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거리는 동시대 도시민들의 개인적 공간과 영역성, 사회심리적 수용력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심리학의 기초개념 중 하나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대표 조경공간 중 하나인 도시공원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벤치이용자들의 이용행태 및 개인적 거리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여의도 공원의 벤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Blind observation과 Pictorial analysis를 도입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주요 연구결과, 남성과 여성그룹의 경우 평균 개인적 거리가 47.5cm로 가장 짧았고, 여성 집단의 경우 53.2cm, 남성집단의 경우 70.3cm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이전 서양인들을 대상으로 한 개인적 거리 연구들을 대부분 지지하지만, 일부의 경우 한국인이 개인적 공간과 영역성이 더 좁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윤종빈 감독의 드라마 <수리남>은 2022년 넷플릭스를 통해 스트리밍 되어 드라마 순위 1위에 올랐다. <수리남>은 윤종빈 감독이 이전부터 추구해 온 한국사회 남성 서사의 계보를 잇고 있다. <수리남>에서 주인공들은 한국사회를 벗어나 타국에서 생존을 모색하는 디아스포라 행보를 선택한다. <수리남>의 두 남성 주인공은 적대적인 관계로 설정되어 있지만 근본적으로 "생존"을 위해 돈을 추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1980~90년대 한국사회의 공적권력의 횡포를 피해 디아스포라를 선택했지만, 수리남은 사적 폭력과 공적 권력이 유착된 최악의 장소였다. 거기서 한 명은 마약왕이 되고, 한 명은 한국의 국익을 위해 행동한다. 상이한 둘의 선택은 디아스포라의 명암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윤종빈 감독은 <수리남>에서 '가족'과 '폭력'이라는 기존 작품들의 주제를 계승하면서, 자신이 탐구해 온 한국 남성 서사의 지리적 영역을 확장시켰다.
목적 : 본 연구는 작업치료사의 인권감수성 수준을 알아보고 각 변인 간의 인권감수성 수준 차이를 비교하여 작업 공정성 의식과 인권행동 제고 및 인권교육프로그램 개발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 조사 대상자는 편의표집에 의해 선정한 작업치료사로 일반적 특성 및 10개의 인권감수성 에피소드로 구성된 구조화된 설문지를 배포하여 수집된 응답지 중에서 최종적으로 131부를 분석하였다. 결과 : 인권감수성 평균은 남성이 58.75점, 여성이 55.44점으로 남성이 높게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에피소드별 인권감수성 차이는 체포, 구속당하지 않을 권리와 구금으로부터의 자유권 영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으나 성별로 가장 높게 나타난 에피소드를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이주노동자의 정당한 노동의 권리, 여성의 경우 장애우의 교육받을 권리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하위영역별 인권감수성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책임지각에서 남녀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남성의 경우 책임지각의 평균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여성의 경우 상황지각에 대한 평균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결론 : 본 연구는 국내 작업치료사들의 인권감수성에 대해 조사하고 남녀간의 차이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향후 임상현장에서 올바른 인권의식과 가치관을 확립하고 인권교육을 진행함에 있어 그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작업치료사들을 위한 인권의식 및 행동이 향상될 수 있는 다양한 인권교육이 강화되도록 하고, 교육 및 임상현장에서 작업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사료되는 바이다.
흡연과 기도청력역치와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1996년 1월 1일에서 1997년 7월 31일 사이에 종합 건강진단을 받기 위하여 내원한 성인 남성 1,887명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주파수대별 순음기도청력 검사, 이완기 혈압, 총콜레스테롤, 공복혈당, 혈구용적치 그리고 비만도를 검사하였다. 설문지를 이용하여 연령, 직업, 흡연상태를 조사하였다. 흡연군이 비흡연군에 비하여 250 Hz, 500 Hz, 1000 Hz 그리고 4000 Hz 주파수에서 기도청력역치가 유의하게 높았다(p<0.05). 저주파수영역 평균청력 중간주파수영역 평균청력, 고주파수영역 평균청력에서 흡연군이 유의하게 기도청력역치가 높았다(p<0.05). 다중회귀분석 결과, 흡연상태는 연령, 직업, 이완기 혈압, 공복혈당, 총콜레스테롤, 혈구용적치, 비만도의 영향을 조정 한 후에도 유의한 변수였으며(p<0.05), 연령이 많고, 생산직이고, 혈구용적치가 높고 비만할수록 유의한 청력저하가 관찰되었다(p<0.05). 그러나 이완기혈압, 총콜레스테롤 그리고 공복혈당은 청력저하와 유의한 관련성이 없었다. 이상의 결과를 볼 때, 흡연은 성인 남성의 청력저하와 연관성이 있었다.
본 연구는 기호학 분석방법을 사용하여 육아 예능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재현된 부성성의 표상들을 분석하였다. MBC <아빠 어디 가>의 방영분 2편의 영상과 기호 체계를 분석한 결과, 프로그램에 출연한 부성들은 그동안 모성의 전유 영역으로 이해되던 육아에 공동으로 헌신하는 페미니스트적 남성상을 표출하고 프렌디로서의 친근한 부성의 재현을 통해 현대의 이상적 부성상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부성상의 변화는 감성적이면서 양성적인 남성으로의 변화를 함의하는 포스트모던적 남성 이데올로기를 내재화한다. <아빠 어디 가>의 부성들은 육아 실천을 지향하는 프로그램 속에서 육아를 전면적으로 수행하는 가운데, 육아 미숙의 상황을 간헐적으로 노출하면서 역설적이게도 육아에 대한 모성 이데올로기를 재생산하는 결과를 낳았다. 또한 이들이 재현한 육아 실천의 남성상은 현대의 이상적인 남성상을 시도하는 것이었지만, 자녀를 지도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여전히 기존의 젠더에 대한 고정관념과 차별적 인식을 지니고 있고, 나아가 가부장적 이데올로기를 내면화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요컨대, 이들의 포스트모던적 프렌디 부성으로의 변화가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위계 구조를 전적으로 변화시키지는 못하였다.
무정자증 환자의 경우,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유전적인 요인들이 남성불임과 연관되어 있다. 그들 중 클라인펠트 증후군(KS)과 정상 핵형의 남성에게서 발견되는 Y염색체상의 미세결실 증상(YMNK)은 남성 불임의 가장 빈번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한국인 집단에서 남성불임으로 고통 받고 있는 YMNK (66 개체)와 KS(30 개체) 환자들을 비교 분석 하였다. Y염색체 상의 AZFa,b,c 영역의 미세결실을 분석하기 위해 19개의 STS 프라이머를 이용해 PCR분석을 하였다. 실험 결과 YMNK의 34.9%와 KS의 73.4%가 미세결실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점으로 미루어보아 YMNK환자보다 KS환자의 경우가 Y염색체의 불안정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사료된다. 결론적으로 미세결실을 포함하는 제놈의 불안정성은 정상적인 정자형성 과정을 방해하여 남성불임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여성의 교육참여율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은데 비해 인력활용율은 OECD국가 중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렇게 고학력 여성인력의 활용률이 저조한 원인으로 진로상담영역에서 '진로선택'과 관련된 원인에 주목하였다. 전통적으로 직업을 여성중심 또는 남성 중심 직업으로 분류할 때 아직까지도 많은 여성들이 남성중심 직업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편중현상을 해소해야만 다양한 인력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남성중심적 직업을 희망하는 여대생들에 대한 질적 연구를 통해 이들의 경험구조 및 직업결정 과정을 밝히고, 그 과정에서 부정적 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요인들을 밝혀 여성 진로지도에 활용하고자 하였다. 남성중심적 직업을 선택하며 취업준비중인 대학교 3학년 이상 여학생 8명을 심층면접한 녹음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61개의 개념과 27개의 하위범주, 12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범주들을 토대로 핵심범주인 '특별한 삶을 위해 의지를 갖고 도전해 나가기'가 도출 되었다. 또한 패러다임 분석을 통해 인과적 조건, 중심현상, 맥락적 조건, 중재적 조건, 작용/상호작용 전략과 결과를 구분하였다. 과정 분석을 통해 기질과 포부 인식 단계, 내적결의 단계, 지지와 수용 단계, 도전과 극복의 순환 단계, 긍정과 확신의 단계로 총 5 단계의 직업결정 과정이 밝혀졌다. 논의에서는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및 후속연구에 대한 제안에 대해 언급하였다.
본 연구는 남녀 청소년을 대상으로 SNS중독상태, 현실공간 및 가상공간의 자아정체감의 상태를 확인하고, SNS중독여부와 현실공간 및 가상공간에서의 자아정체감 사이의 관계를 규명하고자 시행되었다. 연구대상자 중 남성이 여성보다 SNS사용 시간이 더 많았고, SNS친구 수가 많을수록 SNS 사용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실과 가상공간에서의 자아정체감 하위 영역 상관관계에서는 대부분의 영역에서 정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현실공간 자아정체감과 SNS중독의 각 하위 영역과도 모든 영역에서 정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그러나 SNS중독과 가상공간 자아정체감의 영역에서는 주도성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에서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이를 통하여 SNS중독 대상자들에 대한 교육과 관리가 필요하며, 현실공간 및 자아정체감의 각 하위영역별로 대상자들을 중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본 논문은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직무만족도의 관계를 파악하고, 직무만족도의 관계에서 교육훈련성과가 매개하는지를 검증하여 중소기업 남성 근로자의 복지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정책적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연구의 목적을 두었다. 중소기업 교육훈련의 하위영역인 효율성, 적합성, 우호성, 명확성과 교육훈련의 성과와 직무만족도의 하위 영역인 산업복지, 업무만족수준, 조직관리 및 후생복지, 이직태도 등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으므로 교육훈련의 하위 변인들을 적절히 조절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또한 논 연구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교육훈련과 직무만족도의 관계에 있어서 교육훈련성과의 매개효과를 밝히는 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 그리고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교육훈련요인과 직무만족도, 교육훈련성과의 매개를 기초로 정책적 함의 및 제언을 하였다는 데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본 연구는 신체적 특성과 기능적 움직임 검사(FMS)의 융합적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연구대상자는 정상 성인으로 193명을 대상으로 단일측정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26.0 Ver 프로그램으로 T-검증을 실시하였고, 각 변수들 간 피어슨 상관계수로 분석을 하였다. 분석결과, 검사 방법 중 능동 뻗은 다리 올림 검사와 몸통 안정성 푸쉬업 검사 영역에서 성별 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05). 어깨 가동성 검사와 능동 뻗은 다리 올림 검사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FMS의 검사에서 체지방률과 부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능동 뻗은 다리 올림에서 여성이 기능적 움직임의 질이 높았으며, 몸통 안정성 푸쉬업에서는 남성이 기능적 움직임의 질이 높았다. 그러므로 남성은 하지의 유연성을 보강해야하며, 여성은 상체 근력과 몸통의 안정성 운동을 적용해야 한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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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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