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에서는 한국사상사에 있어서 선진 제자학을 위상을 검토하고 아울러 순자사상의 한국적 수용과 전개 양상을 살펴보았다. 나아가 여말선초부터 18-19세기에 이르는 지식인들의 문집을 통하여 순자에 대한 이해양상과 시대별 흐름을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즉 삼국시대부터 고려 중엽까지는 지식인들이 선진 제자학 가운데 다른 학파나 사상가를 이단으로 간주하여 비판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여말선초 이래 "맹자"가 유가의 정통 경전으로 확립되면서부터 순자를 비롯한 선진 제가를 이단으로 간주하여 비판하기 시작하였다. 고려부터 선초에 이르는 지식인들의 순자의 성악설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으며, 다만 순자에 대한 이해의 심도가 점차 깊어짐을 알 수 있다. 성리학 전성기에 이르면 선초에 비해 순자에 대한 지식인들의 비판 강도가 오히려 줄어드는 경향을 엿볼 수 있는데, 이것은 맹자의 성선설을 토대로 한 성리학적 세계관이 이미 확립되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또한 성악설을 비판하는 지식인들도 대체로 순자의 다른 사상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원용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17세기에 이르면 순자를 법가로 귀결시키는 논의도 일부 보이지만, 주자학의 권위에 도전하거나 실학적 토대 위에서 제자학을 적극 수용하는 경향이 대세를 이루게 된다. 18세기에 이르면 순자에 대한 이해 범위가 보다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글자 고증에 있어서 순자의 원문 및 주석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요컨대 조선조 지식인들의 순자 비판은 시종일관 그의 성악설에 근거하며 나아가 분서갱유를 주도한 이사(李斯) 등의 법가와 연계시키는 데 집중되어 있다. 반면에 이를 제외한 순자의 기타 사상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수용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순자를 비판하고 있는 지식인들은 제자서를 쉽게 접하거나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학문태도를 지녔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CoRe에 기반한 밀도 개념 수업이 개념형성과 수업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것이었다. 연구를 위하여 중학교 2학년 6개 학급 240명을 각각 120명씩 2개의 집단으로 나누어, CoRe에 기반한 밀도 개념 수업을 실시한 실험집단과 전통적 학습방법에 의한 수업을 실시한 통제집단 간 개념형성 정도를 분석하였다. CoRe에 기반한 밀도 개념 수업은 기존에 밀도에 관해 연구된 CoRe를 분석하여 이를 바탕으로 4차시분으로 구성하였다. 연구 결과, 실험집단이 통제집단보다 밀도 개념형성 정도에 대한 사후검사와 파지검사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이는 CoRe에 기반한 수업이 수업 과정에서 학생들의 선수 개념이나 밀도와 관련된 오인에 연계된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 스스로 예측, 관찰, 설명, 추론 등의 탐구 활동을 하도록 안내하며 학습과정에서 학생, 수업환경, 평가 등 다양한 측면의 어려움과 한계점을 인식하고 이를 최대한 해결하고자 하는 수업전략을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였기 때문이라고 해석된다. 또한, 실험집단의 학생들은 과학관련 태도 수준이 높거나 과학 학업성취 수준이 높은 학생들에게서 높은 수업만족도를 보였다. 설문 조사 결과, 실험집단은 CoRe에 기반한 수업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할 기회가 있었으며, 개념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찾아가는 방식과 예측해보고 결과를 확인하는 수업 방식, 그리고 학생 스스로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한 점 등을 통하여 긍정적인 만족도를 보인 것을 알 수 있었다.
군에서 정신교육의 목적은 투철한 국가관, 안보관, 필승의 군인정신으로 무장된 싸우면 이기는 전사를 육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군에서는 신병교육, 병과 학교교육, 부대교육 등 대상과 기관에 따라 다양한 정신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정신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콘서트식 형식의 문화활동을 접목한 교육 등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정신교육은 대부분 국가관, 안보관 지식정보 전달위주의 교육으로 이뤄져 정신교육의 궁극적 목적인 자발적 전투의지를 가진 전사육성에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각급 부대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부대홍보활동을 통해 정신교육이 가진 한계점에 대한 극복방안을 모색하게 되었다. 교육학에서 분류하고 있는 정서, 흥미, 태도, 성격, 가치관 등의 정의적 영역을 각급 부대에서 이뤄지고 있는 홍보활동으로 확대한다면 정신교육이 행동으로 표출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여 2016년 6월부터 7월까지 531명의 장병을 대상으로 부대홍보활동이 장병들의 자긍심과 임무수행 의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부대홍보활동은 장병들의 소속부대에 대한 자긍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또한 자긍심은 부대원들의 임무수행의지 향상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그동안 국민들과의 소통, 국민들의 신뢰획득을 위해 활용된 홍보활동이 소속부대 장병들의 정신전력 향상, 그 중에서도 행동으로 표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얻었다.
본 연구는 유치원 현장의 직무체험을 통해 나타나는 예비유아교사의 직업에 대한 기대 및 성취에 관한 의미를 탐색하는 것이 목적이다. 연구대상은 경기도 P시에 위치한 3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유아교육과 1학년 15명이다. 4주 동안 실시된 직무체험프로그램을 마친 후에 예비유아교사에게 나타난 성취에 대한 의미를 질문지와 면담을 통해 알아보았다. 연구결과, 첫째, 예비유아교사들의 직무체험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는 수업준비, 수업실행, 일상생활지도 시 교사 역할의 실제를 알고 배우고자 하는 것이었다. 둘째, 실제로 직무체험프로그램에서 경험한 것으로는 수업준비와 실행, 일상생활지도 외에도 유아의 발달적 특징, 개인차, 놀이방식의 차이 등을 보고 유아관련 지식을 체험했으며, 학급운영과 부모상담 및 돌봄에 이르기까지 유아교사직의 업무가 생각보다 많은 일들을 감당해야 함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직무체험프로그램을 마친 후 성취한 것에 대해서 예비유아교사들은 유아교사직의 실제를 체험함으로써 유아와의 행복한 시간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유아교사의 업무가 과중함을 알게 되었기에 스스로 보람을 느끼고 성공적으로 해내기 위해서는 체력과 정신력을 기르고 밝고 긍정적이면서도 솔선수범이 되는 교사의 태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고 학업 뿐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다. 이러한 결과는 예비유아교사들의 유아교사직에 대한 확신을 갖고 교사직과 관련된 다양한 직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현장에서 직무체험제공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유아교육기관에서 텃밭 가꾸기 활동을 통하여 유아의 영양 지식과 식습관 형성의 변화를 탐색하였다. 경기도 수원 H 어린이집과 화성 H어린이집 유아를 대상으로 실험집단 18명과 비교집단 18명으로 나누고, 사전사후 검사를 하였다. 실험집단과 비교집단이 거주하고 있는 두 지역 유아들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비교집단은 텃밭 가꾸기 활동을 실시하지 않는 시설이다. 연구 도구는 영양지식 측정도구와 식습관 측정도구를 사용하여 수집된 자료를 SPSS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분석기법으로는 실험집단과 비교집단의 동질성 검증을 위해 t-test(검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텃밭 가꾸기 활동을 경험한 실험집단의 만 3, 4세 유아들이 비교집단의 유아들에 비해 영양지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지식의 경우, 텃밭 가꾸기 활동을 실시하기 이전에는 실험집단과 비교집단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험처치 후에는 실험 집단이 비교집단의 사후 검사에서 영양지식(음식을 먹는 이유, 식품의 종류 및 기능, 위생, 텃밭)에 대한 개념 향상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둘째, 텃밭 가꾸기 활동을 경험한 실험집단의 만 3, 4세 유아는 경험하지 않은 비교집단의 유아들에 비해 식습관 태도 하위요소 중 식사예절과 식사 행동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텃밭 가꾸기 활동은 유아의 영양 지식과 식습관 형성에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측면에서 교육적으로 유용성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학생들로 하여금 실제 야외지질조사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교육 자료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시대를 달리하는 다양한 암석과 지질구조를 가지고 있고 지리적으로 접근하기 편리한 음성분지의 남동부 두타산 일대를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음성분지의 야외지질 실습코스에는 13개의 관찰지점이 있으며 실제 현장에서 각 관찰 지점별로 학생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야외학습자료를 제시하였다. 이를 위해 일반 지형도나 수치 지형도를 이용하여 스스로 노선지질도를 작성하도록 하였으며 큰 구조나 서로 다른 암상과의 관계를 광역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항공사진을 첨가하였다. 또한 각 관찰 지점마다 노두 및 편광 현미경 사진을 제시하여 야외학습에서 경험할 수 있는 환경으로 설계하여 실제로 야외에서 겪게 되는 갈등 요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렇게 구현된 야외지질조사자료는 충북대학교 사범대학 지구과학 수강자를 대상으로 학생들의 태도를 조사하였으며, 그 결과 정의적 측면에서 학생들이 야외학습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으며, 특히 지구과학에 관한 구체적인 개념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중국은 개혁개방이후 경제의 발전과 치안환경 변화에 따라 안전서비스영의 변화와 사회치안제도의 변화를 수반하게 되어 보안서비스산업이 날로 증가하고 이에따른 문제도 증가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의 보안서비스 시장경제가 활성화 되려면, 우선 보안서비스에 대한 공안기관의 독점을 취소해야 하고 전람, 전시판매, 문체, 상업 등 활동의 안전보위와 각종 안전기술 방범상품의 연구개발, 확충과 응용, 안전기술 방범계통 공정의 접속과 그에 상응한 기술업무의 제공과 보안서비스 업무영역의 확충이 요구 된다. 그리고 보안회사의 행정관리권, 재산권과 경영관리권의 분리를 실행하고 보안본사는 완전히 시장요구에 따라 각종 자원에 대하여 최적화를 위해 통합조정하며 권리와 소속 관계를 명확히 하고, 경영관리가 통일되고, 자원이 최적화되어 함께 나눌 수 있는 기업실체를 건립하여 보안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또한 이제 시행된 중국의 보안서비스조례를 현실적으로 적용하고 진정한 보안서비스 시장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여 보안서비스 관련 각종 조례를 정비하여 보안서비스 업무의 특성에 맞도록 정비하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국은 공안과 보안서비스의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함에 있어서 공안기관은 보안서비스가 범죄예방과 사회질서 유지에서의 중요성과 보안서비스회사의 지위를 승인해 주고 보안서비스에 대한 일방적인 지휘와 관리체제에서 벗어나 양자의 동반자 관계를 확립하고 아직 초보발전단계에 있는 보안서비스업을 긍정적인 태도로 발전 시켜야 한다.
본 연구는 경호학 전공학생들의 선택한 동기, 입학 후 전공 교과과정에 대한 만족정도, 교육을 통한 취업관련여부, 전공과 직업, 진로에 대한 의식, 직업 선호도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를 파악하였다. 2008년 현재 4년제 대학의 경호학 전공이 설치되어 있는 K대학교, C대학교, Y대학교, J대학교, 2년제 Y대학 재학생을 모집단으로 설정하였고, 할당표본추출(quota sampling)의 방법을 이용하여 이 연구의 구체적 표집을 실시하였다. 총 298명의 데이타를 최종분석에 사용하였다. 첫째, 경호학 전공 학생들의 선택에 따른 학생들의 만족도는 남자의 평군이 2.42이고, 여자의 평균이 2.10으로, 여자가 남자에 비해 학과선택 만족도가 높으며 경호학 전공 선택의 동기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의 30.3%가 개인적성을 이유호 경호학 전공을 선택한 것으로 응답했다. 둘째, 경호학 전공 학생들의 교과과정 만족도, 전공수업, 학과 분석에서는 2년제의 평균이 2.48이고 4년제의 평균이 2.74이므로 통계적으로 2년제 대학이 4년제 대학보다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경호학 전공 학생들의 전공교육과 취업관계분석에서는 2년제 평균이 3.23이고 4년제 평균이 3.56으로 나타났으며 학년이 높을수록 교과과정 개선의 필요성이 높았다. 넷째, 경호학 전공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의식에 대한 태도에서는 취업준비를 위해 중점적으로 준비하는 것으로는 "어학공부"가 40.4%로 나타났으며 자신감에서는 긍정적인 응답이 39.6%로 나타나 14.0%로 부정적인 응답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영아 자녀를 둔 아버지 2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그림책 읽기에 대한 인식과 참여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살펴보았다. 연구결과는 첫째, 59%의 아버지는 12개월 이전부터 자녀와 그림책을 읽어야하고, 36%는 자녀가 원할 때까지 함께 그림책을 읽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그림책 읽기의 효과로는 책을 통해 얻는 정서적 측면을 중요시하고 있었다. 둘째,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 그림책을 읽는 빈도가 1주일에 1-2회(46%), 3-4회(37%)이었으며, 1회 평균 책읽기 시간이 6-10분(37%), 11-15분(24%)으로 나타났다.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 시, 60%의 아버지는 내용과 그림을 설명해주고, 24%는 자녀의 질문에 답한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아버지는 영아의 선택과 요구를 존중하고, 영아의 반응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려는 경향을 보였다. 그림책 읽기 시 어려운 점으로 시간과 기술의 부족이라고 응답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아버지들의 그림책 읽기 인식과 실태에 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였으며, 추후 아버지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함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최근 들어 웹툰에서 확장 컨텐츠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트레일러(i.e., 예고편)나 웹툰 OST(i.e., Original Sound Track)등의 트랜스 미디어의 효과와 역할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최근 몇 년 사이 웹툰을 활용한 트랜스 미디어가 급격히 늘어나며 다양한 방향으로의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컨텐츠들이 과연 웹툰에 대한 긍정적인 정서와 태도로 연결되는 지에 대한 연구들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본 논문은 해당 효과를 충성도와 지각된 즐거움을 통하여 살펴보았으며, 그 기저에 '트랜스 미디어를 통한 컨텐츠에 대한 몰입도 상승'이 주요 변수로서 역할을 하는 것을 밝혀내었다. 더하여 이러한 메커니즘이 성별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 지를 규명하는데,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하여 미디어 소비를 감정적 정보(emotional signal)를 기반으로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트랜스 미디어가 몰입의 수준을 더욱 상승 시킬 것이라 보았는데, 웹툰 이라는 컨텐츠에서는 미디어 소비에 대한 성별의 상이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일반적으로 성별에 따른 미디어 소비 방식이 웹툰에서는 달리 나타남을 알 수 있는 의미있는 결과이다. 이에 본 연구는 해당 결과를 기반으로 웹툰을 활용한 다양한 트랜스 미디어 제작 기획 시 유념해야 할 방향성과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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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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