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배우자 사별을 경험한 여성 노인을 대상으로 우울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가족기능의 매개효과를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본 연구는 2021년 3월부터 4월까지 A시에 거주하는 배우자 사별경험이 있는 60세 이상 여성 노인 192명을 대상으로 자료 수집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27.0 Statistics Program을 이용하였으며, 우울과 삶의 만족도와의 관계에서 가족기능의 매개효과를 분석하기 위하여 계층적 다중회귀분석(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배우자 사별을 경험한 여성 노인의 우울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가족기능이 완전매개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배우자와의 사별을 경험한 여성 노인의 원만한 적응을 돕기 위해 가족기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가족센터와 입양기관에서 입양 프로그램을 다룬 경험이 있는 종사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진행 경험을 살펴봄으로 가족센터의 입양가족 대상 서비스 제공의 필요성과 역할을 정립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를 위해 입양가족 대상 프로그램을 진행한 경험이 있으며 자발적으로 인터뷰에 응한 가족센터 3기관의 종사자 9명, 입양기관 2기관의 종사자 3명을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연구의 주요결과로는 첫째, 가족센터가 처음 입양가족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 계기로는 다양한 가족을 발굴하면서와 주요 의사결정 대상자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면서, 기존 프로그램에 입양가족이 참여하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입양가족 대상 프로그램은 기존의 프로그램, 즉 자조모임과 공동육아나눔터 등에 만족하면서 가족교육이나 가족상담을 요청하면서 확장되었다. 그러면서 현장의 실무가들은 입양가족에게 접근하는 방법을 알아가게 되고 좀 더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심하는 과정을 거친다. 셋째, 실무가의 애로사항이기도 한 것으로, 정부 부처의 공식적 요청이나 지원, 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서의 매뉴얼이 없어 자신들의 방식으로 주변 입양기관과의 협력과 자원 발굴의 과정을 거치면서 입양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었다. 넷째, 실무가들이 평가하는 전달체계로서 가족센터의 장점은 전국적 인프라와 가족 전문가의 상주, 통합적 가족 프로그램 제공 등을 들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극복해야 할 점으로는 입양가족 대상자의 특수성을 고려한 담당자의 대상자 이해교육과 입양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의 기본 메뉴얼 제공, 가족 대상자의 포괄성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재정 지원 확대를 꼽았다. 이에 대한 노력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입양가족의 건강성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본 연구는 현상학적 방법을 적용하여 외국인 며느리를 맞이한 시어머니들의 가족적응경험에서 나타난 부담감의 의미와 본질을 탐색하고 이해함으로써 이들 시어머니들과 가족들이 함께 적응하고 살아가는 우리사회의 이해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참여자들은 5명이며, 이들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실시하여 Colaizzi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외국인 며느리를 맞이한 시어머니들의 가족적응경험에서 나타난 부담감의 경험은 7개의 범주와 31개의 주제로 분류되었다. 경험의 7가지 범주는, '아들결혼에 대한 부담감', '마뜩잖은 며느리에 대한 부담감', '서운한 며느리로 인한 부담감', '걱정스러운 아들내외와 사는 부담감', '외국인 며느리 맞이로 인한 부담감', '딸에게 기대는 사돈에 대한 부담감', '미래에 대한 부담감'으로 나타났다. 아들의 국제결혼을 통해 낯선 사회문화 환경을 배경으로 한 외국인 며느리를 맞이하게 된 시어머니들이 가족 내외부의 다양한 도전들에 대처하고 적응해 나가는 가족적응 과정을 어떻게 경험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가족복지 실천에 기여하고 다문화가족의 지원과 우리사회의 이해를 위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
본 연구는 한국에 여성결혼이민자가 경험하는 다문화가족 적응 형태를 그들의 입장에서 바라봄으로써 보다 질적이고 개별적인 간호중재 전략을 개발하는 기틀을 제공하고자 하는데 있다. 연구문제는 "여성결혼이민자의 자녀양육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이다. 연구참여자는 여성결혼이민자 총 13명이다. 연구방법은 관찰과 심층면접, 상담, 그리고 주변 인물들을 통한 비공식적인 대화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여 Spradley(1990)의 문화기술지 방법론을 적용한 질적 연구로 서술하였다. 결론적으로는 여성결혼이민자에서의 양육경험을 통해 다문화가정 어머니에게는 '의사소통의 장애', '열약한 양육환경', '이질적인 문화', '양육책임의 떠맡음', '고국가족에 대한 그리움',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나타났다. 다문화가정 가족에게는 '수치감', '양육의 무관심'으로 나타났다. 자녀에게는 '외톨이', '언어발달의 장애', '학습능력의 부족', '영양불량', '문제행동'이 나타났다. 다문화가정 어머니와 가족의 공통적인 요소에는 '다문화 이해부족', '의사소통 단절', '종속관계', '신뢰감부족'으로 나타났다. 다문화가정 어머니와 자녀의 공통적인 요소에는 '외모의 차이', '가족 사회적 차별'로 나타났다. 가족과 자녀의 공통적인 요소에는 '양육 참여 부족', '놀아주지 않음'으로 나타났다. 다문화가정 어머니와 가족, 그리고 자녀에 나타나는 공통적인 요소는 '사회적 편견', '불안정한 가족분위기', '저소득', '한국인으로 뿌리내리기'로 나타났다.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의식 없는 말기환자 가족의 연명치료 중단 결정 경험을 이해하기 위함이다. 방법: 자료는 의 없는 말기환자의 연명치료 중단 결정을 한 8명의 가족으로부터 심층면담을 통해 수집하였다. Colaizzi의 현상학적 분석 방법이 자료 분석을 위해 사용되었다. 결과: 주제는 12개의 주제모음으로 분류되었고, 12개의 주제모음은 마침내 5개의 범주로 통합되었다. 5개의 범주는 환자상태로 인한 절망감, 의료진의 권고에 마음을 비움, 환자의 바램, 돌봄으로 인한 가족의 소진, 연명치료와 관련된 과거의 경험이었다. 결론: 다섯 개의 범주를 통하여 의식 없는 말기환자 가족의 연명치료 중단 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들을 이해함으로써 적절한 상담과 간호를 제공하여 보다 바람직한 호스피스 완화의료 중재가 필요하다고 본다.
근래의 호스피스 완화 서비스에 대한 국가의 관심과 지원 정책은 매우 고무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스피스 완화 의료의 정착과 발전이라는 명목을 가지고 우리는 호스피스 완화간호와 관련된 우리 주위의 현실에 비판과 반영의 눈으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호스피스 철학에 부합되는 완화 간호 모델을 찾아내어 생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사람과 가족의 완화 간호에 적합한 모델인가를 심사하는 것은 목적으로 하였다. 소개되고 심사된 모델은 Eagan, Labyak의 호스피스 경험 모델과 Byock의 삶의 완결(life completion)을 위한 성장 모델이었다. 호스피스 경험 모델은 생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환자와 가족의 경험과 가치관에 근거한 임종 간호 모델로서 개개인의 경험의 독특성을 인정하며 환자 가족 개개인의 다 영역의 역동성과 상호작용적 관련성과 다 영역적 특성을 가진 개개인의 상호 관계성을 인정한다. 또한, 생의 마지막 단계에서도 다 영역적 상호 관계성은 긍정적인 성장과 발달을 만들 수 있음을 인정한다. 이 모델은 생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개인과 가족의 개개인 요구에 부합된 삶의 질 개선, 고통 제거, 삶의 완결, 좋은 죽음을 이끄는 완화 간호를 이끌 수 있다고 평가되었다. Byock의 성장 모델은 임종의 시기를 마지막 삶의 발달 단계로 보았다. 이 모델은 생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개인과 가족을 삶의 완결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존재로 보았다. 모델은 세속적인 일/사회적인 일/개인적인 관계들/개인 내재적인 영역/초월적 영역들의 세부 항목으로 이루어진 이정표와 발달 과업을 포함한다. 이 모델에서는 전문 의료인이 이정표 및 과업을 이용하여 성장의 주체의 변화를 얼마나 잘 파악하여 내고 도와주는 가가 환자 및 가족의 성장의 열쇠가 되며 한 인간이 인간 실존 안에서 삶을 마칠 수 있게 만드는 결과를 낼 수 있다.그 결과 개인은 평화와 안녕 속에서 삶을 마감할 수 있다. 이 두 모델은 호스피스 철학에 부합되는 완화 간호의 모델로 고려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학대경험, 자아존중감, 가족탄력성, 자살의 관계에서 가족탄력성의 조절효과 검증으로 학대경험 청소년의 자살예방을 위한 가족탄력성 향상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는데 있다. 전남 지역의 세 개 군의 중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600명의 설문지 중 불성실하게 응답한 설문지 53부를 제외한 총 547명의 연구를 수행하였다. 척도는 Murray A. Straus (1979)의 아동학대, Beck, Kovacs & Weissmen(1979)의 자살, Coopersmith(1967)의 자아존중감, Boehm (2007)의 가족탄력성 이다. 자료분석은 기술통계, 상관관계, ANOVA, 회귀분석을 사용하였다. 연구 결과는 첫째, 학대경험 청소년은 54.2%, 학대유형에 따른 자살빈도는 신체적 학대의 경우가 많았다. 둘째, 회귀분석 결과 학대경험이 자살에 직접적인 정적 영향으로 학대경험이 높을수록 자살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학대경험은 자아존중감을 통해 자살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가 검증되었다. 셋째, 가족탄력성은 학대경험이 자살에 미치는 부적 영향과 높은 자존감이 자살에 미치는 부적 영향으로 조절효과가 검증되었다.
이 연구의 목적은 거듭 강조되고 있으나 여전히 어려움이 내재되어 있는 성인기 발달장애 자녀 어머니의 돌봄 부담감을 탐색하고, 이를 경감시키거나 완충할 수 있는 가족지원 방안을 논의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B광역시에 소재하는 장애인복지관 2곳과 종합사회복지관 3곳의 장애인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는 성인기 발달장애 자녀 어머니 5명을 목적표집법으로 선정하여 개별 심층면담을 진행하였다. 면담자료 분석을 통하여 참여자가 경험하는 돌봄 부담감으로 자녀의 '제자리걸음을 맴도는 도전적 행동', '산 넘어 산과 같은 일상생활 관리의 어려움', '가족 기능 유지의 복병'이라는 3가지 대주제와 이에 따른 소주제 9개, 의미주제 19개를 유형화하였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성인기 발달장애 자녀와 그들 가족의 돌봄 부담감을 경감시킬 수 있는 정책적?실천적 가족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피학대 아동의 성, 연령 및 학대유형별로 정신적 표상 수준에서 가족에 대한 지각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 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서울소재 아동학대예방센터 1곳과 아동상담소 1곳에서 학대사례로 판정된 만 7-14세의 신체학대 아동 15명, 방임 아동 15명, 그리고 신체학대·정서학대·방임의 중복학대 아동 15명 등 총 45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도구는 아동·청소년의 가족지각검사(Family Assessment Test)를 사용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피학대 남아는 피학대 여아에 비해 부모의 적절한 제한설정에도 불순응하는 태도를 더 많이 보였으며, 정서적으로는 걱정을 더 많이 하고, 검사에 대한 거부적 태도를 더 많이 보였다. 반면에 피학대 여아는 피학대 남아에 비해 어머니를 스트레스 요인으로 더 많이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피학대 아동의 연령이 어릴수록 어머니에 대해 자신을 보호하는 조력자로 더 많이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중학생의 경우 검사에 대한 거부적 태도를 더 많이 보이고, 가족과 관련하여 분노정서를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중복학대를 경험한 아동은 신체학대나 방임을 경험한 아동에 비해 가족갈등을 더 많이 경험하는 동시에 갈등에 대해 부정적인 해결방안을 더 많이 사용하고, 부모의 부적절한 제한에 불순응하는 태도를 더 많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역기능적인 가족지각 지수도 중복학대 경험 아동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중복학대의 심각성이 더 두드러짐을 알 수 있다. 반면에 방임을 경험한 아동은 신체적 학대나 중복학대를 경험한 아동에 비해 슬픔과 우울과 관련된 정서를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남녀 249명을 대상으로 한 본 연구에서 원가족요인 중 공동체의식과 가족화목 요인이 현재 가정의 가족건강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결과는 한국 가족의 집단주의 특징과 가족간의 화목과 융화를 중시하는 전통 가치가 세대를 통해 가족건강성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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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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