980년대 들어서이다. 당시 리얼리즘 미술의 민족적 표현 방식과 채색화의 등장으로 인하여 민화에서 나타나는 전통적 오방색과 서민적 내용 그리고 도상들을 차용하면서 점차 작가들이 민화를 재해석하여 자신의 작품 속에 등장시키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특히 '한국의 미'에 대한 관심이 민화에 대한 관심으로 나타났고, 민화는 전통적 조형 표현 방법에 있어 중요한 '한국의 미'를 제공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조선조 민화에서 나타나는 도상을 재현하거나 재해석하여 오늘날 한국화의 새로운 표현으로 등장시킨 작가들의 작품들을 살펴보고 그 작품들에서 어떠한 특성들이 있는가 하는 것을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와 같은 목적을 해결하기 위하여 민화에서 나타나는 조형적인 특성을 변용하거나 재해석하여 현대적인 작품세계로 나아가는 작가들을 '민화 이미지의 재수용' '민화 특성의 재해석' '실험적 표현' 등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그 결과 민화가 고전적인 표현이며 조선시대에서만 사용된 조형적 방법이 아니라 오늘날 조형 방법론으로 재해석할 수 있는 민족적 표현임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원어민화상수업이 초등학생의 인지양식에 따라 전통적 원어민협력수업에 비해 자기효능감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증해보았다. 먼저, 개별학습형 원어민화상수업과 교실학습형 원어민화상수업은 전통학습형 원어민협력수업에 비해 자기효능감을 높이는데 효과적이었다. 그러나 학습자의 자기효능감 향상은 인지양식에 따른 차이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원어민화상수업 유형별 효과는 학습자 인지양식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장중립형 학습자에게는 개별학습형 원어민화상수업 방법이, 장의존형 학습자에게는 교실학습형 원어민화상수업 방법이 학습자의 자기효능감을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인 수업방법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이러한 결과는 원어민화상수업에 있어서 학생들의 자기효능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인지양식에 따른 수업방법을 다르게 적용해야 효과가 있음을 시사해 준다.
민화(民畵)에 대한 논의는 지금까지 여러 방향으로 지속되어왔다. 회화 작가들에 의해 응용되며, 또한 디자인의 기본 자료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는 대부분 '한국의 미'라는 관점에서 용인되어 시도되는 것들이다. 그만큼 민화는 한국의 대중적인 회화를 상징하고 잊혔던 정신의 한 면으로 통용되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활용에도 불구하고 민화의 뚜렷한 독창성에 비해 명맥만 유지하는 현상이다. 만화의 특성과 많은 공통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만화의 시도는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과장과 생략, 풍자와 시사성, 대중적인 그림화법, 희화적 요소, 이상향의 세계표현, 작가마다의 다른 이해에 의한 화법 등 민화의 특징에서 독창적인 그림을 분류하고 연구하여 만화적인 화법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 민화의 유형은 대부분 그림 내용으로 분류한다. 그러나 이 논문의 연구 목적이 민화 속에 만화적인 요소를 찾아내는 것이므로 동물, 식물, 인물, 곤충, 어류, 조류, 자연현상 등 그린 대상으로 크게 묶어 분석하였다. 이러한 분류는 대상의 캐릭터화에 대한 접근이 용이한 장점이 있으며 적극적인 접근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인류의 문화 전반이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뉴미디어들로 인해 급격한 변혁을 맞이하고 있다. 대중들의 보편적인 사고방식도 언어적인 것에서 영상적인 것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영상언어로서 영상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점(視點)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자는 기존 제도 교육이 서양의 원근법에만 한정되어 다양한 애니메이션 시점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느끼고 한국적인 시점을 찾아보고자 하는 관심에서 시작되었다. 시점적 자율성을 가지고 있는 민화의 다시점은 관념의 공간안에서 다양하고 자유롭게 전개되어 하나의 대상을 완전하게 구성하려는 한국의 전통적 표현방식으로 한국적인 정서에 맞는 시점을 제안하는 것이 연구의 목적이다. 본 논문을 통해 먼저 민화의 개념 및 특징을 파악하고 민화 관련 사례연구를 통해 한국 애니메이션의 특성에 맞는 한국 민화의 다시점을 활용한 시각적 표현구조를 연구하고자 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 민화의 다시점을 디지털 미디어환경에서 느낄 수 있도록 전래동화 '해님달님'을 한국 민화의 다시점에 적용하여 애니메이션으로 재구성하였다. 작가의 관념의 공간 안에서 표현되는 여러 가지 표현법 중에 평원(平遠), 부감(府瞰), 역원근(逆遠近),동시적 표현법(同時的 表現法)의 4가지 방식을 활용하여 작품에 적용하였고 시점적 측면에서는 천(天)과 지(地)를 상징하는 호랑이와 새의 캐릭터를 작품에 적용하였다. 또한 화면구성방식은 실재(實在) 민화를 사용하여 이미지를 분해하고 스토리텔링에 맞게 재구성하였다. 본 연구자는 이러한 연구와 제작과정에서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관객에게 보다 다양한 시점을 제공하고, 한국 민화의 다시점이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다른 콘텐츠들을 통해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목적: 민화의 한국적 이미지를 활용한 안경 소품디자인의 연구개발. 방법: 전통민화에 나타나는 생동감 있는 색채와 독특한 조형미를 분석하고 그러한 미의식을 안경클리너와 안경케이스에 적용하여 현대적 미감을 가진 디자인으로 재해석한다. 특히 안경클리너와 안경케이스의 넓은 평면은 시각적으로 한국적 특징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공간을 가지고 있다. 결과: 현재 민화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문화콘텐츠이다. 그러므로 민화를 활용하여 제품의 이미지를 문화적 이미지로 변화시킴으로써 '문화적 소비'를 촉진할 수 있다. 결론: 민화의 예술성을 접목한 안경소품 디자인은 안경 제품의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줌으로써 세계시장에 안경소품디자인 시장이 확대될 것을 기원한다.
메타버스는 스마트폰을 상시 휴대하는 MZ세대의 생활 패턴과 자신의 정체성을 중요시하는 성향에 잘 맞는 가상공간이다. 이 연구는 한국의 전통문화 예술인 민화를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서 미술관으로 개발하는 기획 모델을 제안한다. 이를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의 특징인 오픈월드, 샌드박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아바타에 대해 분석하고, 이를 제페토에 민화 미술관을 개장하는 기획 아이템으로 발전시킨다. 한국 전통예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면서, MZ세대의 뉴트로 감성에 맞는 메타버스 기획 개발 모델로서의 연구 가치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문화 콘텐츠인 민화의 도상을 통한 상징체계는 근원적인 우리의 조상들의 긍정적이고 개방적이며 유연한 사고방식의 표현이고, 의사소통의 방법이었으며, 이는 현대에서도 새로운 매체와 더불어 전승할 수 있는 소중한 유산임을 논의하고자 함이다. 이를 위한 연구 방법으로 언어학적 분석을 토대로 보편적 소망을 담은 민화 도상중 하나인 모란의 상징 내용에 디지털 매체를 통한 주얼리 디자인 프로세스를 적용하여 현대적 주얼리 디자인을 하였다. 분석을 통한 결과물로서 모란 도상의 보편적 소망인 부귀와 명예의 내용을 담은 Blossom 과 함박웃음을 주제로 현대의 최신 기술들을 접목하여 3D 디지털 도구를 통한 디자인 프로세스 및 변형 과정을 보여 주었으며, 생산 방식에 있어서도 3D 프린팅 방식과 레이져 커팅 방식을 통해 민화의 상징체계에 있어서의 개방성과 유연한 사고를 접목하여 형상화 하였다.
일반적으로 산수표현을 많이 하는 불화 장르로는 십육나한도를 비롯하여 팔상도, 감로도, 관음보살도 등과 조선후기에 특히 많이 조성된 독성도나 산신도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불화는 대체로 산수를 비롯하여 다양한 배경을 갖추고 있는데, 18세기 이후 수묵적 전통이 남아있는 경우도 있지만 화려한 채색과 산수를 비롯한 다양한 경물의 표현으로 복잡해지는 경향이 강해지며, 19세기에는 흔히 말하는 민화적 요소가 등장하여 시대적인 경향을 보여 준다. 19세기 말~20세기 초에 제작된 16나한도는 이러한 경향 중에서도 배경묘사에 있어서 전통적인 요소도 있지만 그보다는 채색이나 제재면에서 시대적인 예술경향을 반영하는 민화적인 배경이 가장 다양하고 뚜렷하게 부각되어 배경표현의 주된 요소가 된다는 점에서 다른 불화와 차별된다. 즉 조선후기 16나한도에는 당시 유행하던 민화풍과 궁중화풍 등에서 보이던 청록산수식의 배경묘사가 두드러지며 십장생(十長生) 운룡(雲龍) 맹호(猛虎) 괴석(怪石) 화조(花鳥) 책가(冊架) 등과 같은 새로운 배경표현이 등장하여 폭넓은 수용 태도를 보여준다. 대체로 제재면에서는 수명장수, 부귀, 기복과 관련된 길상 상징물이 압도적으로 많음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조선시대 서민불교로의 전환이라는 불교계의 동향, 특히 도교와 민간신앙과의 습합이라는 불교계의 자구적 모색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이는 16나한도나 당시 불화에 표현된 다양한 도교인물들의 모습을 통해서 엿볼 수 있다. 주로 19세기 말~20세기 초에 제작된 16나한도에 정형화된 양식의 민화풍이 등장한다는 것은 현존 민화의 제작연대를 추론하는 하나의 단서를 제공해 줄 것으로 생각하며, 불화승들이 민간의 수요와 요청에 의해 민화의 작가로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조선후기 불화에서의 민화적 요소의 고찰은 그 제재나 형태상의 유사점에서 출발했지만, 극단적인 희화화라든가 파격미 등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궁중의 장식그림과 유사한 양식의 표현이 많다는 점은 종교화로서의 기능을 갖추고 있는 불화라서 가능했던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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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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