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공간의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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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노고산(老姑山) 독재동(篤才洞)의 장소성과 역사문화경관 해석 (A Interpretation on Placeness and Historic Cultural Landscape of Dokjae-dong on Nogosan, Yangju)

  • 노재현;김화옥;이정한;박주성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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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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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7-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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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본 연구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 독재동 바위글씨와 노고산의 장소성에 주목하여, 이곳의 경관 및 장소특질을 고찰하고 바위글씨에 담긴 경관의미를 추론함으로써 노고산과 독재동 계곡의 역사문화경관적 함의를 밝히고자 한 것으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삼각산은 조선왕조 6백년 도읍지의 주산(主山)이며 오악(五嶽)을 이루는 중앙의 성산(聖山)으로, 노고산은 삼봉산(三峰山) 즉 삼각산의 우람한 세봉우리를 향배하는 의미공간으로서 그 장소성이 획득된다. 더불어 노고산은 조선의 정기를 상징하는 삼각산을 가장 완벽하게 조망할 수 있는 '망삼각산(望三角山)'의 절대 시점장이다. 독재동 계곡에 산포(散布)된 다수의 바위글씨는 미수 허목의 "고양산수기"의 내용을 현현(顯現)하기 위한 행위이자 경물로 재생산된 산물이다. 그리고 추사 필적의 몽재(夢齋)는 중의적(衆意的) 표현이 읽혀지는 바위글씨로, 먼저 글자 그대로의 뜻인 '꿈꾸는 집' 이지만 내면적 의미는 "한낮 몽상(夢想)도 바탕을 깊이 헤아려 보면 정당성이 확보된다."는 의미로 '몽재거사'로 알려진 성재(性齋) 허전(許傳)의 "몽재집(夢齋集)" 서(序)의 내용으로 보아 성재의 독재동 거주와 관련된 징표로 추정된다. 또한 몽재라 쓴 바위 하단의 갑자(甲子) 경오(庚午) 무술(戊戌) 갑인(甲寅) 등의 간지(干支)는 추사와의 교유관계가 있는 1804년 5월생 유생(儒生)의 사주팔자로 판단된다. 노고산과 독재동 계곡은 삼각산을 조망하는 장소일 뿐 아니라 송월재 성재 등 미수의 학통을 계승한 기호지역의 남인학자의 공통된 장구지소로써의 응집력을 보여준다. 또한 이곳에 각자(刻字)된 추사체와 미수체(전서체) 바위글씨는 우리나라 서예사의 큰 흐름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는 측면에서도 매우 의미 깊은 역사문화경관이다.

18세기 한강(漢江)의 누정(樓亭) 조사 연구 - 엄경수(嚴慶遂)의 「연강정사기(沿江亭榭記)」를 중심으로 - (The Survey and Study of Nujeong(樓亭) on the Han River(漢江) - Yeon-gang-jeong-sa-gi(沿江亭榭記) written by Eom Gyeong-su(嚴慶遂) -)

  • 안대회;박진욱;김세호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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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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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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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이 논문은 조선 후기 한강변 누정(樓亭)의 현황을 개괄하고 향후의 복원 방향을 고찰한 것이다. 1716년 저술된 엄경수(嚴慶遂, 1672~1718)의 "연강정사기(沿江亭?記)"를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조선이 한양을 도읍으로 정한 이래, 한강은 최고의 유상지로 각광받았다. 조선의 사대부들은 한강 변에 누정을 건립하고 뱃놀이를 행하며 한강의 풍류를 만끽했다. 엄경수는 "연강정사기"에서 강안의 누정 29개를 순서대로 기록했는데 직접 배를 타고 실사한 정보에 기왕의 정보를 취합하여 한강의 누정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연강정사기"를 살펴보는 작업은 한강의 문화와 역사에 주목하는 시대적 분위기와 맞물려 한강변 누정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고에서는 엄경수의 "연강정사기"에 나타난 누정을 분석했다. "연강정사기"의 해설을 바탕으로 29개의 누정에 대한 위치를 비정하고 저마다 명명된 당호의 유래와 의미를 풀이했다. 아울러 "연강정사기"가 1716년에 기록된 점에 착안하여, 이를 중심으로 누정의 연혁을 개괄했다. 저마다의 누정이 건립된 시기를 조명하고 주인의 변천사를 확인하며 폐망해 사라진 정황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경관기록에 주목하여 누정에서 읊은 시문을 통해 풍광의 요소를 정리하고 당시 행해진 풍류 양상을 조명했다. 일부 누정은 그림으로 남아 모습이 전하니 당대의 제도와 면모를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논문에서는 "연강정사기"를 분석하여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한강변 누정의 존재와 위치를 밝혀냈다. 아울러 몇몇 누정에 대해서는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연혁을 확인해 한강의 공간에 대한 재해석과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한강은 많은 개발로 인해 기존의 면모가 대부분 사라진 상황이다. 그러나 개중에는 원형이 그대로 남아 복원이 가능한 곳도 있고 일부는 그림을 통해 위치를 옮겨 되살릴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하다. 특히 "연강정사기"는 배를 타고 한강을 유람한 결과물로 현재 한강의 유람선 등에 결부시킬 사항이 많으므로 현대적 재현과 활성화의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거창 고학리 해주오씨의 장소애착을 통해 본 종족경관의 형성과정 (The Formation Process of Tribal Landscape through Place Attachment of the Haeju Oh Family at Gohak-ri, Geochang)

  • 이현우
    • 한국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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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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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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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경남 거창군 마리면 고학리에 소재한 용원정원림(龍源亭園林) 및 마을주변의 지명과 조형물 등 문화경관적 요소들에 대한 분석과 해석을 토대로 용원정원림과 마을 내 배태(胚胎)된 해주오씨의 장소애착 방식과 특질을 확인하는 한편, 종족경관(宗族景觀)의 형성과정을 추찰하고자 한 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해주인 구화공 오수(九華公吳守)가 마을에 터 잡은 이래 그의 후손들이 선조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다듬어 온 공간으로 1964년 용원정이 건립되었다. 이곳은 구화공의 유허지로 이후 후손들의 생활과 풍류의 거점이자 숭모(崇慕)의 정을 교감하는 원림적 장소로서 지속적으로 관리되어 왔음이 기문과 문헌자료 그리고 주변에 배치된 여러 시설 및 다수의 바위에 새긴 바위글씨를 통해서도 충분히 감지된다. 안의삼동 중 하나인 원학동의 지맥인 학봉(鶴峰)을 상징하는 고학리와 이곳에 각인된 '방학(訪鶴) 정학(停鶴)'의 의미는 해주오씨의 생태적 정착과 서식을 설명하는 경관언어가 분명하다. 장소성이 "어떤 실체로서 존재하기 보다는 담론과 실천에 의해 만들어지는 사회적 고안물이다"라는 정의를 상기할 때, 주변 지명과 용원정원림 그리고 마을 도처에 산재한 다수의 조영물은 한국적 장소성의 특성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종족집단의 기념비적 장소 전승의 사례이다. 구화공이 고학리에 정착한 이래 해주오씨 종족집단은 서식지 정착단계를 거쳐 장소성 구현을 통한 경관형성단계를 이루었다. 이후 조상숭모와 장소착근 현상이 되풀이되면서 영역성은 확산되고, 장소의 재생산이 이루어졌다. 특히 일제강점기에도 재실 건립과 유허비 조성 등이 이어졌으며, 해방 이후에도 용원정 건립 등 장소재현의 단계를 거쳐 현재까지도 다양한 형태의 기념비적 종족경관이 펼쳐지고 있으며, 이러한 장소애착(場所愛着)과 장소착근(場所着根)의 결과가 바로 우리가 지각하는 '거창군 마리면 고학리의 종족경관'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종족집단의 장소애착과 장소착근의 현상이 되풀이되어 형성된 영역성 확산의 산물이야말로 종족경관의 실체인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집단 기억 속에 재차 구축 전승되고 있는 고유한 장소에 대한 후손들의 진지한 관심과 사랑 그리고 진정한 장소애착의 정신을 확인하게 된다.

인공 분기공 가스를 이용한 Giggenbach bottle 법의 평가 (Evaluation of the Giggenbach Bottle Method with Artificial Fumarolic Gases)

  • 이상철;강정천;윤성효;정훈영
    • 한국지구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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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권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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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81-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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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본 연구에서 인공 분기공을 이용해 Giggenbach bottle 법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관련된 전처리 및 분석기술을 확립했다. 인공 분기공은 $CO_2$, CO, $H_2S$, $SO_2$, $H_2$, $CH_4$, HCl, HF, $N_2$의 조합으로 이루어졌고, 각 성분의 유속을 조절해 다양한 조성을 지닌 분기공 가스를 만들었다. 분기공 가스는 NaOH 포집용액이 담긴 병을 사용해 채취했다. CO, $H_2$, $CH_4$의 비용존 가스는 채취병의 빈 공간에 축적되고, $CO_2$, $SO_2$, HCl, HF의 산성가스는 포집용액에 용해된다. $H_2S$ 는 다른 산성가스처럼 포집용액에 용해되나, 카드뮴 아세테이트를 첨가한 경우 $Cd^{2+}$와 반응해 CdS로 침전된다. 비용존 가스는 가스 크로마토그래피를 사용해 분석했다. 한편 포집용액에 생긴 CdS 침전물은 여과장치를 사용해 수용액과 분리시킨 후, $H_2O_2$ 수용액과 반응시켜 CdS 침전물에 결합되어 있는 황화염을 황산염으로 산화시켰다. 또한 침전물이 분리된 포집용액에 $H_2O_2$ 용액을 넣어 아황산염을 황산염으로 산화시켰다. 이런 전처리를 거친 시료는 이온 크로마토그래피를 사용해 분석했다. 포집용액에 용존된 $CO_2$는 전처리 없이 총유기-무기탄소분석기를 사용해 측정했다. 측정된 화산가스의 농도는 인공 분기공에서 설정된 유속과 비례했고, 이는 Giggenbach bottle 법이 화산가스 관측에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본 연구에서 제시된 전처리 및 분석법은 화산가스 측정의 정확도 및 재현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탐라십경과 탐라순력도를 통해 본 제주 승경의 전통 (A Study on the Traditionary Famous Scenaries of Jeju-island through T'amna-Sipkyung and T'amna-Sullyokto)

  • 노재현;신병철;한상엽
    • 한국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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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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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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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탐라십경도"와 "탐라순력도"에 표현된 경관내용과 그 의미를 파악하여 현재 제주의 대표적 전통경관으로 인식되고 있는 영주십이경과의 관령성 및 변천과정을 밝힘으로써 제주 승경의 정체성과 전통을 조명하고자 한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제주 집경(集景)의 시원이 되는 탐라십경 중 백록담과 영실은 제주 신화 형성의 장(場)이자 상징체이며 해안에 포진된 조천진, 서귀진, 명월진은 강역 사수의 요충이로서 역사문화성을 함축한다. 그리고 성산 일출봉과 산방산, 취병담, 천제연폭포는 자금도 대표적인 제주 경승이자 영주십이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편, 탐라순력도에서 보이는 제주마를 비롯 감귤 진상과 관련된 5장의 봉진 그림 속에 담겨진 '방어'와 '조정 진상'은 정치적 색채가 강한 제주 풍물경관이다. 특히 '고원방고'나 '귤림풍악'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감귤림을 배경으로 한 풍류'나 '산장구마'나 '교래대협' 등에서 볼 수 있는 '방목된 제주마와 수렵생활' 등은 제주 고유의 풍물상으로 꾸준히 전승되었다. 탐라십경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영주십이경은 이형상목사의 순력회랑에서 벗어난 백록담과 영곡을 배제한다면 '성산일출'의 성산, '백록만설'의 백록담, '영실기암'의 영곡, '산방굴사'의 산방, '용연야범'의 취병담 그리고 '서진노성'의 서귀소 등 총 6개 경승이다. 그밖에 탐라순력도의 '우도점마'와 '산장구마' 등을 통해 영주십이경의 제 10경인 '고수목마'의 경관이미지가 고스란히 표현되고 있다. 또한, 탐라십경의 10개 경승은 순력회랑에서 배제된 백록담과 영곡을 배제하고는 모두 탐라순력도에 직간접적으로 집중 조명되고 있다. 탐라십경과 탐라순력도에서 공히 강조되고 있는 공간 및 장소 그리고 경물은 제주의 위정자 등 선인들에 의해 꾸준히 전승되는 가운데 첨삭과정(添削過程)을 거쳐 오늘의 영주십이경으로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영주십이경은 제주의 아름다운 경관에 대한 탐구와 향토애에 대한 시적 표현을 빌려 오랜 절차탁마(切磋琢磨)의 과정 속에서 이루어진 유산경관이자 전통경관이 아닐 수 없다.

시설 오이의 관비재배를 위한 토양용액과 엽병즙액중 질산태 농도 기준 설정 (A Criteria on Nitrate Concentration in Soil Solution and Leaf Petiole Juice for Fertigation of Cucumber (Cucumis sativus L.) under Greenhouse Cultivation)

  • 임재현;이인복;김홍림
    • 한국토양비료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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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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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6-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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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
  • 비료의 효율적 이용 및 과다 시비에 따른 환경오염을 경감하고자 토양 및 식물체 중 질산이온 분석을 통한 간이진단기술을 검토하였다. 농가현장에서 토양중 질산이온을 추출하기 위한 간이검정방법으로서 porous cup을 이용한 토양용액채취법과 생토용적추출법은 실험실 분석법인 2M KCl 침출법과 비교하였고, 질산이온 간이측정기구인 compact ion meter, nitrate ion meter, test strip-소형 reflectometer법 등에 의한 질산이온 측정값은 실험실 정밀 측정장비인 IC 측정값과 비교하였다. 토양내 질소수준이 다른 하우스환경 하에서 오이의 재배기간동안 토양용액채취법과 생토용적침출법에 의한 토양중 질산이온농도는 주기적으로 monitoring 하였고, 엽병중 질산이온농도는 엽병 위치별로 분석하였으며, 토양과 식물체중 질산이온 농도들은 오이의 최종 수량과 관련하여 2차 회귀식으로 plotting 하였다. 질산이온 간이측정장비로서는 test strip을 이용한 소형 reflectometer법이 실험실 정밀 분석법인 IC에 의한 측정값과 가장 밀접한 상관성을 보였다. Porous cup을 이용한 토양용액채취법은 관수후 경과시간, 토양깊이, 점적호스로부터의 거리 등에 따라 토양용액중 질산이온 농도의 공간적 변이가 컸으나, 생토용적침출법과 2M KCl 침출법간 질산함량은 높은 상관성이 인정되었다. 엽병즙액중 질산농도의 엽의 위치에 따라 질산농도의 변화가 심하였고, 토양내 질소 수준에 따라 상위엽과 하위엽간 질소 농도의 분포 또한 상이하였다. 토양 및 식물체 엽병중 질산함량과 오이수량간 2차 회귀식으로부터 최고수량과 일치하는 각각의 질산 함량 수준을 검토한 결과, 토양용액채취법은 $400mg\;l^{-1}$ 수준, 생토용적 침출법은 $300mg\;l^{-1}$ 수준, 엽병즙액의 경우는 $1400mg\;l^{-1}$ 수준이었다. 여기서 엽병즙액과 오이수량간 상관성은 pot 시험을 통해 비교하였고, pot 실험결과 $1500mg\;l^{-1}$ 수준의 엽병내 질산농도 수준에서 최고 수량을 보여 하우스 실험결과와 유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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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예보모형을 이용한 역학적 규모축소 기법을 통한 농업기후지수 모사 (A Simulation of Agro-Climate Index over the Korean Peninsula Using Dynamical Downscaling with a Numerical Weather Prediction Model)

  • 안중배;허지나;심교문
    • 한국농림기상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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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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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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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본 연구에서는 기상예측 모형을 이용하여 상세한 농업기후지수를 모사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서 NCEP/NCAR 재분석 자료를 지역기후모형인 WRF의 초기 및 경계조건으로 하여 2002년 3월부터 7년간 상세한 기후 자료를 생산하고, 이렇게 구한 기후 자료를 통계적 보정을 거쳐 계통적 오차를 제거함으로써 그 기간의 기후를 재현하였으며 이를 이용하여 상세한 농업기후지수로 생산하였다. 수치 실험을 통해 생산된 상세 지역기후자료는 대순환 모형이 모사할 수 없는 남한의 복잡한 지형적 구조와 전체적인 관측 공간 패턴을 모사하였다. 통계적 보정은 모형결과가 관측에 비해 과소모사 되던 경향을 제거함으로써 보다 상세하고 관측에 가까운 시 공적 기후자료의 생산을 가능하게 하였다. 이렇게 모사된 기후 자료를 이용하여 식물온도 출 현초일, 작물온도 출현초일, 벼 이앙기의 저온 출현율, 종상일 등의 농업기후지수들에 대한 상세한 분포를 생산하였다. 보정 전 모형 결과에서는 계통적 오차인 모형의 기온 과소모사 경향에 의해 전반적인 유효온도와 종상일이 늦게 출현하였으며, 저온 출현율의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보정 후 모형 결과에서는 계통적 오차의 보정에 의해 유효온도 $10^{\circ}C$ 출현일을 제외한 유효 온도 출현일과 종상일이 앞당겨졌으며, 저온 출현일 빈도가 감소하였다. 보정 후 모형 결과에서 유도된 유 효온도 $10^{\circ}C$ 출현일은 보정 전 모형결과보다 3일 늦게 모사되고 있으나 보정 전 모형 결과에서 모사하지 못한 지역적 특징을 모사하고 있어 국지적으로 나타나는 작물온도 출현초일의 세부적인 패턴을 이해하는데 유용한 결과라고 판단된다. 모형의 결과로 유도된 농업기후지수는 복잡한 지역적 편차를 가지면서 정량적 정성적으로 관측에서 유도한 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반면 통계적 보정을 적용하여도 중부 논농사 지대의 작물온도 출현초일은 여전히 잘 모사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모형의 결과가 계통적 오차 이외에도 또 다른 불확실성에 의한 문제를 내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향후 물리적 모수화 과정의 개선, 역학적 규모축소방법의 최적화 그리고 통계적 보정 방법의 다양한 적용을 통해 보다 향상된 농업기후지수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실험 결과는 농업 경영자들에게 상세 농업기후지수 분포의 이해를 도와줄 뿐만 아니라 본 연구의 실험 방식이 농업 예측에 활용될 경우 장기 예측 및 기후변화에 따른 예측을 위한 정보에 긴요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바슐라르의 상상력 이론과 창의력의 철학적 기초 (Bachelard's Theory of Imagination and the Philosophical Bases of Creativity)

  • 유경훈
    • 영재교육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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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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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0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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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본고는 바슐라르의 상상력 이론을 탐구함으로 상상력과 창의력의 철학적 기초를 세우는 목적을 가진다. 바슐라르의 상상력 이론이 서구지성사에서 차지하고 있는 중요성과 상상력 이론이 창의력의 철학적 기초 정립에 기여하는 바를 다룬다. 바슐라르의 상상력 이론은 상상력이 이미지를 형성하는 능력인가 아니면 이미지를 변형하는 능력인가를 변별하는 과정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이미지의 형성 능력은 서구사상사에 등장하는 모방론 혹은 재현론과 연결되며, 더 나아가 시각중심주의와 이성중심 주의의 틀과 연결된다. 바슐라르는 상상력이 이미지의 형성능력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주장하는데, 그 이유는 상상력이 비상하기위해 필요한 날개가 앞에서 언급한 틀 안에서는 자라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나온 해답이 바로 이미지의 변형 능력으로서의 상상력이다. 이미지의 변형 능력을 중심으로 하는 바슐라르의 상상력 이론은 운동의 역능을 그 핵심으로 두고 있는데, 실체의 연속적 변화를 측정하는 개념을 현시할 수 있는 이론을 구성한다. 공간분할을 통해 운동을 통제 가능한 순간의 합산으로 처리하는 것을 비판하여, 상상력의 운동이 갖는 참된 에너지와 의미를 밟혀낸다. 더 나아가 본고는 바슐라르의 상상력이론이 기존의 연구보다 훨씬 더 칸트의 상상력과 미학의 반성적 판단과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줄 것이다. 이 탐구를 통해 상상력을 체험할 수 있는 철학적 가능정의 조건을 형성한다. 이런 조건의 형성이 곧 창의력의 철학적 기초로 활용할 수 있는 것임을 보여줌과 아울러 상상력과 창의력의 존재론과 윤리의 문제를 다룸으로 본고를 마감한다.

바위글씨로 본 부안 관아와 상소산 일대의 장소정체성 (A Study on the Place Identity on the Vicinity of Sangsosan and Government Office of Buan-hyun by Letters Carved on the Rocks)

  • 노재현;김정문;이현우;이정한;김대수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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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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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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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옛 부안 관아(官衙)터 반석(磐石)위에, 19세기 초 현감 박시수가 쓴 초대형 초서체 바위글씨 '봉래동천(蓬萊洞天) 주림(珠林) 옥천(玉泉)'의 의미는 혜천지역의 바위글씨와 맞물려 이 일대가 곧 신선의 세계임을 반증하고 있다. 바위글씨가 집중된 상소산 아래 서림(西林)과 금대(琴臺)그리고 혜천(惠泉)등 경물 지칭의 바위글씨는 이 고장 출신으로 여류시인이자 관기(官妓)였던 이매창이 교우했던 인물들과 밀접한 관련성을 보이며, 이곳이 부안의 풍류와 선비정신이 교융(交融)된 지역 명소이자 정원 후원으로서의 역사성을 배태한 장소임을 상징한다. 이 지역 바위글씨의 대부분은 19세기부터 20세기 초반에 걸쳐 각자된 것으로, 총 34건 중 경물(景物)관련 4건, 경색(景色) 관련 8건, 인명(人名)관련 5건 그리고 시문(詩文)15건, 기타 2건 등으로 분류되었고, 전체적으로 시문의 비율이 월등히 높았으며, 시문 속 주제어의 중심에는 '상소산'과 '혜천'이 자리 잡고 있다. '봉래동천'은 물론 '소산사호(蘇山四皓)'의 표현이나 연단로에서 제조된 신선의 단약에 비견되는 '혜천의 샘물'은 신선사상의 영향이 강하게 누적되고 관성화되어 착근된 장소정체성의 단면을 보여주는 경관어휘이자 봉래동천, 주림과 옥천 바위글씨의 조합과 조응하는 것으로 이 일대가 '신선의 세계'임을 상징화하고 있다. 헌종11년(1845년)현감 조연명의 인위적인 식수 이후, 체계적으로 가꾸어온 숲인 서림과 그 숲에 조성된 정각 서림정과 주변에 산재한 '혜천 금대'등 바위글씨가 새겨진 암반 등은 신선사상이 깃든 관아(官衙)의 후원이자 임천정원(林泉庭苑)으로서의 성격과 면모를 보여주는 흔적이며, 이곳에 깃든 장소정체성의 핵심이다. 또한 낙토(樂土), 부안의 중심인 관아지역과 풍류 시회처(詩會處)로서 후원 혜천지역은 선계 동경적 아취와 상상력을 바탕으로 생활 속의 공간으로 구현 정착되어 왔음을 볼 때, '상소산과 서림'그리고 '동천과 혜천'의 관련성과 상징성이야말로 이곳 장소정체성의 본질이라 할 만하다. 내변산과 격포지역이 부안관광의 중심인 현실을 볼 때, 서림공원 일대의 바위글씨를 중심으로 한 문화유적은 부안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자 부안 읍치를 대표하는 역사문화경관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상수(象數) 원리를 정원구성에 적용한 용도서(龍圖墅)와 귀문원(龜文園) (Yongdoseo(龍圖墅) and Guimunwon(龜文園) which Applied a Sangsu(象數) Principle on Garden Composition)

  • 홍형순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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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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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9-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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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용도서와 귀문원은 홍만선이 저술한 "산림경제" "복거(卜居)" 편에 실려 있다. 이 글은 하도(河圖)와 낙서(洛書)의 원리를 적용한 독특한 정원 구상안으로, 실제 조영된 바 없는 상상 속의 정원이다. 여기에는 두 정원의 모습이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으나, 상수학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여기에 내재된 의미를 파악할 수 없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이 기록을 고찰함으로써 정원도해에 담긴 의미와 조경사적 의의를 밝히는데 있다.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 글의 배경이 되는 저작 및 편찬자, 상수학의 개요를 살펴보았다. 또 하도와 낙서에 담긴 생수(生數)와 성수(成數), 음양, 사상, 팔괘도 등의 원리를 고찰하였다. 이러한 연구 과정을 거친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하도와 낙서는 우주변화의 원리 등 상수철학의 기본 명제들을 포괄적으로 추상화한 개념적 정의(conceptual definition)라 할 수 있는데, 용도서와 귀문원은 이를 정원구성 원리로 적용하여 거기에 담긴 의미를 구체적으로 경험하고, 반복 가능한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한 조작적 정의(operational definition)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시도는 중국에서도 전례가 없는 독특한 사례이다. 둘째, 하도와 낙서에 내재된 의미에 대한 조작적 정의를 구체화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정원이라는 생활공간이 선정되었고, 하도와 낙서의 방위개념과 위치와 수 등을 재현하는 소품으로 태극정과 십자각, 돈대, 우물, 연못 등과 함께 각종 수목이 사용되었다. 셋째, 용도서와 귀문원은 각기 하도와 낙서가 표상하고 있는 선천과 후천, 체와 용의 관계를 주 모티브로 하고있다. 즉, 용도서는 하도가 표방하는 우주생성의 원리, 정적이며 조화, 질서, 상생의 모습을 상징하기 위하여 '십장청'이라는 상록수만을 식재하도록 구상하였다. 귀문원에는 낙서가 표방하는 후천의 변화 즉, 동적이며 부조화 무질서, 상극, 변화를 표현하기 위해 화목과 과목을 자유롭게 식재하도록 하였다. 이러한 식재효과를 통해 구현하고자한 두 정원의 시각적 이미지(image)의 차별성은 용도서에는 '청상함', 귀문원은 '화려함'으로 함축된다. 하도와 낙서가 바탕이 된 상수학은 고대 이래로 오랜 기간에 걸쳐 다양한 학파와 여러 학자의 지혜가 축적된 동양의 독특한 사고 체계이다. 따라서 그 개념과 이론이 심오하고 방대하며 해석의 관점도 다양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동양철학의 제반 개념들에 대해 보다 심층적이고 다양한 관점에서 고찰하지 못한 점은 본 연구의 한계이다. 추후 연구과제는 전통정원에 내재된 상수학 등 동양사상에 대한 보다 실증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