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에서는 인터넷 커뮤니티와 게시글 댓글 상에서 여성혐오 단어가 생성되고 확산되고 있다. 본 연구는 여성혐오 단어에 대한 노출 정도가 개인이 가지는 여성혐오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되었다. 연구 1에서는 설문을 통해 여성혐오 단어의 노출 정도(알고 있는 여성혐오 단어 수, 인터넷 댓글을 보는 정도)와 명시적 여성혐오 태도 간의 관계를 알아보았다. 그 결과 혐오단어 노출이 많을수록 명시적 여성혐오 태도는 감소하였는데 이는 남성에게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는 부정적 미디어 자극에 대한 반복적 노출로 인한 자극 둔감화로 설명될 수 있다. 연구 2에서는 실험을 통해 여성혐오 단어의 노출 여부를 조작하고 암묵적 연합검사를 통해 암묵적 여성혐오 태도 간의 관계를 알아보았다. 집단 간 분산 분석 결과 남성의 경우 여성에 비해 혐오단어에 노출될수록 암묵적 여성혐오 태도가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여성혐오 태도에 있어 명시적 태도와 암묵적 태도 간의 차이를 보여주며, 혐오단어에 대한 동일한 수준의 노출 정도가 남성과 여성의 태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목적: 기능적 자기 공명 영상을 이용하여 운동, 감각, 단어만들기, 듣고이해하기, 그리고 기억하기 등의 자극을 주어 소뇌 활성화를 평가하는 것이다. 대상 및 방법: 11명의 건강한 오른손잡이 지원자 (남: 여, 6:5, mean age: 27.4세)를 대상으로 1.5T 자기공명영상기기의 BOLD기법을 이용하여 뇌 전체를 축상면으로 기능적 자기공명영상을 얻었고 패러다임은 5번의 자극과 휴식을 반복 사용하였다. 왼쪽 손가락의 복잡한 운동, 감각 자극, 단어만들기, 듣고이해하기, 그리고 기억하기를 활성화 자극으로 사용하였고, 한계치는 p = 0.001를 사용하여, 소뇌 내 활성화를 SPM 5를 이용하여 활성화된 영역의 부위와 활성화정도를 평가하였다. 결과: 소뇌 활성화는 운동, 단어만들기, 그리고 기억하기에서 관찰되었다. 운동 자극에서는 949 영역이 활성화되었고 평균반응정도는 0.68이었고 단어만들기 자극에서는 319 영역이 활성화되었고 평균반응정도는 0.15이었으며 기억자극에서는 330의 영역이 활성화되었고 평균반응정도는 0.26이었다. 결론: 소뇌는 운동, 단어만들기, 그리고 기억하기등 다양한 기능적 자극에 관련이 되어 있으며, 이중에서도 운동기능에 가장 연관이 있었다. 기능적 자기 공명 영상은 소뇌 기능 연구하는 방법으로 이용이 가능할 것이다.
LED 조명의 색상이 정서자극의 평정과 재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세 개의 실험을 실시하였다. 실험 1과 2에서는 IAPS 정서사진을 사용하여 각각 Red, Green, Blue, 및 White와 Cyan, Magenta, Yellow, 및 White의 조명색상조건에서 정서평정(정서가, 각성차원) 과제와 재인기억과제를 실시하였다. 실험 3에서는 정서단어를 사용하여 Red, Green, Blue, 및 White 조명색상조건에서 두 과제를 실시하였다. 실험 결과, 정서평정과제에서는 일차 색상(RGB)의 경우, LED조명 색상이 Red일 때는 흥분을, Green일 때는 유쾌 정서를 유발하였고, 이차 색상(CMY)의 경우, Magenta와 Cyan은 Red와 Green과 유사한 패턴의 정서 반응을 유발하였으나 그 강도는 약하였다. 재인기억과제에서는 실험 1과 실험 2의 경우, Green과 Cyan 조명색상조건에서 제시되었던 사진자극들에 대한 반응이 다른 조명색상조건에서 제시되었던 사진자극들에 비해 약간 빠른 경향이 있었으나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었다. 하지만 실험 3에서는 Green 조명색상조건에서 제시되었던 정서단어들에 대한 재인기억반응이 유의미하게 빨랐다. 이러한 결과로 Red나 Magenta와 같은 난색들은 불쾌나 흥분과 관련된 감성을 유발하는 반면, Green이나 Cyan과 같은 한색들은 유쾌나 이완과 같은 감성을 유발하는 경향이 있으며, 일차 색상들이 이차 색상들보다 강한 정적 내지 부적 감성을 유발함을 알 수 있다. 특히 실험 3의 재인 기억과제에서 나타난 결과는 시각 자극보다 언어 자극의 기억수행에 Green 색상의 LED 조명이 더 유리함을 시사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기억 및 표상 연구에서 그림자극을 사용하는 예가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한국판 그림자극 규준이 필요하게 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그림과 단어처리의인지적 기제를 밝히려하거나 그림을 자극으로 사용하는 기억연구를 위해 한국판 그림자극 규준을 제시한다. 본 규준은 213개의 그림들과 이 그림들에 대한 명명일치도, 표현적절성, 친숙도 평정자료, 그리고 이전 연구들에서 다루어진 관련 변인들(빈도, 범주, 범주빈도)의 정리를 포함한다. 아울러, 최근의 암묵기억과 외현기억 연구들에서 논의되고 있는 변인들을 중심으로 본 자극 세트의 제한점을 살펴보고, 응용범위에 대해 고찰해 본다.
본 논문에서는 음악적 자극이 인간의 기억에 관련된 집중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하여 인간의 뇌파를 계측 및 분석하였다. 뇌파 실험에서는 음악적 자극과 함께 기억 관련 과제를 수행하게 하였는데, 기억 관련 과제로는 영어단어를 암기하는 것을 선정하였다. 음악적 자극은 진정성향 및 자극성향의 음악으로 나누어 제시하였고, 피험자의 뇌파는 주파수 대역에 따라 나누어 분석한 결과를 각각 제시하였다.
목적: 기능적 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하여 읽기 과제에서 활성화되는 뇌영역을 알아보고, 읽기 과제의 종류에 따른 활성화 영여의 차이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오른손잡이 자원자 9명(남자 7명, 여자 2명)을 대상으로 한글의 자음, 가짜단어, 단어를 속으로 읽도록 하면서 기능적 영상을 얻었다. 1.5T 초전도 자기공명여앙장치에서 EPI의 BOLD 기법을 이용하여 20 절편의 활성화 영상을 얻었고(gradient echo single shot EI, TR/TE 3000/60, flip angle $90^{\circ}$, matrix $64{\times}64$, 5mm thickness, no slice gap), 영상후처리는 SPM 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2번가의 활성기와 3번의 휴식기를 번갈아 시행하였고 스캔 시간은 각각30초였다. 유의수준 p<0.01을 기준으로 자극 과제에 따라 활성화된 뇌지도를 얻어 활성화 영역을 육안으로 비교 분석하여다. 결과: 9명 모두에서 성공적으로 활성화 영상을 얻었고, 활성화 신호는 모든 자극과제에서 후두엽의 화성화를 제외하고 좌측으로 편재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전두엽, 측두엽, 두정엽, 후두엽의 여러 부위에서 활성화 신호가 나타났다. 가짜단어와 자음을 읽은 경우가 단어를 읽은 경우에 비하여 언어영역의 활성화가 많았다. 가짜단어를 읽은 경우가 자으을 읽은 경우에 비해 활성화 신호가 좌측으로 편재화 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결론: 자음이나 단어형태를 읽는 것 만으로도 언어와 관련된 여러 뇌영역에 활성화가 유도됨을 확인하였으며, 자음이나 가짜단어를 읽는 것이 익숙한 단어를 읽는 것에 비해 활성화 신호가 많았다.
본 연구는 정상 청력인에서 시간 변화 (i.e., 압축과 확장)와 선택적 단어 강조법이 문장인지도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지를 평가하였다. 정상 청력을 지닌 성인 20명이 연구에 참여 하였다. 자극음으로 한국표준 일반용 문장표(KS-SL-A)가 사용되었고, 문법적으로는 적절하지만 의미론적으로는 변칙적이고 무의미하게 재구성한 후, 여성 화자에 의해 녹음하였다. 시간 변화는 7단계 (e.g., ${\pm}60%$, ${\pm}40%$, ${\pm}20%$, 0 %)의 압축 및 확장으로 조절하였다. 이 때 선택적 단어 강조법 (i.e., 문장 내에서 특정 단어를 강조)의 효과를 보기 위하여 모든 대상자들에게 2주 간격으로 두 번 검사를 시행하였다. 연구 결과 1) 시간 변화에 따른 문장인지도 정반응률은 60 % 압축 조건에서만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 2) 선택적 단어의 강조 유무에 따른 문장인지도의 정반응률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6 ~ 7개의 어절로 이루어진 장문장의 자극음을 사용할 경우, 40 % 압축 조건에서 단어가 +6 dB 강조되었을 때, 유의하게 정반응률이 향상되었다. 3) 성별에 따른 문장인지도의 정반응률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조금 빠른 시간 압축과 선택적 단어 강조법을 함께 사용했을 때가 시간 확장만 사용하였을 때보다 문장을 이해하는데 더 효과적임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후속 연구에 의한 표준화 자료가 동반되어야 하겠다.
한글 단어 재인에 있어서 음절 내 단위가 음절체인지에 관한 실험증거를 제공하기 위하여 점화과제를 사용하였다. 실험조건으로 음절체가 중복되는 조건 (예: 섬질 -> 성직), 각운이 중복되는 조건 (예: 헝칙 -> 성직), 초성과 종성이 중복되는 조건 (예: 생적 -> 성직), 그리고 아무런 철자도 중복되지 않는 조건 (예: 찬멸 -> 성직)를 서로 비교하였다. 또한 목표자극의 글자 유형을 <각> 형과 <곡> 형으로 구분하여 차별적인 점화효과가 일어나는지를 알아보았다. 실험 결과, <각> 형의 목표자극에서만 유의미한 억제 점화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특정 유형의 단어에 한하여 한글의 단어 재인의 단위가 음절체 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이며 보다 다양한 글자 유형에 대하여 점화 효과를 알아보는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fMRI를 이용하여 정상인에 있어서 자극 유형, 특히 그림 자극의 부호화와 관련된 두뇌영역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Scan 1에서는 그림 자극의 부호화 과정에 관여하는 두뇌 영역을 화인하기 위하여 어의범주 판단 과정 중에 그림과 단어에 대하여 비교 관찰하였으며 Scan 2에서는 그림자극에 대하여 그림 명명과제와 어의범주 판단과제를 비교하여 과제 유형에 따른 그림의 부호화에 관여하는 두뇌 활성화 영역을 연구하였다. 피험자는 어의범주(인공물/자연물)에 따라 마우스를 눌러 반응하거나(Scan 1) 그림명명이나 범주 소속 여부를 속으로 말하도록(subvocal response)(Scan 2) 요구되었다. 자극의 유형과 무관하게 부호화 중에 좌측 전전두 영역 양측의 두정엽, 그리고 양측의 고차시각 피질 등이 공통적으로 활성화 되었다. 그림보다 단어의 부호화에는 좌측 하 전전두엽, 우측 전측 전전두 영역, 양측의 도(insula), 좌측 두정-측두엽 등 광범위한 언어/개념관련 두뇌 영역에서 더 높은 활성화가 발견되는 반면, 그림의 부호화에는 양측의 고차 시각 영역과 해마방화(parahippocampal gyrus) 영역에서 더 높은 활성화가 관찰되었다. 이는 동일한 어의판단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도 단어는 어의적/언어적 처리가 그림은 지각적 정보처리 및 novelty 관련 정보처리가 서로 다른 해부학적인 영역에 의하여 매개됨을 의미한다. 그림 명명과제나 어의범주 판단과제 모두를 속으로 말하는 수행(Scan 2)은 배측 하 전전두 영역, 즉 Broca영역의 활동 증가를 야기시켰으며, 특히 명명과제 수행에는 어의범주 판단과제를 수행할 때에 비하여 양측의 시각영역에서 더 많은 활성화가 발견되었는데, 이는 대상의 명칭을 인출하는 과정에 고차 시각정보 처리가 더 많이 관여하였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영어를 제2언어로 사용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이중언어의 어휘접근이 음운 정보와 관련하여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알아보았다. 이중언어를 처리할 매에 양 언어의 음운적 지식이 동시에 활성화된다는 비선택적 가설과 한 언어의 음운적 지식만이 활성화된다는 선택적 가설을 검증하고자하는 목적으로 2개의 실험을 실시하였다. 실험결과 한글 표적자극의 수행이(실험2) 점화자극으로 제시된 영어 단어의 음운적 조작에 따라 유의미한 영향을 받았고, 영어 표적자극을 처리할 때에는 (실험1) 점화자극으로 제시된 한글 단어의 음운적 조작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경향을 발견하였다. 이는 이중언어 중 한 언어를 처리할 때에 다른 언어의 음운적 지식이 자동적으로 활성화됨을 의미하며 한국인에게 있어서 제2언어인 영어의 처리에서 음운정보가 중요한 역할을 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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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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