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본 연구에서는 뇌졸중 환자의 손상된 인지기능 회복을 위한 가상현실 중재의 효과를 체계적인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을 통하여 검증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 체계적 문헌고찰을 위하여 최근 10년 동안의 국내·외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연구들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검색을 위한 학술 데이터베이스로는, 영어로 작성된 연구의 검색을 위해 PubMed와 MEDLINE, CINAHL을 사용하였고, 국문으로 작성된 연구의 검색을 위해서는 DBpia와 한국학술정보, 스콜라 학지사·교보문고, 학술교육원을 사용하였다. 정보의 추출은 PICO 방식으로 시행하였다. 계량적 메타분석을 위하여, 결과변인의 하위그룹을 전반적인 인지기능, 집중력과 기억력, 실행기능으로 분류하여 결과변인을 합성하였다. 결과 : 최종 9편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이 선정되었고, 참여대상자의 총인원은 실험군이 140명, 대조군이 131명이었다. 효과크기는 랜덤효과모델로 산출하였다. 하위그룹들에 대한 가상현실 중재의 효과크기는 전반적인 인지기능이 0.422(95% CI: 0.101~0.742; p=0.010)로 중간효과크기에 가까웠고, 집중력과 기억력이 0.249(95% CI: -0.107~0.605; p=0.170)로 작은효과크기, 실행기능은 0.666(95% CI: 0.136~1.195; p=0.014)으로 중간효과크기를 나타내었다. 결론 : 가상현실 환경의 다양한 자극과 본 연구의 결과를 고려할 때, 가상현실 중재는 통합적인 인지기능에 대한 중재에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전통적인 뇌졸중 인지재활 중재와 더불어 추가적인 중재로 활용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2009년은 그야말로 새옹지마(塞翁之馬 : 인생에 있어서 길흉화복은 항상 바뀌어 미리 헤아릴 수 없다)와 같은 한 해로 기억에 오래 남을 듯 하다. 2008년 말에 2009년 양돈산업을 전망할 때 미국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국내산 돈육 공급량 부족과 환율상승 및 급변으로 인한 돈육 수입량 부족, 그리고 수급 불균형으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역대 최고의 돈가를 예상했고, 실제로 3월에 지육가격이 5,000원/지육kg(전국 비육돈 평균시세)을 상회하면서 성수기에 돈가가 6,000원/지육 kg에 육박할 것이라 기대했었다. 그러나 4월 미국에서 발생한 신종인플루엔자가 초기에 돼지에서 유래된 인플루엔자라고 보도되면서 돈육소비량이 급감하였고 이로 인해 성수기에 돈가가 오히려 하락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다행히 신종플루가 돼지와 무관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소비가 회복되었고 돈가 또한 회복되어 올해는 역대 최고의 돈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여기에 국제곡물시세가 안정되면서 사료가격도 여러 차례 인하되어 양돈 농장의 수익성은 상당부분 향상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신종플루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지금도 여전히 돈육소비가 위축되어 있어 막연히 호황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돈가의 급등과 급락, 외부요인에 의한 경제환경의 변화로 인한 환율의 변동 및 소비량의 변화는 2009년 양돈산업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켜 높은 돈가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전체 산업의 규모가 커지지는 못했다. 여기에 국산 돈육에 대한 소비자들의 무한 신뢰로 인해, 2008년 12월 돈육 원산지 표시제 확대 실시로 국내산 돈육 수요가 증가 하여 여전히 75% 가량의 국산 돈육 자급율을 유지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맛의 차별화 및 도축, 유통의 안전성에 대한 확고한 신뢰 구축을 위한 브랜드 돈육 유통의 확대가 소비자의 기대치만큼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친환경적인 양돈산업 육성 및 분뇨 처리 관련하여도 뚜렷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어, 양돈 농가의 입장에서는 규모의 확장 및 신규 진입이 극도로 제한되어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사업의 존폐를 결정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그간 대한민국 양돈 산업의 경쟁력에 발목을 잡고 있던 낮은 생산성 문제와 소모성 질병에 의한 높은 폐사율 문제 또한 아직도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과제이다. <그림 1> 국가별 양돈 농장 생산성 현황에서 보는 바 와 우리나라 양돈 농장의 생산성은 여전히 PSY(모돈당 연간 이유자돈 두수)가 18두에 못 미치고 있어 국제 경쟁력을 논하기 자제 가 부끄러운 실정이다. 여러 가지 내 외부적인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올 2009년은 양돈농가들이 최고의 수익성을 기록한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사실에는 이의가 별로 없을 듯하다. 2년 여간의 고돈가로 인해 대한민국 양돈산업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밑천이 마련된 셈이라고 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2009년 양돈산업 현황을 돌아보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한다는 의미에서 우리나라 양돈산업이 집중해야 할 분야를 짚어보고자 한다.
불심검문이란 경찰법상 경찰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피검문자 개인의 의지여부와는 상관없이 그로부터 정보획득 또는 신원확인을 위한 경찰조치이다. 하지만 창과 방패처럼 불심검문은 공권력과 인권의 접점에서 양면성을 가지고 태어난 태생적 한계로 인하여, 오래 동안 우리사회에서 뜨거운 감자가 되어 왔다. 불심검문의 논점의 핵심은 불심검문을 하기 위한 제1조치인 경찰관의 정지요구에 피검문자가 불응할 경우에 경찰관이 유형력을 행사하여 피검문자를 강제로 정지시킬 수 있는가에 있다. 경찰관의 유형력행사의 한계에 관한 문제이다. 불심검문이 범죄예방과 범인검거면에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과거 경찰의 마구잡이식 불심검문의 기억으로 인하여 국민들은 지금도 이에 대한 불쾌감과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경찰은 불심검문에 관한 대국민신뢰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불심검문시 범죄예방 및 범인검거보다 국민의 인권을 우선시 하여야 한다. 이것은 시대적 당위이다. 불심검문시 경찰관의 정지요구에 불응하는 피검문자에게 경찰관의 유형력행사는 엄격한 요건 하에 행해져야 한다.
목적 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은 비선택성 제초제로 1984년 일본에서 개발되었으며, 급성 중독시에는 위장관계 증상뿐만 아니라 의식변화, 경련, 호흡부전 및 기억소실 등과 같은 다양한 임상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는 1994년 소개된 이후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사용량의 증가와함께 음독환자가 점점 증가하여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저자들은 최근 글로포시네이트 중독 환자에서 초기치료 후 지연성 악화를 보였던 2례를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고자 한다. 방법 및 결과 첫 번째 증례는 62세의 남자환자로 음주상태에서 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 음독 후 의식 저하 상태로 발견되어 응급실로 이송되었다. 응급 위세척을 시행 후 보존적 치료 및 집중모니터링을 유지하였고, 의식수준은 6시간 후에 거의 명료한 상태로 호전되었다. 지연성 악화의 가능성에 대해설명하고 지속적인 경과관찰 및 치료를 위해 집중치료실 입원이 필요함에 대해 설명하였으나, 환자와 보호자는 타상급병원으로의 전원을 원하였다. 환자는 이송 중에 발생한 심폐정지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였으나, 회복되지 못하고 사망하였다. 두 번째 증례는 54세의 남자 환자로 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 음독 후 발생한 의식 변화로 응급실로 이송되었다. 내원시 의식은 혼미한 상태였으며 앞의 증례와 같이 응급 위세척을 시행하였다. 본 환자는 초기치료 후 본원 집중치료실에서 지속적인 혈액 및 생화학적 검사를 시행하였으며, 집중모니터링 및 치료를 유지하였다. 입원 2일째 혈액검사 소견은 호전 중이었으나, 경련이 발생하였으며 의식은 혼미한 상태가 지속되었다. 신경과 협진하여 뇌파검사를 시행 후 항경련제를 증량한 후로 경련은 발생하지 않았다. 입원 7일째에는 의식 수준은 거의 명료한 상태까지 호전되었다. 입원 13일째 혈액 및 생화학검사에서 약간의 혈색소 감소 외에는 정상소견을 보였으며, 뚜렷한 신경학적 합병증 없이 퇴원하였다. 결론 급성 글루포시네이트중독 환자는 매우 다양한 임상증상을 보이며 초기치료 후에 상태가 안정적이더라도 지연성으로 임상적 또는 신경학적 악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치료에 유의하여야 한다.
본 연구는 흰쥐 해마에서 c-fos, c-jun 발현에 수영운동이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것이다. 실험 대상은 생후 4주 흰쥐(4-weeks aged rat)와 생후 4개월 흰쥐(16-weeks aged rat)를 사용하였다. 두 집단 모두 대조군, 실험군으로 분류하였으며, 수영 운동은 1일 1시간 하였으며 1, 3, 7일 실시한 후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c-fos, c-jun 단백질 발현에 있어서 두 실험군 모두 운동 1, 3, 7일에서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며, 7일이 가장 많이 증가하였고 3일, 1일 순으로 증가 하였다. 두 실험군을 비교했을 때 생후 4주 그룹이 4개월 그룹보다 더 많은 c-fos, c-jun 단백질 발현을 보여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따라서 수영 운동이 해마에서 c-fos, c-jun 단백질 발현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운동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수영 운동에 의한 초기발현 유전자의 활성화로 인하여 학습 및 기억과 같은 인식 기능을 예방 및 개선시키며 신경성장 및 회복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신생물 변연계뇌염(paraneoplastic limbic encephalitis)은 신경계의 전이가 없이 종양의 원격 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소아에서는 드물게 보고되고 있다. 저자들은 사춘기 여아에서 발생한 성숙 난소기형종에 동반된 부신생물 변연뇌염을 경험하고 보고하고자 한다. 15세 여자 환자가 신경정신증상, 기억력 저하, 경련, 의식 저하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뇌척수액 검사, 뇌 MRI는 정상이었으나, 뇌 SPECT 검사에서 양측 측두엽의 저관류가 관찰되었다. 복부 초음파와 MRI에서 좌측 난소의 낭성 종양이 발견되었다. 종양의 수술적 제거 후 성숙 난소기형종으로 확인되었으며, 종양 제거 및 면역글로불린 정맥 투여로 완전한 인지 기능의 회복을 보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이주 과정에서 경험한 외상 사건의 의미와 본질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하여 현상학적 연구방법으로 접근하였으며, 연구 참여자는 탈북과정에서 고문, 공포, 폭행, 기아, 질병 등의 외상을 경험한 7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이었다. 연구결과, 6개의 주제묶음(Theme clusters)을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의 몸부림', '살아남음과 살아가는 것의 차이'로 범주화 하는 과정에서 연구 참여자들의 남한이주 과정에서의 외상은 수년이 지난 현재와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이 외상 사건을 경험하며 살아남은 과정에서 각인된 이미지와 기억은 수 년 동안 지속되어 남한에서의 일상생활과 관련을 맺고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하여 북한이탈주민들의 부정적 특성이라고 간주되었던 일부 요인들이 외상을 경험한 개인들에게는 피할 수 없는 개별적 특수성임을 알 수 있었다.
Alzheimers disease (AD) is the most prevalent form of neurodegenerations associated with aging in the human population. This disease is characterized by the extracellular deposition of beta-amyloid (A ${\beta}$) peptide in cerebral plaques. The A ${\beta}$ peptide is derived from the ${\beta}$-amyloid precursor protein ( ${\beta}$APP). Photolytic processing of ${\beta}$APP by ${\beta}$-secretase(beta-site APP-cleaving enzyme, BASE) and ${\gamma}$-secretase generates the A ${\beta}$ peptide. Several lines of evidence support that A ${\beta}$-induced neuronal cell death is major mechanisms of development of AD. Accordingly, the ${\beta}$-and ${\gamma}$-secretase have been implicated to be excellent targets for the treatment of AD. We previously found that sesaminol glucosides have improving effect on memory functions through anti-oxidative mechanism. In this study, to elucidate possible other mechanism (inhibition of ${\beta}$-and ${\gamma}$-secretase) of sesaminol glucosides, we examined the improving effect of sesaminol glucosides in the scopolamine (1 mg/kg/mouse)-induced memory dysfunction using water maze test in the mice. Sesaminol glucosides (3.75, 7.5 mg/kg/6ml/day p.o., for 3 weeks) reversed the latency time, distance and velocity by scopolamine in dose dependent manner. Next, ${\beta}$-and ${\gamma}$-secretase activities were determined in different regions of brain. Sesaminol glucosides dose-dependently attenuated scopolamine-induced ${\beta}$-secretase activities in cortex and hippocampous and ${\gamma}$-secretase in cortex. This study therefore suggests that sesaminol glucosides may be a useful agent for prevention of the development or progression of AD, and its inhibitory effect on secretase may play a role in the improving action of sesaminol glucosides on memory function.
1968년 프랑스에서 출현하여 전 세계로 널리 확산된 생태박물관은 유물의 소장 전시보다 어떤 지역의 자연 문화유산 전체를 '본래의 장소에서' 보존 해석하여 그 지역의 장소적 의미를 찾고 주민의 참여와 지역 공동체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새로운 유형의 박물관이다. 이 박물관이 갖는 의의는 사라져가는 지역의 집단 기억을 회복하여 주민의 문화적 정체성을 되찾고 낙후된 지역을 활성화하는 데 있다. 그런데 이 박물관은 분산형 야외박물관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흩어져있는 지역 유산 전반에 대한 원격 정보 제공과 종합적 해석이 가능하도록 유산을 디지털화하여 기록 보존 해석 활용하는 '웹 생태박물관'이 필요하다. 본고에서는 무등산이라는 지역을 예로 들어 웹 생태박물관의 가능성과 그 구성 내용 방법에 대해 고찰하였다. 특히 후자에 대해서는 지역 고유의 주제를 선정하여 관련 유산을 토대로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기록 보존)하고, 웹 전시를 개최(해석)하고, 전자문화지도를 제작(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일반적으로 콜롬비아의 이미지는 위험한 국가이며, 게릴라와 전쟁 중이고, 최대의 마약 생산국 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이 글의 분석 대상인 펠리페베르가라(Felipe Vergara)의 극 작품 『킬렐레Kilele』의 중심을 이루는 보하야(Bojayá) 학살은 부조리함과 규모 측면에서 2000년대 들어 콜롬비아에서 일어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이 작품은 보하야 지방의 쓰라리고 악몽 같은 과거의 사건을 다루는데 그치지 않고, 생존자들이 죽음의 덮개를 찢고서 연옥에서 괴로워하는 영혼들과 소통하면서, 분열의 재통합을 향해 나아간다. 이것은 연옥의 여러 공간을 떠돌아다니는 죽은 사람들에게 마땅한 장례식을 치러주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이 글은 『킬렐레』에 나타나는 서사시 구조와 아프리카의 영혼성과 관련된 제의의식을 비롯해 창작과정과 이 작품의 파편적 구조를 분석하면서, 학살이라는 외상에서 어떻게 회복되는 데 도움이 되었는가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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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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