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로 기분과 표정을 달리하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를 뿌려대는 대관령 고갯길을 넘으면 푸른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백두대간의 정기와 푸른 바다의 넉넉함을 지닌 강릉이 있다. 청량한 도시의 이미지처럼 강릉시의 수돗물은 역시 맑고 깨끗하다. 물 좋고 사람 좋고 경치 좋은 강릉에서 주민의 편의를 위해 늘 고민하는 든든한 일꾼들을 만나보았다.
지난 9월 8일부터 11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센타에서 세계물협회가 주최하는 '제6회 세계 물 회의 및 전시회(IWA World Water Congress & Exhibition)'가 열렸다. 우리협회는 우리나라 대표 물 기관 및 관련기업들과 함께 한국관으로 참가하여 본 행사에 참여한 많은 국가의 전문가와 참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세계인의 평균수명 증가에는 의료기술의 발달이 큰 몫을 했다. 하지만 수도시설의 보급 역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블루 골드(Blue Gold)' 시대를 맞아 각국의 수돗물 서비스의 수준이 곧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수도산업을 공고히 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