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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교육과정에 나타난 ICT 활용 학습의 유형과 특징: 초등사회과를 중심으로 (Types and Characteristics of Learning Using ICT in the National Curriculum: Focusing on Social Studies in Elementary School)

  • 허신혜
    • 한국인터넷방송통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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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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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3-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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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현행 국가교육과정에서는 학습자들에게 길러야 할 핵심 역량으로 '정보활용능력'을 명시하였다. ICT를 활용한 비대면 수업이 일상화된 된 상황에서 이 능력은 전통적인 교육에서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능력만큼이나 기초적이고 필수적이 되었다. 그러므로 이 연구는 학습자의 기초 능력과 사회변화에 필요한 자질 함양을 목적으로 하는 초등사회과교육 과정에서 ICT 활용 학습의 특징을 검토하고, 이를 디지털 리터러시의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부분의 학습단원에 ICT 활용 학습이 배치되었으나, 주를 이룬 것은 '검색하기'와 '영상시청하기' 활동이었다. 둘째, 디지털 리터러시의 관점에서 접근하면 가장 초보적인 수준에 해당하는 '접근' 활동이 주를 이루었다. 셋째, 상위의 단계인 '이해'와 '창작'에 해당하는 활동은 매우 드물었다. 이는 그동안의 ICT 교육에 대한 성찰 과제를 남겼다. 단지 ICT 사용의 빈도수를 늘이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디지털 리터러시 함양에 목적을 둔 학습으로 질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ICT 학습의 유형에 따라 학생들에게 필요한 '정보활용능력'은 다르게 계발되기 때문이다. 넷째, 디지털 자료 활용에 대한 책임감과 윤리의 문제를 디지털 리터러시의 능력으로 포함시켰던 유네스코의 제안을 적극 수용하여, 이를 학습의 내용과 활동으로 중요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

브레히트 연기론의 영화적 변용 양상 (Cinematic Adaptation of Brecht's Gestus)

  • 김종국
    •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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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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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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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이 글은 브레히트의 게스투스가 영화에 어떻게 차용되고 변용되는가를 고찰하였다. 영화의 브레히트 차용에 따른 비판적 논의들을 살펴보았고, 구체적인 사례로 급진실험영화 및 할리우드영화에서 채택된 브레히트 연기의 양식을 고찰하였다. 덧붙여, 한국영화배우의 사례를 통해 브레히트 연기론의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첫째, 영화의 브레히트 수용이 지나치게 형식적이고 기계적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영화이론과 실제는 브레히트 사상을 환기시키고 새롭게 반영한다. 브레히트 당대의 사회정치적 상황에 관계없이, 그의 게스투스는 영화연기에 적합하며 유용하다는 것이다. 브레히트의 사유는 영화의 몽타주와 컴퓨터특수효과와 같은 기술혁신으로 실현되었고, 무엇보다 배우의 사회적 태도는 관객 교육을 통한 대중화에 성공한 사례이다. 둘째, 퍼포먼스에 관한 브레히트 전략은 더 이상 낯설지 않으며, 모순에 찬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넘어 대중영화의 즐거움으로 자리한다. 연기예술의 자연주의와 반자연주의가 의도는 다를지라도, 그 과정과 효과는 동일한 지점을 바라본다. 셋째, 브레히트 전략에 관한 대중적 이해의 시도로서 한국영화배우의 사례를 통해, 국내 배우론 및 연기론에 관한 정체성 탐색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흥 중견국가의 공적개발원조: 한국의 경제 시설 및 생산 분야 중점지원 전략 (New Middle Powers' ODA: Korean Aid Strategy for Economic Infrastructure and Production Sector Building)

  • 장지향
    • 국제지역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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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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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2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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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이 글은 탈냉전 시기 강대국과 구별되는 중견국가의 공적개발원조 정책에 대해 살펴보고 이에 따른 한국의 원조전략을 연구한다. 성공적인 공적개발원조는 공여국의 위상을 높이고 수원국의 발전을 돕는다는 점에서 중견국가의 원조정책은 강대국보다 효과적이다. 중견국가는 외교력과 다자주의적 접근을 통해 국제문제를 해결하며 빈곤 퇴치와 인권 증진의 목표 하에 공적개발원조의 규모, 대상, 방식, 부문, 체계를 결정한다. 따라서 중견국가는 강대국보다 많은 양의 GNI 대비 원조를 제공하고 자국의 안보 전략적, 경제적 이익과 무관한 최빈국을 우선 원조 대상국으로 삼고 있다. 또한 원조의 조달처나 용도를 제한하지 않는 양자 간 비구속성 무상원조 방식을 많이 택하고 있고 식량 원조, 재난 구호, 환경 보호 부문에 원조를 집중하고 있다. 반면 자국의 이익에 따라 공적개발원조 정책을 결정하는 강대국의 원조는 수원국의 필요와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한편 신흥 중견국가 한국의 공적개발원조 정책은 첫째, 공여국의 위상 면에서 중견국가의 규범과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강대국 답습 혹은 편승 전략을 보여주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 한정한 소액 분산 지원은 일본 대외원조의 경제적 이해와 직접적으로 충돌했고 국가 주도형 발전모델의 전수 전략 역시 미국 대외원조의 핵심인 즉각적인 민주화 프로그램과 충돌하면서 효과적이지 못했다. 둘째, 수원국의 발전 면에서 한국의 부문 별 원조정책은 경쟁력과 실효성을 보여주었다. 탈냉전 시기 강대국의 관심이 경제 기반시설과 생산 분야 원조에서 멀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비교우위 분야인 정보통신과 산업 에너지에 대한 기술 지원 및 협력을 통해 수원국의 기반시설 구축에 도움을 주었다. 특히 중견국가의 전통적 원조부문인 인도적 지원이 아닌 분야에 원조를 집중한 것은 제한된 규모를 바탕으로 중견국가군 사이에서 틈새를 공략한 성공적인 사례이다.

한국의 뇌신(雷神) 신앙과 술법의 역사적 양상과 민족종교적 의미 (The Historical Development of Beliefs in the Thunder God and their Magico-ritual Techniques as Viewed from the Perspective of Korean National Religious History)

  • 박종천
    • 대순사상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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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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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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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이 글은 한국에서 뇌신 신앙과 술법이 전개된 역사적 양상과 특징에 대한 종교사적 연구로서, 역동적 종교문화의 이해를 위해 뇌신 신화를 통해 정치 권력을 초월적으로 정당화하거나 백성의 민생을 의례적으로 주관하는 국가권력 혹은 관방도교의 종교적 관심, 무교나 도교와 연관된 민간신앙 혹은 민족종교의 가능성 및 가뭄, 전쟁, 질병 등의 위기 혹은 문제상황에서 뇌신이 호출되고 신앙되는 다양한 종교적 관심의 유형을 파악하여 설명했다. 고조선을 비롯한 고대 국가의 신화에서 뇌신은 삼계를 다스리는 하늘의 지고한 주재자로 등장하고 지신 혹은 수신과 결합하는 신성혼을 통해 지상의 권력을 정당화했으며, 뇌신과 연관된 태일은 주변화되어 민간 도교 속에서 원시부려천존,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 옥황상제 등의 종교적 상상력의 근간이 되었다. 고려부터 조선 중기까지는 도교적 재초와 농경사회의 기우제를 해결하는 의례적 차원에서 뇌성보화천존이 국가적으로 주목받았으나, 조선 전기에는 선사시대의 돌도끼가 뇌신의 벼락 도끼인 뇌부로 인식되면서 다양한 병 치료에 효험이 있다는 신앙이 전개되었다. 조선 후기에는 뇌신이 전쟁 극복과 치병을 위한 존재로 부각되었는데, 전쟁 극복을 위한 다양한 도교 술법이 수용되기도 했고, 칠성검이나 사인검 등의 도검이 애호되었으며, 민간에서는 『옥추경』을 활용한 앉은 굿을 통해 면면히 영향력을 유지했다. 대순진리회를 비롯한 근대 민족종교에서는 후천개벽과 해원상생의 관점에서 뇌신의 위상이 초월적 주재자로서 조명되는 민간종교 혹은 민족 종교로서 새롭게 재전유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의 보존 방안과 사적 지정 전략 (Conservation Plan and Historic Site Designation Strategy of Celadon Kiln Site in Banam-ri, Gochang)

  • 신민철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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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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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8-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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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본 글은 시도지정기념물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를 사적으로 지정하기 위한 정비 방안과 전략을 검토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었다. 본격적 논의에 앞서 초기 청자요지로 주목받고 있는 이 유적의 높은 학술적 잠재력을 설명하면서 기념물 지정으로 인해 추진될 예산 확보, 향후 사적 지정에 대한 기대까지 검토하였다. 다음으로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의 보존 현황과 정비 방안을 살펴보았다. 특히 기념물로 지정된 지 1년이 되지 않은 이 유적이 향후 사적 지정을 위한 정비를 어떠한 방향으로 수행해야 할지에 대해 현지 조사 등으로 현재의 보존상황을 검토하였다. 무엇보다 유적의 명확한 성격을 밝히기 위한 발굴조사와 문헌조사를 시행하고, 현지 조사를 토대로 관람객들을 위한 안내시설을 정비하고 이와 연계한 홍보를 수행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하였다. 마지막으로 사적의 정의 및 도자기 가마의 사적 지정 현황과 함께 지정에 필요한 전략을 제시하였다. 특히 기존 사적 지정된 진안 도통리 청자요지, 고흥 운대리 분청사기요지의 사례를 검토하여 발굴조사, 문헌조사, 학술대회의 세 가지를 사적 지정의 목표 방향으로 제시하였다. 발굴조사의 결과는 완전성, 진정성, 정체성을 두루 갖춘 문화재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제시하는 근거가 된다. 문헌조사는 발굴로 밝혀지지 않은 유구의 역사적·문화적 성격을 보완하는 근거가 된다. 학술대회는 문화재가 가진 위치성과 유적의 위상, 유적과 관계 있는 사건 등 문화재의 본질과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을 설명하였다.

한국 사회와 교육적 성취 (II): 한국 청소년의 학업성취에 대한 심리적 토대 분석 (Educational achievement in Korean society (II): Psychological analysis of academic success of Korean adolescents)

  • 김의철;박영신
    •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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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1호_s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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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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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이 글의 주된 목적은 한국 청소년의 높은 학업성취에 대한 심리적 토대를 분석하고, 앞으로의 시사점을 모색해 보는데 있다. 이를 위해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하여, 그동안 이루어진 경험과학적 연구결과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하였다. 첫째로, 한국 사회 교육성취 현상과 명암에 대해 살펴보았다. 여기에서는 한국 사람들의 삶에서 학업성취가 차지하는 비중, 국제사회에서 검증된 한국 청소년들의 탁월한 학업성취도, 지나친 교육열과 학업성취의 추구로 인한 사회적인 문제점들에 관하여 살펴보았다. 둘째로, 교육에 몰입하는 한국 사람들의 심리적 근원과 기제에 대해 규명하고자 하였다. 여기에서는 한국 학생들의 학업성취에 대한 토착심리, 자녀교육에 대한 한국 부모의 토착심리, 그러한 한국 부모와 자녀 마음의 상호작용을 집중적으로 분석하였다. 더불어 학업성취과정에서 친구와 교사의 영향, 청소년들의 학업성취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인 영향과 관련된 내용들을 논의하였다. 셋째로, 이러한 분석결과에 기초하여 앞으로 지향해야할 교육적 성취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여기에서는 고등학교만이 아니라 대학교 시기까지 교육적 관심이 지속될 필요가 지적되었다. 또한 교육적 목표의 본질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맥락에서, 양적인 성취에서 질적인 성취로, 학업성취에서 주관적 안녕감의 획득으로 관심이 확대되어야 할 필요성이 제안되었다. 그리고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한국인 토착심리에 대한 심도있는 이해를 기반으로, 진정한 교육적 성취로서 성공적인 인간교육을 위한 창의적인 접근의 필요에 대해 언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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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와 교육적 성취 (V): 교육적 성취를 통한 미래 한국 사회의 모색 (Korean society and educational achievement (V): The contribution of educational achievement for the future of Korean society)

  • 박영신;김의철
    •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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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1호_s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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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27-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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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이 글에서는 교육적 성취를 통한 미래 한국 사회의 모습을 탐색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기존의 선행연구들에서 밝혀진 경험과학적 결과들을 기초로 하여, 크게 네 가지 주제 즉 신뢰, 효능감, 삶의 질, 사회적 비전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첫째, 교육적 성취를 통해 신뢰에 기반하는 사회를 형성하는 것의 중요성을 논의하였다. 한국 사람들의 한국 사회에 대한 인식을 검토하고, 한국 사회의 다양한 기관들에 대한 신뢰 수준을 살펴본 결과, 한국 사회에서 신뢰의식의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교육기관으로서 학교, 교육자로서 교사에 대한 신뢰도 마찬가지로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교육적 성취를 통해 효능감 있는 사회의 형성과 관련하여 논의하였다. 집단효능감의 개념을 탐색하고, 청소년기 집단효능감 및 성인들의 정치효능감에 대한 검토를 통해, 집단효능감 향상의 필요성이 시사되었다. 더불어 개인효능감의 측면에서는 교사효능감 및 자녀양육효능감의 개념구성과 영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셋째, 교육적 성취를 통해 삶의 질을 지향하는 사회로 나아가야함을 지적하였다. 한국 사회 구성원들이 추구하는 삶의 질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교육적 성취가 삶의 질에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학교생활에서의 삶의 질을 검토하고, 학생들의 스트레스 등 개인의 정신건강에 대한 배려가 필요함을 확인하였다. 넷째, 교육적 성취를 통해 비전을 가진 사회로 발전해야 함을 논의하였다. 세대집단별 통일에 대한 견해와 남한 및 북한에 대한 의식 등을 검토함으로써, 국민적으로 합의된 비전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외에도 교육적 성취의 맥락에서 미래 한국 사회가 해결해야할 기타 과제들을 검토해 보았다. 이러한 논의들을 종합해 볼 때, 교육적 성취를 통해 미래 한국 사회를 구축해 나가는 과정에서 한국 사회의 현상들에 대한 토착심리적 접근과 이해의 필요성이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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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진리회의 시간관 연구 (I) - 측정되고 경험되는 시간을 중심으로 - (A Study of Daesoon Jinrihoe's View of Time (I): Focusing on Time as Measured and Experienced)

  • 차선근
    • 대순사상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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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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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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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 시간은 교리의 기초이자 신앙생활의 근거가 되기도 한다. 한 종교가 시간을 해석하는 관점을 살피는 일이 그 종교를 이해하는 접근법 가운데 하나로 인정되는 까닭이다. 이 사실을 토대로, 이 글은 대순진리회에서 크로노스(측정되는 시간)와 카이로스(경험되는 시간)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조명하였다. 대순진리회에서 크로노스와 카이로스가 얽히는 시간은 영적인 체험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그 시간을 천도(天道)로 규정하고 인사(人事)를 거기에 맞추려고 하는 속에서 윤리가 성립한다. 그 윤리는 인간에게 종교적 삶을 인도한다. 동아시아 전통도 이런 논리를 가지고 있지만, 대순진리회는 재해석된 윤리를 강조한다는 데에서 차이가 있다. 또 이 종교는 크로노스를 카이로스로 넘어가게 만드는 장치 가운데 하나가 도수라고 주장한다. 우주의 운동 법칙이자 시간의 함수이기도 한 도수는 최고신에 의해 이전 것이 폐기되고 새로 만들어진 것으로서, 인간은 그에 맞춘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된다. 시간은 참여와 의례 준수의 차원에서 활용되기도 한다. 그 사례가 기도·치성·공부다. 이 의례들은 시간과 결합하는 과정에서 특별한 논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순진리회 의례가 정당성을 획득하는 지점 가운데 하나가 여기에 있다.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에서 평등, 노동, 경쟁 (Equality, Labor and Competition in the 'Grapes of Wrath' by John Steinbeck)

  • 손동환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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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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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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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 소설 '분노의 포도'는, 오클라호마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주할 수밖에 없었던 톰 조드 가문의 이주 여정과 캘리포니아에서의 역경을 통해 대공황 시대 미국민들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보여주고, 그들의 분노에 대한 공감과 형제애적 해결에 대한 희망을 제시한다. 이 글은 각 소설적 상황을 소재로 헌법, 노동법, 경쟁법적 관점에서의 제도적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헌법적 관점에서 오클라호마 소작농들의 빈곤이 선택의 결과가 아닌 자연환경과 자본집중화 탓에 비롯된 현실이므로 국가가 개입하여 최저생활을 보장해주는 것이 평등권 실현이라는 점을 제시하고, 노동법적 관점에서 근로자공급사업이 노동력의 중간착취에 해당하므로 위헌이고 조드 가족과 같은 이주민들에게 노동조합을 결성할 권리가 있으며, 경쟁법적 관점에서 대지주들의 과일가격 설정이 약탈적 가격설정에 해당하고, 농장주들이 유사하게 낮은 임금을 지불하려고 하는 것이 담합에 해당한다는 점을 보였다. 이를 통해 법제도가 현재 있을 법한 대중의 분노를 해결해야 하는 수단임을 인식시키고, 소설 속 이야기가 소수자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가져올 수 있는 소재임을 보여주려 하였다. 소설 읽기가 실질적 차원의 법 해석과 정의로운 사회의 지표로서 타인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는 방법이 되기를 희망한다.

가상 인간의 정체성 노출이 소비자의 광고 태도와 정보원 공신력에 미치는 영향 (Effectiveness of Virtual Human Disclosure: The Impact of Identity Exposure on Users' Attitude Toward the Ad and Source Credibility)

  • 손영준;정윤혁
    • 경영정보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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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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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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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최근 가상 인간(Virtual Human: VH)이 SNS뿐만 아니라 음원, 광고,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에서 등장하기 시작했다. 가상 인간은 기업의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으나 이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가상 인간이 등장하는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을 살펴보고자 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가상 인간에 대한 표기 여부가 소비자의 인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가상 인간에 대한 정체성을 노출시키는 '가상 인간 디스클로저(Virtual Human Disclosure: VHD)'의 개념을 제시하고 광고 태도(유희성, 실용성, 그리고 흥미)와 정보원 공신력(신뢰성과 전문성)을 변인으로 활용하여 가상 인간 디스클로저의 영향을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302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실험 설문 연구를 진행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영상에 등장하는 모델이 가상 인간인 경우와 사람인 경우 모두 소비자들의 광고 태도와 정보원 공신력의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가상 인간 디스클로저가 영상에 직접적인 텍스트 형태로 제시되는 것보다 광고시청 후 SNS와 소개글을 통해 간접적으로 모델이 가상 인간임을 인지하게 되는 것이 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본 연구는 가상 인간 디스클로저라는 새로운 개념을 활용하여 가상 인간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며, 이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시 마케팅 측면에서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