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과학교육은 일반적으로 언어적 설명보다는 실험활동을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기를 권하고 있다. 더나아가 과학교육에 관련된 많은 연구들(예를들면, 학습성취도, 사고능력향상, 과학에 관련된 태도 등)도 이러한 실험 활동을 중심으로 한 조작적 교수 학습 과정의 효율성에 대해서 지지해 왔다. 이렇게 과학교육에 대한 연구결과들과 실제 경험들이 학습자의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서 실험활동 중심의 교수 학습 과정을 장려하고 있지만, 이들 연구들은 왜 실험활동 중심의 교수학습이 언어적 설명 수업보다 효과적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제공해 주지를 못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의문에 대해서 최신의 신경학적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설명하고자 하였다. 최근의 신경학적 연구는 다중적 감각경로를 통한 정보의, 전달이 단일적 감각경로를 통한 정보의 전달보다 신경 세포 반응의 효율성과 반응시간의 신속성에 있어서 훨씬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들을 제시하여 왔다. 따라서 이 연구결과를 과학학습에 적용할 경우, 실험활동 중심의 수업은 체감각-시각-청각적 감각경로를 통한 정보의 전달이 이루어질 수 있는 교수전략이고 언어적 설명 수업은 청각을 주로 활용하고 부분적으로 시각을 사용하므로, 신경세포 반응의 효율성과 시간의 신속성에 있어서 실험활동 중심의 수업이 훨씬 효과적이기에 실험활동을 통한 수업이 과학학습에 효율적이라는 설명이 가능하다. 이 가설을 테스트하기 위하여 본 연구는 비율추론과제의 해결에 실패한 중학교 학생 56명을 무작위적으로 두집단으로 나눈다음, 한 집단에게는 조작적 활동중심 피이드백을, 그리고 다른 집단에게는 언어적 설명 중심 피이드백을 제공하였다. 연구결과는 조작적 활동 중심 피이드백을 제공받은 집단이 언어적 설명 중심 피이드백을 제공받은 집단보다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학습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실험활동 중심 수업의 효율성에 대한 신경학적 설명을 지지하는 증거를 제시하였다. 또한 이 연구는 연구결과의 교육적 활용을 위한 적용방안도 논의하였다.
점화원이 무엇이든 화염의 확산과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직접적인 요소는 가연물이다. 음악학원, 노래방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마감재인 흡음재는 폴리우레탄으로 구성되며 연소 시 다량의 유독가스를 발생한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그럼에도 현행법은 학원의 경우 수용인원 100명 미만의 경우 난연 마감재를 사용해야 한다는 강행규정이 없다. 본 연구에서는 실제 음악학원에 설치된 흡음재를 수거하여 실화재 연소실험을 통해 화염확산 속도를 측정하였으며, MultiRaelite 복합가스 측정기(타겟물질 VOC, HCHO, SO2, CO2, CO, HCN, NO2)를 이용하여 유독가스를 측정한 결과 Time weighted average (TWA)와 Short term exposure limit (STEL)의 허용농도를 초과하여 기기한계값이 측정되었다. 또한 시중에 판매중인 난연 흡음재와 비난연 흡음재를 비교 연소 실험한 결과, 착화 및 확산에 있어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따라서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수용인원 100명 미만의 학원에도 난연 마감재 사용을 강제할 필요가 있음을 제언하고자 한다.
학업부진학생들을 위한 보충수업(SES: Supplemental Educational Services)은 모든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보장함으로써 공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려는 정책적 차원의 노력이다. 특히 저소득층 학생들일수록 학력 수준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들을 위한 보충수업은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기준으로 학업부진 학생들을 선별하고, 누가, 어떤 종류의 보충수업을 제공할 것이냐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특히 한국과 미국은 학업 성취와 학교의 책무성을 강조하던 신자유주의적 정책에서 벗어나 학업부진 학생들에 대한 새로운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과도기적 상황에 주목하면서 본 연구는 역사적 배경과 현황, 성과, 주요 쟁점 등의 측면에서 양국의 보충수업을 비교하고 있다. 연구 결과, 한국과 미국 모두 학업부진 학생들의 학력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있지만, 한국에 비해 미국 학교들의 보충수업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의 경우 기본적으로 모든 학업부진 학생들에게 보충수업 참여기회가 제공되고 있지만, 미국의 경우 수혜자의 비율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의 일차적 원인은 예산이 제한되어 있는 상태에서, 민간 업체에 보충수업을 위탁하는 미국식 시장주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는 학업부진학생들을 위한 보다 효과적인 보충수업 지원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2007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드림스타트 도입 10년을 맞아 그간의 변화와 성장을 사회투자전략의 관점에서 평가하고, 향후 발전과제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헤드스타트와 슈어스타트 프로그램과 관련된 연구 성과와 정책근거에 기반 해 도입된 드림스타트는 아동복지프로그램에서 주요한 공적 전달체계로 자리 잡고있다. 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아동의 복지를 증진시키며, 불평등 격차를 줄여 취약계층 아동에게 최선의 출발선을 제공하는 것이 드림스타트의 주된 목적이다. 이를 위해 상담, 보건, 부모교육, 학습지원, 방과 후 활동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사례관리접근이 핵심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도입 이후 실시된 여러 효과성연구는 긍정적인 영향과 개선을 보고하고 있지만, 강력하고 기대했던 성과를 충분히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드림스타트가 애초 달성하려 했던 정책목표를 위해서는 향후 재정지원 확대와 안정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하다. 드림스타트 표적 집단인 취약계층 아동 모두가 드림스타트를 이용하고, 그들이 경험하는 불평등과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다. 드림스타트가 고려하고 추진해야 할 향후 과제들을 실천적 측면과 정책적 측면에서 제시하였다.
최근 국내 자연 및 사회재해가 증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싱크홀 등 새로운 재난과 자연재해와 사회재난이 결합된 대규모 재난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감소시키고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재난상황에 대한 인식과 기능적 대처과정을 숙지해야 하므로 재난안전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54개 전문 재난안전교육기관을 통해 재난안전 종사자를 대상의 재난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표준재난안전교육과정의 부재로 기관별로 다른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관별 교육내용이 중복되고, 재난안전체험시설도 부족하다. 이는 재난안전요원이 실제 재난현장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여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다른 교육 분야와 달리 재난안전교육 콘텐츠 분야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간의 연계가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자연재난을 중심으로 국내 재난안전교육기관 및 내용의 현황과 문제점을 조사 및 분석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통일된 재난안전 표준 교육과정 수립, 가상현실 기술 및 인포테인먼드 기술을 활용한 재난안전교육 체험 콘텐츠 제작 및 보급, 모바일 AI 튜터링 서비스 개발 등의 국내 재난안전교육 콘텐츠의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예비교사들이 기후위기 주제 교육자료를 재구성하고, 상호동료교수법 활용을 통해 팀별로 수업실연 준비와 실제로 수업실연을 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심층 분석하여, 과학관련 사회 이슈를 다루는 지속가능발전교육 교사 전문성 함양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예비과학교사들은 교육과정을 횡적으로 분석하여 교과통합적인 요소를 추출해내는 전문성은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를 실제 수업실연을 통해 사회문제해결 과정과 통합시켜 융합적인 과학수업을 실행하는 것에는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연구를 통하여 예비과학교사들은 상호동료교수법 활용 수업실연 준비 및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과학교사가 되었을 때, 자신만의 특화된 전문성을 갖는 것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 연구에서 적용한 상호동료교수법 활용을 통해 다양한 전공의 예비교사들이 서로의 전문성을 공유하면서 융합수업 설계와 실행의 과정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은 예비교사들의 융합교육 교사전문성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본 연구는 인류세를 대비하기 위해 포커스그룹 인터뷰(FGI) 분석 방법을 활용하여 학부생을 대상으로 인류세 인식에 대한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인류세 교양교육의 방향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021년 10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약 4개월에 걸쳐 교양교육튜터링에 참여한 14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하였고, 질적분석 방법에 따라 의미있는 개념을 확인한 결과, 새로운 지질시대의 도래, 인류세 재구성과 책임, 인류세 교양교육의 방향 등 총 3개 주제, 8개 하위범주, 16개 하위단위가 도출되었다. '새로운 지질시대의 도래'에서는 인류세가 우리의 삶과 가까이 있음을 인식하였으며, 인류세의 의미, 심각성, 발전가능성을 통해 미래를 예측해 보는 시간이 되었고, '인류세 재구성과 책임'에서는 인류세 인식을 계기로 개인, 기업, 정부의 의식전환의 재구성과 책임감을 강조하였다. '인류세 교양교육의 방향'에서는 미래형 기초교양교육으로 기후변화를 위한 행동실천과 ICT기술을 활용한 인류세 극복방안 그리고 긍정적인 인류세를 위한 다양한 교양교육의 내용을 제안하였다. 이러한 점에서 본 연구는 교양교육 차원에서 인류세를 심층적으로 탐색함으로써 인류의 생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인류세 시대에 필요한 미래형 교양교육의 방향을 제시하였으며, 나아가 인류세 교양교육을 위한 교육내용과 방법에 관한 시사점을 제공하였다.
본 연구의 필요성은 수준별 상호또래교수를 통하여 수학학업성취도 및 수학적 태도를 신장시키는 것이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상호또래교수를 위해 단원마다 수준별 수업을 하는데 필요한 학습 방안과 내용의 선정을 모색하고 둘째, 교육과정 분석을 통하여 학습 지도 활용에 필요한 수준별 활동지를 개발하며 셋째, 수준별 상호또래교수 활동을 적용한 수업을 통해 수학학업성취도 및 수학적 태도를 신장시킨다. 연구 대상을 00광역시 00인문계 고등학교 2학년 60명으로 하였다. 2학년 1학기 중간고사 성적으로 평균이 매우 유사한 2개 학급을 선정하였다. 1반을 실험군 다른 1반을 비교군 으로 나누어 2020년 5월 1일부터 7월 4일 까지 13차시 수업을 실시하였고 학습량은 같이 하였다. 실험군(30명)은 수준별 상호또래교수 활동을 적용하여 수업한 반이고 비교군(30명)은 전통적인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를 중심으로 하여 수업을 한 반이다. 본 연구의 결과로서 첫째, 본 연구에서는 단원에 따른 학습 내용을 설정하고 수준별 상호또래교수 활동을 적용한 수업으로 수학학업성취도와 수학적 태도를 증진시킬 수 있었다. 둘째, 수준별 상호또래교수 활동을 적용하여 수업한 실험군은 상위군, 중위군, 하위군 학생들에게 전통적인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를 중심으로 하여 수업한 비교군과 비교하여 보면 수학학업성취도와 수학적 태도에 효과가 있었다. 셋째, 수준별 상호또래교수 활동을 적용한 수업에서는 하위군 학생들도 수업에 흥미를 가지게 되어 수학학업성취도에 향상을 보였다.
Lee, Jun Ah;Lee, Jae Min;Park, Hyeon Jin;Park, Meerim;Park, Byung Kiu;Ju, Hee Young;Kim, Ji Yoon;Park, Sang Kyu;Lee, Young Ho;Shim, Ye Jee;Kim, Heung Sik;Park, Kyung Duk;Lim, Yeon-Jung;Chueh, Hee Won;Park, Ji Kyoung;Kim, Soon Ki;Choi, Hyoung Soo;Ahn, Hyo Seop;Hah, Jeong Ok;Kang, Hyoung Jin;Shin, Hee Young;Lee, Mee Jeong
Clinical and Experimental Pediatr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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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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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14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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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Background: For children and adolescents with cancer, going back to school is a key milestone in returning to "normal life." Purpose: To identify the support vital for a successful transition, we evaluated the parents' needs and the challenges they face when their children return to school. Methods: This multi-institutional study was conducted by the Korean Society of Pediatric Hematology and Oncology. The written survey comprised 24 questions and was completed by 210 parents without an interviewer. Results: Most parents (165 of 206) reported that their children experienced difficulties with physical status (n=60), peer relationships (n=30), academic performance (n=27), emotional/behavioral issues (n=11), and relationships with teachers (n=4) on reentering school. Parents wanted to be kept informed about and remain involved in their children's school lives and reported good parent-teacher communication (88 of 209, 42.1%). Parents reported that 83.1% and 44.9% of teachers and peers, respectively, displayed an adequate understanding of their children's condition. Most parents (197 of 208) answered that a special program is necessary to facilitate return to school after cancer therapy that offers emotional support (n=85), facilitates social adaptation (n=61), and provides tutoring to accelerate catch up (n=56), and continued health care by hospital outreach and school personnel (n=50). Conclusion: In addition to scholastic aptitude-oriented programs, emotional and psychosocial support is necessary for a successful return to school. Pediatric oncologists should actively improve oncology practices to better integrate individualized school plans and educate peers and teachers to improve health literacy to aid them in understanding the needs of children with cancer.
본 연구는 가족 특성이 초기 청소년의 일생활 균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였고,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2학년의 일생활 균형에 가족특성이 미치는 영향력을 비교하였다. 청소년의 일생활 균형을 기초생활 균형, 방과후 학습시간 균형, 여가시간 균형으로 구분하였고, 상대적 시간부족 개념을 적용하여 각 영역의 일생활 균형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한 자료는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8(KCYPS 2018)의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패널자료의 2차 조사(2019년)이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손위형제자매 유무, 부모의 건강상태, 가구소득, 부모의 양육태도, 부모와 대화시간, 어머니의 직종 등 청소년의 가족특성은 청소년의 다양한 생활영역 균형에 영향을 미쳤다. 전반적으로 가족특성은 중학교 2학년보다 초등학교 5학년의 일생활 균형에 유의미한 영향요인들로 더 많이 나타났다. 초기 청소년의 수면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가족특성은 부모의 건강상태와 가구소득이었고, 초등학교 5학년의 수면시간에는 어머니의 직종이, 중학교 2학년의 수면시간에는 부모와의 대화시간이 유의미한 영향요인이었다. 아침식사 결식에 영향을 미치는 가족특성은 가구소득, 부모의 양육태도, 어머니의 직종이었다. 소득수준이 높은 경우 부모의 거부적인 양육태도 점수가 높을수록 학원과외시간이 3시간 이상인 집단으로 분류될 확률이 높았다. 부모의 양육태도와 어머니의 직종은 초등학교 5학년의 학원과외시간 과다와 관련이 있었다. 독서시간을 분석한 결과 부모의 양육태도가 자율적지지 성향이 높을수록, 어머니가 전업주부인 경우와 비교하여 관리전문직에 종사하는 경우 독서시간이 부족한 집단으로 분류될 확률이 낮았다. 어머니의 직종은 휴대폰놀이시간과도 관련이 있었는데, 특히 초등학교 5학년은 전업주부인 어머니와 비교하여 사무직, 판매서비스직, 기계기능직에 종사하는 어머니의 자녀가 휴대폰놀이시간 과다 집단으로 분류될 확률이 높았다. 연구결과를 근거로 초기 청소년의 일생활 균형을 증진하기 위해서 부모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이 확대되어야 하며, 청소년의 생활균형을 지지할 수 있는 부모의 양육태도와 건강한 가정환경 조성을 위한 적극적인 가족정책 시행을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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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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