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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장승의 현황 및 입지특성에 관한 연구 - 대전지역 돌장승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Current Status and Location Characteristics of Stone Jangseung - Focusing on Doljangseung in Daejeon Area -

  • 이동훈 (동국대학교 조경.정원디자인학부 ) ;
  • 허상현 (동국대학교 조경.정원디자인학부 )
  • Lee, Dong-Hun (Dongguk University Landscape Architecture.Garden Design ) ;
  • Heo, Sang-Hyun (Dongguk University Landscape Architecture.Garden Design )
  • 투고 : 2024.02.15
  • 심사 : 2024.03.21
  • 발행 : 2024.03.31

초록

본 연구는 우리가 '장승'이라고 부르는 조형물들의 그 기원이나 역사, 또는 기능이 서로 달라 엄밀히 구별이 필요하다. 따라서 장승의 기원과 역사를 통해 이론적 고찰을 하였으며, 현제 전국적으로 장승이 많이 분포되어 있으나, 호남지방이 가장 많은 분포를 나타내며 전국 167개소 가운데 73개소가 충남지방에 남아 있다. 이 가운데 전남은 54개소로 돌장승이 37개소 전북은 19개소에 돌장승이 남아 있으며, 특히 호남지방의 돌장승은 그 원형적인 형상이 잘 보존되어 있어 농업경제의 중심지로서 이 지방에서 장승문화가 성행하였고, 조선후기의 사회변혁 속에서 많은 돌장승이 대전지역에 세워지게 되었다. 그러나 충남지역은 돌장승에 대한 문화가 그리 많지 않으나 돌장승이 가지는 마을의 의미나 의식은 있었으나, 여러 가지 부분에서 돌장승에 대한 연구가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그 중 17~19세기에 세워진 돌장승의 형식은 중부지방에 많은 목주형(木柱型)장승과 대조적인 조형물(造形物)로 대전지역 순박한 민중의 심성을 꾸밈없이 보여주며, 더 나아가 그 장승을 통해 민족적(民族的) 미의식(美意識)에 대한 무의식적이고 잠재적인 창조성(創造性)을 찾을 수 있었다. 따라서 대전지역의 돌장승에 대한 변화과정을 더듬어 이 구조물이 갖는 기능적인 측면을 조사하고 이에 기초하여 소위 돌장승에 다양한 현황 및 입지적 특성을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현재 장승으로 통칭되는 목인과 석상들은 각자가 서로 다른 시대에 서로 다른 이유로 세워진 것들이다. 대전을 중심으로 석물, 또는 석상으로 나오는 '돌장승'을 대표로 조사하여 도출하고, 입지적 특성과 제언을 통해 형태까지 제언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전통장승은 시대가 변화하면서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여 지금의 모습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 만들어 세워지는 현대장승들은 신앙적인 요소는 약화되거나 사라지고, 전통의 상징적 표상물 또는 조형물로 사용된다. 마을신앙의 대상물로서의 전통적인 기능은 상실했지만, 마을입구나 행사장의 입구에서 이정표 또는 표지판의 기능을 하거나 특별한 장소에서는 전시의 기능을 한다. 현대장승은 한국 전통문화의 대표적 상징물로서 서민적이고 소박하며 자연미와 해학미를 표현해주는 예술적인 조형물로 새롭게 재창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하여 장승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그 활용방안을 고려한 더 발전적인 모습으로 구체화 하여, 현재 존재하는 돌장승을 통해 마을로 들어오는 잡귀를 막기 위함과 그에 따른 공간적으로 입구에 있는 것이 그 의미를 크게 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다양한 신격은 외래 종교의 세련성을 가지지 못한 채 민속신앙의 강한 특성을 살리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This study requires a strict distinction between the sculptures we call 'Jangseung' because their origins, history, or functions are different from each other. Therefore, a theoretical consideration was made through the origin and history of Jangseung. Currently, Jangseung is widely distributed throughout the country, but the Honam region shows the largest distribution, and 73 out of 167 locations nationwide remain in the Chungcheongnam-do region. Among these, there are 54 stone jangseungs in Jeollanam-do, 37 in Jeollabuk-do, and 19 in Jeollabuk-do. In particular, the original shape of the stone jangseungs in the Honam region is well preserved, and as a center of the agricultural economy, the jangseung culture is active in this region. It was popular, and many stone jangseungs were built in the Daejeon area amid social changes in the late Joseon Dynasty. However, in the South Chungcheong region, there is not much culture about stone jangseungs, but there is a village meaning and consciousness that stone jangseungs have, but it is true that research on stone jangseungs is insufficient in various aspects. Among them, the form of the stone jangseung built between the 17th and 19th centuries is a sculpture that contrasts with the wooden pillar-type jangseung that is common in the central region, and shows the simple mentality of the people of the Daejeon region without any embellishment. Through Jangseung, we were able to discover the unconscious and potential creativity of national aesthetic consciousness. Therefore, the purpose is to trace the change process of the stone jangseung in the Daejeon area, investigate the functional aspects of this structure, and based on this, examine the various current status and locational characteristics of the so-called stone jangseung. In addition, the wooden figures and stone statues that are now commonly known as Jangseung were each erected in different times and for different reasons. Centering around Daejeon, the study attempted to research and identify representative stone monuments or 'stone jangseungs' that appear as stone statues, and even suggest their form through locational characteristics and suggestions. As a result, traditional jangseungs have changed in various forms as times change, reaching their present form, and the religious elements of modern jangseungs made and erected today are weakened or disappeared, and are used as symbolic symbols or sculptures of tradition. Although it has lost its traditional function as an object of village faith, it functions as a milestone or sign at the entrance to a village or event site, or as an exhibition in special places. It was found that the modern jangseung is a representative symbol of Korean traditional culture and is being re-created as an artistic sculpture that expresses common, simple, natural beauty and humor. Therefore, through this study, based on more specific and systematic investigation and research on the jangseung, it was materialized into a more developed form considering its utilization plan to prevent miscellaneous spirits from entering the village through the currently existing stone jangseung and to improve the spatial space accordingly. It is believed that what is located at the entrance can greatly convey its meaning. Therefore, it is judged necessary to maintain the strong characteristics of folk religion without the sophistication of foreign religions for various de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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