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푀르스터(Karl Foerster)는 독일 정원문화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서, 새로운 소재의 선정과 정원을 보급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특히, 재식설계의 관점으로 볼 때 최근 들어 유행하고 있는 자연식재의 계기를 만들었고, 현대에 사용되고 있는 그라스류를 이미 사용하여 디자인한 점 등 현시점에서 재조명해 볼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칼 푀르스터의 정원을 통해서 그의 재식설계방법과 역사적인 의의를 찾고자 하는 것이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첫째, 공간의 형식면에서는 기후와 시대적인 영향에 의해 선큰가든 스타일로 조성하였고, 자연스럽게 개방된 목초지와 양치류, 그라스류의 사용으로 자연식재의 유행을 선도하였다. 둘째, 소재의 사용은 다년초의 필요성을 주장함과 동시에 일반인들이 쉽게 재배할 수 있고, 추위에 잘 견디는 강한 식물의 다년초를 직접 육종하였다. 또한, 식물의 특징과 결합방식을 전시용 정원으로 조성하여 대중에게 알려주는 실험적인 방법을 사용하였다. 셋째, 재식설계의 미적 원칙은 색상과 계절에 집중하고, 파란색, 노란색, 흰색을 선호하여 델피니움, 루드베키아, 플록스 등의 신품종 개발을 하였다. 계절을 세분한 7계절에 대한 생각은 지금의 윈터가든을 조성하는 효시가 되었다.
이 연구는 경관 인식 모델의 세 가지 요소(활동, 물리적 환경, 이용자)를 기본으로 하는 스몰데이터인 설문조사와 빅데이터인 소셜미디어 분석을 통해 문화가 다른 두 지역(미국, 한국)의 선형 공원 두 곳을 분석하고자 한다. 소셜 미디어의 사용이 증가하고 경관을 보는 새로운 매체로 부상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공원 연구는 제한적이다. 이에 본 연구는 소셜 미디어 분석과 설문 조사를 동시에 활용해서 비교함으로써 설문 조사가 갖는 한계를 보완함과 동시에 소셜 미디어 분석의 제한점을 보완하고자 한다. 미국 시카고의 606 트레일와 한국 서울의 경춘선 숲길은 버려진 길에 조성된 공원이다. 이 두 곳을 대상으로 총 505부의 설문조사를 시행했고, 그 결과는 통계 분석, 주성분 분석, 회귀 분석을 활용해서 분석하였다. 또한 각 선형 공원을 언급한 트위터를 총 20,000건 이상 수집했다. 이 트위터를 대상으로 군집 분석, 바이그램 네트워크 분석 등을 통해 각 공원이 갖는 장소적 특성 및 물리적 환경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공원 디자인이 다양해질수록 행동은 단순화 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공원 이용자들의 절반은 선형 공원을 최종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지름길로 이용했고, 공원의 특징에 따라 다양한 활동과 혜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셜 미디어 분석 결과, 606트레일은 경춘선 숲길 보다 주민들과 더욱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경춘선은 606트레일보다 공원 내 이벤트와 연관이 깊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랜드마크는 지역을 대표하는 이미지로서, 그 곳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지역의 특징을 인식시키기 때문에,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상징적인 랜드마크 개발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지역 활성화를 위한 랜드마크 개발에 대한 사례를 연구함으로써, 향후 랜드마크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관광 상품 및 관광 진흥 정책을 개발을 위한 기본지침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를 위해서 현지조사지로서 일본 아오모리 현을 대상하였고, 현지조사와 문헌조사가 병용되었다. 일본은 오래전부터 다양한 관광정책의 수립을 통하여 지방의 국제화 및 활성화를 모색해 왔다. 특히, 아오모리 현은 개발이 늦어진 농촌지역의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관광 상품과 문화 공간 개발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꾀하였다. 아오모리 현의 사례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랜드마크 개발을 위한 조건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랜드마크의 상징성이나 디자인을 결정함에 있어서 해당 지역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조사가 실행되어야 하며,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 둘째, 랜드마크로의 접근성을 고려해야 하며, 주변 환경이 랜드마크와 더불어 관광요소로 작용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랜드마크의 방문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편의시설 및 다양한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운영 및 관리를 통해 랜드마크 내 외부에서 다양한 즐길거리,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들어 도시의 공공디자인을 통해 다양하고 편의적인 환경이 적용되고 있다. 그중 하나인 도심에 산재되어 있는 다양한 옥외 광고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정부를 비롯하여 각 지자체에서 도시가로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간판정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도심의 간판 정비사업은 도시의 심미적 기능을 고도화 시키고 도시가로환경의 정돈되고 활력 있는 모습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대전광역시의 간판정비사업을 수행한 지역을 선정하여 간판정비사업을 참여한 업체와 그 업체를 이용하는 일반 시민들의 만족도를 t-검정을 통해 조사하였다. 간판정비사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는 업소 30개 및 일반 시민 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는 간판정비사업을 통해 간판의 심미적 기능에 대해서 만족도가 낮았으며, 지역 및 업소 특성의 반영 여부, 정보전달 효과 등에 대한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업소뿐 만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간판개선사업에 대한 인식 및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추후 진행되는 간판개선사업 뿐만 아니라 도시문화를 창조하는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되어야 하겠다. 앞으로 이러한 옥외간판에 대한 다양한 사례 연구와 심도 있는 연구가 지속되어야 하겠다.
최근 화훼 산업의 활성화를 위하여 정부 주도의 캠페인, 꽃 문화 확산 운동 등 화훼 소비 증대를 위한 활동들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절화류 상품은 MA 포장, 기능성 포장 개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상품의 품질 유지를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국내 분화류 제품의 경우 품질 개선 및 포장 디자인 등에 대한 연구가 여전히 미비한 실정이다. 또한 소형 분화류의 온라인 마켓 유통량이 점차 증가되고 있음에 따라, 산지에서 소매점, 소비자에게 이르기까지 제품의 품질 유지를 위한 다양한 구조 형태의 포장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본 조사 연구는 소형 분화류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에 적합한 포장을 고려하기 위하여 기존 포장을 개선하는 목적으로 포장 소재 및 형태, 투명도, 편리성, 및 기타 포장 선호도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였다. 결과로 플라스틱 포장 소재, 분리형 포장, 투명 포장 그리고 상품의 안정성 및 품질 유지를 위한 포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따라서 국내 소비자의 소형 분화류 상품 선호도 조사 연구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분화류 제품 및 제품 크기에 따른 상품화 가능성, 가격 변화 요인 등을 고려한 연구가 추가적으로 진행되어야 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1945년 이전 여성지 표지화에 나타난 실제자료를 발굴 제시하고 이미지를 분석하여 그 시대가 요구하던 미적 이상형을 밝히고자 하는데 있다 이 시기는 근대성 이 성립되기 시작하는 기원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 동시에 외세의 시선으로 타자화 되고 왜곡된 전통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미적인 이상형은 의복디자인을 통하여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이기도 하기에 의류학 연구자들의 지속적인 관심분야이며 그림으로 표현된 인체는 사진의 사실성 보다 더 뚜렷하게 인물의 특성을 강조하여 표현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러한 특성을 확인할 수 있는 국립도서관 귀중본 서고와 잡지정보도서관의 소장 자료 원본86점을 바탕으로 실증적 연구와 문헌연구를 병행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920년대 이전에는 외세에 의해 폭력적으로 추진되는 개방에 대한 반감으로 오히려 전통을 고수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1920년대에는 선전 등 전시회에 의하여 그림이 불특정다수에 의하여 감상되는 근대적 문화현상으로 정착되고 일본의 미감에 의한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1930년대에는 서양 영화가 일반 대중들에게 오락으로 자리하게 되고 서구화된 인물을 이상형으로 생각하며 지성미가 미인의 조건으로 요구되기 시작하였다. 1940년대에는 37년부터 심화된 전쟁과 물자부족으로 모성과 건강한 자연미를 의도적으로 권장하였으며 이에 대한 반발로 의고미(疑古美)가 대두되었다.
경제와 인터넷 환경의 발전은 오프라인 서점에 큰 영향을 미쳤고, 오프라인 서점 역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점차 변모하며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본 연구는 제3의 공간 개념을 토대로 하는 현대서점을 대상으로 하여, 현대서점 공간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를 파악하고, 현대서점의 특징과 발전방향을 탐구하여 향후 현대서점의 발전에 이론적 지침을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둔다. 연구자는 제3의 공간 개념과 라이프스타일 숍 이론을 기반으로 그 이론에 대한 고찰과 선행연구의 귀납적 정리를 통해 제3의 공간 개념으로서의 현대서점에 부합하는 특성요소를 도출하고, 2010년 이후 대형 상업시설 내에 개설된 5개 서점의 사례를 중심으로 연구 분석을 진행하고자 한다. 결과 분석에 따르면, 현대서점은 점차 도서판매라는 단일한 형태에서 벗어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형태로 전환하며 다기능 복합공간으로 변신하였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장의 소비변화를 예측함으로써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서점공간에 맞춤형 디자인을 진행하여 현대서점공간의 가치를 업그레이드 하였다. 이로써 현대서점은 경제와 문화의 발전을 탐색하는 동시에 소비자 수요의 변화에 발맞추어 선순환을 실현하였다.
캐릭터 산업은 여타의 문화콘텐츠 산업과 같이 창작된 콘텐츠와 더불어 미디어라는 기술적 환경을 토대로 한다. 즉, 창작 캐릭터가 미디어를 통해 수용2자에게 도달되고 이를 기반으로 시장에서 형성된 캐릭터의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라이선싱을 통해 이루어지는 산업이라 할 수 있다. 캐릭터의 생명력을 연장시키고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미디어의 선택과 활용이 필요하다. 웹툰 역시 웹툰 캐릭터가 브랜드로서 발전하기 위해 인터넷 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 수단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또한 타 미디어에 비해 짧은 기간에 적은 비용으로 제작하여 시간,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콘텐츠의 전달이 가능하다. 그리고 쌍방향 소통, 미디어 확산이 용이한 디자인적 형태와 매체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국내 웹툰 캐릭터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인터넷 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캐릭터 마케팅이 가장 효율적이었다. 또 캐릭터 브랜드화를 위해서는 전략적인 미디어믹스 전개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웹툰 캐릭터의 외형적, 매체적 특성이 일관된 아이덴티티를 유지해야 효과적인 미디어믹스가 가능하다. 캐릭터가 수용자에게 도달되는 과정에서 미디어믹스가 실질적으로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알기 위해 캐릭터 '하마탱'을 개발하였다. 더불어 자체 제작한 웹툰과 기타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과정과 캐릭터 브랜드 구축방안, 그리고 타 미디어로의 변경과 확장을 위한 미디어믹스 전략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정보의 즉각적 인지가 가능하면서 미적 문화적 특수성을 내재'하고 있는 STA(Short-term Attractive) 정보의 인지적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시각화 속성과 표현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정보디자인과 인지심리학을 바탕으로 STA 정보의 인지적 특성을 도출하고, 정보의 노출빈도와 인지도 관계에 따른 정보 속성에 관한 선행연구를 토대로 STA 정보의 시각화 속성 네 가지를 도출하였다. 정보 인지적 측면에서 STA 정보의 주요 시각화 속성인 '이해 할만한(Understandable)', '간결성(Conciseness)'에 대한 주요 표현 방법으로 은유, 환유, Indexical Image와 Context의 활용, 수사학, 기억보조장치(Mnemonic Device)를 제안하였다. 정보의 감성적 지각 측면에서는 주요 시각화 속성인 '타당성(Relevance)', '가치 있는(Valuable)'에 대한 주요 표현 방법으로 익살, 패러디, 특수성, 친근감, 키치, 조형적 아름다움, 새로움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표현 방법들과 정보 적용 환경에 따른 인지도 관계 분석을 진행하고자 한다.
빛은 인간 생활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인류가 인공적으로 빛을 다룰 수 있게 된 이래 조명은 도시의 야간문화와 경관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야간 경관은 도시의 정체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시민들의 야간 활동이 늘어나면서 조명에 대한 다양한 요구가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정작 경관을 다루는 조경 분야의 계획 설계과정에서 조명계획은 비중 있게 다루어지지 않았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도시공원의 야간경관의 실태를 분석하기 위해 공원의 계획 및 조성 과정과 제도적 측면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여의도공원을 대상으로 도면 분석과 현장 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도출하였다. 현재 도시공원의 야간경관과 관련한 실태 분석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원의 계획 설계 과정에서 조명계획은 설비 분야에 포함되어 개략적인 수준으로만 다루어져왔고, 이는 실제 공원의 단조로운 야간경관을 초래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공원의 분석-계획-설계-시공-관리 과정에서 야간경관의 연출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방법론이 개발되어야할 것이다. 둘째, 현재 도시공원에 적용 가능한 기준은 한국산업규격(KS A 3011)의 수평조도 규정에 그치고 있어 야간경관 평가와 계획의 세부 기준 항목을 다양하게 개발할 필요가 있다. 셋째, 성장하는 수목과 복합적인 자연생태계의 특성을 고려할 수 있는 야간경관 설계 및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 넷째, 공원의 공간별 특성에 맞는 세부 디자인 가이드라인과 관련 기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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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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