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천 개의 고원』의 서문인 「리좀」을 바탕으로 하여, 리좀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개념 중의 하나인 '미리우(milieu)'를 '리좀적 중도'이자 일종의 '철학적 중도'로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글의 구체적인 전개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텍스트에서 서양 전통 형이상학의 나무-뿌리 형태의 책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리좀-수로 형태, '책-리좀'의 사유 체계를 검토한다. 다음으로, 리좀적 사유가 어떻게 '길'이 되고, 동양적 '도(Tao, 道)'와 만나 리좀적 중도가 되며 철학적 중도로 해석될 수 있는지를 밝힌다. 다른 한편으로, 본고는 리좀적 사유가 우리로 하여금 내재적 차이와 타자에 대한 이해를 보다 깊이 하도록 하며, 또한 공(空)한 다양체의 원리에 따른 실천적 삶의 수행을 돕는 방법으로서의 의의를 가짐을 조명한다. 이 연구는 동양의 중도의 사유를 현시대에 적합하게 풀어내어 철학적으로 실천하는 일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탈주체, 탈중심의 포스트모던 사유체계로서 들뢰즈가 제시한 리좀의 개념을 분석하는 것이다. 리좀은 땅속 덩이줄기 식물을 가리키는 식물학적 개념으로 이항대립에 의해 발전하는 통일적이고 서열적인 수목구조의 사유체계에 대항하여 제시되었다. 분자생물학과 진화론 상의 증거들을 통해 초기 탈주체 사상들이 지닌 한계에 대해 비판하는 동시에 생물의 진화 및 인간의 성에 우연성, 유목성과 같은 리좀적 특징들이 내재되어 있음을 논증하였다. 이어 리좀적 실천의 예로 거스 반 산트의 영화 <엘리펀트>를 분석하였다. 같은 사건을 다룬 마이클 무어의 영화와의 비교를 통해, 인과관계가 불분명한 문제에 대해 리좀적 접근이 더 효과적일 수 있음을 밝히고, 촬영, 연출, 편집 등 영화제작 전반에 걸친 실험들이 지도제작, 불규칙과 단절, 외부로의 열림과 같은 리좀적 특징들과 일치함을 논증하고자 하였다.
연구자의 작품에 투영되어 있는 탈주체의 형상과 속성, 그리고 탈주 방식 등을 들뢰즈와 가타리가 사회 변혁의 방식으로 제시한 리좀적 사유에 연결시켜 살펴보고, 그것이 사회적으로 어떠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밝혀보았다. 연구자의 작품에 투영된 탈주체는 어떤 완성체가 아니며 언제나 변화와 생성을 전제하고 있는 질료와 같은 것이다. 이 탈주체는 유·무의식적 욕망이 존재한다. 이 욕망은 들뢰즈와 가타리가 모순된 사회 변화를 추구하는 등의 긍정적 속성을 지닌 생성의 욕망이다. 탈주체에 이 욕망을 배치하게 되면 탈주을 감행한다. 이 탈주 방식은 들뢰즈와 가타리가 제시한 리좀적이다. 이것은 모순된 것을 해체하고, 외부와의 연결·접속과 단절을 반복하면서 새로운 질서를 생성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리좀적 탈주체는 반복적 붓질을 한 색면과 결합된 오브제를 가변 설치하여 탈주하는 과정과 방식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작품에서 탈주하는 탈주체들의 목표는 존재자들의 가치와 자유롭고 창조적인 삶을 인정하는 공간으로 안전하게 착륙하는 것이다. 이 탈주체들은 드넓은 초원을 유동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풍경을 생성하는 노마드이며, 모순된 사회에 저항하는 예술가, 문학가, 즉 들뢰즈와 가타리가 사회 변혁의 개념으로 제시한 전쟁기계와 거리의 열정을 만들며 새로운 가치와 정치를 창안·창조하는 니체의 아곤 개념과 연결된다. 이들이 추구하는 것은 기존 질서를 완전 해체하는 것이 아니며, 타자성을 인정하는 가운데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을 희망한다.
In the middle of that a information form is being formlessly changed to diverse deirections, a design and a space as physical consequence show not only a allegory but mutually relational charicteristic meaning a nonboundary and nonlinear form by development of modem digital culture. Following development of the modern digital culture, a design and space which are physical results, show a point of correlative specificity, allegory, nonlinear and nonboundary, Not only a design and culture but also various circles handle a hypertext as a representative pivot in this change. this has same contexts as rhizome possessing a asignifiante and nomadic characteristic said by Felix Guattari and Gilles Deleuze. An ideal of rhizome space shows historical decisions, unexpected accidents, a concepts, an individual. a group, social compositions above an contrifugal exterior force, This study examines into surroundings designed by a hypertext and rhizome through a case accordingly and infers an ultramodern characteristic in conventional precognition with synthesizing a peculiarity of the digital generation space.
The spatial property of contemporary library is now rapidly changing through the spatial expansion of knowledge and information, the reduction of information storing facility, the variation of approaching methods by digital shift and the transition of social recognition as a cultural facility. Also the spatial characteristics with referring characters have developed such as, decentralization, de-construction, de-boundary, individual space, erasing of boundary, flow of space which extends infinitely. The main process of library origination, the systematic classification, and the storage system concluding with the demand and value of the information by changing social demands and the role of the widest ranged facility. And 5 themes, such as, hierarchy, center, storage, boundary, and symbol, as a changed spatial concept and analyzed in the case of library plans and libraries which are actually built. The significant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propose that rhizomatous intellectuality and hypertext could be a theoretical background of the contemporary architecture and could be a viewpoint of the transition of spatial structure in libraries. A future library should have spatial property embracing various social changes and needs and for this respect, it is necessary to approach and analyze through the architectural explication from diverging points of view.
본 연구는 들뢰즈(Deleuze)의 되기 이론을 바탕으로 초등 예비교사들의 '줄기의 생김새와 하는 일' 탐구에서 나타난 과학교사 되기를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 대상은 초등 예비교사 30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이들은 약 한 달간 교과서 활동과 교사로서 해결해야 할 심화 활동을 진행하였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된 반성적 탐구일지의 내용을 들뢰즈의 차이생성 메커니즘 과정에 따라 어느 단계까지 도달했는지 분석한 결과, 탈주 단계와 탈영토화 단계까지 도달하여 앞으로 과학을 가르치는데 필요한 탐구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를 구축한 내용이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다. 그러나 탈주를 통한 탈영토화 이전 단계에 머물러 있는 내용도 60% 이상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탈주를 통한 탈영토화에 도달하게 만든 리좀(Rhizome)적 사유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6가지 유형이 모두 나타나 탈영토화에 도달하는 데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초등 예비교사들이 탐구에서 홈 패인 공간을 극복하는 단계적 과정을 거쳐 재영토화에 도달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과서 탐구 과정을 따라서 해보는 것에 거치지 않은 도전적 탐구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화 <그녀>의 여주인공은 사만다라고 불리는 목소리만 가진 컴퓨터 운영체제이다. 편지 대필가인 남자주인공 테오도르는 아내 캐서린과 별거하고 있는 상태에서 사만다와 접속한다. 두사람은 오랜 연애기간을 가진 후 결혼했지만 거리를 두고 성장하는데 실패했다. 고정된 패턴도 없고 능력의 한계도 없는 이 학습형 운영체제는 테오도르에게는 가장 이상적 여성상이 된다. 테오도르와 처음으로 접속한 후 사만다는 리좀적 확장을 하여 인간과 섹스도 할 수 있고 의식의 변화에 대한 적절한 해답을 찾기 위해 철학적 토론도 벌인다. 사만다와 이성적 관계를 유지하는 동안 테오도르도 의식의 확장을 경험한다. 사랑이란 고정된 틀 속에서 갇혀있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사랑을 담기 위해서는 상자의 크기를 늘려야 한다는 것을 그도 이해한다. 그래서 마지막에는 캐서린에게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편지를 보낸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가 우리 자신의 내면을 좀 더 깊게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characteristics and expression methods of contemporary art museums from the perspective of 'Rhizome', which is considered under similar context as 'indeterminacy' that represents the characteristics of contemporary public spaces. Method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necessity of this study is verified by investigating literature data and preceding studies, and by examining the fact that indeterminate characteristic is a new approach to contemporary public spaces. Second, in order to analyze Rhizomic expression in public spaces, analysis criteria are suggested by extracting components of public spaces and spatial characteristics of R150hizome from the literature. Third, Rhizomic characteristics and expression methods used in contemporary art museums are understood based on such analysis criteria. Fourth, when each spatial characteristic is expressed in art museums, the study found out that two factors among 'program', 'circulation', and 'form' are planned out as a mixture. Therefore, 'cohesion' is expressed as 'program' and 'form' in contemporary public spaces viewed from the perspective of 'Rhizome'. Also, 'diversity' is actively expressed through 'program' and 'circulation', and 'non-hierarchy' through 'form' and 'circulation'. Such methods are positive methods of expressing indeterminate contemporary public spaces. Since this study conducted analysis on characteristics and expression methods of public spaces from Rhizomic perspective of contemporary society, such results are deemed valuable in planning out public spaces that reflect the characteristics of contemporary society.
In order to attain unique aesthetic value, diversity of meanings of Fusion Design, 'openness', requires meaning interpreting process(communication) which harmonizes and combines new codes suggested by authors(senders) and codes interpreted by public(receivers). For this harmony, we should consider all the art aspects(integration of synchronic and diachronic, anti-rationalism ideology, negative concept) that are bases of creativity of Fusion Aesthetics. Moreover, we can approach open thought system of Fusion Design through theories of Entropy and Rhizome. This point of view which allowed a categorical means of natural science theory to be used in design context changed a methodic or interpretative perception. Not only in art interpreting process does Fusion Design take openness as one of its necessary factors but also in creating process, which enables a work of art to be opened at the maximum. In conclusion, the significance of fusion design is to suggest an ideal model of communication abstracted from open art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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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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