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미디어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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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디자이너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2년제 전문교육을 중심으로 (A Study of Development a Curriculum for Character Designer -Focused on Two-Year Course Work of College Education)

  • 김용우
    • 디자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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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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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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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직업교육에서의 교육과정은 학생이 졸업 후 취업 가능한 직종과 고용기회, 이들 직업에 종사하는데 필요한 능력이 어떤 것인가를 근거로 계획되고 운영되어야 한다. 따라서 직업 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계획에서 교육내용을 선정하는 과정에는 전공분야와 관련된 산업체 관련인사의 참여와 산학협동을 통한 밀접한 관계 유지를 통해 지속적이며 점진적으로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직업교육의 교육과정이 취업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면 교육과정의 초점이 고용에 맞추어야하며, 이러한 직업교육의 교육과정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대학과 산업체(특히 지역산업체)간 관련 자료가 종합적으로 수집.분석되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이 계획되어야 한다. 지역사회와 관련된 자료는 산업체별 인력수요 전망, 필요한 지식, 기술, 태도 특히 앞으로 전망이 밝은 취업 가능 직종 등을 고려한 새로운 프로그램의 개발과 기존 교육과정에서 개선되어야 할 내용 (기술의 변화, 실험.실습시설의 형태, 계속 교육의 유형 등)이 객관적으로 조사.분석되어야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최근 애니메이션 산업의 발달과 멀티미디어 시장의 확대로 더욱 역할과 기대가 증대하고 있는 캐릭터산업에서 종사할 캐릭터디자이너를 전문 육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보다 체계적으로 개발하여 교육에 적용함으로써, 학교 교육에서 문제 시 되어 왔던 교육과 현장 실무의 괴리를 줄여 산업체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함에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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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린공간으로서 도심지 쌈지공원의 이용행태와 장소애착에 관한 연구 - 수도권 지역의 한평공원 및 한뼘공원을 중심으로 - (A Study on Usage Behaviors and Place Attachment of Urban SSamji Park as a Neighborhood Space - Focused on Hanpyeong Park and Hanpyeom Park located in Capital Area-)

  • 박훈
    • 예술인문사회 융합 멀티미디어 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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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권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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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07-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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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근린의 개념은 근현대사를 거치며 우리사회에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원리로 활용되어 왔으며, 물리적 시설을 중심으로 하는 근린의 개념은 역할과 의의에 관해 꾸준히 논의 되어왔다. 본 연구에서 주목하는 쌈지공원은 근린시설로서 재생을 통한 환경의 개선과 이를 통한 지역 공동체의 확보에 역할을 하였으며, 수도권지역에 조성된 한평공원 및 한뼘공원 총 72개의 답사 조사를 통해 계획적 의의와 함께 설문조사를 통해 쌈지공원 주변 거주민과 이용자의 이용성 및 장소애착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도출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용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라 집단별로 공원에 대한 장소애착에 유의한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오늘날 공급되는 주거의 주된 유형의 차이가 생태적 공간을 경험하고자 하는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둘째, 교육수준에 따라 집단별로 공원에 대한 장소애착의 유의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셋째, 이용자의 이용행태에 따라 집단별로 공원에 대한 장소애착에 차이가 존재하며 이는 이용회수, 체류시간 등에 따른 구체적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도서관 팟캐스트와 유튜브 서비스에 대한 사서의 제공 의도와 제공 행위 연구 - 확장된 기술수용모델의 적용 - (Librarians' Intention and Behaviors for Providing Podcasts and YouTube Services: An Application of Extended Technology Acceptance Model)

  • 안은지;오상희
    • 한국문헌정보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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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5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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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7-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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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는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사서의 팟캐스트와 유튜브 서비스의 개발과 제공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확장된 기술수용모델을 적용하여 연구를 설계하였으며, 도서관 팟캐스트나 유튜브 서비스에 대한 사서의 개인적, 조직적, 사회적 인식과 이용자에 대한 이해의 정도가 서비스에 대한 유용성이나 용이성에 대한 인식을 매개로 서비스 제공 의도나 제공 행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았다. 우선 국내 팟캐스트나 유튜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39개의 도서관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의 유형을 조사하였고, 총 181명의 사서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법을 이용하여 데이터를 수집하고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도서관에서는 주로 도서관 행사 안내/홍보, 도서관 체험 프로그램, 도서 추천, 저자(사서) 강연과 북 토크 등에 팟캐스트와 유튜브를 미디어의 특성에 따라 적절히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서들은 개인적 특성보다는 조직적 혹은 사회적 특성, 즉 도서관의 교육지원, 인력지원, 사서 인식, 직무 특성, 이용자 인식이나 요구에 대한 이해가 도서관 서비스 제공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밝혀졌다. 또한 팟캐스트와 유튜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도서관의 사서들과 제공하고 있지 않은 사서들 간에 서비스들에 대한 인지된 유용성과 용이성에 차이가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도서관에서 팟캐스트나 유튜브 서비스 콘텐츠 개발이나 제공에 있어 사서 지원의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재난취약계층의 위험이슈분석 -어린이, 임산부 사례를 중심으로- (Risk Issue Analysis of Disaster Vulnerable Groups -Focusing on Cases of Children and Pregnant Women)

  • 김신혜;권설아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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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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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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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현대사회에서 노인, 장애인, 외국인, 어린이 등 재난취약계층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재난에 취약한 계층의 일반적인 특성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하여 주거형태가 재난에 취약하고, 재난에 노출되면 회복력이 더디다는 것이다. 본 연구는 재난취약계층에 대한 대상자 위험이슈분석을 통해 새롭게 도출되는 위험이슈를 파악하고, 정책개발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방법은 재난취약계층 중에서 어린이와 임산부의 사례를 중심으로 최근 10년간('10-19) 소셜미디어의 이슈 데이터를 중심으로 소셜네트워크 분석을 수행하였고, 연구결과 첫째, 이슈의 추이를 살펴보면 특정 사건의 발생과 연관성을 갖는다. 둘째, 위기관리의 유형, 대상, 관리방식에 대한 인식이 분석되었다. 셋째, 위험이슈의 해결방안이나 대상의 특성을 반영한 감정어가 분석되었고, 부정적인 감성을 유발하는 단어도 분석되었다. 따라서 본 기초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부와 지자체는 국민의 정서분석과 대중의 인식을 토대로 급변하는 재난환경의 효율적인 위기관리체계를 구축하기를 바란다.

국내 뇌성마비 아동의 상지기능 향상을 위한 중재효과에 대한 고찰 (Effects of Therapeutic Interventions on Upper Extremity Function Among Children With Cerebral Palsy in Domestic: A Systematic Review)

  • 박영주
    • 대한감각통합치료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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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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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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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목적 : 뇌성마비 아동의 상지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중재방법의 종류와 그 효과를 체계적 고찰방법을 사용하여 국내에서 사용되는 치료경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 연구 대상은 2008년 이후로 국내학회지에 게재된 연구를 대상으로 하였다. 누리미디어(DBpia), 스콜라(Scholar), 한국사회과학데이터(KSDC),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 그리고 한국학술정보(KISS)의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여 '뇌성마비', '상지 기능', '손 기능'의 검색어를 사용하였다. 총 12개의 연구로 근거의 질적 수준, 방법론적 질적 수준으로 분석한 후 대상자(Patient), 중재(Intervention), 대조(Comparison), 결과(Outcome)의 PICO로 제시하였다. 결과 : 분석에 포함된 연구에서 근거기반 실행의 질적 수준은 수준 IV와 수준 V가 가장 많았고, 방법론적 질적 수준은 '우수'의 연구가 가장 많았다. 대상자는 편마비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가장 많았고, 실험설계는 단일대상연구 및 사례연구가 높았다. 중재의 종류는 강제유도운동치료가 가장 많았고, 평가는 젭슨테일러 손기능 검사 빈도가 높았다. 총 11개의 연구에서 뇌성마비 아동의 상지기능에서 유의한 향상 또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결론 : 국내에서 뇌성마비 아동의 상지기능을 향상시키기위해 다양한 중재방법이 시행되어 왔다. 앞으로 마비 유형별에 따른 중재방법에 대한 연구와 근거의 질적수준이 높은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아동폭력에 대한 유치원 교사의 경험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Kindergarten Teacher's Experience in the Child Violence)

  • 서영민;신남주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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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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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62-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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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는 최근 학교폭력이 하향화됨에 따라 유아기 예방교육 실행을 위한 현장의 요구를 파악하여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아동폭력에 대한 유치원 교사의 경험을 알아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수도권에 위치한 C유치원 교사 9명을 대상으로 심층 집단 면담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유치원에서 주로 발생하는 아동폭력 관련 유아 문제행동은 신체적 폭행, 공격성, 언어폭력, 위협과 협박, 따돌림 등으로 나타났다. 둘째, 교사들은 아동폭력 발생 시 주로 직접개입법을 사용하나 많은 업무와 높은 교사 대 유아 비율로 적절한 개입을 어려워하고 있었다. 이에 교사들은 현재보다 낮은 교사 대 유아 비율 적용 또는 각 반 부담임 배치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셋째, 교사들은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아동폭력 예방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적절한 교수 방법으로는 문제행동 발생 직후 상호작용, 전체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대그룹 활동, 구체적인 상황별 멀티미디어 교육자료 그리고 부모교육 등을 제시하였다. 넷째, 교사들은 아동폭력 예방교육 실행 시 교육을 통해 문제행동이 학습되어 흉내 내는 일의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유치원에서 발생하는 아동폭력 관련 문제행동의 유형을 중심으로 유아교육 현장에 적용이 가능하고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의 개발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위치기반 서비스(Location-based Service)의 프라이버시 위험 대응에 있어 사용자 감정(Affect)의 역할 (An Investigation of a Role of Affective factors in Users' Coping with Privacy Risk from Location-based Services)

  • 박종화;정윤혁
    • 한국빅데이터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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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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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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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위험에 대한 인간의 반응은 인지적 요인뿐만 아니라 정서적 요인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받는다는 경험적 연구에도 불구하고, 정보 프라이버시 연구에서는 감정적 요인의 역할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고 있다. 본 연구는 정서적 관점에서 위치기반 서비스(Location-based service) 사용자의 프라이버시 위험에 대한 대응행위를 탐색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세 가지 유형의 개인정보 위협(수집, 해킹, 2차 사용), 두 가지 감정적 반응(걱정, 분노) 및 대응행위(지속적인 사용의도)의 관계를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위치기반서비스(Location-based service) 사용자 552 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특정 개인정보 위협에 대한 인식과 특정 감정적 반응의 결합이 지속적 사용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데이터마이닝 기법 중 하나인 연관규칙(association rule)을 활용하여 분석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위험에 대한 인식과 정서적 반응의 결합에 따라 사용의도에 차이가 나타났으며, 대체로 개인정보의 2차 사용에 대해 분노의 감정이 유발될 경우 사용의도가 가장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정보 프라이버시 사용자 연구에 감정적 요인을 포함함으로써, 기존의 인지적 접근방식 편향을 보완하고 프라이버시 대응행위에 대한 포괄적 이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가 있다.

드라마<굿 플레이스>속 인공지능 로봇의 상호작용 의례적 해석 (Interaction Ritual Interpretation of AI Robot in the TV Show )

  • 추미선;유승호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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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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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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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인간과 인공지능 로봇과의 관계를 예견하는 쟁점은 강한 인공지능 문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인간보다 뛰어난 사고능력을 가진 강한 인공지능이 인간을 정복하는 비극적 결말을 예측하고 있다. 동시에 인공지능 로봇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기대가 드라마나 SF영화와 같은 미디어에 투영하여 나타나게 되면서 인간의 기대에 부응하는 '도덕적으로 선한 인공지능'에 대한 문제 또한 중요한 쟁점이다. 그러나 선한 인공지능에 대한 요구와 완벽한 기술의 구현은 그 문제가 기계에만 국한되지 않고 오히려 인간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는 결과로 나타나 인간을 비도덕적인 존재로 몰아가고 인간과 인간의 문제로 전환되어 더 많은 소외와 차별을 낳을 수 있다. 이처럼 기술이 가져오는 결과는 사용하는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반응에 따라 그 속성이 결정되고 발전하면서 인간에게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상호작용을 고려하여 인간의 정서를 고려하는 인공지능 기술도 중요하다. 본 연구는 인간과 인공지능의 관계가 '선한 인공지능'에 대한 요구로 귀결되는 과정과 성공적인 상호작용 과정을 밝히기 위해 이론적으로는 랜달 콜린스의 정서적 에너지로 인간 유대의 형성을 설명하는 상호작용 의례 이론을 통해 설명한다. 방법론으로는 사고실험의 한 유형으로서 드라마 <굿 플레이스>의 재닛과 주변 등장인물들을 통해 선한 인공지능 로봇에 대한 기대가 발생되고 지향되는 지점을 밝히고자 한다.

소셜미디어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COVID-19 전후 박쥐의 인식변화 연구 (A Study on the Perception Change of Bats after COVID-19 by Social Media Data Analysis)

  • 이주경;김벼리;김선숙
    • 환경영향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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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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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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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본 연구는 국내 최대 소셜 네트워크인 블로그 글을 대상으로 텍스트마이닝 및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COVID-19 발생 후 '박쥐'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 변화를 파악하였다. 국내에서 COVID-19 발생전 2019년부터 2020년까지 9,241건의 네이버 블로그 글을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파이썬(Python)과 NetMiner 4.3.2으로 분석하였고, 시기별로 도출된 키워드와 키워드 간 연관성을 통해 박쥐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2020년 박쥐 키워드의 출현 빈도는 2019년에 비해 25배 이상 증가하였고, 중심성 수치 또한 3배 이상 증가되었다. 네트워크 분석 결과, '박쥐'에 대한 인식은 COVID-19 발생전과 후 차이를 나타냈다. COVID-19 이전에 박쥐는 야생동물의 한 종(Species)으로 인식되는 경향성이높았던 반면, COVID-19 발생 초기인 2020년 상반기에는 전염병 및 건강 분야와 연관시켜 인간사회를 위협할 수 있는 존재로 강하게 인식하였고, 하반기에는 생태 및 문화 유형 비중이 높아지면서 박쥐에 대한 관심영역이 확장된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COVID-19 발생 이후 질병 숙주로서 박쥐의 잠재적인 영향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과 인식 변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질병연구의 확장과 공중보건 관리, 미래감염병 대응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였다.

영화 <버닝>과 윤리적 주체 (Burning and The Ethical Subject)

  • 곽한주
    • 대중서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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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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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7-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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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영화 <버닝>(이창동, 2018)은 정교한 서사를 섬세한 영상으로 담아낸 작품으로서 근래 가장 주목받은 한국영화 중 한 편이다. 이 영화는 서로 다른 유형의 인물들이 등장하고 단편적으로 제시되는 객관적 사실과 주관적 욕망이 뒤얽히는 다성성의 텍스트여서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있는 텍스트이다. 이 글은 이 영화가 현대 한국 청년의 현실이라는 특정한 사회역사적 조건을 넘어서는 보편적이면서도 중대한 윤리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버닝>을 주인공 종수를 중심으로 하는 윤리적 담론으로 읽으려 한다. 종수가 처하는 상황과 이에 대한 그의 반응을 무엇보다도 종수의 윤리적 각성과 도약의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종수는 현재를 사는 대한민국 비정규직 젊은 남성이라고 요약될 수 있는 자신의 사회적 위치에서 해미와 벤을 만나고 관계 맺으며 세상의 미스터리를 접하고 이를 파악하고자 한다. 영화가 촘촘히 보여주는 그의 궤적은 문예창작학과 출신 흙수저 청년의 혼란과 좌절이라는 사회역사적인 차원과 가족해체의 현실과 연인의 갑작스런 실종이라는 개인 심리적 차원이 필연적으로 교차한다. <버닝>은 종수가 비우호적인 조건, 즉 프레카리아트 청년의 처지, 현실 인식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직면하고 미스터리를 탐구하면서 '함께 삶'을 지향하는 윤리적 주체로 우뚝 서는 과정을 그린 감동적인 스토리로 읽힌다. 이 과정은 종수의 고통스런 성장담으로서 무기력했던 비정규직 배달노동자였던 종수가 '작가'가 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버닝>은 자신에게 비우호적인 현실 속에서 혼란스러워 하고 무기력했던 청년이 타자들과의 만남을 겪은 뒤 나름대로 타자들과 세상을 파악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실천하는 윤리적 주체로 일어서는 과정을 그리며, 윤리적 사유를 자극하는 텍스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