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분야의 국제표준화는 기술들의 특성 및 참여하는 사용자들의 관점에 따라 다양한 국제표준화기구에서 국제표준개발 및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즉, ITU-T SG17(보안)에서는 전기통신(Telecommunication) 관점에서 통신망에 적용 가능한 응용기술들을 중심으로 국제표준화가 추진되고 있으며, ISO/IEC JTC1/SC27(정보보호)에서는 정보보호 원천기술들에 대한 국제표준화를 다루며, IETF Security Area에서는 인터넷 서비스의 품질 보장 및 향상된 인터넷 환경 구축을 위한 산업체 중심의 사실표준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서 국가간에 정보통신 표준화와 국제표준화 기구들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한 ETSI, ASTAP, CJK Security WG 등에서도 지역 내 정보보호 표준화 활동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이러한 국제표준기구는 참여하는 이해 당사자가 국가(National Body)인지 혹은 산업체 등의 이해당사자들 간에 참여인지에 따라 특성 또한 달라지며, 표준을 개발하는 절차가 공식적인 방법에 따른 것인지 이해 당사자들 간에 합의에 의한 것인지에 따라 구분될 수도 있다. 본 논문에서는 2011년 11월, 두바이에서 개최된 ITU-T WTSA-12(세계정보통신표준총회) 국제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4년간의 ITU-T SG17 국제표준화 활동 방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