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인지적 전략인, 갈등도(Oh, 2011)를 기반으로 학생들이 명시적으로 과학의 본성(NOS)의 교육을 돕기 위하여 과학의 본성요소뿐만 아니라 과학의 역사를 담은 NOS Flow Map을 개발 제안하는 것이다. 예비적으로 과학의 본성의 교육을 위해 제안한 NOS Flow Map을 사용에 대한 이해를 탐색하기 위하여, 자신들의 NOS 이해를 강화하기 위해 우리가 제안한 NOS Flow Map의 유용성에 대한 예비 초등교사들의 인식를 조사하였다. 과학의 본성에 대한 중요한 관점들은 Kuhn의 과학철학과 역사가 아주 잘 일치된다. 즉 Kuhn의 과학혁명의 예로 가장 중요한 Copernicus의 혁명과정이 과학의 본성 중요한 요소들과 잘 일치됨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 인지갈등을 통한 NOS 흐름도는 과학의 소양교육을 강화하는데 명시적이고 반성적인 도구이며 유망한 방법이라고 조심스럽게 제안한다.
시몽동의 개체화론과 변환의 방법론은 물질과 생성에 관한 현대 자연 철학의 가능성 및 철학과 과학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제시한다. 시몽동의 반실체론적 관점에 따르면, 존재는 퍼텐셜 에너지로 충전된 준안정적 시스템으로서, 잇따르는 평형상태들을 가로지르는 양자적 도약을 통해서 점진적으로 자기 복잡화한다. 개체화는 전(前)개체적 상태에서 개체화된 상태로 변이하며 존재의 상(相)들을 생성하는 작용이다. 개체화 일반의 패러다임 모델인 물리적 개체화는 형상 중심의 질료형상도식이 갖는 불충분성을 제시하고 물질의 자발적인 형상화 역량과 물질에 내재하는 역동적인 관계적 작용의 실재성을 입증한다. 개체(구조나 형태)의 발생은 자연에 내재하는 퍼텐셜들의 차이와 크기의 등급들 사이의 불일치를, 내적 공명, 정보 소통, 변환적 관계를 통해서 해결하는 일종의 해(解)로서 일어난다. 시몽동은 현대 물리학의 개념들을 변환적으로 차용하여 고대 자연철학의 '피지스'를 부활시키면서 새로운 비환원적 유물론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특히 귀납도 연역도 변증법도 아닌 시몽동 고유의 '변환'은 근원적인 존재론적 과정이자 독특한 사유 방법으로서 철학을 비롯한 여러 학문들 간의 상호-관계와 지식의 연결망을 구축하는데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과학기술인이 우대받는 사회, 과학기술이 경제활동의 중심이 외는 사회, 과학기술이 국가 운영의 중심이 되는 과학기술중심사회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오명(吳明) 신임 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런 세 가지 철학이 실현될 수 있도록 재임기간 중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 장관에게 산업자원부 · 정보통신 · 건설교통 · 보건복지부 등 국가 과학기술분야를 총괄, 기획 · 조정하는 부총리급의 역할을 맡게 하기 위해 발탁했다고 국무회의 등 공식석상에서 여러 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1월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가진 과학기술인 신년인사회에서도 노 대통령은 다과를 들며 김시중 과총회장에게 "올해 안에 관련 법을 고쳐 과학기술부 장관을 부총리로 격상시키겠다"고 말했고, 김 회장은 곧바로 회의장내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오 장관이 이끄는 과학기술부는 그 어느 때 보다 더 국가 과학기술분야의 중심에 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도 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진의 기교적 예술적 측면에 대해 다루기 보다는 사진술을 미학적 과학적 그리고 정치적 현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저자는 사진술 속에서 20세기 말 우리 문화가 당면하고 있는 근본적인 위기를 성찰하면서 그 원인과 해결책을 포괄적으로 분석하는 개념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저자는 사진과 관련된 제 현상들, 프로그래밍된 자동 사진기의 작동원리, 사진의 생산과 배포 과정 등을 철학적 정신에 입각해서 분석, 사진을 현재 유행하는 디지털 미디어의 고전적$\cdot$선구적 형태로 파악함으로써 ,사진의 역사로부터 오늘날 디지털 혁명의 뿌리를 캐고 있다.
칸트에 따르면 도덕은 단지 유익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인간의 인간다움을 지키고 보존하는 사회제도다. 그러나 이런 도덕도 병리현상을 일으키거나 동반할 수 있는데, 니체의 도덕비판을 그런 병리현상, 특히 도덕의 자기기만에 한 통렬한 비판으로 읽을 수 있다. 도덕의 구체적 병리현상에 한 니체의 비판으로부터 칸트적 입장에서 있는 사람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비판이 수행되는 기본적인 자세 및 관점과 관련해서는 끝내 좁혀질 수 없는 간극이 존재할 터인데, 칸트적 입장에 따르면 도덕의 가장 근본적인 자세는 존중이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거리의 파토스"는 무시와 경멸에 기반하고 있다.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eport the results of applying philosophical counseling to Hwabyung. Methods: At the time of the medical examination, 15 minutes or more of philosophical counselling method based on self-identity was conducted if possible. Additionally, We applied Hwabyung treatment guidelines (acupuncture, herbal medicine, etc.) to the patient If diagnosed as necessary. We evaluated visual Analogue Scale (VAS), Hwabyung scale, and Symptom Checklist 90-Revision (SCL 90-R) at baseline, and reassessed VAS and Hwabyung scale after about two weeks of treatments. Results: After about two weeks of treatment and philosophical counselling, VAS was between 10 to 1-2 and Hwabyung scale from 59 to 48. Also, the problem of fragmentation in the patient's life process was insighted, and the viewpoint was changed. Conclusions: It is useful to combine Korean traditional medical treatment with philosophical counselling method based on self identity for patients suffering from the Hwabyung. To Hwabyung patient, the view of philosophical counselling of feminism which understands women in political and cultural contexts is helpful.
본 연구의 목적은 중등과학교사신규임용후보자선정경쟁시험(이하 중등과학교사임용시험)의 문항들에서 어떤 과학교육학 이론이 제시되었는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최근 5년간 시행된 중등과학교사임용시험의 과학교육학 관련 문항들을 과학과 교육과정, 과학사 및 과학철학, 과학 탐구, 과학 교수학습이론, 과학 교수학습모형, 과학 평가 등의 6가지 영역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과학 교수학습이론이 다른 영역에 비해 가장 많이 출제되었고, 각 영역 내에서는 '차시별 교육과정의 내용요소', '과학적 방법'과 '현대과학철학', '탐구과정요소', '오수벨의 유의미학습', '로슨의 순환학습'과 '협동학습', '수행평가 준거 개발' 등에서 많은 내용이 출제되었다. 반면에, 과학교육자들 사이에서 '과학사'와 같이 예비 과학교사에게 중요한 주제로 여겨지지만 중등과학교사임용시험에서는 출제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영역도 많이 있었다. 중등과학교사임용시험이 예비교사들의 전문성 함양을 위한 노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예비교사들이 익혀야 할 과학교육학 이론의 양과 수준에 대해 많은 연구가 요구된다.
근대 science를 '격물치지학'으로 번역한 것은 객관사물[만물(萬物)]에 내재한 보편적 천리[리일(理一)]를 과학적 자연법칙으로 국한시켜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근대적 문명국이 신학의 효력 때문이라고 판단한다면, 신학(新學)을 수용하는 것이야말로 근대적 문명에 이르는 지름길일 수밖에 없었다. 신학의 정수(精髓)였던 격물치지학[science]은 전근대적인 유학의 도덕(道德)문명에서 서구적 근대문명[civilization]으로 '보편문명의 전이(轉移)'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었다. 서구근대적 문명인식과 과학적 사유방식은 인간 역시 과학적 탐구의 대상으로 여기게 하였다. 몸에 관한 과학적 탐구는 해부학에서 생리학 및 인종학 등으로 발전하였다. 인간에 관한 과학적 탐구는 사회다윈주의 수용과 맞물려 더욱 공고화되었다. 사회다윈주의적 현실인식은 그들처럼 되는 것[문명화]만이 가장 시의적절한 선택인 것처럼 오도(誤導)하였으며, 더 나아가 강자의 침략을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도록 강제하였다. 그러나 과학적 보편주의는 곧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침략을 정당화했다는 점에서 폭력적 야만이었다. 격물치지학의 근대적 폭력성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가능하게 했던 사유가 바로 유학이었다. 당시 서구적 문명과 삶이 곧 진보요 발전이 되면서 유학은 전근대적 삶의 양식으로서 낡고 쓸모없는 것으로 치부되었다. 하지만 문명성과 폭력성을 동시에 지닌 야누스적 타자에 대한 주체적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이념으로 작동하기도 하였다. 이항로가 성리학적 세계관에 입각하여 서양의 과학기술을 양화론(洋禍論)으로 규정하였다면, 박은식은 과학기술이 군국주의의 도구로 전락했던 측면을 비판하였다. 그동안 우리는 서구적 근대성을 전범으로 삼아 전통철학의 의미를 해석하는데 치중하였다. 한국 근대를 서구문명에 대한 모방과 번역의 차원에서 이해하는 것은 식민주의를 재생산하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 근대 유럽중심주의의 폐해를 넘어서 한국 근대를 제대로 이해하고자 한다면, 유학적 자산은 재음미할 필요가 있다. '무성무물(無誠無物)'은 과학기술이 삶을 도리어 황폐화시키는 기술만능주의시대에 문명다움 즉 이시대의 바람직한 인간다움과 기술다움을 성찰할 수 있는 도덕성의 기반을 제공할 것이다. '바른 몸-사람다움[성신(誠身)]'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이해와 인간이 마주하고 선 '참된 자연'에 대한 인식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성(誠)] 때문이다. 삶의 맥락에서의 바른 몸은 성(誠)하고자 함[성지(誠之)]을 통해 시중(時中)을 실현하는 주체로 거듭나야, 비로소 물(物)과도 바른 관계맺음이 가능할 것이다.
행복은 일상생활을 통해 우리가 느끼는 쾌(기쁨) 외에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이러한 쾌의 탐구야말로 오늘날 심리학, 특히 긍정심리학의 과제이다. 이러한 심리학의 과제를 완수하려면, -덕의 실천과 별도로- 우리의 정서적 삶이 어떤 신경경로에 의해 이루어지는지를 해명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신경적 문제가 있는 사람(예를 들어 사이코패스, 우울증 환자 등)은 덕을 실천하고자 해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신경과학은 종래의 이성적 통찰로는 알 수 없는 새로운 접근법이다. 그러나 일시적인 신경상태의 확인만으로는 결코 유덕한 삶에 이를 수 없다. 이러한 덕의 실천이야말로 도덕적 에토스 확립의 정점이다. 이것은 전통적으로 이성적 통찰을 통해 일어났다. 하지만 종래의 이성적 통찰과 오늘날 의지의 형성을 목표로 하는 정서적 삶 사이에는 분명히 간극이 있다. 이 간극의 해소 없이 행복을 추구한다는 것은 요원한 과제일 뿐인데, 여기서 심리학의 고민도 깊어진다. 그리하여 도덕적 실천과 신경과학적 사실을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하는 임무가 심리학에 새롭게 부과되지만, 이것은 심리학의 논의를 넘어선 (메타)물음이다. 이 물음의 해명이야말로 오늘날 도덕철학의 -그것도 융 복합학적 접근을 통해서만 가능한- 새로운 주제화라 하겠다.
지난 20여 년 간 뇌 과학은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 등 새로운 기술에 힘입어 크게 발전했으며, 우리는 인간의 본성과 행동 변화에 대해 더욱 정확한 지식을 얻게 됐다. 이 같은 지식은 경영 분야에도 활발하게 응용되고 있다. 이 연구는 마이다스아이티의 사례를 통해 뇌과학을 경영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 통찰을 얻는 것이 목적이다. 건설 소프트웨어 회사인 이 회사는 별도 조직을 두어 뇌 과학을 연구하고 있으며, 뇌 과학에 기반한 인사 정책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창업자 이형우 사장은 인본주의 경영 철학을 갖고 있으며, 뇌 과학 연구는 그 철학을 뒷받침한다. 연구 방법으로 사례연구 방법을 채택하였으며, 인터뷰와 직접 관찰, 참여 관찰, 문서 정보 등의 절차를 수행했다. 이 회사의 인적자원 관리 시스템은 뇌과학 연구가 응집된 'SCARF'라는 뇌과학 모델로 설명이 가능하다. 이 회사는 이 모델이 제시하는 것처럼 일터에서 지위감(Status), 확실성(Certainty), 자율감(Autonomy), 관계성(Relatedness), 공정성(Fariness) 위협을 줄임으로써 구성원의 신뢰와 만족도를 제고했고, 이는 창의적이고 고성과 조직이 되는 발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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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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