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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궁능 석축의 복원사례 연구

Study on Restoration Cases of Stone Structures in Royal Palace and Tomb Heritages of the Joseon Dynasty

  • 조혁준 ((주)대흥환경엔지니어링) ;
  • 김민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연구소) ;
  • 김충식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재수리기술학과)
  • Jo, Heok-Jun (Daeheung Environment Engineering) ;
  • Kim, Min-Seon (Traditional Landscape Architecture Lab, The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Cultural Heritage) ;
  • Kim, Choong-Sik (Dept. of Heritage Conservation and Restoration, Graduate School of Cultural Heritage,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Cultural Heritage)
  • 투고 : 2024.02.20
  • 심사 : 2024.03.20
  • 발행 : 2024.03.31

초록

본 연구는 조선시대 궁능에 조성된 조경시설 중 규모가 있고 경관 요소로 중요한 석축의 복원 사례에 대해 형태 및 디자인, 재료 및 재질, 전통기술 및 기법의 3가지 가치속성을 기준으로 분석하였다. 문화재청에서 간행한 296건의 수리보고서 중 석축의 복원공사를 확인할 수 있는 융릉 곤신지 지당, 경복궁 흥례문 어구, 창경궁 영춘헌·집복헌 화계, 영릉(英陵)·영릉(寧陵) 지당과 어구의 4개소에 대해 분석한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곤신지 복원에서 형태와 쌓기 방법에 대한 규명이 명확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고, 중도를 제거한 명확한 근거가 확인되지 않았다. 기초에서도 발굴을 통해 발견된 재료가 아닌 콘크리트가 사용되었다. 경복궁의 어구는 벽석의 맞댄면 처리, 퇴물림 거리 등은 원형을 확인하지 못하여 다른 궁궐의 어구를 참고하여 복원되었다. 다른 사례를 참조하게 되면서 원형이 보유했던 줄눈, 맞댄면의 형상을 따르지 않아 복원 시 변형이 발생된 것을 확인하였다. 영춘헌·집복헌 화계는 기존 석재의 규격을 따르지 않고 모두 신재로 교체되었다. 이 과정에서 고증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고, 기록 또한 남지 않아 원형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영릉(英陵)·영릉(寧陵) 복원에서 영릉(英陵) 지당은 원형 규명이 어려워 주변환경 정비만 진행하였다. 영릉(英陵) 어구와 영릉(寧陵) 지당은 원형의 재료를 최대한 사용하였으며, 형태와 조성방식도 최대한 유추하여 복원하였다. 전반적으로 석축의 복원에서 가치속성을 고려한 사례를 찾기 어려웠다. 그나마 가장 최근 사례인 영릉(英陵)·영릉(寧陵) 지당과 어구 복원에서 규범을 준수하고 비교적 상세히 기록한 사례가 확인된 것은 앞으로 진행될 석축 수리 및 복원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보인다. 향후 수리보고서에 석축 복원 과정을 구체적으로 기록하는 방법을 다룬 지침 및 편람 등의 제작이 필요하다.

This research focuses on the restoration of stone structures situated within the landscaping facilities at royal palace and tomb heritages of the Joseon Dynasty, emphasizing their considerable importance in terms of scale and their contribution to the landscape's aesthetic form. The study conducts its analysis through the lens of three critical value attributes the form and design of the structures, the materials and textures used, and the traditional techniques employed. The subject of the study is the Gonshinji Pond, the pond and royal canal at Yeongneung and Nyeongneung, the royal canal at Gyeongbokgung Palace, and the flower steps at Yeongchunheon and Jipbokheon. Finding instances of stone wall repairs that complied with the established standards for cultural heritage repair proved challenging. Nonetheless, adherence to these norms and a methodical approach to deducing the original structure were evident in the most recent restoration cases. This discovery is likely to have considerable implications for the approach to future stone wall repair and restoration efforts. There's a clear need for the development of detailed guidelines and handbooks that thoroughly document the restoration process for stone walls, as outlined in repair re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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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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