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화기구 ITU-T SG17 WP2에서는 정보통신 보안에 관한 표준을 주도하는 연구그룹으로, 산하 7개의 연구과제(Question)를 구성하여 정보보호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과제들 중 Q.9/17에서는 안전한 통신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모바일 보안, 홈네트워크 보안, 웹 서비스 보안, 그리고 안전한 응용 프로토콜 등에 대한 표준을 개발 중에 있다. 현재, Q.9/17에서 제정된 표준은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제안하여 2004년 3월에 제정된 모바일보안 2건(X.1121, X.1122)과 OASIS의 제안으로 2006년 6월에 제정된 웹서비스 보안 2건(X.1141, X.1142)이 표준으로 제정된 바 있다. 그리고 Q.9/17에서 작업중에 있는 표준초안은 모바일 보안 3건, 홈네트워크 보안 3건, 웹서비스 보안 1건, 안전한 응용 프로토콜 2건, P2P보안 2건 및 RFID보안 1건에 대해서 개발중에 있다. 특히, 이번 12월 제네바 회의에서는 한국 주도로 개발된 홈네트워크를 위한 보안기술 프레임워크(X.homesec-1) 표준초안이 SG17 총회에서 승인되어 국가별 의견수렴(consent)을 추진키로 합의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Q.9/17에서 수행되고 있는 표준초안들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 2006년 9월 캐나다 오타와 회의와 2006년 12월 스위스 제네바 회의에서의 주요쟁점사항 및 토론 결과, 그리고 향후 추진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