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내집단 편향

검색결과 8건 처리시간 0.022초

분열과 반목의 시대에 신경과학적 관점에서 고찰해보는 공감과 정의 (The Empathy and Justice Contemplated From the Neuroscientific Perspective in the Age of Social Divisions and Conflicts)

  • 김지웅
    • 정신신체의학
    • /
    • 제30권2호
    • /
    • pp.55-65
    • /
    • 2022
  • 공감적 존재인 Homo Empathicus로서의 인간들이 살아가는 세상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우리 사회는 집단간의 분열과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간의 공감 반응은 타자의 정의로움에 민감하여, 타인의 정의로움 여부에 따라 타인의 고통에 공감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타자에 대한 우리의 공감 반응은 항상 정의로운 것은 아니며, 내집단 편향성이라는 내재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즉, 자신과 같은 집단이나 범주에 속하는 사람인지 아닌지에 따라, 우리는 스스로 의식하지도 못한 채 타인의 고통에 편향적으로 공감하기도 하고, 편향적으로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 최근의 정보통신기술 발전은, 내집단 관련 SNS혹은 내집단 매체에 대한 편향적 접근을 용이하게 하며, 이를 통해 집단과 관련한 보다 편향된 의미론적 정보 네트워크의 구축을 심화시킨다. 이러한 현상들은 공감의 내재적 한계 속성들과 상호작용하여 더욱 편향된 내집단 공감 및 내집단 활동을 하게 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함으로써 분열과 대립을 가속화할 수 있다. 저자는 공감의 신경 기전에 대한 이해를 통해 공감의 속성과 한계를 고찰해보고, 신경과학적 관점에서 공감과 정의의 관련성을 탐색해봄으로써, 분열과 갈등의 현대 사회를 기존의 사회과학적 시각과는 다른 차원에서 조명해보고자 하였다.

사회불안장애의 해석편향 연구: 컴퓨터 기반 해석편향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검증 (Interpretation bias modification for social anxiety disorder: Development of computer based cognitive modification program)

  • 윤혜영
    • 한국융합학회논문지
    • /
    • 제8권4호
    • /
    • pp.111-122
    • /
    • 2017
  • 본 연구에서는 컴퓨터 기반의 인지편향수정 프로그램(Cognitive Bias Modification Program - Interpretation, CBM-I)을 이용하여 사회불안 경향이 있는 대학생들을 위한 해석편향 수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 프로그램이 사회불안증상 및 해석편향 변화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40명의 사회불안 경향성자들을 긍정해석 훈련집단((n=21)과 비처치대기집단((n=19)에 배정하였고 치료 전후 해석 편향과 사회불안증상 수준(e.g.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 척도, 레보위츠 사회불안 척도)을 비교하였다. CBM-I 훈련은 참가자들이 긍정적인 방식으로 모호한 상황을 해석하면 긍정적 피드백을 제공하고, 부정적인 방식으로 해석하면 부정적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긍정해석 훈련집단의 경우 3주간 3번의 회기에 참가하였다. 사후분석에서 긍정훈련 조건에 참가한 내담자들의 자기 보고식 사회불안 증상이 감소하였다(t=2.35, p<.05; t=4.70, p<.001). 이러한 결과는 다중회기로 실시된 해석 편향의 수정이 임상적으로 유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5-6세 아동의 분배 결정에 내집단 선호가 미치는 영향 (The influence of in-group favoritism on 5 to 6-year-olds' resource-allocation decisions)

  • 차민정;송현주
    • 인지과학
    • /
    • 제26권2호
    • /
    • pp.241-261
    • /
    • 2015
  • 본 연구에서는 만 5-6세 아동들의 타인-타인 또는 자신-타인 간 자원 분배 결정에 수혜자의 소속집단(내집단 대 외집단)이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증하였다. 실험 1에서는 아동이 자원 분배의 수혜자가 되지 않고 친구(내집단)와 낯선 아동(외집단)에게 스티커를 나누어주는 분배자의 역할만을 수행한 게임을 진행하였다. 이 때 아동은 낯선 아동보다 친구에게 더 많은 스티커를 나누어주었고, 이는 아동 자신이 분배의 이해 당사자가 아닌 경우에는 내집단에게 더 호의적으로 분배를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실험 2에서 아동은 상대방이 친구 혹은 낯선 아동인 상황에서 자기 자신과 상대방에게 스티커 10개를 분배하는 게임에 참여하였다. 이러한 자기-타인 분배 상황에서 아동들은 상대방이 내집단 또는 외집단 구성원인지에 관계없이 이기적인 분배를 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자기 자신이 자원 분배의 당사자가 되었을 경우에는 내집단을 선호하는 경향성을 나타내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는 기존 성인 연구에서 관찰되어온 자원 분배 행동에서의 내집단 편향의 발달 과정에 대한 추가 자료를 제공한다.

유튜브 정치동영상의 선택적 노출과 정치적 태도극화: 정치성향별 내집단 의식의 매개효과 검증 (Effects of Selective Exposure to YouTube Political Videos on Attitude Polarization: Verifying Mediating Effects of Political Identification)

  • 함민정;이상우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 /
    • 제21권5호
    • /
    • pp.157-169
    • /
    • 2021
  • 2019 디지털뉴스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유튜브를 통한 뉴스 이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유튜브를 통한 정치뉴스 이용이 증가하게 되면, 사람들은 유튜브가 추천한 특정 정치이념에 선택적으로 노출되고 확증 편향된 사고방식을 갖게 되어 정치 집단 갈등의 골이 깊어질 수 있다. 사회적 정체성 이론(Social Identity Theory)에 따르면, 특정 정치 집단에 대한 내집단 의식이 강해질수록 외집단에 대한 반감이 더 커지거나 내집단에 대한 애착이 커지면서 정치적 집단 간 갈등이 극화될 수 있다. 이 연구는 일상적으로 소비되고 있는 유튜브 정치 동영상의 선택적 노출과 태도극화 현상을 진단하였고, 사회적 정체성 이론을 근거로 정치적 내집단 의식이 선택적 노출과 태도극화 간 관계를 매개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 연구의 결과는 정치성향에 따라 정치적 내집단 의식의 매개효과가 상이하게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문화유사 및 공감이 도움의향에 미치는 영향: 세계시민주의의 조절된 매개효과 검증 (The Influence of Cultural Similarity and Empathy on Helping Intention: Testing the Moderated Mediating Effect of Cosmopolitanism)

  • 이창환;손영우;임혜빈
    • 감성과학
    • /
    • 제18권4호
    • /
    • pp.35-46
    • /
    • 2015
  • 기존 심리학 연구에 의하면, 사람들이 본인과 유사한 대상에게 더 높은 수준의 도움을 제공하고자 하는 까닭은 본인과 유사한 내집단 구성원에게 더 높은 공감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도움의향에 있어서의 내집단 편향의 크기를 매개하는 공감의 효과를 세계시민주의 수준이 조절하는지를 검증하기 위하여 실시되었다. 본 연구에서 참가자들은 문화 유사성 수준이 각기 다른 국가 출신의 교환 학생들에 대한 설명을 읽고, 공감 수준과 도움의향, 세계시민주의 성향을 측정하는 문항에 응답하였다. 연구 결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대상과의 문화 유사성과 도움의향의 관계를 공감이 매개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으며, 문화 유사성과 공감의 매개 모형에 있어서의 세계시민주의의 조절효과가 지지되었다. 구체적으로, 세계시민주의 의식이 낮은 사람 참가자들은 대상과의 문화 유사성이 높을 때 더 높은 공감 수준을 보였지만, 세계시민주의 의식이 높은 참가자들은 대상과의 문화 유사성이 높고 낮음과 관계없이 도움이 필요한 대상에게 유사한 수준의 공감 수준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 크기 추정에 대한 미표본 집단의 영향 (Effect of an unsampled population on the estimation of a population size)

  • 정유진
    • 응용통계연구
    • /
    • 제33권3호
    • /
    • pp.347-355
    • /
    • 2020
  • IM 모형(Isolation-with-Migration model; IM model)은 현존하는 집단들의 크기, 그 집단들이 공통 조상 집단으로부터 분리 된 분화 시간, 그리고 현존 집단 간의 이주율을 추정하는 데 널리 사용되는 진화 모형이다. IM 모형과 같은 진화 모형은 그 진화 모형 내 현존 집단으로부터 추출 된 DNA 염기서열을 분석하여 추정할 수 있다. 참인 진화 모형이 데이터가 추출되지 않은 미표본 집단(unsampled population) 혹은 소위 ghost라 불리는 집단을 포함할 때, 종종 이 미표본 집단을 제외한 진화 모델이 추론된다. 본 논문에서는 미표본 집단이 표본집단의 크기 추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모의실험을 수행하였다. 표본집단과 미표본집단 사이에 이주 사건들이 존재하는 경우, 표본집단의 크기의 추정량은 편향되었다. 그러나 미표본집단을 포함한 진화 모델이 추정되면 표본집단의 크기의 추정량은 많은 경우 개선되었다.

정서적 양극화, 정책인가 아니면 정당인가: 2020 미대선 사례 (Affective Polarization, Policy versus Party: The 2020 US Presidential Election)

  • 강명세
    • 분석과 대안
    • /
    • 제6권2호
    • /
    • pp.79-115
    • /
    • 2022
  • 이 글의 목적은 정치적 양극화에 기여한 요인을 분석하는 것이다. 최근 정치학은 정서적 양극화 즉 정당과 지지자 간의 대립적 현상을 놓고 논쟁 중이다. 이 논쟁은 정서적 양극화의 기원에 대해 전혀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는데 정당일체감 대 회고적 투표의 오랜 논쟁과 맞닿아 있다. 정서적 양극화의 원인에 대해 두 가지 입장이 경쟁한다. 첫째는 정당일체감의 전통을 이어 내집단과 외집단에 대한 개인의 편향적 태도가 정서적 양극화의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전통적 관점은 집단적 사고의 근거 자체에 대해서는 불가지론적 입장이었으나 사회심리학이 제시한 집단적 편향을 수용하여 이를 정서적 양극화의 기반으로 삼는다. 둘째는 정서적 양극화는 이념적 차이에 기초하며 이념과 정책선호의 차이가 정당 간 편향성으로 발전한다고 간주한다. 이념적 양극화는 양극화가 집단 간의 상징적 차이가 아니라 회고적 투표이론과 마찬가지로 도구적 차이에 기인한다고 주장한다. 정서적 양극화는 정치참여, 투표 등에 중대한 영향을 준다. 이 글은 이념과 정책선호 또는 정당일체감을 위시한 집단적 편향 등이 정치적 선택에 미치는 효과를 검토함으로써 양 주장을 비교할 것이다. 이 글은 세 가지 결과를 제시한다. 첫째, 후보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정책선호이다. 정책선호 면에서 개인 책임을 선호하는 개인과 정부지원을 지지하는 개인이 각각 트럼프와 바이든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은 53.7%와 70.4%로 26.4% 포인트 차이가 있다. 둘째, 정당일체감 효과는 팽팽하다. 공화당 지지자에 비해 민주당 지지자가 트럼프를 선택할 가능성은 42.4% 포인트 낮다. 반대로 공화당 지지자가 바이든을 선택할 확률은 민주당 지지자에 비해 48.7% 포인트 낮다. 셋째, 정서적 양극화를 의미하는 반대정당지지층에 대한 적대감 효과를 보면 민주당지지층에 대한 적대감이 트럼프 지지에 미치는 효과는 26.5% 포인트이다. 한편 공화당지지층에 대한 적대감이 바이든 지지에 미치는 효과는 13.7% 포인트이다. 이처럼 트럼프 지지에는 민주당지지층에 대한 적대감이 더 큰 영향을 행사한다. 그 외 주관적 이념도 후보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보인다.

그룹변수를 포함하는 불균형 자료의 분류분석을 위한 서포트 벡터 머신 (Hierarchically penalized support vector machine for the classication of imbalanced data with grouped variables)

  • 김은경;전명식;방성완
    • 응용통계연구
    • /
    • 제29권5호
    • /
    • pp.961-975
    • /
    • 2016
  • H-SVM은 입력변수들이 그룹화 되어 있는 경우 분류함수의 추정에서 그룹 및 그룹 내의 변수선택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방법론이다. 그러나 H-SVM은 입력변수들의 중요도에 상관없이 모든 변수들을 동일하게 축소 추정하기 때문에 추정의 효율성이 감소될 수 있다. 또한, 집단별 개체수가 상이한 불균형 자료의 분류분석에서는 분류함수가 편향되어 추정되므로 소수집단의 예측력이 하락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본 논문에서는 적응적 조율모수를 사용하여 변수선택의 성능을 개선하고 집단별 오분류 비용을 차등적으로 부여하는 WAH-SVM을 제안하였다. 또한, 모의실험과 실제자료 분석을 통하여 제안한 모형과 기존 방법론들의 성능 비교하였으며, 제안한 모형의 유용성과 활용 가능성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