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잠농가에 분포되어 있는 FV를 분리하여 그 성상을 파악하기 위하여 경기 3, 경북 4개 농가에서 연화병 증상을 나타내는 병잠을 모집, 바이러스를 분리하여 그 형태 및 크기, 핵산 및 단백질 성상과 항원성을 일본산 FV와 비교 검토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경기 2, 경북 2개 농가의 연화병 증상을 나타내는 병잠으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하였다. 2. 향남산 바이러스는 직경이 27$\pm$1.7nm의 구형입자였으며, 유천산 바이러스는 27$\pm$1.7nm 및 21$\pm$0.8nm의 구형 입자가 혼재되어 있었다. 3. 향산성 바이러스의 핵산은 RNA로 일본산 FV와 동일한 전기영동상을 보였다. 4. 구성단백질은 4개의 polypeptide로 되어 있으며 그 분자량은 각각 35,000, 33,000, 31,000, 11,400 dalton으로 일본산 FV와 동일하였다. 5. 향남산 바이러스는 일본산 FV와 같은 항원성을 가진 바이러스이며, 유천산 바이러스는 일본산 FV 및 DNV-1과 같은 항원성을 가진 2종류의 바이러스였다. 6. 이상의 결과로부터 향남 및 유천에서 분리한 직경 27$\pm$1.7nm의 구형 바이러스는 일본산 FV와 동일한 FV로 판명되었고, 유천에서 분리한 직경 21$\pm$0.8nm의 구형 바이러스는 DNV-1으로 추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