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독거노인의 자아존중감 및 우울과 관련된 변인들을 탐색하고 그 변인들간의 관계를 밝혀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 참여자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평균 연령 76.17(SD=7.60)세인 676명의 남녀 노인들이었으며, 그들 중에 독거노인은 378명이었다. 자아존중감 척도(Rosenberg's Self-Esteem Scale), 자기평가 우울척도(Zung's Self-Rating Depression Scale), 생활활동 수행 목록(The Index of Activities of Daily Living), 및 사회적 지원 목록(Social Support Index)을 참여자에게 주었다. 주요 통계분석은 2(성별) × 2(거주형태) 이원공변량분석과 상관분석, 그리고 회귀분석이었다. 분석 결과, 독거노인은 동거노인에 비해 자신의 건강이 좋지 못하다고 평가했고 경제 수준이 낮았으며 사회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노인들은 여성 노인들보다 자녀가 있으면서도 혼자 사는 경향이 있고 사회적 지원은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녀 독거노인 사이에는 독거 이유에도 차이가 있었다. 여성 독거노인의 자아존중감 수준이 남성 독거노인의 자아존중감 수준보다 낮았으며, 독거노인이 동거노인보다 더 우울해하고 있었다. 자아존중감과 우울에는 성별과 거주형태의 유의한 상호작용이 존재해 독거노인의 경우에서만 자아존중감의 유의한 성차가 있고, 여성에서만 거주형태별로 우울 수준에 차이가 있었다. 회귀분석 결과, 신체기능 수준과 건강지각이 독거노인의 자아존중감을 예언할 수 있는 변인으로 나타났고, 신체기능 수준과 건강지각, 그리고 사회적 지원이 독거노인의 우울을 예언할 수 있는 유의한 변인으로 밝혀졌다. 이런 결과는 노인의 자아존중감과 우울에 대한 신체기능 수준과 건강지각, 그리고 사회적 지원의 역할을 재확증하는 것이고 한국 독거노인의 삶의 질에는 성이 결정적인 변인이라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본 연구는 사회-경제적 요인들과 기부 행위 사이의 인과관계를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 복지 패널의 10년 분 자료를 이용하여 패널 로짓 분석을 시행하였다. 이 분석은 가구 수 기준 134,500개의 자료가 이용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구학적 변인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기부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beta}=.223$, p<.05). 그리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정기적으로 기부나 자원봉사를 하는 행동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beta}=-.009$, p<.001). 둘째, 근로형태에서, 임금근로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자영업자나 비경제활동인구에 비해 기부행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beta}=-.578$, p<.001). 셋째, 자아존중감(${\beta}=1.673$, p<.001)과 삶의 만족도(${\beta}=1.01$, p<.001)는 기부 행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학력(${\beta}=.211$, p<.001)이 기부 행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어머니의 학력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본 연구에는 몇 가지 한계점이 존재한다. 첫째, 변수들의 정밀성은 검증되지 않았다. 둘째, 본 연구가 2차 자료를 활용하면서, 다루고자 하는 변수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이들 변수들을 대리하여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충분히 고민하고 검토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지역 자살률의 변화와 그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 환경요인의 변화 영향을 확인함으로써 자살률 감소를 위한 지역차원의 정책을 제언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주요한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10년간 시 군 구 자살률 변화를 확인한 결과 군 지역, 시 지역, 구 지역의 순서로 자살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경제적 요인의 경우 1인당 지방세금 부담이 증가하는 지역일수록, 재정자립도가 증가하는 지역일수록 지역 자살률이 감소하였다. 셋째, 사회통합요인의 경우 기초생활수급자비율이 감소하는 지역일수록 지역 자살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인여가복지시설수가 증가하는 지역일수록 지역 자살률이 감소하였다. 넷째, 사회해체요인의 경우 조이혼율이 증가하는 지역일수록, 우울감 경험률이 증가하는 지역일수록, 1인 가구 비율이 증가하는 지역일수록 지역 자살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지역전체의 경제능력 향상과 사회통합을 위한 노력, 지역 내 사회해체현상의 감소를 위한 노력을 통해 지역 자살률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논문은 지난 10년간(1986-1995)의 영국의 사건강보험(private health insurance) 시장의 전반적 추이를 관찰, 국민 의료 써비스(National Health Service)와의 관계 및 역할 변화를 고찰한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PMI(private medical Insurance)와 PHI(permanent health Insurance), LTCI(long term care insurance)를 집중 연구하였으나 지면관계상 PMI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PHI나 LTCI는 간략히 소개하였으며 관련도표는 모두 생략하였다. 영국의 사건강보험 시장은 1990년대 초의 정체기를 거친후 이제 서서히 가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많은 영국 국민들은 정부가 기본적인 복지혜택 외에는 더 이상의 치료와 미래 간호를 보장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으나 아직 대부분은 어떤 형태로든 NHS 외의 보호장치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따라서 영국민의 사건강보험에 대한 관심은 점차 고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건강보험 시장의 성장은 몇가지 중요한 요소에 좌우된다 첫째, NHS의 capacity이다. 달리 말하면, NHS에 대한 정부의 각종 정책과 태도는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둘째, 경제성장은 상당히 결정적인 요소이다. 1990년대 초의 침체에서 이미 보았듯이 경기후퇴와 그와 동반된 높은 실업은 사적 의료써비스의 구매력을 감소시킨다. 셋째, 시장을 극대하려는 보험회사의 노력 또한 배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다. 새로운 구매자를 위해서 또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 보험회사들은 폭넓은 범위의 상품을 개발하고 노동자들을 위한 값이 저렴한 상품들을 소개시켜 왔다. 비록 이런 종류의 저렴한 상품들은 커버하는 범위가 불충분하지만 총 인구의 보험 가입을 증가시킨다. 현 상황에서 PMI는 NHS에 대한 대안이 되지 못하고 단지 부분적 대용책일 뿐이다. 또한 시장을 극대시키려는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PHI에 커버되고 있다. LTCI는 너무 비싸 지극히 부자들만이 구매할 수 있을 뿐, 평균임금 또는 그 이하의 사람들은 보험료를 감당할 수 없다. 한편. 영국의 사건강보험 시장에 대한 전망 또한 복합적이다. 즉 PMI 부문은 서서히 성장, PHI 부문은 계속적으로 꾸준히 증가, LTCI 부문은 제한적이기는 하나 발전하리라 보는 것이다. 따라서 미래시장을 예견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아니하다. 결론적으로 영국국민은 질병, 또는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전적으로 NHS에 의존하고 있으며 현재의 사건강보험은 다양한 질병위험에 대한 보호를 제공하기보다는 단순히 부가적인 혜택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최근 우리 사회는 양극화 현상에 의해 빈부격차가 점점 심해지고 있으며, 가정간의 소득격차의 심화로 인해 빈곤 아동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저소득층 아동은 가정해체와 부모의 가출, 경제적 어려움 등 부정적인 생활사건을 많이 경험하게 되어 불안, 공격, 위축 등의 행동 문제가 나타나며, 자존감이 낮아지고 학업성취도가 떨어지는 등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교구 로봇 활용을 통한 아동복지센터 아이들의 사전 사후 변화를 비교 분석해 보았으며 그 결과 창의성뿐만 아니라 행동문제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이혼을 경험한 여성 한부모들의 자립 경험을 탐색하여 한부모들의 자립을 도울 수 있는 사회복지실천 방안을 모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이미 자립을 한 10명의 이혼여성을 대상으로 자립 및 적응 경험을 심층면접 하였다. 연구결과, 참가자들은 이혼 당시 배우자에 대한 배신감과 실망감, 우울 등의 심리 정서적 어려움과 자녀양육의 어려움과 경제적 문제, 주거 빈곤을 경험하였으며, 이런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임시직을 경험하고 지속적인 정보탐색 및 고등교육 과정의 이수, 자격증 취득 등 경력을 개발하는 노력을 하였고 자녀와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정서적으로는 이혼을 수용하고 자녀와 전배우자 간 관계를 재정립했으며, 생활과 자녀관계에 대해서는 자아통제력을 행사하였다. 또 원가족의 승인과 한부모 자조모임, 지역사회지지 망을 확보하였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장기 계획과 목표를 수립하여 매진하는 삶을 삼으로써 희망과 기대를 놓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결론에서는 자립 및 적응을 지원할 수 있는 실천 방안을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현상학적 해석학을 바탕으로 저소득 조손가정의 조모와의 심층면담을 통해 조모의 양육의 어려움과 양육스트레스에 대해 이해하고자 질적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결과 저소득 조손가정 조모의 양육스트레스 경험은 경제적 어려움, 노후의 걸림돌이 된 손자녀, 양육의 막막함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조손가정 조모의 양육스트레스를 경감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회복지개입 방향과 역할을 구체화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몇 가지 제언을 한다면 첫째, 현재 시행 중인 지원사업을 재검토하여 지원내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둘째, 저소득 조손가정 조모의 양육스트레스와 우울감을 감소시키기 위해 지지프로그램의 개발과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 조모의 양육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 문화와 더불어 멘토링 프로그램을 만들어 부족한 원조관계망을 보완하는 지원도 함께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개인적 특성, 물리적 사회적 환경, 제도적 특성을 포괄하는 건강결정요인에 관한 분석틀을 토대로, 최저주거기준미달과 주거비 과부담을 기준으로 한 주거빈곤이 개인의 주관적 건강, 신체 및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종단분석하였다. 분석대상은 전국적인 대표성을 지닌 한국복지패널에서 추출된, 2009-2013년에 실시된 조사에 모두 참여한 만 18세 이상 성인으로, 총 8,583명이다. 분석방법으로는 종단연구에서 자주 사용되는 고정효과모형의 장점에 일반화추정방정식 혹은 확률효과모형의 장점을 결합한 회귀분석-하이브리드방법을 적용하였다. 연구결과는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것과 주거의 경제사회적 측면인 주거비 과부담이 발생하는 것 모두 정신건강(e.g., 우울)에 부정적임을 보여 주었다.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가구는 전체인구의 4분의 1, 빈곤층에서는 3분의 1에 달하며, 주거비 비중이 30%를 초과하는 가구의 비율은 빈곤층에서 약 23%에 이르러 전체 인구에서의 비율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이 연구의 결과는 첫째, 최저주거기준을 온전히 적용할 경우 거주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에 사는 가구의 비율이 기존의 보고보다 매우 높고, 둘째, 빈곤층의 경우 적절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것과 적정한 비용으로 거주공간을 확보하는 것 모두 큰 도전이라는 것, 셋째, 주거급여의 제공과 주택개량사업과 같은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지원 정책이 주거비부담 완화 및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주효과와 더불어 수혜자의 우울감 완화와 같은 정신건강 증진의 부수적 효과도 수반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최저주거기준 및 주거비 과부담의 실태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나아가 주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의 방향성과 정도를 보다 명확히 밝히는데 기여하였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노년기 우울변화의 다중궤적을 확인하고, 각 궤적집단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한국복지패널 1차년도부터 5차년도(2006-2010)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만 60세 이상 4,181명의 자료를 분석하여 노인 우울의 다중궤적과 각 궤적집단의 결정요인을 분석하였다. 주요 분석방법으로는 잠재성장혼합모형과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 등이 사용되었다. 노년기 우울과 관련있는 여섯 가지 요인을 통제한 상태에서 노인 우울의 다중궤적을 분석한 결과, 감소형(10.6%), 증가후감소형(9.7%), 증가형(7.9%), 그리고 안정형(71.8%)의 네 가지 유형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우리나라 노인우울의 궤적집단을 결정하는 요인으로는 주관적 건강상태, 자아존중감, 가족관계만족, 경제활동기간, 그리고 빈곤기간은 안정형과 나머지 세 개의 우울궤적을 구분하는 공통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만성질환, 배우자상실, 그리고 가구소득은 안정형과 증가후감소형을 구분하는 요인이었으며, 연령과 공적연금수급은 안정형과 증가형을 구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노년기 우울을 예방하고 완화하기 위한 개입방안 제시하였다.
일생동안 누적된 불평등이 극대화되는 것은 노년기이며, 특히 노년기에는 소비위주로 일상생활이 구성되기 때문에 소비의 관점에 입각해 노년기 불평등 구조를 분석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본 연구는 노년기 소비불평등을 분석하기 위해 한국노동연구원의 노동패널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을 시도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노인가구의 총소비지출 불평등은 1997년 경제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식, 차량유지비 등과 같이 현대소비문화를 반영해주는 비목의 지니계수 감소경향과 더불어, 우리사회가 고령화되어 감에 따라 노인들의 소비문화가 보다 대중성을 띄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들 비목들의 총소비지출 불평등에 대한 기여도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식료품비와 같은 생활필수적인 비목은 지니계수, 불평등 기여도 등이 모두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보건의료비의 지니계수는 감소하다가 최근에 접어들며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교육관련 지출의 불평등성이 최근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전반의 교육불평등 심화 경향이 노인가구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추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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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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