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As dance performances in the theater space are centered on text, they have plots and make characters stand out. They also emphasize expressivity and technique, and their recognition of space is very modern and typical of dichotomous Cartesian thinking. The museum space has many similarities with the theater space in that it is a result of modernity and granted authority to present arts. The performances in museums place value more on the presence than on the representation. For this reason, works in museums, which are frequently presented in recent years, are mainly works of site-specific or performative concepts. Now, rather than being able to obtain from aesthetics defined as works, the museum is assured its own aesthetic production and justification, paying attention to the performance as an event occurring now and here.
극장 공연에서의 무용 공연은 텍스트 중심으로 진행되어 플롯이 존재하고 캐릭터가 부각된다. 또한 극장 공연에서의 무용 공연은 표현력과 테크닉이 강조되는가 하면 공간에 대한 인식 역시 매우 근대적이며 이분법적인 데카르트적 사고의 전형을 보인다. 미술관이라는 공간 역시 극장 공간과 동일하게 근대적 산물의 공간인 동시에 예술이 도래하는 권위를 부여받았다는 점에서는 많은 유사점을 가지고 있는 공간이다. 미술관은 재현(Representation)에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닌 현존(Presence)에 더한 가치를 두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 들어 빈번하게 소개되는 미술관에서의 작업들은 장소특정적이거나 수행적 개념의 작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제는 미술관도 작품으로 규정된 미학에서 얻을 수 있는 것보다도 지금, 여기에서 발생되는 사건으로의 퍼포먼스에 주목하면서 미술관 스스로의 미학적 생산과 당위성을 보장받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