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기는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삶을 돌아보고 평가를 하게 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중년기는 성취에 대한 만족감과, 현실과 기대에 대한 위기감이 공존하는 양면성이 있다. 위기냐 기회냐의 전환기 과정에서 일어나는 문제와 갈등의 최소화를 위한 중년기 목회상담 연구는 의의 있는 일이다. 목회상담은 성경적 원리에 입각하여 지금-여기 현존 하시는 하나님과의 사실적 만남을 기본 전제로 내담자의 요구와 발달과제를 의미 있는 삶으로 재생산이 되도록 도울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문헌 고찰을 통하여 중년기 연구의 선구자인 융, 에릭슨, 레빈슨의 중년기 발달적 견해를 살펴 보았다. 중년기 내담자들의 욕구와 위기감을 무조건적으로 말씀과 기도로 헤쳐나가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목회상담과 현실치료의 통합은 자신이 선택한 실현 가능한 현실적 행동과 책임을 통해 내적 대화와 행동의 어우러짐이 함께 출발하도록 할 때 활용도가 매우 높다고 본다. 현실치료의 자신에 대한 통찰과 구체적 상담 방법은 목회상담과의 통합을 통해 새로운 상담유형을 제시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현실치료의 이론적 배경과 특징을 살펴본 후 목회상담과 현실치료의 만남을 통해 중년기 위기를 극복하는데 일조하는 의미가 있다.
본 연구는 공군에서 운영되고 있는 "항공관제통합관리"체계 내 최근 추가된 항공안전관리시스템(SMS) 안전자율보고를 통해 접수된 안전보고 사례를 분석하여, 위해요인을 식별하고, 해당 지역(기지)별 개선사항을 제시하여, 향후 데이터 기반의 안전관리를 수행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위해요인 식별을 위해 자율보고체계 내 16개로 분류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1차적으로 기지별 분류를 하였고, 기종 및 기술된 내용을 기반으로 세부적으로 2차 분류하였다. 가장 많은 보고가 이루어진 관제협조(306건) 항목에 대하여 RCIAA(Reporting, Category, Identification, Analysis, and Action, 이하 RCIAA)과정(연구자 작성)을 거쳐 위해요인을 분석하였으며,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위해요인을 크게 정보 공유, 규정, 절차 교육·훈련 및 장비 항목으로 나누어 개선사항을 도출하였다. 위해요인 및 특정 개선사항이 기지별(12개) 로 상이함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통계적 분석을 바탕으로 기지(지역)별 운항관제분야 안전관리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민(民)·군(軍)을 통틀어 특정 기지(지역)별 데이터 기반의 위해요인 분석 연구가 부족한 점에 비추어 볼 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재확인 할 수 있는 결과로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가상현실 체육실 수업의 실재 경험이 즐거움과 몰입을 경험할 때 스포츠 활동 참여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조사는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총 300명을 60부씩 표본추출하여 설문지 중 응답이 불성실한 24부를 제외하고 총 276부의 자료를 연구에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데이터 처리는 SPSS ver. 24.0 및 AMOS 버전. 24.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확증요인분석, 빈도분석, Cronbach's α 계수계산, 상관분석, 구조방정식모형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가상현실 체육실 수업의 실재 체험은 즐거움에 정(+)의 영향을 미쳤다. 둘째, 가상현실 체육실 수업에서 즐거움과 몰입의 관계는 정(+)의 영향을 미쳤다. 셋째, 가상현실 체육실 수업의 즐거움은 체육활동 참여의도에 정(+)의 영향을 미쳤다. 넷째, 가상현실 체육실에 참가한 학생들의 수업몰입도는 향후 체육활동 참여의도에 정(+)의 영향을 미쳤다.
어린이보호구역 우선순위 선정을 종합적이고 합리적으로 도출하기 위하여 선행연구 고찰 및 전문가 설문, 네트워크분석법(ANP)을 통해 새로운 평가지표를 선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다양한 측면(이용자측면 시설측면 운영 및 관리측면 교육 및 제도관련 측면)에 대한 지표를 포함하여 종합적인 평가요소를 도출하였으며, 복잡하고 종합적인 의사결정과정을 반영하기 위해 네트워크분석법(ANP)을 적용하였다. ANP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첫째, 제1수준의 가중치 분석결과 시설측면 이용자측면이 전체 가중치의 약 65%를 차지함으로써 어린이보호구역의 주체인 이용자와 어린이들을 보호하거나 방해할 수 있는 시설측면에 대한 부분이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제2수준의 가중치 분석결과, 제1수준과 유사한 형태의 측정지표들의 중요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설관리 통학로 주변 환경 안전시설 감속시설이 약 7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통학로 주변의 어린이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 및 감속시설과 함께 통학로주변의 광고물 정비와 같은 주변 환경을 정비하거나 개선해 주는 것이 가장 높은 우선순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분석 제시된 종합적인 평가지표들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향후 어린이보호구역 지정시 다양한 계층 및 요인을 반영하여 보다 합리적인 어린이보호구역 지정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 논문은 박세당(朴世堂)의 『신주도덕경(新註道德經)』과 하야시라잔(林羅山)의 『노자초해(老子抄解)』 비교 연구를 위한 기본 자료를 정리한 정리형 논문이다. 필자는 '박세당의 『신주도덕경』과 하야시라잔의 『노자초해(老子抄解)』비교 연구'에서 주목했던 점은 첫 번째, "박세당과 하야시라잔 둘 모두 당면한 시대의 사상적 도그마를 극복하려고 했다는 점"이며, 두 번째, "박세당과 하야시라잔이 지향한 공통적 사유, 곧 '기성의 질서를 넘어서'라는 사상적 도전 과정에 그들의 『노자』 주석이 그 역할의 일부를 수행하고 있다"라는 것이다. 하야시라잔의 『노자』 해석은 임희일의 『노자권재구의』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고 있으며, 노장 이해도 임희일의 연장선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야시라잔은 『노자』에 대한 유가적 해석을 견지하고 있는 반면, 『장자』에 대해서는 유가적으로 해석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하지 않았다. 결국 하야시라잔에게 있어서 '임희일의 노장 이해에 대한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다. 하야시라잔의 도가 사상 수용은 일차적으로는 '『노자』 수용'을 의미하며 좀 더 세밀하게 지적한다면 '도가 일반'이나 '『노자』 일반'이 아닌 특정한 하나의 관점 곧 '임희일의 『노자권재구의』'를 수용했던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반면 박세당의 『신주도덕경』은 임희일 주석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다. 그는 『노자』와 『장자』에 대한 유가적 해석을 진행하면서 유가 경전이나 임희일의 주석을 답습하는 간접적 해석 방식을 지양하고 유가와 도가의 사상적 공유지점을 '수신치인(修身治人)'으로 지목하고, 이어서 『장자』「제물론」 성심(成心)의 개념적 내포를 성선론적 성(性)의 개념적 내포와 동치시키는 보다 직접적 방식을 통해서 도가 경전에 대한 유가적 해석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임희일이나 하야시라잔이 '유가적 입장에서 『노자』를 수용했던 것과 달리 박세당은 유가적 입장에서 『노자』와 『장자』를 수용했다고 비교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노인일자리사업 실무자들의 직무성과는 노인일자리사업의 성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노인 일자리사업의 지속적인 양적 성장에 발맞춰 질적인 성과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노인일자리사업 담당자들의 업무 역량과 직무성과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노인일자리사업 실무자들의 직무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실무자들의 개인적 특성과 그들이 속해있는 조직구조의 특성을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 경기, 강원, 인천지역의 노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의 실무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251부의 자료를 실무자의 개인적 특성과 조직구조에 따른 직무성과 수준에 대한 기초통계 분석 및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개인적 특성에 있어서는 자신감, 노인일자리 사업에 대한 이해, 노인에 대한 인식이, 조직구조 특성에서는 조직의 공식화수준이 노인일자리사업 실무자의 직무성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노인일자리사업 실무자들은 자신감이 높을수록, 노인 일자리사업에 대한 이해가 높을수록, 노인의 일과 사회활동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이 강할수록 그리고 실무자가 속한 조직의 공식화 수준이 높을수록 직무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실무자들을 위한 지속적인 임파워먼트와 사업에 대한 지식과 기술 습득 및 노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제고를 위한 전문화된 교육의 필요성을 시사해준다. 아울러 노인일자리 담당 실무자의 직무 및 업무처리과정에 대한 통합적 매뉴얼의 필요성도 시사해주고 있다.
노인우울은 유병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상당히 심각한 신체적, 심리사회적, 경제적 부담을 초래함에도 불구하고, 노화의 과정으로 또는 신체질환의 일부로 여겨지는 가운데 개입이 지연되고 있다.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가 일반적으로 당사자나 주변인들의 문제 인식에서 비롯되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우울증상에 대한 정확한 식별은 자기 자신은 물론 주위 노인들의 증상에 대한 조기발견과 개입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대도시에 거주하는 노인 104명에 대한 면접 설문조사를 통해 우울증상에 대한 노인들의 식별력과 증상의 개념화 방식을 탐색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결과, 우울증상을 식별할 수 있었던 노인은 전체 응답자의 14%에 불과했으며, 그 밖에는 외로움, 정서적 문제, 경제적 문제 등으로 인식했다. 75세 이상의 나이, 주된 정신건강정보원이 대중매체인 경우 식별력이 감소하는 것으로, 정신건강 지식이나 정보의 주된 원천이 정신건강 관련교육인 경우 식별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에 기초할 때, 노인의 우울증상 식별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정보지 비치나 일회성 행사위주의 정보전달보다 면대면의 구체적 정보제공과 상담 방식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이며, 대중매체의 정신건강 및 질환 콘텐츠에 대한 면밀한 검토에 초점을 둔 후속 연구도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는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의 부정정서가 삶의 만족도에 이르는 과정에서 심리적 안녕감과 임파워먼트의 매개효과가 나타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 것으로,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의 부정정서로 인한 삶의 만족도 저하를 완화시키기 위한 요인을 실증적으로 입증하고자 하였다. 추가적으로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인구사회학적 속성에 따른 심리요인의 차이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전국에 있는 다문화가정 어머니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첫째, 부정 정서의 경우 연령, 결혼 연수, 본인의 최종학력에 따른 집단 간 차이가 발견되었으며 심리적 안녕감과 임파워먼트에 있어서도 연령, 결혼연수, 본인 및 배우자의 최종학력에서 집단 간 차이가 나타났다. 둘째, 부정 정서, 심리적 안녕감, 임파워먼트가 삶의 만족도에 이르는 경로를 살펴본 결과 부정 정서-임파워먼트, 부정 정서-삶의 만족, 심리적 안녕감-삶의 만족도에 대한 경로효과가 발견되었다. 이는 부정 정서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심리적 안녕감, 임파워먼트 나아가 삶의 만족도라는 3가지 차원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의 심리적 요인을 세부적으로 고찰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위 연구결과는 향후 다문화 가정 어머니들을 위한 정책적 대안마련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본다.
본 연구는 그동안 많은 주목을 받아왔던 북한이탈주민의 우울감에 대해 기존에 주로 사용하던 자기보고식 질문지법이외에도 새로이 투사적 검사법을 사용하여 입체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북한이탈주민의 우울감에 대해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비교집단으로서 남한주민을 포함시켰다. 본 연구는 북한이탈주민 40명과 남한주민 40명의 자료를 토대로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CES-D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이 남한주민보다 더 높은 우울 점수를 보였다. 그리고 로샤검사 결과에서는 양측 주민들의 DEPI, CDI, S-CON 지표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둘째, 양측 주민들에게서 성별의 차이를 검증한 결과, 북한 이탈주민 여자의 CDI의 점수가 가장 높았다. 이는 북한이탈주민 남자에 비해 여자가 실제로 심리적인 어려움을 더 크게 겪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셋째, 양측 주민들이 보인 CES-D와 로샤검사의 DEPI 점수 간의 상관계수의 차이 분석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남한주민과 북한이탈주민의 우울감과 관련해서는 자기보고 과정에서 상이한 패턴을 보일 수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문화권에 따라 상담자의 역할은 달라질 필요가 있다. 서구의 수평적인 개인주의 사회에서는 내담자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편이지만, 동양권에 속하는 수직적 권위사회인 우리나라에서는 내담자의 사회성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에서는 상담자가 치료자 역할 이외에 교육자 내지는 양육자로서 기능하기를 기대하는 편이다. 한국적 상담 모형으로 제기된 현실역동 상담에서는 '상담의 현재화'와 '상담자의 어른역할'을 양대 기본 골격으로 꼽고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상담자의 어른역할'이 실제 상담 사례에서 어떠한 상담성과를 이루는가 하는 것을 '이야기 방식'의 형태로 보여주고 있다. '이야기 방식'은 질적 연구의 한 방안으로서 내용을 축약할 수 있는 간결성과 진행에 대한 해설로 인해 상담 사례를 연구할 때 원자료를 제시하는 축어록 방식보다는 유용하다고 본다. 상담자가 어른으로서 역할을 하는 과정에는 한국적 상담모형으로 제안된 현실역동 상담의 특성들인 문제의 실체파악, 심정 헤아리기, 외부현실 강조, 역할 중시. 직면 활용하기, 부모-자녀관계 강조, 사회성 촉진 등이 반영되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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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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