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als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
대한직업환경의학회 (The Korean Society of Occupational & Environmental Medicine)
- 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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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5-3618(pIS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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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52-4374(eISSN)
과학기술표준분류
- 보건의료 > 의약품/의약품개발
Aim & Scope
The Annals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 (AOEM) is an international, Open Access, peer-reviewed journal published online only in English. The Journal's publisher is the Korean Society of Occupational & Environmental Medicine (KSOEM). AOEM aims to publish evidence-based, scientific research articles from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 and related fields. AOEM is aimed at clinicians and researchers working in the wide-ranging discipline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 Topic areas focus on, but are not limited to, interactions between work and health, covering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epidemiology, toxicology, hygiene, diagnosis and treatment of diseases, management, organization and policy.
https://www.editorialmanager.com/aoem/default.aspx KSCI KCI SCOPUS제23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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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본 연구는 소규모 제조업 사업장 남성 근로자들의 인구사회학적 및 건강관련행위 특성, 직업관련 특성, 수면의 질, 직무스트레스 요인 및 피로수준과 우울수준간의 관련성을 파악하며, 또한 우울수준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규명하고자 시도하였다. 방법: 조사대상은 대한산업보건협회 충북지부에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는 50인 미만의 소규모 제조업 사업장 62개소에 종사하고 있는 남성 근로자 856명으로 하였다. 자료 수집은 2010년 4월1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기간동안에 자기기입식 설문조사(self-administrated questionnaire)를 통해 이루어 졌으며, 연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및 건강관련행위 특성, 직업관련 특성, 수면의 질(PSQI), 직무스트레스(KOSS) 및 피로(MFS)와 우울수준(CES-D)과의 관련성에 대해 분석하였다. 결과: 전체 조사대상자 856명 중 우울군(CES-D 21점 이상)의 분포는 379명으로 44.3%를 차지하였으며, 우울군(CES-D 21점 이상)에 속할 위험도(ORs)는 수면의 질이 좋다는 군(PSQI 5점 미만)에 비해 좋지 않다는 군(PSQI 5점 이상)에서, 직무스트레스가 정상인 군에 비해 고위험 스트레스군에서, 피로수준이 정상인 군에 비해 고위험 피로군에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우울수준은 직무스트레스(r=0.538, p<0.01), 피로(r=0.533, p<0.01) 및 수면의 질(r=-0.399, p<0.01)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위계적 다중회귀분석 결과 우울수준은 기혼군보다 미혼군에서, BMI가 낮을수록, 주관적인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수록, 여가시간이 없을수록, 직급이 과장급 이상인 군보다 대리 계장급 이하 군에서, 근무경력이 낮을수록, 직장생활에 만족한다는 군보다 만족하지 않다는 군에서, 수면의 질이 낮을수록, 직무스트레스가 높을수록, 피로수준이 높을수록 유의하게 높았다. 특히 직무스트레스 요인은 14.0%의 설명력을 증가시켜 다른 요인보다 우울수준과 높은 관련성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결론: 소규모 제조업 남성 근로자들의 우울수준은 인구사회학적 및 건강관련행위 특성이나 직업관련 특성뿐만 아니라 수면의 질, 직무스트레스 및 피로와도 유의한 관련성이 있었다. 특히 우울수준은 수면의 질이나 피로요인보다 직무스트레스 요인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따라서 근로자들의 우울수준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작업환경 및 직무내용의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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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직업성 암에 대한 보고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우리는 2000년부터 2009년까지 근로복지공단에 직업성 암으로 산업재해보험을 신청한 사례를 통해 최근 10년간의 우리나라 직업성 암의 실태를 파악하고자 연구를 실시하였다. 방법: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보험급여를 신청한 근로자에 대한 전산자료를 이용하였다. 자료는 2000년 1월 1일부터 2009년 12월 31일까지 10년간 산업재해보험 승인여부가 완료된 1,933건을 대상으로 하였다. 근로복지공단 전산자료 상의 상병정보에 암과 관련된 상병코드로 분류된 업무상 질병자에 대하여 요양결정 연도, 성, 연령, 업종, 직종, 신청당시 사업장의 채용일자 및 근무한 기간, 재해일자 및 재해경위, 상병정보 등을 조사하였다. 상병정보는 국제질병분류의 10차 개정(ICD-10)에 따라 부위별로 재분류하였다. 업종과 직종은 각각 한국표준산업분류와 한국표준직업분류에 따라 재분류하였다. 결과: 우리나라의 직업성 암으로 산업재해보상 신청은 연 평균 193건이었으며, 승인율은 연 평균 13.1%이었다. 승인된 사례 중에 남성이 237건(93.7%)으로 대부분이었으며, 승인율은 남성이 13.3%, 여성이 10.9%로 남성이 높았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직업성 암으로 승인되는 비율은 증가하였다. 암 부위별 신청은 소화기암이 46.8%로 가장 많았으나, 승인율은 중피종, 호흡기암, 림프조혈기암 순으로 높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신청이 가장 많았으며, 광업의 승인율이 가장 높았다. 직종별로는 의회의원, 고위임직원 및 관리자의 신청이 가장 많았고, 승인율은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가 가장 높았다. 업종과 직종의 중분류 수준에서는 각각 금속주조업과 광원, 발파원, 석재 절단 및 조각 종사자의 승인율이 가장 높았다. 승인된 직업성 암의 평균 근무기간은 15.5년(186개월)이었으며, 불승인된 사례의 평균 근무기간은 10.3년(123개월)이었다. 결론: 최근 10년 동안 직업성 암으로 산업재해보상을 신청한 사례를 분석함으로써 1990년대 이후의 직업성 암에 관한 추세를 파악할 수 있었다는 것이며, 승인된 사례와 불승인된 사례를 함께 조사하여 승인율을 살펴보았다. 장기간의 산업재해보상의 실태를 파악하고 관리하기 위한 측면에서는 직업성 암의 발생에 가장 중요한 정보인 발암인자의 종류와 노출 정도를 정확히 수집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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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본 연구는 2009년부터 폐 발암물질에 노출된 근로자에게 특수건강진단에서 시행하는 객담 세포진 검사 결과를 분석하여 객담 세포진검사 결과에 영향을 주는 인자를 파악하고 특수건강진단의 선별 검사로서 객담 세포 진검사의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방법: 2009년 1월 9일부터 2010년 7월 30일까지 일개 조선소에서 시행된 22,215건의 객담 세포진 검사 결과를 Papanicolau 분류에 따라 6개의 등급으로 분류를 하였고, 그 결과를 흡연력, 연령, 및 용접흄에 대한 노출 강도에 따라 카이제곱 검증, 분산분석,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으로 분석 하였다. 결과: 전체 22,215건의 객담 세포진 검사 결과 Class I이 20,784건(93%)으로 가장 많았고, Class II가 1,076건(5.1%), Class III가 69건(0.3%), 검체 불충분이 286건(1.3%)이었다. 하지만, Class IV, V는 1건도 없었다. Class III로 나온 69건은 추가 검사로 흉부 전산화단층촬영을 실시하였는데, 이 중에서 폐암 의심 소견은 없었다. 흡연력에 따른 객담 세포진 검사 결과에서 흡연중인 경우가 비흡연자보다 Class III는 2.48배(95% CI 1.12~5.53), Class II는 1.70배(95% CI 1.43~2.02) 높았다. 과거 흡연자에서는 비흡연자보다 Class III는 2.46배(95% CI 1.01~5.99)배, Class II는 1.28배(95% CI 1.03~1.60)배 높았다. 또한, 용접흄에 대한 노출 정도에 따른 분류에서, Class III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지만(p>0.05), Class II에서는 저 노출군에 비해서 중간 노출군이 1.54배(95% CI 1.28~1.85), 고 노출군이 1.62배(95% CI 1.31~1.99) 높게 나왔다. 연령 및 근무력에 따라서는 통계적 유의성이 없었다. 결론: 폐 발암물질에 노출된 근로자에 있어서 선별검사로 시행한 22,215건의 객담 세포진 검사에서 폐암은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아 유용성은 낮았다. 하지만, 비정형 세포(class III)의 발현은 흡연력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상피화생(class II)은 흡연력 및 용접흄에 대한 노출 정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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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본 연구는 일개 대규모 조선소 사무직 남성 근로자를 대상으로 자영업 근로자들과 심혈관질환 위험요인 비교 및 실제 유소견률 비교를 통하여, 보건관리를 받는 대규모 사업장의 근로자의 건강 상태를 비교분석하고자함이다. 방법: 연구대상자는 2007년 1월부터 2009년 6월까지 건강진단을 목적으로 일개 대학 병원 건강증진센터에 내원한 30~55세 사이의 성인 남성 중 과거력 상 뇌혈관질환 및 심혈관질환 기왕력 자를 제외한, 일개 조선소 사무직 근로자 약 244명과, 자영업에 종사하는 381명을 비교집단으로 단면조사 연구를 실시하였다. 건강진단 과정으로 신장, 체중, 허리둘레, 혈압을 측정하고, 문진을 통해 연령, 흡연력, 음주력, 고혈압 기왕력, 당뇨병 기왕력 등 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며, 혈액검사를 통하여 공복혈당 및 중성지방과 총콜레스테롤, 고밀도 콜레스테롤,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측정하였다. 또한, 64 channel MDCT(Multidetector Computed Tomography)를 시행하여 관상동맥 칼슘점수 및 칼슘침착유무, 관상동맥협착유무를 평가 및 비교하였다. 결과: 연구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 중 일개 조선소 사무직 근로자가 자영업 근로자 집단에 비해 허리둘레가 짧았고(p<0.01) 기왕력상 고혈압(p<0.01) 및 당뇨병(p=0.02)이 적었으며, 생활습관 중 음주 자가 유의하게 많았지만(p<0.01), 음주자 중 적정음주자 비율은 더 높았다(p<0.01). 관상동맥 석회화와 협착증에서 자영업 근로자 집단은 각각 26.5%, 21.5%의 유소견률을 보였고, 조선소 사무직 근로자 집단은 18.4%, 11.5%의 유소견률을 보여, 조선소 사무직 근로자 집단이 유의하게 낮게 측정되었다. 연령을 보정한 후에도 조선소 사무직 근로자 집단에서 자영업 근로자 집단에 비해 관상동맥 협착 소견률은 0.56배(95% CI 0.35~0.90)로 유의하게 낮았다. 결론: 이상의 결과에서 대규모 사업장인 조선소 사무직 근로자의 경우 대부분의 심혈관계 위험 요인에서 자영업 근로자보다 건강한 상태를 보였으며, 관상동맥 협착 유소견률 또한 0.56배로 낮은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이는 집중적 보건관리의 중요성 및 근로자 건강의 역학연구에서 나타나는 건강 근로자 효과를 잘 보여 주었으며, 추후 다른 만성질환을 바탕으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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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버스 운전사들을 대상으로 근무 중 사고경험에 따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유병률 및 관련요인을 알아보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우울증상 및 근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운수노동조합에 소속되어 있는 버스 운전사 491명을 대상으로 일반적 특성, 승객과의 갈등을 포함하여 근무 중 사고경험 유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상 등을 포함한 설문조사를 하였으며, 사고 경험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관련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상, 작업손실과의 관련성에 대해 분석하였다. 결과: 사고 경험 종류에 상관없이 근무 중 사고 경험이 있는 군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의심되는 운전자가 많았으며, 타인이 사망한 사고 경험과 승객과의 갈등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있어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군에서 우울증상을 호소하는 비율이 높았고, 작업손실 및 작업장애일수도 평균적으로 많았다. 결론: 버스 운전사들의 근무 중 사고 경험은 외상 후스트레스 장애와 관련이 있었으며, 이는 우울증상이나 업무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는 많은 시민의 안전과 연결되어 있는 만큼 운전사들의 정신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며, 실태 조사와 사고 후 관리 프로그램의 개발 및 제공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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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2007~2009년)에 참여한 취업자를 대상으로 업무상 손상 규모를 추정하고 업무상 손상과 관련된 근무환경 요인을 확인하는 것이다. 방법: 제4기 국민건강영양조사 건강설문조사에 참여한 총 23,632명 중 현재 취업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10,062명을 최종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최근 1년 동안 근무 중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던 사고나 중독을 경험한 자를 '업무상 손상 경험자(occupational injury)' 로 정의하고 Complex Samples Frequencies 명령어를 시행하여 업무상 손상 경험률을 추정하였다. 다친 부위, 기전, 치료시설 등을 추가로 확인하고 인구학적 특성, 근무관련 특성, (물리화학적, 인간공학적, 사회심리적)근무환경에 따른 업무상 손상 경험률을 추정하였으며 업무상 손상 경험유무를 종속변수로 하고 개인적 특성, 근무 특성, 근무환경을 독립변수로 한 Complex Samples Logistic Regression을 시행하여 독립변수별 업무상 손상의 모집단내 보정된 비차비의 추정치와 95% 신뢰구간을 산출하였다. 결과: 취업자 중 연간 1회 이상 업무상 손상을 경험한자는 3.5%였고, 4일 이상 결근을 한 업무상 손상 경험자는 1.7%였다. 전일제 임금근로자로 국한해서 분석을 하면 업무상 사고 경험률은 3.8%, 4일 이상 결근을 한 업무상 사고 경험률은 1.9%로 약간 상승하였다. 일반적, 직업관련 변수를 상호보정한 다변량 로지스틱회귀분석에서, 남성은 여성에 비해 (OR=1.92, 95%CI: 1.32~2.80), 교육수준이 대졸이상인 군에 비해 고졸(OR=1.62, 95%CI: 1.06~2.46)과 초졸(OR=2.16배, 95%CI: 1.26~3.73)인 군에서 업무상 손상 위험이 높았다. 또한, 성별, 가구월평균소득, 교육수준, 흡연, 음주빈도, 주당근무시간, 근무시간제에 대해 보정한 다변량로지스틱회귀분석에서, 공기오염물질(OR=1.40; 95%CI:1.05~1.85), 소음(OR=1.31; 95%CI: 1.01~ 1.70), 생물학적 요인(OR=1.60; 95%CI: 1.13~2.28)에 노출되는 군, 근무장소가 불결하고 덜 쾌적하거나 일이 위험하고 사고 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군 (OR=1.79;95%CI: 1.33~2.41), 불편한 자세로 장시간 일하거나 중량물을 들거나 옮기는 일이 많은 군 (OR=1.49;95%CI: 1.11~2.00)에서 업무상 손상 경험 비차비가 유의하게 높았다. 결론: 국민건강영양조사에 포함된 손상관련 문항을 활용하여 추정한 우리나라 취업자의 연간 업무상사고 손상률은 3.8%였으며 전일제 임금근로자에서 4일 이상 결근을 한 업무상사고 손상률은 1.9%로 추정되었다. 또한 공기오염물질, 소음, 생물학적 오염물질에 노출되고, 인간공학적으로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업무상 손상의 위험이 더 높음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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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직장인과 비직장인의 뇌 심혈관질환 발생의 특성을 비교하여 직장인 뇌 심혈관질환의 특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방법: 3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타에 뇌 심혈관질환으로 방문한 20세 이상 65세 미만의 환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조사표를 사용하여 직업에 따른 뇌 심혈관질환의 특성을 비교 분석한다. 직업의 유무를 독립변수로 하고 뇌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을 종속변수로 하여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시행하였다. 결과: 조사대상자 중 직장인은 573명(남자 482, 여자 91명)이고, 비직장인은 251명(남자 117, 여자 134명)이다. 직업이 있는 경우 비직장인에 비해 평균 연령이 적었고, 남자의 비율이 높았고, 체질량 지수가 높았다. 현재 흡연 및 음주하는 경우가 비직장인에 비해 많았다. 직장인의 경우 당뇨, 고혈압, 만성신부전으로 진단된 경우가 적었고 이전에 심혈관질환 및 뇌혈관질환으로 진단 받은 경우도 적었다. 스트레스의 경우 직장인에서 많았고, 수면 시간은 차이가 없었다. 경색은 직장인에서 많았고, 비직장인의 경우 출혈이 많았다.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하여 비교해 본 결과 직업이 있는 경우 현재 음주할비차비가 1.89(95% CI: 1.25~2.86)이고, 스트레스가 있었을 비차비는 2.68(95% CI: 1.80~3.99)이었다. 결론: 직장인은 비직장인에 비하여 경색증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위험요인으로는 음주와 스트레스가 더 많았다. 직장인의 경우 뇌 심혈관질환 관리에 있어서 비직장인 보다는 스트레스와 음주에 대한 관리가 좀 더 필요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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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본 연구는 1993년 부터 2007년 까지의 직업군별 자살 사망률 추이를 비교하여, 타 직업군에 비해 높은 표준사망비와 비례사망비를 갖은 집단을 찾고자 하였다. 방법: 대한민국 통계청의 1993-1997, 1998-2003, 2004-2007년 기간의 전국민 사망자료를 각각 1995, 2000, 2005년의 대한민국의 전국민 센서스 자료와 짝을 이루게 구성하였다. 자살은 고의적 자의에 의한 상해가 원인이 되는 모든 사망으로 정하였고, 사망외인 코드 중 X60-X84 및 Y870에 해당하는 것으로 정의 하였다. 남녀별 5개의 직업군에 따라 연령보정비례사망비(sPMR)와 연령보정표준사망비(SMR)를 구하였다. 결과: 남성의 경우, 가장 높은 SMR은 농림어업군이었고 (SMR: 341, 95% CI: 331~346), 가장 높은 sPMR은 단순노무직이었다 (sPMR: 118, 95% CI:113~121). 가장 낮은 SMR과 sPMR은 관리-전문가 집단이었다 [SMR(95% CI): 21(19~1), sPMR(95% CI) :78 (75~80)], . 여성의 경우, 가장 높은 SMR과 sPMR이 농림어업군이었다 [SMR (95%CI): 316(296~327), sPMR(95% CI): 130(122~135)]. 가장 낮은 SMR과 sPMR은 기능-기술직이었다[SMR(95%CI): 27(23~30), sPMR (95% CI) :71(61~77)]. 전체적으로는, 1993년부터 2002년 까지 직업군별 자살의 차이는 증가 되었으나, 2003년 이후 점차 감소하였다. 결론: 본 연구는 남자 단순 노무직의 높은 자살을 나타냈고, 농림어업 군은 전체 직업군에 비해 매우 높은 자살수준을 보이다가 2003년 이후에는 급격하게 감소 하였으나 여전히 가장 높은 자살을 보이는 집단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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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이 연구는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혈중 납 농도를 측정하고, 컴퓨터 신경행동검사를 실시하여 초등학생의 혈중 납 농도와 신경행동기능의 관련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방법: 전국의 8개 초등학교 1학년생 1,077명을 대상으로 혈중 납 농도를 측정하고, 컴퓨터 신경행동검사(단순 반응시간, 선택반응시간, 숫자더하기, 부호숫자 짝짓기)를 실시하였다. 결과: 대상 초등학생들의 혈중 납 농도는 0.02-7.39
$\mu$ g/dl 사이에 모두 분포하고 있었으며, 기하평균은 1.41$\mu$ g/dl. 신경행동검사 중 부호숫자 짝짓기 항목에서 혈중 납 농도가 증가할수록 반응시간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결론: CDC 권고 수준인 10$\mu$ g/dl 이하의 혈중 납 농도에서 신경행동검사 중 부호숫자 짝짓기의 반응시간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3$\mu$ g/dl 이상의 대상자가 적어서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 향후 추적관찰 연구를 통하여 혼란변수들을 적절히 통제한다면 혈중 납 농도와 소아들의 신경행동기능과의 관련성에 관해 더욱 타당하게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
목적: 공공서비스 종사자에게 한국인 직무스트레스 측정도구(KOSS)와 감정노동 간에 관련성을 살펴보고, 근골격계 증상 호소 및 결근이나 조퇴와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2009년 8월 감정노동을 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 3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였다. 설문지는 KOSS와 감정노동 및 근골격계 증상, 결근 및 조퇴 현황 등을 묻는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일반적 특성 및 건강행태, 범주화한 KOSS와 감정노동 총점수를 독립변수하고, 근골격계 증상 호소, 결근 및 조퇴 경험 유무를 종속변수로 한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여 대응비와 신뢰구간을 구하였다. 결과: KOSS의 직무요구와 감정노동의 상관계수는 0.409이었다. 근골격계 증상 호소의 대응비(odds ratio)는 KOSS 점수가 낮은 군에 비해 중간 군이 1.64(95% CI: 0.82~3.28), 높은 군이 3.32(95% CI: 1.55~7.10)이었고, 감정노동 점수가 낮은 군에 비해 중간 군이 2.32(95% CI: 1.17~4.61), 높은 군이 2.48(95% CI: 1.15~5.33)이었다. 신체적 불편함으로 인한 결근이나 조퇴 경험은 KOSS 점수가 낮은 군에 비해 중간 군이 2.26(95% CI: 1.12~4.56), 높은 군이 2.69(95% CI: 1.24~5.84)이었고, 감정노동 점수가 낮은 군에 비해 중간 군이 2.43(95% CI: 1.24~4.76), 높은 군이 3.08(95% CI: 1.44~6.57)이었다. 결론: 감정노동은 서비스업 종사자에게 직무요구와 관련된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며, 근골격계 증상 호소 및 결근이나 조퇴와 같은 노동력 손실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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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우리나라 산업의학과 의사들의 직업전문성에 대한 인식, 핵심가치 및 유형을 파악하고, 향후 우리나라 산업의학 직업전문성에 대한 역할모델을 찾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방법: 산업의학 전문의(341명)와 전공의(73명) 전체(414명)를 대상으로 우편설문조사를 시행하여 응답한 설문자 109명(26.3%)을 최종 대상자(전문의 65명(59.6%), 전공의 44명(40.4%))로 하였다. 설문조사는 산업의학 직업전문성에 관한 인식정도 4문항과 직업전문성 가치항목 10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산업의학 직업전문성의 인식정도에 관한 설문은 영국왕립내과의학회의 설문 내용을 수정하여 구성하였고, 10가지 가치항목은 Castellani 등(2006)이 제시한 의학 직업전문성 10가지 항목을 서술형으로 재구성한 뒤 5점 척도로 중요도를 평가하였다. 이를 토대로 Castellani 등이 제시한 7가지 의학 직업전문성의 유형과 비교하였다. 결과: 산업의학 직업전문성 인식정도에 관한 설문 결과 산업의학 전문가로서의 미래가 희망적이라는 긍정적인 비율(70.4%)이 부정적인 비율(29.6%)에 비해 더 높았다. 산업의학 직업전문성 가치항목의 중요도 평가에서는 '기술적 역량(4.28점)', '전문직의 권위(4.18점)', '도덕성(4.04점)', '사회계약의 성실한 수행(3.92점)' 을 중요한 가치로 평가하였고, '이타성(3.17점)' '상업성(3.61점)', ' 원만한 인간성(3.61점)' 을 낮게 평가하였다. 산업의학과 의사들은 Castellani 등이 제시한 직업전문성 7가지 유형 중 어느 유형에도 적합하지 않았지만, 의사과학자의 특성을 가진 '경험형' 또는 전통적인 의사 유형인 '향수형' 과 유사하였다. 전공의 고년차는 '생활양식형', 저년차는 기업가형의 특성을 보였다. 결론: 우리나라 산업의학과 의사들은 산업의학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 비교적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으나, 전문가로서 전문성 위협과 신뢰도 하락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 산업의학 직업전문성에 대해서는 전문가적인 지식과 기술을 강조하여 수월성을 핵심가치로 생각하고 있는 반면 의학 직업전문성의 전통적 핵심가치 중 하나인 이타성이 가장 낮게 평가되었다. 의학 직업전문성의 유형은 어느 유형에도 적합하지 않았으나, 선호하는 유형이 계층 또는 세대 간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젊은세대에서 자신과 가족의 생활양식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산업의학과 의사들에게 전문가로서 필요한 역량을 함양하기 위하여 직업전문성 교육과 훈련이 학회차원에서 마련되어야 한다. 특히 전공의들에게 의학 직업전문성의 원 리에 따라 산업보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키우기 위한 수련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여야 한다. 산업의학과 의사들이 전문가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적합한 직업전문성 역할모델이 확립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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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직장 단위의 도시 근로자들의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부정적 건강영향에 관해선 그 동안 많은 연구가 수행되어 왔으나, 1차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농업인의 직무스트레스 및 그로 인한 건강 영향에 관한 연구는 국내에 서 찾아보기 힘들다. 이 연구는 우리나라 농업인의 직무스트레스와 피로 간의 관련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방법: '농업인 업무스트레스 진단지표 개발 및 도농 비교 연구' 자료(N=562)에서 수집된 농업인(N=526, 남자: 251, 여자: 275)을 대상으로 사회 인구학적 특성(성별, 연령, 최종학력, 결혼상태), 직업적 특성, 건강관련 요인 및 직무 스트레스 요인, 그리고 피로 자각 수준에 대해 구조적인 설문지를 이용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직무 스트레스는 11개 영역, 48개 문항으로 개발된 '농업인 업무스트레스 측정도구(Farm Stressor Inventory: FSI)'를 이용하였으며, 피로의 평가는 '다차원 피로척도(Multidimensional Fatigue Scale: MFS)' 를 사용하였다. 통계분석은 PASW 18.0을 사용하였고, 직무스트레스가 고위험 피로에 미치는 위험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로지스틱회귀분석을 이용하여 교차비와 95% 신뢰구간을 구하였다. 결과: 농업인들의 직무 스트레스와 피로 간의 관련성을 분석하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남자의 경우, 노동시간 및 강도(OR, 3.88; 95% CI, 1.91~7.89), 작업환경(OR, 2.45; 95% CI, 1.22~4.93), 사회적 지지(OR, 2.10; 95% CI, 1.07~4.13), 사회적 고립(OR, 2.45; 95% CI, 1.15~5.60), 경제적 문제(OR, 3.25; 95% CI, 1.53~6.91), 불확실성(OR, 2.48; 95% CI, 1.30~4.75) 그리고 건강문제(OR, 5.77; 95% CI, 2.46~13.53)가 피로수준과 관련이 있었으며, 여성의 경우는 작업환경(OR, 2.23; 95% CI, 1.22~4.08), 사회적 고립(OR, 2.08; 95% CI, 1.05~4.15), 환경 및 기후 조건(OR, 2.61; 95% CI, 1.33~5.12), 경제적 문제(OR, 2.87; 95% CI, 1.55~5.32), 불확실성(OR, 3.65; 95% CI, 1.95~6.83) 그리고 건강문제(OR, 3.38; 95% CI, 1.57~7.27)가 피로수준과 관련이 있었다. 결론: 이 연구결과를 통해 농업인의 직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직무 스트레스가 부정적 건강영향의 중요한 내용인 피로에 밀접한 영향을 준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양상은 피로와 관련하여 직무 스트레스 하부요인이 남녀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기여하는 부분이 있는 반면, 남녀별로 상이하게 작용하는 부분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피로가 갖는 보건학적 의학적 경제학적 중요성을 감안할 때, 농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 및 건강증진을 위해서 직무 스트레스 관리 방안 및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영농 정책의 수립과 적용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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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불산은 여러 산업영역에서 유리의 식각, 금속의 체척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부식성이 큰 무기산인 불산에 노출되면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 화학 화상과 지속적이고 심각한 조직 괴사에 빠질 수 있다. 불산에 의한 화상은 초기에 증상이 없을 수 있으므로 불산의 독성에 대한 이해와 안티도트를 이용한 빠른 치료가 필수적이다. 증례: 37세 남자가 얼굴, 목, 양쪽 팔 배면, 양쪽 허벅지 앞면, 왼쪽 발목의 통증과 발적성 병변을 주소로 응급실에 방문하였다. 생체 활력 징후는 정상이었고 목 따가움과 숨 가쁨을 호소하였다. 불산을 공급하는 장치에서 일하던 중 액체 형태의 불산이 얼굴과 목에 튄 후 양 팔과 다리로 흘렀으며 입 안에도 조금 들어갔다고 진술하였다. 사고 후 즉시 옷을 벗고 물로 세척하였으며 사업장 부속 의원에서 4.5% 칼슘 글루코네이트 겔을 도포하였다. 응급실 내원 후 10% 칼슘 글루코네이트 용액을 수상 부위에 피하 주사 하였다. 17일간의 입원 기간 동안 급성 독성이나 심부 조직 및 뼈의 손상은 관찰되지 않았다. 결론: 불산에 의한 화학화상의 첫 번째 치료는 즉각적 인 세척이다. 빠른 시간 내에 칼슘 글루코네이트 겔을 수상 부위에 도포하면 추가적인 조직손상이나 전신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사고 위험을 줄이고 즉각적인 응급처리를 위해서는 근로자들의 안전교육 및 보다 적절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