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궁극적 실재

검색결과 34건 처리시간 0.021초

영원철학(The Perennial Philosophy)으로 본 대순사상의 궁극적 실재 (Ultimate Reality in Daesoon Thought as Viewed from Perennial Philosophy)

  • 허훈
    • 대순사상논총
    • /
    • 제32집
    • /
    • pp.137-173
    • /
    • 2019
  • 현대과학자들은 우주라는 복잡계(複雜界)에서 질서의 기본 단위 즉 프랙털(fractal)의 원리를 찾으려고 애쓰고 있다. 프랙털은 수학이나 물리학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이지만, 어떤 궁극적 실재가 다면적 양상을 나타내는 이유를 설명하는 원리로서 적합하다. 프랙털은 이미 과학계에서는 상용화된 원리로서 컴퓨터 그래픽 분야에 널리 응용된다. 본고에서는 프랙털의 원리를 활용하여 대순사상에서 궁극적 실재가 구현되는 양상을 밝힌다. 대순사상에는 도, 상제, 신(신명), 무극, 태극, 천지 등 다양한 궁극적 실재들이 등장하는데, 이들 개념은 서로 회통한다. 즉 궁극적 실재가 프랙털 원리에 의해 구현된다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궁극적 실재들의 일치ㆍ회통은 현대과학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음을 밝힌다. 그러나 전(全)세계의 주류 종교들을 인격신교와 비(非)인격신교로 나누었을 때, 대부분의 종교들은 궁극적 실재를 초월적이며 인격적인 존재로 상정하고 있으며, 이들은 신과 인간의 관계를 프랙털[음양 프랙털, 홀론]의 관계로 상정할 수 없다. 또한 궁극적 실재를 내재적이며 비인격적인 존재로 상정하는 종교들도 홀론의 실현 정도-모든 부분과 전체의 되먹힘-에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대순사상은 가장 직접적으로 신(신명)과 인간이 음양 프랙털의 관계임을 명시하고 있다. 즉 "신(신명)은 음(陰), 인간은 양(陽)", "인간이 곧 신적(神的) 존재"라는 것이다. 나아가 대순사상에서는 이 궁극적 실재를 다양한 관점에서 여러 가지 개념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이들이 회통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렇듯, 우주를 홀론(홀라키)으로 파악하는 관점은 영원철학의 핵심 요지(要旨)이기도 하다. 세계의 위대한 영적 스승들, 사상가들, 철학자들, 과학자들이 채택한 보편적인 종교관 즉 영원철학에 따르면 궁극적 실재는 서로 일치하며, 인간과 신은 서로 다르지 않다. 바꿔 말해 대순사상에 나타난 궁극적 실재론의 진리성은 현대 과학과 영원철학에 의해 뒷받침 된다.

로스코의 회화이미지와 실재의 확장 : 라깡, 지젝, 그리고 윌버 (Rothko's Painting-Image and the Expansion of the Real: Lacan, Zizek, and Wilber)

  • 배철영
    • 철학연구
    • /
    • 제117권
    • /
    • pp.85-111
    • /
    • 2011
  • 이 글은 먼저 로스코의 회화에 대한 지젝의 해석을 비판적으로 이해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지젝은 로스코의 그림들을 '현실(reality)'과 '실재(the real)' 사이에서 거리를 유지하려는 화가 내면의 투쟁의 표현으로 파악한다. 그런데 로스코의 마지막 회화는 이 균형이 무너져 실재가 현실을 삼켜버려 그가 자폐적 공간에 점점 빠져드는 상태를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지젝의 해석은 앞의 두 주요 개념들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그런데 지젝은 라깡에 의존하여 이 개념들 및 그림과 실재의 관계를 다루기 때문에, 우선 라깡의 그림 이론, 그리고 '대상 a'와 '실재'의 연관에 대해 먼저 검토할 필요가 있다. 라깡은 주체 중심의 시각이론을 비판하고 주체가 오히려 외부의 응시에 의해 구성되는 그림의 일부가 되는 시각이론을 펼친다. 그런데 그 그림에는 상징적 질서로써는 접근할 수 없는 부재가 존재하고 그를 메우는 얼룩, 왜상 등이 존재한다. 라깡은 이것을 응시 너머에 있는 대상 a와 연결지운다. 그리고 대상 a는 다시 실재와 연관된다. 곧 대상 a로서 실재는 상징화에도 불구하고 남게 되는 실재의 잔여, 곧 상징적 질서 속의 공백, 결여인 동시에 그 부재를 덮어씌워 가리는 것이다. 우리는 외상, 얼룩, 왜상 등을 통해 실재의 구체적 속성을 가정할 수 있으니 원초적 향락과 죽음충동이 그것이다. 다음으로 라깡적 실재의 난입으로 상징적 현실이 허물어지고 자아가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면 주체에게는 현실 내의 어떤 내용으로써도 대응할 수 없는 무의미나 허무가 밀어닥친다는 지젝의 지적은 적절하다. 그래서 그에게 주체의 진정한 정체성은 '텅빔'이다. 그러나 이어 윌버가 제시하는 의식의 수준들에 대한 구분을 참조함으로써 지젝적 공허가 그 수준들 내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검토한 다음, 공허 혹은 텅빔의 체험에도 자아가 어느 수준에 고착해 있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끝으로 로스코의 회화이미지는 실존적 자아의 한계에, 즉 자아와 자아초월 사이의 경계에서 어떤 울림을 발산하고 있으며, 그래서 명상적 순간과도 이어진다. 말하자면 라깡적 실재가 자신을 드러내는 어떤 양태에 대해서도 그 속에 함몰되어 잠겨버리지 않고 오히려 주시하여 포옹하고 넘어서려는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그 과정에서 궁극에는 라깡적 실재조차도 무화되는 곳, 곧 또 다른 텅 빔, '공(空, Emptyness)'에 이르게 된다. 우리는 이것 역시 실재(R3)라고 불러야 하는데, 그것 역시 상징적 질서로써는 표현할 수 없고 의미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징적 질서에 의해 표출되지만 또한 그 너머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실재는 라깡적 실재와는 다르다. 그것은 단순히 전언어적인 비규정적 사물도 아니며, 자아를 와해시켜 비극적 퇴행으로 환원시켜버리는 실재도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 실재는 초언어적이고, 자아의 지대를 넘어서 있는 열린 공간과 연관된다. 이제 로스코의 회화에서 우리가 관조적 명상에 자연스럽게 이행되는 것은 단순히 현실 속에서 새로운 다른 위안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곧 라깡적 주체를 초월하고자 하는 다른 추동력, 곧 고통 속의 자아를 넘어서려는 자아초월적 충동 때문이다. 그리고 이 명상적 관조가 자아초월적 충동에 의해 유발되는 초월의 매개이자 수단이다. 이 매개를 통해 우리는 자아의 경계를 넘어선 자아초월의 지대로 들어서게 되고 종국에는 궁극의 텅빔, 공에 이른다.

세계 주요 종교사상의 존재의 대둥지(The Great Nest of Being) 고찰 - 대순사상과 비교하여 - (A Study on the Great Nest of Being in Major Systems of Religious Thought in the World: With Daesoon Thought as a Comparison)

  • 허훈
    • 대순사상논총
    • /
    • 제35집
    • /
    • pp.147-180
    • /
    • 2020
  • 이른바 '존재의 대둥지(The Great Nest of Being)'는 영원철학의 존재론으로서 영원철학의 핵심 개념이다. '존재의 대둥지'는 역사적으로 존재해 왔던 세계 종교들의 심층, 즉 존재와 의식의 홀라키(holarchy)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본고에서는 세계 주류 종교들의 심층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존재의 대둥지를 고찰해 보고, 대순사상에 나타난 존재의 대둥지는 역사적으로 출현했던 이들 대둥지를 종합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음을 밝힌다. 영원의 철학에 따르면, 궁극적 실재에 대한 여러 종교들의 차이가 실제(實際)의 차이가 아니라 단지 용어상(用語上)의 차이에 불과하다. 즉 '동일(同一)한 궁극적 실재에 대한 상이(相異)한 표현(表現)'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따라서-언어학적으로-존재의 대둥지에 나타난 궁극적 실재관은 '동일한 기의(記意, signifié)', '상이한 기표(記標, signifiant)'로 요약된다. 그런데 선행연구에서 밝힌 바와 같이 대순사상에서의 궁극적 실재는 초월적·인격적 존재인 동시에 내재적·비인격적이다. 이러한 사실은 특히 대순의 종지(宗旨)에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다. 즉 대순의 종지는 기존 종교사상의 존재의 대둥지에서 나타나는 실재에 대한 개념들과 그 지향점을 함축적으로 내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종교사상들이 내세웠던 이념들을 두루 아우를 수 있는-온 우주(The Kosmos)의 네 코너로서 사상한(four quardrants, AQAL)으로 고찰해 보면-범(凡) 우주적 이념을 두루 포괄한다. 따라서 대순사상의 종지(宗旨)는 궁극적 실재에 관한 세계 주요 종교사상의 동일한 기의(記意)를 아우르고, 상이한 기표(記標)를 해소할 수 있는 단초(端初)를 제공한다.

수학 교육에서 실험 수업의 의의와 특성 (Meanings and Characteristics of Laboratory class in Mathematics Education)

  • 고호경
    • 한국학교수학회논문집
    • /
    • 제8권1호
    • /
    • pp.77-87
    • /
    • 2005
  • 본 고는 실재 학교 상황 내에서 교사의 실재를 위한 전문성 향상 프로그램에의 기여를 위한 실험 수업을 제시하는 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이러한 전문성 신장을 위한 프로그램의 고안은 Dewey의 반영적 사고와 이론과 실재의 연계에 그 지향하는 바를 두고 있다. 또한 색심적 구저적 특성은 Garet, Porter, Desimone, Birman & Kwang (2001)이 제안한 전문성 신장을 위한 프로그램에 따라 시도되었으며, 교사들이 자신의 실재에 반영할 수 있고 자신의 교수-학습을 자가 생성(Carpenter & Leher, 1999)될 수 있게 함을 그 궁극적인 목적으로 둔 실험수업을 제안하였다.

  • PDF

온라인대학에서 교수자의 사회적 촉진활동에 따른 교수자 사회적 실재감의 차이 및 이들의 관계가 학습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Differences in the social presence of instructor by instructor's social intervention and its effects on learning satisfaction in an online university)

  • 이의길;김윤정
    • 컴퓨터교육학회논문지
    • /
    • 제18권3호
    • /
    • pp.69-78
    • /
    • 2015
  • 본 연구는 온라인 대학의 성인 학습자들이 지각한 교수자에 대한 사회적 실재감이 교수자의 사회적 촉진활동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며, 이것이 궁극적으로 학습만족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이와 관련된 학습자 변인은 무엇인지를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2014학년도 2학기 국내 한 온라인대학 재학생 119명으로부터 수집된 인구학적 정보, 상호작용, 교수자에 대한 사회적 실재감 및 과목 전반에 대한 사회적 실재감, 학업만족도에 대한 자료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연구목적에 따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수자에 대한 사회적 실재감은 연령이 높은 집단에서, 자유게시판 활동에 참여한 집단에서 높았다. 둘째, 교수자의 사회적 촉진활동은 교수자에 대한 사회적 실재감을 높이는 데 기여했으나, 자유게시판 활동에 참여한 학습자들은 교수자의 개입이 없이도 교수자에 대한 사회적 실재감이 높았다. 셋째, 교수자의 사회적 촉진활동은 교수자에 대한 사회적 실재감과 유의미한 상관성을 보였으나 학습만족도에 대한 영향력은 교수자에 대한 사회적 실재감과 과목 전반에 대한 사회적 실재감에서만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학습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수자의 사회적 촉진활동이 사회적 상호작용에 소극적인 학습자들에게 보다 체계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는 점이 제안되었다.

스피노자 『윤리학』으로 본 도덕과수업 (A study on the moral instruction by Spinoza's Ethics)

  • 송영민
    • 한국철학논집
    • /
    • 제38호
    • /
    • pp.303-328
    • /
    • 2013
  • 본고에서는 스피노자의 "윤리학"을 통해 도덕과수업을 이해하고, 그 이해가 함의하는 바를 수업안으로 구체화한다. 스피노자는 그의 대표적 저서 "윤리학"을 통해 형이상학적 관점에서 궁극적 실체를 사색하고 이를 윤리학으로 수렴한다. 여기서 궁극적 실체는 자기원인으로서 수많은 속성을 본질로 하는 만물의 내재적 원인이다. 자연 속의 만물들은 이 실체를 펼치면서 동시에 개체들 상호 간에 영향을 주고받는다. 이 영향관계 속에 있는 사람은 자신의 유익함에 따라 좋음과 나쁨을 지각하고 선과 악이라는 도덕적 술어를 부여한다. 하지만 실체의 양태인 사람이 본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표상적이며 상대적이며 목적적인 도덕에서 벗어나야 한다. 보다 완전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이러한 도덕적 표상을 거쳐야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그 표상을 넘어서야 한다. 도덕과수업은 양태로서 실재하는 학생의 도덕적 표상을 전제하지만, 도덕적 표상이라는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한 공부이다. 실재하는 사람이 지닌 한계에서 선악이 발생하지만 실체의 필연성을 보존하는 것이 삶이라면, 도덕과수업은 인간 본성의 실현을 저해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과정이다. 이 과정을 스피노자의 인식론적 논의에 터하여, 도덕적 대상에 대한 보다 타당한 도덕적 관념을 점진적으로 그리고 누적적으로 형성하기 위한 단계로 도덕과 교수텍스트를 구성할 수 있다. 이렇게 구성된 도덕과수업은 현재의 도덕적 표상보다 상대적으로 완전한 도덕적 인식을 기대한다. 나아가 이러한 교수학습을 지속하면서 궁극적으로는 감각적 지각에서 비롯된 한계를 극복하여 인간의 본성 실현에 접근하기를 기대한다.

유식불교에서 심(心)과 신(身)의 이해

  • 한자경
    • 철학연구
    • /
    • 제130권
    • /
    • pp.363-380
    • /
    • 2014
  • 유식불교에서 신(身)은 안 이 비 설 신 5근(根)을 갖춘 몸인 유근신(有根身)이며, 심(心)은 일단 의식을 일으키는 것, 즉 의식(意識)의 소의(所依)인 의근(意根)이다. 유식은 불교 본래의 무아론적 관점에 따라 의근은 개별적 사유 실체로서의 자아도 아니고, 그렇다고 5근과 마찬가지의 색법, 즉 물리적 심장이나 뇌일 수도 없으며, 나아가 이전 순간의 의식에 불과한 것도 아니라고 논한다. 따라서 유식은 의근을 제6의식과 구별되는 또 다른 식, 제7말나식(자아식)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유식에서 말나식은 실재하는 식이 아니라, 자신(자아)이 실재하지 않는다는 무아(無我)를 모르는 한, 존재하는 망상의 식, 비량(非量)의 식이다. 즉 말나식은 자신보다 더 심층의 식인 제8아뢰야식(일체 현상세계를 형성하는 근본식)의 활동을 알지 못하는 무명 불각(不覺)으로 인해, 자신을 그 세계 속 일부분인 유근신의 주체(자아)로 여기고 집착하는 식이다. 결국 유식에서 궁극의 심(心)은 견(見) 상(相)으로 이원화되기 전의 심층 아뢰야식이고, 개별적인 신(身)과 물리적 세계는 모두 그 아뢰야식의 변현 결과이다.

현장 중심 수학 교사 교육의 철학적 배경에 관한 고찰 (The Defining of a Reformed Professional development for Mathematics Teachers)

  • 고호경
    • 한국학교수학회논문집
    • /
    • 제8권4호
    • /
    • pp.495-508
    • /
    • 2005
  • 본 논문은 현장 중심 수학 교사 전문성 신장 프로그램의 교육 철학을 Dewey의 교육학적 철학적 이론에 근거하여 재조명하고자 시도하였으며, 이러한 견해를 바탕으로 수학 교사 전문성 신장 프로그램이 추구해야 하는 궁극적 목적과 그 안에 포함되어야 할 핵심 사항 그리고 그 의미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실재를 근거로 한 실제적인 교사 교육의 가치관을 제시함으로써, 현장 중심의 전문성 신장 프로그램의 방향성 및 그 활성을 도모하고자 하였다.

  • PDF

원격평생교육 학습자의 목표지향성, 교수실재감, 학습접근방식, 만족도 및 학업성취도 간의 구조적 관계 규명 (Identification of the Structural Relationship between Goal Orientation, Teaching Presence, Approaches to Learning, Satisfaction and Academic Achievement of Online Continuing Education Learners)

  • 주영주;정애경;최미란
    • 한국인터넷방송통신학회논문지
    • /
    • 제16권2호
    • /
    • pp.137-144
    • /
    • 2016
  • 본 연구의 목적은 원격평생교육에서 학습자의 목표지향성, 교수실재감, 학습접근방식, 만족도 및 학업성취도 간의 구조적 관계를 규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A, B, C 대학교 부설 원격평생교육원 학습자 23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구조방정식 모델링 분석을 통한 연구 결과, 첫째, 숙달접근목표지향성과 교수실재감은 심층학습접근에 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둘째, 숙달접근목표지향성은 피상학습접근에 부적 영향을, 교수실재감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셋째, 심층학습접근은 만족도에 정적영향을 미쳤으며, 넷째, 피상학습접근은 만족도에 부적영향을 미쳤다. 다섯째, 심층학습접근은 학업성취도에 정적영향을 미쳤으며, 여섯째, 피상학습접근은 학업성취도에 부적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위와 같은 연구결과는 학습자의 숙달접근목표지향성과 교수실재감이 학습자들로 하여금 심층학습접근방식을 선택하게 하여 궁극적으로는 학업성취도와 만족도를 높여줌을 시사하였다.

대순사상과 하이데거의 '양심' 개념에 대한 비교연구 - 근원을 향한 '양심'의 회귀적 특성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 (A Comparative Study Concerning the Idea of 'Conscience' in Daesoon Thought and Heidegger: Focusing on the Tendency of 'Conscience' to Return to Itself)

  • 김대현
    • 대순사상논총
    • /
    • 제28집
    • /
    • pp.243-265
    • /
    • 2017
  • 본고는 대순사상의 '양심(良心)' 개념을 '근원을 향한 회귀적 특성'이라고 정의한다. 양심이라는 한 개념의 지평은 인간 존재자의 근원에 대한 이탈과 회귀라는 구조를 형성하며 또한 인간 완성이라는 수도의 목적으로 이어진다. 달리 말해 양심은 인간의 잠재적 가능성을 가늠하게 하고 그 잠재적 가능성의 발현을 근원으로의 회귀라는 개념으로 이끌어간다. 근원을 사이에 둔 이탈과 회귀 가운데서 양심은 인존적 인간의 주체적 힘으로서 작용하는 것이다. 대순사상의 '양심' 개념은 대순사상의 주체 개념인 '인존'과 '자유의사, 성사재인'과 체계적 구도 속에서 연결되며 이러한 주체의 특성이 하이데거 실존주의 체계의 주체가 가진 현대적 특성과 공통된 문제의식을 가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피투의 사실성과 기투의 실존성이라는 인간 현존재를 하이데거는 인간의 숙명이라고 보고 자기 자신의 고독한 실존적 구축 속에서 자신을 회복하는 것으로 인간 실존을 규명하였다. 이에 대해 대순사상은 하이데거의 실존적 인간의 내던져짐과는 달리 그 궁극적 실재의 근원을 가지면서 그 근원 자체를 주체 내부와 합일된 상태의 인간을 이야기한다. 이를 인존의 신명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독자적 주체도 아니며 그렇다고 근원에 종속된 주체도 아니다. 근원을 제시하지만 합일되어 있으므로 그것은 종속이 아닌 자유의사이다. 하이데거의 실존적 주체가 가진 자율성과 독자성을 다 가지고 있으면서도 근원을 제시하는 중층적 체계는 대순사상이 가진 독특한 현대적 특성이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